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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6EszzI-GylQ

 

http://www.kwhsa.org/Dharmapada/2530

 

법구경 - 34 사문품 沙門品

沙門品者 訓以正法 弟子受行 得道解淨 사문품자 훈이정법 제사수행 득도해정 사문품이란 바른 법으로 가르치면, 그 제자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여 도를 얻으면 알음이 깨끗하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1. 端目耳鼻口 身意常守正 比丘行如是 可以免衆苦       단목이비구 신의상수정 비구행여시 가이면중고      눈, 귀, 코, 입을 단정히 하고 몸과 뜻으로 항상 바른 것을 지키어라.       비구가 만일 이렇게 행하면 그로써 온갖 괴로움 면할 수 있으리라. 2. 手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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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사문품 沙門品

沙門品者 訓以正法 弟子受行 得道解淨
사문품자 훈이정법 제사수행 득도해정
사문품이란 바른 법으로 가르치면, 그 제자가 그것을 받들어 행하여
도를 얻으면 알음이 깨끗하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1. 端目耳鼻口 身意常守正 比丘行如是 可以免衆苦
단목이비구 신의상수정 비구행여시 가이면중고

눈, 귀, 코, 입을 단정히 하고 몸과 뜻으로 항상 바른 것을 지키어라.
비구가 만일 이렇게 행하면 그로써 온갖 괴로움 면할 수 있으리라.

2. 手足莫妄犯 節言愼所行 常內樂定意 守一行寂然
수족막망범 절언신소행 상내락정의 수일행적연

손과 발로 망녕되이 죄를 범하지 않고 말을 적게하고 행을 조심하며
마음이 항상 선정을 즐겨하면 하나를 지켜 언제나 고요하리.

3. 學當守口 寡言安徐 法義爲定 言必柔軟
학당수구 과언안서 법의위정 언필유연

언제나 입을 지키기를 공부하고 말이 너그럽고 행동이 조용하면
법다운 이치 그 때문에 정해지고 말은 반드시 부드럽고 고우리라.

4. 樂法欲法 思惟安法 比丘依法 正而不費
낙법욕법 사유안법 비구의법 정이불비

법을 즐겨해 가지려 하고 법을 생각해 거기에 편안하라.
비구가 언제나 법을 의지할 때는 그 삶은 바르고 힘들지 않으리라.

5. 學無求利 無愛他行 比丘好他 不得定意
학무구리 무애타행 비구호타 부득정의

이익 구하기를 배우지 말고 잡된 다른 행을 좋아하지 말라.
비구가 만일 잡된 일 좋아하면 고요한 마음을 얻지 못하리라.

6. 比丘少取 以得無積 天人所譽 生淨無穢
비구소취 이득무적 천인소예 생정무예

비구가 물건을 적게 가지어 그것을 많이 쌓아 두지 않으면
하늘과 사람의 칭찬을 받고 그 삶은 조촐하여 더러움 없으리라.

7. 比丘爲慈 愛敬佛敎 深入止觀 滅行乃安
비구위자 애경불교 심입지관 멸행내안

비구가 항상 자비를 행하고 부처님 교훈을 좋아하고 공경하며
그침[止]과 관(觀)에 깊이 들어가 행을 없애면 이내 편안하리라.

8. 一切名色 非有莫惑 不近不憂 乃爲比丘
일체명색 비유막혹 불근불우 내위비구

그 어떠한 이름이나 빛깔에도 조금도 홀리어 빠지지 말라.
그것을 가까이 하지않아 근심하지 않으면 그야 말로 비구라 할 수 있으리.

9. 比丘扈船 中虛則輕 除婬怒癡 是爲泥洹
비구호선 중허즉경 제음노치 시위니원

비구여, 배 안의 물을 퍼 내어라. 속이 비면 배가 가벼워지리니
그와 같이 음욕, 성냄, 어리석음 버리면 그것이 바로 열반이 되리라.

10. 捨五斷五 思惟五根 能分別五 乃渡河淵
사오단오 사유오근 능분별오 내도하연

다섯 가지 버리고 다섯 가지 끊고 다섯 가지 뿌리를 잘 생각하면
그리고 다섯 가지 잘 분별하면 그 때에는 깊은 강을 건너게 되리.

11. 禪無放逸 莫爲欲亂 不呑鎔銅 自惱憔形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선정을 닦고 방일하지 말고 탐욕에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며
끓는 구리쇠물을 마심으로써 몸을 태워 스스로 괴로워 하지 말라.

