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사문유관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태자가 동문으로 나가 노인의 늙은 모습을 보고 명상하는 장면, 남문으로 나가 병자를 보고 노고(老苦)를 느끼는 장면, 서문으로 나가 장례 행렬을 보고 죽음의 무상을 절감하는 모습, 북문으로 나가 수행하는 사문(沙門)주 01)의 모습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는 장 등이다.

사문(沙門)주 01)

[불교] 부지런히 모든 좋은 일을 닦고 나쁜 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문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 사람을 이르는 .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슈베르트 - 보리수 外

https://blog.naver.com/kydong47/221459749324

위의 포스트를 클릭하면 귀맛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리수> 가사 번역도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iFQs-4-8cAs

 

법정 <법구경>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  THE RIGHTEOUS    ( 256 - 272 )
       제19장. 올바름(Dhamatta Vagga)-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드신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가.…등등에 관한 시구이다.

: https://kydong출처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9 章.   주법품 (住法品) - 정의(正義)의 장THE RIGHTEOUS    

19,도를 실천하는 사람

 
256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257
강제가 아니고 정의와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엉회보혜 시위위도

258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259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은것이 적더라도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奉持法者 不以多言 雖素少聞 身依法行 守道不忘 可謂奉法
봉지법자 불이다언 수소소문 신의범행 수도불망 가위봉법


260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스승이 되는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어뵤이 늙어 버린 속 빈 늙은이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愚而已
소위장노 불필연기 형숫발백 준우이이

 261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스승이라 한다.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로

262
말을 그럴듯하게 잘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서   

질투 많고 인색하고 잘 속이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所謂端正 非色如花 ? 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263
질투와 인색함과 속임수를   뿌리째 뽑아 없애버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사람을   훌륭한 인물이라 한다.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喪 是謂端正.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264
마음에 뜻한 바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머리를 깎았더라도 수행자가 아니다  

욕망과 탐욕에 차 있는 자가   어찌 수행자이겠는가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繭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탐취 유욕여범

265
작거나 크거나    악을 가라앉힌 사람은  

모든 악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부를수 있다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誠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확홍도 식심멸의 시위사문


266
걸식하는 그것만으로   수도승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진리를 몸에 익혀 수도승이 되는 것이지   걸식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를수는 없다.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狀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망피 칭명이이

267
이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진정한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怨 此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혜능파악 시위비구

268
침묵을 지키더라도 어리석고 무지하면   성자가 될 수 없다  

 어진 이가 저울을 가지고 달듯   선을 취하고 악을 피하면 그는 성자다.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269
악을 물리치면 그것으로  그는 성자이다  

선과 악 두 가지를 분별할 줄 알면   그것으로 그를 성자라 부른다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270
중생을 해치면   그는 성자가 아니다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성자라 한다.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271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맛보기 어려운   해탈의 기쁨을 나는 얻었노라 

그러나 그것은 계율이나 서약에 의해서    또는 많은 지식에 의해서도 아니다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有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272
또는 명상에 잠겨 있더라도   홀로 누워 있더라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방심하지 말라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意解求安 莫習凡夫 結使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사결미진 막능득탈

 

27.봉지품 奉持品

奉持品者 解說道義 法貴德行 不用貪侈

봉지품자 해설도의 법귀덕행 불용탐치

봉지품이란 도의(道義)의 해설로 법은 덕행을 귀히여기고
사치스러운 것을 탐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1.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떳떳한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익을 두고 다투지 않는다.
      이익이 있거나 이익이 없거나 욕심이 없으면 미혹하지 않는다.


2.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寶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옹회보혜 시위위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를 항상 돌보고 마음을 바루어 그대로 행하며
      보배로운 슬기를 보호해 가지는 이 그를 일러 도를 닦는 사람이라 한다.
      愍 근심할 민, 힘쓰다


3.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을 잘하지 않더라도
      겁이 없고 두려움 없이 선을 잘 지키면 그를 일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


4. 奉持法者 不以多言 雖素少聞 身依法行 守道不忌 可謂奉法
      봉지법자 불이다언 수소소문 신의범행 수도불망 가위봉법
      법을 받들어 가지는 사람이란 많은 말을 쓰지 않고
      비록 들음은 적더라도 몸으로 법을 따라 행하며
      도를 지키기를 꺼리지 않으면 그를 일러 법을 받드는 사람이라 한다.


5.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愚而已已
      소위장로 불필년기 형숙발백 준우이이
      이른바 장로(長老)란 반드시 나이 많은 것을 말하지 않나니
      얼굴이 쭈그러지고 머리가 흰 것은 다만 느리고 어리석음 뿐이네.


6.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노
      진리의 법을 가슴에 품고 부드러이 훈련 되고 인자하며
      밝게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그를 일러 장로라 부르느니라.


7. 所謂端政 非色如花 慳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이른바 단정(端正)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와도
      인색하고 질투하며 허식이 있고 말과 행실이 어긋나면 그는 아니다.


8.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恚 是謂端政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온갖 악을 능히 버리어 그 뿌리를 아주 자르고
      지혜로우며 성냄이 없으면 그를 일러 단정한 사람이라 한다.


9.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貪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탐취 유욕여범
      이른바 사문이란 반드시 머리 깎은 것 말하지 않나니
      거짓을 말하고 탐하여 집착하며 욕심이 많으면 범부와 같느니라.


10.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滅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확홍도 식심멸의 시위사문
      이른바 능히 악을 그치고 도량이 크고 도를 넓히며
      마음을 쉬고 뜻이 사라졌으면 그야말로 사문이라 할 수 있나니
      恢 넓은 회. 廓 둘레 곽, 크다


11.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望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망피 칭명이이
      이른바 비구란 때를 맞추어 걸식함을 말하지 않나니
      삿된 행이 그를 빠지게 하면 그는 다만 이름일 뿐이다.


12.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惡 是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혀능파악 시위비구
      이른바 죄도 복도 버리고 깨끗이 범행을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를 일러 비구라 부르느니라.


13.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이른바 인명(仁明)이란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 아니니
      마음을 깨끗이 쓰지 않으면 겉으로 유순할 뿐이니라.


14.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이른바 마음이 함이 없어서 속이 맑고 텅 비어
      이것 저것이 모두 적멸(寂滅)하였으면 그것을 일러 인명(仁明)이라 하느니라.


15.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이른바 도가 있다는 것은 한 물건만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요
      온 천하를 두루 구제해 해침이 없으면 그것이 도이니라.


16.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由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계율이 많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니요 내 행에 진실이 많아
      선정의 뜻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폐손(閉損)에서 생기느니라.


17. 意解求安 莫習凡人 使結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사결미진 막능득탈
      뜻이 풀리어 편하기를 구하거든 저 범인들과 친하지 말라.
      맺어부림[結使]이 없어지지 않으면 능히 해탈을 얻지 못하느니라.

 

27,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7 봉지품(第二十七 奉持品)

마하불 http://cafe.daum.net/pokyodang/7HVj/29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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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奉持品第二十七

법구비유경  제27 봉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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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長老婆羅門。名薩遮尼犍。才明多智國中第一。有五百弟子。貢高自大不顧
天下。以鐵엽엽腹。人問其故答曰恐智溢出故也。聞佛出世道化明達。心懷妬嫉寤寐
不安。語諸弟子。吾聞瞿曇沙門自稱爲佛。今當往問深妙之事。令其心悸不知所陳。
即與弟子往到祇洹列住門外。遙見世尊威光赫奕如日初出。五情騰踊喜懼交錯。於是
徑前爲佛作禮。佛命就座坐訖尼犍問佛言。何謂爲道。何謂爲智。何謂爲長老。何謂
爲端正。何謂爲沙門。何謂爲比丘。何謂爲仁明。何謂爲有道何謂爲奉戒。若能解答
願爲弟子。

 

       옛날 살차니건(薩遮尼犍)이라는 장로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총명하고 지혜가 많기로 나라 안에서 제일이었고 5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잘난체 뽐내어 그 눈앞에는 천하가 없었다.

그는 철판으로 자신의 배[腹]를 동여매고 다녔는데 사람이 그 까닭을 묻자 그는 대답하였다. "지혜가 넘쳐흘러 새어나갈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밝고 지혜로우며 도로써 교화하신다는 말을 듣고, 그는 늘 질투하는 마음에 자나깨나 편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는 사문 구담이 스스로 부처라 일컫는다 하니, 지금 내가 가서 깊고 묘한 이치를 물어 그로 하여금 겁에 질려 말할 바를 잃게 해야겠다."

그는 곧 제자들과 함께 기원(祇洹)정사로 가서 문 밖에 나열해 서서, 세존의 위엄스러운 광명이 마치 해가 처음 뜨는 것처럼 빛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다섯 가지 감정[五情:기쁨·즐거움·욕심·성냄·슬픔]이 용솟음치며 기쁨과 두려움이 한데 뒤섞였다.

그가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자,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라 명하셨다.

니건(尼犍)은 자리에 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이를 도인이라 하고 어떤 이를 지혜롭다 하며, 어떤 이를 장로라 하고 어떤 이를 단정하다 하며, 어떤 이를 사문이라 하고 어떤 이를 비구라 하며, 어떤 이를 어질고 현명하다[仁明] 하고, 어떤 이를 도가 있다 하며, 어떤 이를 계율을 받든다고 합니까?

만일 이것에 대한 해답을 잘 풀어주신다면 저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섭) :  1,쇳조각. 편철. 쇠붙이를 두드려 편 박편 2.쇠고리


 

於是世尊觀其所應以偈答言。

그러자 세존께서는 대답할 바를 관(觀)하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常愍好學正心以行 唯懷寶慧是謂爲道

 所謂智者不必辯言 無恐無懼守善爲智

 所謂老者不以年耆 形熟髮白惷愚而已

 謂懷諦法順調慈仁 明達淸潔是爲長老

 所謂端正非色如華 貪嫉虛飾言行有違

 謂能捨惡根原已斷 慧而無恚是謂端正

 所謂沙門不必除髮 妄語貪取有欲如凡

 謂能止惡恢廓弘道 息心滅意是謂沙門

 所謂比丘非持乞食 邪行望彼求名而已

 謂捨罪業淨修梵行 慧能破惡是爲比丘

 所謂仁明非口所言 用心不精外順而已

 謂心無爲內行淸虛 此彼寂滅是爲仁明

 所謂有道非救一物 普濟天下無害無道

 奉持法者不以多言 雖素少聞身依法行 

  守道不忘是爲奉法

 

 

   배우기 좋아하는 이를 항상 돌보고   올바른 마음으로 법답게 행하며

   오직 보배로운 지혜를 지닌 이   그를 도인이라 한다.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꼭 말을 잘해서가 아니니

   겁 없고 두려움 없는   선을 지키는 사람이니 그런 이를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

 

   이른바 장로(長老)란   꼭 나이 많음을 일컫는 것 아니니

   얼굴에 주름지고 머리가 희어도   어리석고 용렬할 수 있다네.

 

   진리의 법 가슴에 간직하고   조순하고 인자한 마음 가지며

   밝게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그런 사람을 장로라 부른다.