12. 無禪不智 無智不禪 道從禪智 得至泥洹
무선부지 무지불선 도종선지 득지니원

선정이 없으면 지혜로울 수 없고 지혜 없으면 선정을 닦을 수 없다.
도는 선정과 지혜를 따르나니 거기서 비로소 열반에 이르리라.

13. 當學入空 靜居止意 樂獨屛處 一心觀法
당학입공 정거지의 낙독병처 일심관법

언제나 공(空)에 들기를 공부하여 고요히 살면서 마음을 쉬고
그윽한 곳에 혼자 있기 즐겨하여 한 마음으로 법을 관찰할지니라.

14. 常制五陰 伏意如水 淸淨和悅 爲甘露味
상제오음 복의여수 청정화열 위감로미

항상 다섯 가지 감관을 억제하고 뜻을 항복 받기 물처럼 하여
맑고 깨끗하며 부드럽고 즐겁기 마치 단 이슬[甘露]맛 같이 되라.

15. 不受所有 爲慧比丘 攝根知足 戒律悉持
불수소유 위혜비구 섭근지족 제율실지

남의 물건을 받지 않으면 그를 지혜로운 비구라 하나니
감관을 단속해 만족할 줄을 알고 온갖 계율을 받들어 가져라.

16. 生當行淨 求善師友 智者成人 度苦致喜
생당행정 구선사우 지자성인 도고치희

나서부터 항상 깨끗이 행하고 착한 스승과 벗을 구하라.
그런 지혜로운 사람은 어른이 되면 괴로움을 벗어나 기쁨을 이루리라.

17. 如衛師華 熟如自墮 釋婬怒癡 生死自解
여위사화 숙여자타 석음노치 생사자해

마치 저 위사화(衛師華)가 익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것처럼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녹이면 나고 죽음이 저절로 풀리리라.

18. 止身止言 心守玄默 比丘棄世 是爲受寂
지신지언 심수현묵 비구기세 시위수적

몸을 억제하고 말을 그치고 마음은 고요히 침묵을 지켜라.
비구가 온갖 세상 일을 버리면 그는 고요한 즐거움 받으리라.

19. 當自勅身 內與心爭 護身念諦 比丘惟安
당자칙신 내여심쟁 호신염체 비구유안

항상 스스로 그 몸을 경계하고 안으로 나쁜 미음과 다투면서
몸을 단속하여 진리를 생각하면 그 비구는 언제나 편하리라.
勅 칙서 칙, 경계하다

20. 我自爲我 計無有我 故當損我 調乃爲賢
아자위아 계무유아 고당손아 조내위현

나는 스스로 <나>가 되었지마는 <나>는 있지 않다고 헤아려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나를 없애어 길들이는 이를 어질다 한다.

21. 喜在佛敎 可以多喜 至到寂寞 行滅永安
희재불교 가이다희 지도적막 행멸영안

기쁨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으면 그 기쁨은 많다 하나니
아주 고요함에 이르게 되면 행이 사라져 영원히 편안하리.

22. 儻有少行 應佛敎戒 此照世間 如日無瞖
당유소행 응불교계 차조세간 여일무예

혹 조그만 행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부처님의 계율에 합하면
그것은 이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마치 해에 흐림이 없는 것 같으리.
儻 빼어날 당, 만일. 瞖 흐릴 예

23. 棄慢無餘橋 蓮華水生淨 學能捨此彼 知是勝於故
기만무여교 연화수생정 학능사차피 지시승어고

잘난체 함을 버려 남은 교만이 없어 물에 난 연꽃이 깨끗한 것 같고
이것 저것 가리는 구별을 버리기 배우면 그는 본래보다 훌륭한 줄 알리라.

24. 割愛無戀慕 不受如蓮華 比丘渡河流 勝欲明於故
할애무연모 불수여연화 비구도하류 승욕명어고

애욕을 끊어 그리워함이 없어 연꽃이 더러움을 받지 않는 것 같나니
그 비구는 애욕의 강물을 건너고는 그것을 이겨 그 근본을 밝히려 하네.

25. 截流自恃 折心却欲 仁不割欲 一意猶走
절류자시 절심각욕 인불할욕 일의유주

애욕의 흐름 끊었다 스스로 믿고 마음을 보내고 욕심을 물리쳐도
진실로 탐욕을 끊지 못하면 한 뜻은 오히려 내닫느니라.