 

   이른바 단정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탐냄과 질투와 허식(虛飾)   말과 행동에 어긋남 있는 것

 

    이상의 모든 악을 능히 버리되   그 뿌리까지 끊어버리고

    지혜롭고 성냄 없으면   그런 사람 단정하다 이르느니라.

 

    이른바 사문(沙門)이란   꼭 머리를 깎아서만은 아니니

    거짓말과 탐내 취함과   욕심이 있으면 범부와 같다네.

 

    크고 작은 악을 능히 그치고   도량이 크고 도가 넓으며

    마음이 쉬고 생각을 아주 멸한 이   그런 사람을 사문이라 이르느니라.

 

    이른바 비구(比丘)란   걸식하러 다님을 말하는 것 아니니

    삿된 행으로 상대방에 바라는 것 있으면   그것은 다만 이름만 구할 뿐이네.

 

    이른바 죄업을 잘 버리고   범행을 깨끗이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런 사람을 비구라 이르느니라.

 

    이른바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란   입으로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니

    마음 씀이 순수하지 못하면   겉으로만 유순한 체 할 뿐이네.

 

    마음에 아무 함[爲]이 없어서   그 마음의 행이 맑고 텅 비고

    이것저것 모두 적멸(寂滅)하게 되면   이런 사람을 어질고 현명하다 하느니라.

 

    이른바 도가 있다는 것은   한 사물만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온 천하를 두루 구제하고   해침이 없음을 도가 있다 하느니라.

 

    법을 받들어 지니는 사람이란   말 많은 사람을 말함이 아니고

    비록 법 들은 것 아주 적더라도   법에 의지해 몸을 닦아 행하고

    도를 잘 지켜 잊지 않는 이   그를 법 받드는 사람이라 하느니라.

 

      薩遮尼犍及五百弟子。聞佛此偈歡喜開解。棄捐貢高皆作沙門。尼乾一人發菩薩
心。五百弟子皆得阿羅漢道。

 

      살차니건(薩遮尼犍)과 그의 5백 제자들은 부처님의 이러한 게송을 듣고, 기뻐하면서 마음이 열려 모든 교만을 버리고 다 사문이 되었다. 니건 한 사람은 보살심(菩薩心)을 내었고, 5백 제자들은 다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VldFeDDLiDQ&t=63s

 

https://www.youtube.com/watch?v=wk92Grq_-cA

 

https://www.youtube.com/watch?v=vQ3-tb7z0jw

 

https://www.youtube.com/watch?v=vV-Nju8-yFo

법정 <법구경>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 235 - 255 )
       제18장. 더러움(Mala Vagga)- 죽음의 공포와 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이 장에서 특이한 점은 '무지(無知)'를 가장 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18. 더 러 움 


235
그대는 이제 시든 낙엽   염라왕의 사자도 그대 곁에 와 있다  

그대는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생무선행 사타악도 왕질무간 도무자용

236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천상의 성지로 올라가리라

當求知慧 以然意定 去垢勿垢 可離苦形
당구지혜 이연의정 거구물구 가리고형

237
그대의 생애는 종점에 다다랐다   그대는 이미 염라왕 앞에 와 있다  

도중에 쉴 곳도 없는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238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다시 삶과 늙음이 다가서지 못하리라

239
지헤로운 사람은   차례차례 조금씩  

자기 때를 벗긴다   은세공이 은에 묻은 때를 벗기듯이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滌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척심구 여공련금

240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탕한 자는 자기 행위 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241
독경하지 않으면 경전이 때묻고   수리하지 않으면 집이 때묻으며   

옷차림을 게을리하면 용모가 때묻고   멋대로 행동하면 수행자가 때묻는다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242
부정한 짓은 부녀자의 때    인색은 베푸는 이의 때   

악덕은 참으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때다

간爲惠施求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243
그러나 이런 더러운 때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때는 마음의 어둠이니  

수행자들이여, 이 더러운 때를 씻어   때가 없는 맑은 사람이 되라

垢中之垢 莫甚於痴 學當斯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244
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는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245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246
산 목숨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고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247
곡식이나 과일로 빚은 술에   빠져 버린 사람은 

바로 이 세상에서   그 자신의 뿌리를 파고 있는 것과 같다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堀身本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248
사람들아, 이와 같이 알아 두라   자제할 줄 모름은 악덕이라고   

탐욕과 부정으로 인해   오랜 괴로움을 받지 말라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滅  
인여각시 불당념악 우근비법 구자소멸

249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을 따르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 베푼다   

남이 베푸는 음식에 만족할 줄 모르면   그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若身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약신포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250
만일 이 불만의 생각을 끊어   뿌리째 없애버린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이   마음의 안정을 누린다.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求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구정의

251
정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성냄보다 더한 밧줄은 없으며  

어리석음보다 더한 그물은 없고   헛된 집착보다 더한 강물은 없다

火莫熱於음 捷莫疾於怒 網莫密於痴 愛流?乎河
화막열어음 첩막질어노 망막밀어치 애류사호하

252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흩어 버리면서    자기 허물은 투전군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善觀己瑕障 使己不露外 彼彼自有隙 如彼飛輕塵
선관이하장 사이불노외 피피자유극 여피비경진

253
남의 허물을 찾아내어   항상 불평을 품는 사람은  

번뇌의 때가 점점 자란다    그의 번뇌는 자꾸만 불어난다

若己稱無瑕 罪福俱幷至 但見外人隙 恒懷危害心
약이칭무하 죄복구병지 단견외인극 항양위해심

254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상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터득한 사람들은 환상을 싫어한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중인진낙악 유불정무예

 255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고   깨달은 사람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世間皆無常 佛無我所有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세간개무상 불무아소유



26.진구품 塵垢品

塵垢品者 分別淸濁 學當潔白 無行汚辱

진구품자 분별청탁 학당결백 무행오욕

진구품이란, 맑고 흐림을 분별하여 깨끗한 것을 배워야하고
더러움을 행하지 말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생무선행 사타악도 왕질무간 도무자용
      살아서 선한 행이 없으면 죽어서 나쁜 길에 떨어지리니
      가기를 빨리하여 쉼이 없다가 가서는 필요한 물건이 없으리라.


2. 當求智慧 以然意定 去垢勿汚 可離苦形
      당구지해 이연의정 거구물오 가리고형
      그러므로 마땅히 지혜를 구하여 그것으로 선정을 왕성하게 하고
      때[垢]를 버려 더럽혀지지 않으면 이 몸의 괴로움을 떠나게 되리.


3.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除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제심구 여공연금
      지혜로운 사람은 차츰차츰 꾸준하고 천천히 나아가면서
      마음의 때를 씻어 버리는 것 마치 장색이 금을 불리는 것 같나니


4.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그 마음에 악이 생기어 도리어 제 모양을 부수는 것은
      마치 저 쇠에게 때[垢]가 생기어 도리어 그 몸을 먹는 것 같네.


5.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글을 읽지 않은 것 입의 때[垢]요 부지런하지 않는 것 집의 때며
      장엄하지 않은 것 얼굴의 때요 방일하는 것 일의 때이니라.


6. 慳爲惠施垢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인색한 것은 보시의 때요 선하지 않은 것은 행의 때이며
      이승이나 또는 저승의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되느니


7. 垢中之垢 莫甚於癡 學當捨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때 중의 때로서 어리석음보다 더한 것은 없나니
      공부하는 사람은 악을 버려라. 비구들이여, 부디 때가 없게 하라.


8.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구차하게 살면서 부끄러움 없어 마치 저 새가 부리가 긴 것 같고
      얼국 가죽 두껍게 욕(辱)을 참는 것 그것을 더러운 삶이라 하느니라.
      喙 부리 훼, 새의 부리, 주둥이


9.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염치 차리기 괴로운 일이지만 이치로써 맑고 깨끗한 것 취하여
      욕(辱)을 피하되 망녕 되지 않으면 그것을 조촐한 생이라 하느니라.


10.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을 좋아하고 말에는 조금도 진실이 없으며
      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11.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掘身本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제 마음 대로 계율 범하여 술에 미혹해 항상 취하나니
      이런 사람은 세상 세상에 스스로 제 몸의 뿌리를 파느니라.
      逞 쾌할 령 掘 팔 굴


12.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沒
      인여각시 부당념악 우근비법 구자소몰
      사람이 만일 이것을 깨닫거든 부디 악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어리석은 이는 법이 아닌 것을 가까이 하다가 오랜 뒤에는 스스로 망하느니


13. 若信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약신보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만일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면서 제 명예를 드날리려 하거나
      다른 사람 허식에 맞추려 하면 그것은 깨끗한 정(定)에 드는 것이 아니네.


14.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入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입정의
      일체의 탐욕을 모조리 끊고 뜻의 뿌리를 아주 잘라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를 지키면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리라.


15. 著欲爲塵 從染塵漏 不染不行 淨而離愚
      착욕위진 종염진루 불염불행 정이리우
      때[垢]에 집착하는 것 티끌이라 하고 티끌을 따르는 것 번뇌라 하나니
      거기에 물들거나 행하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 어리석음 떠난다.


16. 見彼自侵 常內自省 行漏自欺 漏盡無垢
      견피자침 상내자성 행루자기 누진무구
      그는 스스로 침노를 당해 항상 마음으로 되살피나니
      번뇌를 따라 스스로 속이지마는 그 번뇌 다하면 때가 없어지리라.


17. 火莫熱於婬 捷莫疾於怒 網莫密於癡 愛流駛乎河
      화막열어음 첩막질어노 망막밀어치 애류사호하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으며 성냄보다 급한 빠름이 없고
      어리석음보다 빽빽한 그물 없으며 애욕의 흐름은 강물보다 빠르니라.
      捷 빠를 첩. 駛 달릴 사(말이 달리다)


18.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중인진낙악 유불정무예
      허공에는 어떠한 자취가 없고 사문에게는 딴 뜻이 없다.
      사람들 모두 악을 즐기지마는 오직 부처님은 깨끗해 때가 없다.


19.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世間皆無常 佛無我所有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세간개무상 불무아소유
      허공에는 어떠한 자취가 없고 사문에게는 딴 뜻이 없다.
      세상에 모두 덧없지마는 부처님에게는 <내 것>이 없다.

 

26,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6 진구품(第二十六 塵垢品)

法句譬喩經塵垢品第二十六

법구비유경  제26 진구품


  昔有一人無有兄弟。爲小兒時父母憐愛。赤心慺慺欲令成就。將詣師友勸之書學
。其兒憍蹇永不用心。朝受暮棄初不誦習。如是積年無所知識。父母呼歸令治家業。
其兒憍誕不念勤力。家道遂窮眾事妨廢。其兒放縱無所顧錄。糶賣家物快心恣意。亂
頭徒跣衣服不淨。慳貪搪不避恥辱。愚癡自用人所惡賤國人咸憎謂之凶惡。出入行
步無與語者。不自知惡反咎眾人。上怨父母次責師友。先祖神靈不肯祐助。使我賴帶
轗軻如此。不如事佛可得其福。即到佛所爲佛作禮。前白佛言。佛道寬弘無所不容。
願爲弟子乞蒙聽許。佛告此人。夫欲求道當行淸淨行。汝齎俗垢入我道中。唐自去就
何所長益。不如歸家孝事父母。誦習師敎沒命不忘。勤修居業富樂無憂。以禮自將不
犯非宜。沐浴衣服愼於言行。執心守一所作事辦。敏行精修人所歎慕。如此之行乃可
爲道耳。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형제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그 부모는 그를 매우 가엾게 여기고 사랑하였다. 그래서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였고 심지어는 그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스승에게 데리고 가서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교만하고 허황하여 전혀 마음을 쓰지 않았고, 아침에 배우면 저녁에 잊어버려 조금도 외워 익히지 못했다. 이와 같이 여러 해가 지났으나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자 부모가 다시 불러다 살림을 살게 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교만하고 허황하여 부지런히 노력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살림은 점점 궁색해지고 온갖 일이 잘 되지 않았다. 거기에 또 방탕하기까지 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아무 거리낌 없이 집안 살림살이를 내다 팔아 마음껏 즐겼다.