26. 爲之爲之 必强自制 捨家而懈 意猶復染
위지위지 필강자제 사가이해 의유부염

기어코 스스로 굳세게 억제하여 이것을 하리라고 꾸준히 나아가라.
비록 집을 버렸으나 여전히 게으르면 그 뜻은 다시 물들게 되느니라.

27. 行懈緩者 勞意弗除 非淨梵行 焉致大寶
행해완자 노의불제 비정범행 언지대보

게으르고 느리게 행하는 사람은 수고롭다는 생각 버리지 못하나니
깨끗한 범행(梵行)을 행하지 않고 어떻게 큰 보배 이룰 수 있으리.

28. 沙門何行 如意不禁 步步著粘 但隨思走
사문하행 여의불금 보보착점 단수사주

사문으로서 어디를 행하든지 만일 그 뜻을 걷잡지 못하면
걸음걸음마다 그것이 달라붙어 다만 그 생각 따라 달리게 되리.

29. 袈裟披肩 爲惡不損 行惡者死 斯墮惡道
가사피견 위악불손 생악자사 사타악도

가사를 어깨에 걸쳐 입고서 나쁜 짓 행하여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리라.

30. 不調難誡 如風枯樹 作自爲身 曷不精進
부조난계 여풍고수 작자위신 갈부정진

길들지 않은 것 경계하기 어렵나니 바람이 나무를 말리는 것 같네.
하는 일은 제 몸에 위하는 것이어니 어찌하여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랴.

31. 息心非剔 慢이無戒 捨貪思道 乃應息心
식심비척 만이무계 사탐사도 내응식심

마음을 쉬는 것은 머리 깎기 아니요, 교만하고 방탕하면 계율이 아니거니
탐욕을 버리고 도를 생각하여야 비로소 쉬는 마음에 알맞느니라.
剔 깍을 체

32. 息心非剔 放逸無信 能滅衆苦 爲上沙門
식심비척 방일무신 능멸중고 위상사문

마음을 쉬는 것은 머리 깎기 아니요, 멋대로 방일하면 믿음이 없으리니
온갖 괴로움을 모두 잘 없애어야 훌륭한 사문이라 할 수 있느니.

 

법정스님 譯

- 第 25 章. 비구품 (比丘品) - 탁발승(托鉢僧)의 장 THE MENDICANT

25, 수 행 자 (1)

 


360
눈을 자제 하는것은 착한 일이고 귀를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다 코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혀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端目耳鼻口 身意常守正 比丘行如是 可以免衆苦.
단목이비구 신의상수정 비구행여시 가이면중고

Restraint in the eye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the ear; in the nose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the tongue.

 

361
육신을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고 말을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생각을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모든 것을 자제하는 것 또한 착한 일이다 모든 것을 자제하는 수행자는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In the body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 in speech; in thought restraint is good, good is restraint in all things. A mendicant who is restrained in all things is freed from all sorrow.

 

362
손을 삼가고 발을 삼가고 말을 삼가고 지극히 삼가고 안으로 기뻐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홀로 넉넉한 줄 아는 사람을 수행자라 부른다

手足莫妄犯 節言愼所行 常內樂定意 守一行寂然.
수족막망법 절언신소행 상내락정의 수일행적연

He who controls his hand, he who controls his feet, he who controls his speech, he who is well-controlled, he who delights inwardly, who is collected, who is alone and content, him they call a mendicant.

 

363
혀를 조심하고 생각을 깊이해 말하고 잘난 체하지 않고 인생의 목적과 진리를 밝히는 수행자의 설법은 감미롭다

學當守口 寡言安徐 法義爲定 言必柔軟.
학당수구 과언안서 법의위정 언필유연

The mendicant who controls his tongue, who speaks wisely, not uplifted (puffed up), who illuminates the meaning and the law, his utterance is sweet.

 

364
진리를 즐기고 진리를 기뻐하고 진리에 따라 명상하고 진리를 따르는 수행자는 바른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樂法欲法 思惟安法 比丘依法 正而不費.
낙법욕법 사유안법 비구의법 정이불비

He whose pleasance is the law, who delights in the law, meditates on the law, follows the law, that mendicant does not fall from the true law.

 

365
자기가 얻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남을 부러워하지도 말라 남을 부러워하는 수행자는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한다

學無求利 無愛他行 比丘好他 不得定意.
학무구리 무애타행 비구호타 부득정의

He should not overvalue what he himself receives; he should not envy others. A mendicant who envies others does not obtain tranquillity.