흐트러진 머리에 맨 발로 다니며 의복은 더럽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인색하고 탐욕 많고 당돌하기까지 하여 부끄러움이나 욕됨을 꺼리지 않았으며 스스로 어리석은 짓을 행하여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고 천대하였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고 흉악한 사람이라 생각하였으므로 드나들거나 다닐 때에도 아무도 그 사람과는 말을 나누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제 잘못은 알지 못하고 도리어 남을 원망하였다. 위로는 부모를 원망하고 다음에는 스승과 친구들을 책망했다.

'선조들의 신령이 돕지 않아 나를 부랑자로 만들어 이처럼 고생하는 것이다. 차라리 부처님을 섬겨 그 복을 얻는 것만 못하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도는 너그럽고 넓어 용납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제자 되기를 원하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도를 구하고자 하면 먼저 그 행실이 청정해야 하거늘 너는 저 세속의 때[垢]를 가진 채 그대로 우리 도에 들어오려 하는구나. 부질없이 마음대로 왔다갔다 한들 무슨 큰 이익이 있겠느냐?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외우고 익혀 목숨을 마칠 때까지 잊지 않느니만 못하다.

부지런히 생업에 힘써 부자가 되어 근심이 없게 하고 예의로 몸을 지켜 잘못을 저지르지 말며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마음을 다잡고 오롯하게 지켜 하는 일을 잘 분별하며, 민첩하게 행동하고 정밀하게 닦아 남에게 칭찬받고 흠모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라. 이렇게 실천해야 도를 닦을 수 있느니라."

 

: 1,문지르다 2.닿다. 부딪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 또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慳爲惠施垢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垢中之垢  莫甚於癡 學當捨此  比丘無垢

 

   글을 읽지 않음은 말의 때[垢]이고   부지런하지 않은 몸은 집안의 때이며

   단정하지 않음은 몸의 때이고   방일함은 일의 때이니라.

 

   인색함은 보시의 때이고   착하지 않음은 행실의 때이니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된다.

 

   때 중에 가장 큰 때는   어리석음보다 심한 것이 없다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이것을 버려야 하나니   비구들은 부디 그 때를 없애라.


  其人聞偈自知憍癡。即承佛敎歡喜還歸。思惟偈義改悔自新。孝事父母尊敬師長
。誦習經道勤修居業。奉戒自攝非道不行。宗族稱孝黨稱悌。善名遐布國內稱賢。
三年之後還至佛所。五體作禮懇惻自陳。尊敬至眞得全形骸。棄惡爲善上下蒙慶。願
垂大慈接度爲道。佛言善哉。鬚髮尋落即成沙門。內思止觀四諦正道。精進日登得羅
漢道。

      그 사람은 이 게송을 듣고 자신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깨닫고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고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항상 부처님께서 설하신 게송의 이치를 생각하면서 잘못을 뉘우쳐 고치고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하여 효도로써 부모를 섬기고 스승과 어른을 존경하며, 경전을 외워 익히고 생업에 부지런히 힘쓰며, 계율을 받들고 자신의 마음을 거두어 잡아 도가 아닌 일은 행하지 않았다.

그러자 친척들은 그의 효도를 칭찬하고 고을에서는 그의 공손함을 기리어 좋은 명성이 멀리 퍼지니 온 나라에서 어진 이라 일컫게 되었다.

3년 뒤, 그는 다시 부처님께 돌아와 온몸으로 예배한 뒤에 간절히 하소연을 하였다.

"부처님의 존귀하신 가르침으로 이 몸이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여 위·아래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원컨대 큰 자비를 드리우시어 저를 받아들여 도를 닦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은 이내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마음으로 네 가지 진리의 바른 도를 지관(止觀)하여 사유하고 날로 정진하여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도솔내의상에서는 네 장면이 전개된다. 즉 탱화의 왼쪽에는 마야궁(摩耶宮)에서 마야 부인이 의자에 앉아 흰 코끼리를 탄 호명보살(護明菩薩)이 내려오는 꿈을 꾸는 장면이 묘사된다.