366
비록 적게 얻었더라도 얻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수행자는 신들도 칭찬할 것이다 그의 깨끗하고 게으르지 않은 생활을 보고

比丘少取 以得無積 天人所譽 生淨無穢.
비구소취 이득무적 천인소예 생정무애

Even the gods praise that mendicant who though he receive little does not overvalue what he receives, whose life is pure and strenuous.


367
몸과 마음에 내 것이란 생각 없고 그것이 없어진다고 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 사람 그를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一切名色 非有莫惑 不近不憂 乃爲比丘.
일체명색 비유막혹 불근불우 내위비구

He, indeed, is called a mendicant who does not count as his own any name and form,* who does not grieve from having nothing. [Note: name and form: namarupa; mind and body which are, in Buddhist doctrine, the marks of individual existence.]

 

368
자비로운 생활을 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믿는 수행자는 고요를 얻고 윤회가 멎은 축복받은 대자유에 이르리라

比丘爲慈 愛敬佛敎 深入止觀 滅行乃安.
비구위자 애경불교 심입지관 멸행내안

The mendicant who lives in friendliness and calm (has faith) in the doctrine of the Buddha, he will attain the tranquil, blessed place where (bodily) existence is at rest.

 

369
수행자여 배안에 스며든 물을 퍼내라 배가 가벼워 속력이 빨라질 것이다 이와 같이 탐욕과 성냄을 끊어 버리면 그대는 마침내 대자유의 기슭에 닿게 되리라

比丘扈船 中虛則輕 除淫怒痴 是爲泥洹.
비구호선 중허즉경 제음노치 시위니원

Empty the boat, O mendicant; when emptied it will go lightly. Having cut off passion and hatred then you will go to freedom.

 

370
다섯 가지 집착을 끊어 버리고 다섯 가지 집착을 던져 버리고 또다시 다섯 가지 집착을 극복하라 이 다섯 가지 집착을 초월한 수행자는 거센 바다를 건넌 사람이다

捨五斷五 思惟五根 能分別五 乃渡河淵.
사오단오 사유오근 능분별오 내도하연

Cut off the five,* get rid of the five, master (rise above) the five. A mendicant who has freed himself from the five fetters is called 'one who has crossed the flood' (of rebirth). [Note: The five to be cut off are egoism. doubt, false asceticism, lust, and hatred. The five to be got rid of are longing for births with form, births without form, self-will, vanity and ignorance.]

 

371
수행자들이여, 명상하라 되는대로 지내지 말라 마음을 욕정의 대상에 두지 말라 방탕한 나머지 지옥에 떨어져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지 말라 지옥불에 타면서 괴롭다고 고함치지 말라

禪無放逸 莫爲欲亂 不呑鎔銅 自惱憔形.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Meditate, O mendicant, be not negligent. Let not your thought delight in sensual pleasures, that you may not for your negligence have to swallow the iron ball,* that you may not cry out when burning 'This is suffering!' [Note: Swallowing red-hot iron ball is said to be a form of punishment in hell.]

 

372
지혜가 없는 자에게는 깊은 명상이 없고 깊은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 또한 없다 지혜와 깊은 명상을 갖춘 사람은 절대 자유에 가까워진 것이다

無禪不智 無智不禪 道從禪智 得至泥洹.
무선무지 무지불선 도종선지 득지니원

There is no meditation for one who is without wisdom, no wisdom for one without meditation; he in whom there are meditation and wisdom, he indeed is close to nirvana.

 

373
인기척이 없는 빈집에 들어가 마음을 가라 앉히고 바른 진리를 관찰하는 수행자는 인간을 초월한 기쁨을 누린다

當學入空 靜居止意 樂獨屛處 一心觀法.
당학입공 정거지의 낙독병처 일심관법

A mendicant who with a tranquil heart has entered an empty house, he has a more than human (divine) delight, through his right discernment to the law.


374
이 몸은 거짓으로 이루어진 것 있다가 없어지는 것인 줄 알면 마음은 깨끗한 즐거움에 잠기어 절대 자유의 기쁨을 맛볼 것이다

當制五陰 伏意如水 淸淨和悅 爲甘露味.
상제오음 복의여수 청정화열 위감로비

Whenever he comprehends the origin and destruction of the elements of the body he obtains joy and happiness, which is life eternal to those who know.