바로 그 위에 입태전(入胎殿)이 있어서 입태되는 장면이 묘사되고, 그 위에는 소구담이 도적으로 몰리어 죽는 장면이 묘사된다. 오른쪽에는 정반왕궁(淨飯王宮)이 있고 여기에는 왕과 왕비가 꿈꾼 내용을 바라문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묘사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이화자 - 살랑 춘풍

https://www.youtube.com/watch?v=UAOKdgfGJ6k

어디로 가야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JHtANBKv7ZU

최백호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977)

https://www.youtube.com/watch?v=i9YdMpdj8PI

가야지. - 보현스님

https://www.youtube.com/watch?v=ugg98DHm6mc

 

법정 <법구경>

第 17 章.   분노품(忿怒品)  - 분노(忿怒)의 장  ANGER            ( 221 - 234 )
       제17장. 분노(Kodha Vagga)- 분노에 대한 가르침이다. 분노가 그 제어력을 잃어버리게 되면 고삐 풀린 말과 같아서 걷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삐가 풀리기 전에 분노라는 미친 말을 잘 다스리란 가르침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7 章.    분노품(忿怒品)   - 분노(忿怒)의 장  ANGER  

17. 성냄   


221
성냄을 버리자 자만을 버리라   그 어떤 속박에서도 초월하라  

이름과 모양에 집착이 없고 가진 것 없으면    그는 고뇌에 쫓기지 않는다

捨에離慢 避諸愛貪 不著名色 無爲滅苦
사에리만 피제애탐 불저명색 무위멸고


222
달리는 수레를 멈추게 하듯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리는 이를   나는 진짜 마부라고 부르겠다   다른 사람은 고삐만을 쥐고 있을 뿐이다.

에能自制 如止奔車 是爲善御 棄冥入明
에능자제 여지분거 시위선어 기명입명

223
부드러운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라   착한 일로 악을 이기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기라.

忍辱勝에 善勝不善 勝者能施 至誠勝欺
인욕승에 선승불선 승자능시 지성승기

224
진실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가진 것이 적더라도   누가 와서 원하거든 선뜻 내어주라  

이 세 가지 덕으로 그대는 신들 곁으로 간다.

不欺不怒 意不求多 如是三事 死則生天
불기불노 의불구다 여시삼사 사칙생천

225
산 목숨을 죽이지 않고   항상 육신을 억제하는 성자는   불멸의 경지에 이른다  

거기에 이르면 근심이 없다.

常自攝身 慈心不殺 是生天上 到彼無憂
상자섭신 자심불살 시생천상 도피무우

226
사람이 항상 깨어 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절대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온갖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리라.

意常覺寤 明暮勤學 漏盡意解 可致泥洹
의상각오 명모근학 누진의해 가치니원

227
이것은 예전부터 말해 온 것이고   지금 새삼스레 시작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침묵을 지켜도 비난을 하고   말을 많이 해도 비난을  하며  

조금만 말해도 비난을 한다   이 세상에서 비난 받지 않을 사람은 없다.

人相毁謗 自古至今 旣毁多言 又毁訥인 亦毁中和 世無不毁
인상훼방 자고지금 기훼다언 우훼눌인 역훼중화 세무불훼

228
비난을 받는 사람도   칭찬을 듣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없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欲意非聖 不能制中 一毁一譽 但爲利名
욕의비성 불능제중 일훼일예 단위리명

229
만일 어떤 성인이 날마다 살피면서  `이 사람은 현명하여 행동에 결점이 없고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칭찬을 한다면

多聞能奉法 智慧常定意 如彼閻浮金 孰能說有瑕
다문능봉법 지혜상정의 여피염부금 숙능설유하

230
누가 그를 비난하겠는가   그는 잠부 강의 순금으로 만든 금화 같은 존재  

여러 신들도 그를 칭찬하고   세상을 창조한 최고신도 그를 칭찬할 것이다.

如阿難淨 莫而誣謗 諸天咨嗟 梵釋所稱
여아난정 막이무방 제천자차 범석소칭

231
몸의 성냄을 막고   몸을 억제하라  

몸의 악행을 버리고   몸으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身 以護瞋에 除身惡行 進修德行
상수호신 이호진에 제신악행 진수덕행

232
말의 성냄을 막고   말을 삼가라  

말의 악행을 버리고   말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구 以護瞋에 除口惡言 誦習法言
상수호구 이호진에 제구악언 송습법언

233
마음의 성냄을 막고   마음을 억제하라   

마음의 악행을 버리고   마음으로써 선을 행하라.

常守護心 以護瞋에 除心惡念 思惟念道
상수호심 이호진에 제심악념 사유념도

234
지혜로운 이는 몸을 억제하고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한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잘 지키고 있다.

節身愼言 守攝其心 捨에行道 忍辱最强
절신신언 수섭기심 사에행도 인욕최강


25.분노품 忿怒品

忿怒品者 見瞋恚害 寬弘慈柔 天祐人愛

분노품자  견진애해  관홍자유  천우인애

분노품이란 성내고 해치려는 사람을 보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하면, 하늘이 복을 주고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忿怒不見法 忿怒不知道 能除忿怒者 福喜常隨身
      분노불견법 분노부지법 능제분노자 복희상수신
      분해하고 성내면 법(法) 보지 못하고 분해하고 성내면 도(道)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분노를 잘 버리는 사람 복과 기쁨 언제나 그 몸을 따르네.


2. 貪淫不見法 愚癡意亦然 除去癡者 其福第一尊冥
      탐음불견법 우치의역연 제음거치자 기복제일존
      음욕(淫慾) 탐하면 법을 보지 못하고 어리석은 마음도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음욕과 어리석음 버리면 그 복이 제일 귀하고 중하니라.


3. 恚能自制 如止奔車 是爲善御 棄冥入明
      에능자제 여지분차 시위선어 기명입명
      성내는 마음을 스스로 제어하기 달리는 수레를 멈추듯 하면
      그는 훌륭히 어거(御車)하는 사람이라 어두움을 버리고 밝음으로 들어가리.


4. 忍辱勝恚 善勝不善 勝者能施 至誠勝欺
      인욕승에 선승불선 승자능시 지성승기
      욕(辱)을 참는 것은 성냄을 이기고 선(善)은 선하지 않은 것을 이기나니
      이기는 사람은 잘 보시하고 지극한 정성은 속임을 이긴다.


5. 不欺不怒 意不多求 如是三事 死則上天
      불기불노 의불다구 여시삼사 사즉상천
      속이지 않기 성내지 않기 마음으로 많이 구하지 않기
      이러한 세 가지 이 일은 죽은 뒤에 천상(天上)에 오르느니라


6. 常自攝身 慈心不殺 是生天上 到彼無憂
      상자섭신 자심불살 시생천상 도피무우
      항상 그 몸을 거두어 잡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이지 않으면
      그는 천상에 올라가 나리니 거기 가서는 근심이 없으리라.


7. 意常覺寤 明暮勤學 漏盡意解 可致泥洹
      의상각오 명모근학 누진의해 가치니원
      뜻은 언제나 또록또록 깨어 있고 낮이나 밤이나 부지런히 공부하면
      번뇌가 없어지고 뜻이 풀리어 스스로 열반을 이룰 수 있으리라.


8. 人相謗毁 自古至今 旣毁多言 又毁訥忍 亦毁中和 世無不毁
      인상방훼 자고지금 기훼다언 우훼눌인 역훼중화 세무불훼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 헐어 뜯나니
      말이 많은 것 헐뜯는가 하면 말이 적어도 또한 헐뜯고
      그 중간도 또한 헐뜯어 세상에는 헐뜯지 않는 일 없다.


9. 欲意非聖 不能制中 一毁一譽 但爲利名
      욕의비성 불능제중 일훼일예 단위리명
      욕심을 품은 것 깨끗하지 않나니 그것을 잘 제어하지 못하면
      한번 헐뜯거나 한번 칭찬하는 것 이익과 이름을 위하는 것 뿐이니라.


10. 明智所譽 唯稱是賢 慧人守戒 無所譏謗
      명지소예 유칭시현 혜인수계 무소기방
      밝은 지혜의 칭찬 받는 것 오직 그것을 현(賢)이라 일컫나니
      슬기로운 사람은 계율 지키어 누구의 비방도 받지 않는다.


11. 如羅漢淨 莫而誣謗 諸人咨嗟 梵釋所稱
      여나한정 막이무방 제인자차 범석소칭
      마치 저 깨끗한 아라한 처럼 남을 속이거나 비방하지 말라.
      그는 여러 사람의 찬탄을 받고 범천이나 제석의 칭찬 듣는다.
      嗟 탄식할 차, 감탄하다


12. 常守愼身 以護瞋恚 除身惡行 進修德行
      상수신신 이호진에 제신악행 진수덕행
      항상 그 몸을 삼가 잘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단속해
      몸의 나쁜 행을 떨어 버리고 덕의 행을 닦아 자라게 하라.


13. 常守愼言 以護瞋恚 除口惡言 誦習法言
      상수신언 이호진에 제구악언 송습법언
      항상 그 말을 삼가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단속해
      입의 나쁜 말을 끊어 버리고 항상 법의 말을 씨워 익혀라.


14. 常守愼心 以護瞋恚 除心惡念 思惟念道
      상수신심 이호진에 제심악념 사유념도
      항상 그 마음을 삼가 지키되 성내는 마음을 잘 단속해
      마음의 나쁜 생각 끊어 버리고 언제나 도를 늘 생각하라.


15. 節身愼言 守攝其心 捨恚行道 忍辱最强
      절신신언 수섭기심 사에행도 인욕최강
      몸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며 그 마음을 거두어 지켜
      성냄을 버리고 도를 행하라. 욕(辱)을 참은 것 가장 강하느니라.


16. 捨恚離慢 避諸愛貪 不著名色 無爲滅苦
      사에리만 피제애탐 불착명색 무위멸고
      성냄을 버리고 교만을 떠나며 사랑과의 모임을 아주 피하여
      이름과 색(色)에 집착하지 않으면 함[爲]이 없어서 괴로움 사라지리.


17. 起而解怒 淫生自禁 捨不明健 斯皆得安
      기이해노 음생자금 사불명건 사개득안
      성이 나거든 그것을 풀고 음욕이 생기거든 스스로 금하여
      끈질긴 무명(無明)을 끊어 버려라. 그것은 언제나 안락을 얻으리라.


18. 淫恚滅憂 怒爲毒本 軟意梵志 言善得譽 斷爲無患
      에단와안 에멸음우 노위독본 연의범지 언선득예 단위무환
      분노를 끊으면 누워 편안하나니 화를 내어 음욕의 근심을 없애라.
      성냄은 모든 독(毒)의 근본이 되고 부드러운 마음은 깨끗한 행(行)이어니
      말이 착하면 기림을 받고 번뇌를 끊으면 근심이 없느니라.


19. 同志相近 詳爲作惡 後別餘恚 火自燒惱
      동지상근 상위작악 후별여에 화자소뇌
      뜻이 같아서 서로 가까이 하여 거짓으로 속아 악을 짓고는
      떠난 뒤에는 원한이 남아 그 불은 스스로 태우고 괴롭힌다.


20. 不知慚愧 無戒有怒 爲怒所牽 不厭有務
      부지참괴 무계유노 위노소견 불염유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계율이 없으면 성냄이 있고
      성내는 마음에 끌려 다니면서 번거로운 잡된 일을 싫어하지 않는다.


21. 有力近兵 無力近軟 夫忍爲上 宜常忍羸
      유력근병 무력근연 부인위상 의상인리
      힘이 있으면 거칠음에 가깝고 힘이 없으면 부드러움에 가깝나니
      대개 참는 것이 제일이니라. 부디 언제나 지는 것을 참아라.


22. 擧衆輕之 有力者忍 夫忍爲上 宜常忍羸
      거중경지 유력자인 부인위상 의상인리
      온 무리들이 업신여기더라도 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참는다.
      대개 참는 것이 제일이니라. 부디 언제나 지는 것을 참아라.