 

375
지혜로운 수행자가 처음 할 일은 감각을 지키고 만족할 줄 알고 계율에 따라 절제하고 맑고 부지런한 친구와 사귀는 일이다

不受所有 爲慧比丘 攝根知足 戒律悉持.
불수소유 위혜비구 섭근지족 계율실시

This is the beginning here to a wise mendicant, control of the senses, contentment, restraint under the law (according to the precepts of the patimokkha), cultivation of friends who are noble, of pure life, and zealous (not slothful).

 

376
그리고 항상 친절하라 우정을 다하고 착한 일 하라 그러면 기쁨이 넘쳐 괴로움을 말끔히 없애게 되리라

生當行淨 求善師友 知者成人 度苦致喜.
생당행정 구선사우 지자성인 도고치희

Let him live a life of friendship. Let him be an adept in the discharge of his duties then his happiness being much he will make an end of suffering.

 

377
자스민 꽃이 시든 꽃잎을 떨쳐 버리듯이 수행자여 탐욕과 성냄을 떨쳐 버려라

如衛師華 熟知自墮 釋淫怒痴 生死自解.
여위사화 숙여자타 석음노치 생사자해

As the vassika plant sheds its withered flowers, O mendicants, so you should get rid of passion and hatred.

 

378
행동이 진지하고 말씨가 조용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세상의 쾌락을 버린 수행자를 대자유에 이른 사람 이라 부른다

止身止言 心守玄默 比丘棄世 是爲受寂.
지신지언 심수현묵 비구기세 시위수적

That mendicant is said to be calmed who has a calmed body, a calmed speech, and a calmed mind, who is well-established, who has rejected the baits of the world.

 

379
스스로 자신을 일깨우라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라 자신을 지키고 반성하면 그대는 평화롭게 살게 되리라

當自勅身 內與心爭 護身念諦 比丘惟安.
당자칙신 내여심쟁 호신염체 비구유안

Rouse your self by your self, examine your self by your self. Thus guarded by your self and attentive you, mendicant, will live happy.

 


380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이고 자기야말로 자신의 의지할 곳 그러니 말장수가 좋은 말을 다루듯이 자기 자신을 잘 다루라

我自爲我 計無有我 故當損我 調乃爲賢.
아자위아 계무유아 고당손아 조내위현

For self is the lord of self; self is the refuge of self; Therefore curb yourself even as a merchant curbs a fine horse.

 

381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는 기쁨에 넘쳐 고요하며 생사윤회가 멎은 절대 평화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喜在佛敎 可以多喜 至到寂寞 行滅永安.
희재불교 가이다희 지도적막 행멸영안

The mendicant full of delight, calm (with faith) in the doctrine of the Buddha, will certainly reach the peaceful state, the cessation of natural existence and happiness.

 

382
비록 나이 어리더라도 부처의 가르침에 전념하는 수행자는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라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당有少行 應佛敎戒 此照世間 如日無예 .
당유소행 응불교계 차조세간 여일무예

The mendicant who, though young, applies himself to the doctrine of the Buddha, he illuminates this world like the moon when freed from a cloud.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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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34 사문품(第三十四 沙門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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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沙門品第三十四

법구비유경 제34 사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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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舍衛國精舍之中。爲天龍鬼神國王人民說法。時有一年少比丘。晨旦著衣
服柱杖持鉢至大村中分衛。時大道邊有官菜園。外面種黍제。其田外草中施張發箭。
若有蟲獸盜賊來者。觸網箭發中箭則死。有一端正年少女子獨守此園。人欲往者遙喚
示道乃得入園。不知道者必爲發箭所殺。而此女子獨守悲歌。其聲妖亮聽者莫不頓車
止馬迴旋蹀躡。而欲趣之盤桓不去皆坐聲響。時此比丘分衛行還道聞歌聲。側耳聽音
五情逸豫。心迷意亂貪著不捨。想是女人必大端正。思想欲見坐起言語便旋往趣。未
到中間意志怳惚。手失錫杖肩失衣鉢殊不自覺。佛以三達見此比丘。小復前行爲箭所
殺。福應得道爲愚所迷欲蓋所覆。憐愍其愚欲度脫之。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정사(精舍)에서 하늘·용·귀신·국왕·백성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계셨다.

그 때 어떤 젊은 비구가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가지고 큰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였다.

그 때 큰 길가에 관청의 채소밭이 있었는데 그 변두리에는 기장을 심었고 바깥 수풀 속에는 화살을 그물처럼 죽 벌려 놓았다. 만일 벌레나 짐승이나 도둑이 와서, 화살 그물에 부딪치면 화살이 저절로 쏘아져 화살에 맞아 죽게 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혼자서 그 동산을 지키고 있는데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멀리서 그 여자를 불러 길을 안내받아야 비로소 동산으로 들어가고 길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그 화살에 맞아 죽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홀로 지키면서 구슬픈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그 노래 소리가 아름답고도 맑아 듣는 사람마다 모두 수레나 말을 세우고 그 근처를 빙빙 돌며 길을 가려 하다가도 멈춘 채 앉아서 그 소리를 듣곤 하였다.

그 때 이 비구도 걸식하고 돌아오다가 길에서 노래 소리를 들었는데 다섯 감관이 녹아 풀리고 마음이 홀리고 뜻이 어지러워 탐하여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였다.

그리고 '저 여자는 틀림없이 아름다우리라'고 생각하고는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일어서서 바라보기도 하고 앉아서 중얼거리기도 하며 빙빙 돌다가 그 곳을 떴다. 그러나 길을 반쯤 가기도 전에 그만 마음이 황홀해지면서, 손에 든 지팡이가 떨어지고 어깨에서는 가사가 벗겨졌으나 전혀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신통으로 그 비구가 앞으로 조금 더 가다가는 화살에 맞아 죽으리라는 것과 또 전생의 복으로 도를 얻을 수 있는데도 어리석기 때문에 미혹하여 욕심에 덮여 있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엾게 여겨 구제하시려 하였다.

 

제 : 穄 (검은기장 제)

 

自化作白衣往到其邊。以偈呵之曰。

 沙門何行如意不禁 步步著粘但隨思走

 袈裟被肩爲惡不損 行惡行者斯墮惡道

 截流自持折心却欲 人不割欲一意猶走

 爲之爲之必强自制 捨家而懈意猶復染

 行懈緩者誘意不除 非淨梵行焉致大寶

 不調難誡如風枯樹 自作爲身曷不精進

그래서 속인으로 변화하여 그 사문 옆으로 가서 게송으로 그를 꾸짖었다.

사문으로서 무엇을 행하든지 제 맘대로 함을 금하지 못하면

걸음걸음마다 달라붙어 다만 그 생각 따라 달리게 되리.

 

가사를 어깨에 걸쳤더라도 나쁜 짓 행하여 버리지 못하면

그는 온갖 악을 행하는 사람 마침내 나쁜 길에 떨어지리라.

 

번뇌의 흐름을 끊고 스스로 견지하여 마음을 꺾고 욕심을 물리쳐도

사람으로서 애욕을 끊지 못하면 한결 같이 마음이 내닫느니라.

 

행하고 또 행하여 기어이 애써 자신을 억제하라

비록 가정을 버렸으나 여전히 게으르면 그 뜻은 오히려 물들게 되느니라.

 

게으르고 느슨하게 행하는 사람은 마음의 유혹을 생각 버리지 못하나니

깨끗한 범행(梵行)을 행하지 않고 어떻게 큰 보배 이룰 수 있으리.

 

길들지 않은 것 경계하기 어렵나니 바람이 나무를 말리는 것 같네

하는 일이 제 몸을 위한 것이거늘 어찌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는가.


  說此偈已即自復形。相好炳然光照天地。若有見者迷解亂止各得其所。比丘見佛
心意霍開如冥闚明。即五體投地爲佛作禮。叩頭悔過懺悔謝佛。內解止觀即得羅漢。
隨佛還精舍。聽者無數皆得法眼。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고 곧 그 본 모습을 나타내시자, 빛나는 상호의 광명이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어떤 사람이나 그것을 본 이는 미혹이 풀리고 산란함이 그쳐 제각기 제 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 비구도 부처님을 뵙자 마음이 열려 마치 어두운 곳에서 광명을 발견한 것과 같았다.

그래서 온몸을 땅에 던져 부처님께 예배한 뒤 머리를 두드리며 잘못을 뉘우치고 부처님께 사죄하였다. 그리고는 마음으로 지관(止觀)을 이해하여 아라한이 된 뒤 부처님을 따라 정사로 돌아갔고, 그 설법을 들은 무수한 사람들도 모두 법안(法眼)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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