23. 自我與彼 大畏有三 如知彼作 宜滅己中
      자아여피 대외유삼 여지피작 의멸기중
      내가 어떤 사람과 접촉할 때에 큰 두려움이 세 가지 있나니
만일 그의 하는 짓 알 수 있거든 부디 내 몸 안에서 사라지게 하라.


24. 俱兩行義 我爲彼敎 如知彼作 宜滅己中
      구양행의 아위피교 여지피작 의멸기중
      두 가지 행의 이치를 갖추어 내가 그를 위해 가르칠 때에
      만일 그의 하는 짓 알 수 있거든 부디 내 몸 안에서 사라지게 하라.


25. 善智勝愚 彛言惡說 欲常勝者 於言宜默
      선지승우 추언악설 욕상승자 어언의묵
      좋은 지혜는 어리석음을 이기나니 만일 그가 거칠은 말과 나쁜 말로써
      언제나 늘 이기려 하거든 그의 말에 대해 침묵해야 하느니.


26. 夫爲惡者 怒有怒報 怒不報怒 勝彼鬪負
      부위악자 노유노보 노불보노 승피투부
      대개 성질이 나쁜 사람은 성냄에 대해 성냄으로 갚는다.
      성냄에 대해 성냄으로 갚지 않으면 그와 다투어 지기보다 나으리라.

 

25,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5 분노품(第二十五 忿怒品)

法句譬喩經忿怒品第二十五

법구비유경  제25 분노품

 昔佛在羅閱祇耆闍崛山中。時調達與阿闍貰王共議毁佛及諸弟子。王勅國人不得
奉佛。眾僧分衛不得施與。時舍利弗目連迦葉須菩提等。及波和提比丘尼等。各將弟
子去到他國。唯佛與五百羅漢住崛山中。調達往至阿闍貰所與王議言。佛諸弟子今已
迸散。尙有五百弟子在佛左右。願王明日請佛入城。吾當飮五百大象令醉。佛來入城
驅使醉象令踏殺之盡斷其種。吾當作佛敎化世間阿闍貰王聞之歡喜。即到佛所稽首作
禮。白佛言。明日設薄施。願屈世尊及諸弟子於宮內食。佛知其謀。答言大善。明旦

當往。王退而去。還語調達佛已受請。當念前計。飮象令醉伺候待之。明日食時佛與
五百羅漢共入城門。五百醉象鳴鼻而前。搪揬牆壁樹木摧折。行人驚怖一城戰慄。五
百羅漢飛在空中。獨有阿難在佛邊住。醉象齊頭徑前趣佛。佛因擧手五指應時化爲五
百師子王。同聲俱吼震動天地。於是醉象屈膝伏地不敢擧頭。酒醉尋解垂淚悔過。王
及臣民莫不驚肅。世尊徐前至王殿上。與諸羅漢食訖呪願。王白佛言稟性不明信彼讒
言。興造逆惡圖爲不軌。願垂大慈恕我迷愚。於是世尊告阿闍貰及諸大眾。世有八事
興長誹謗皆由名譽。又貪利養以致大罪累劫不息。何等爲八利衰毁譽稱譏苦樂。自古
至今尠不爲惑。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성(羅閱祇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셨다.

그 때 조달(調達)은 아사세왕(阿闍貰王)과 함께 의논하여 부처님과 그 제자들을 비방하였다. 왕이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려 부처님을 받들지 못하게 하였고, 또 승가 대중이 걸식하더라도 음식을 보시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 때 사리불(舍利弗)과 목련(目連)과 가섭(迦葉) 그리고 수보리(須菩提) 등과 파화제(波和提) 비구니 등이 각기 그 제자들을 데리고 다른 나라로 떠났고, 오직 부처님만이 5백 아라한들과 함께 기사굴산에 계셨다.

조달은 아사세왕에게 가서 의논하였다.

 "지금 부처님의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갔는데 아직 5백 명의 제자가 그 좌우에 남아 있소. 대왕은 내일 부처를 청해 성 안으로 들어오게 하시오. 그러면 내 마땅히 5백 마리의 큰 코끼리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하였다가, 부처님께서 성 안으로 들어오면, 취한 코끼리들을 내몰아 저들을 다 밟아 죽여 그 종자를 없애 버리겠소. 그리고 내가 장차 부처가 되어 세상을 교화하겠소."

아사세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곧 부처님 처소로 가서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내일은 저희 궁중에서 변변찮으나마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오셔서 궁중에서 공양하시도록 하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음모를 아시고 대답하셨다. "매우 좋은 일입니다. 내일 아침에 가겠소."

왕은 돌아와 조달에게 가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초대를 받아들이셨소. 전날의 계획대로 코끼리에게 취하도록 술을 먹여 틈을 엿보고 기다리시오."

이튿날 공양 때가 되자 부처님께서 5백 아라한과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5백 마리의 술취한 코끼리들이 콧소리를 치면서 내달아 담을 무너뜨리고 나무를 부러뜨렸다. 행인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였으며 온 성이 다 벌벌 떨었다. 5백 아라한은 모두 공중으로 날아가고 오직 아난만이 부처님 곁에 서 있었다.

술취한 코끼리들은 머리를 나란히 하고 부처님 앞으로 달려들었으나, 부처님께서 손을 드시자 다섯 손가락은 이내 5백 마리의 큰 사자왕으로 변화하여, 한꺼번에 외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그 때 술취한 코끼리들은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감히 머리도 들지 못하였고, 취했던 술이 이내 깨어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을 뉘우쳤다. 왕과 신하들은 모두 놀라고 숙연해지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세존께서는 천천히 걸어 왕의 궁전으로 가서 여러 아라한들과 함께 공양을 마치고 축원하셨다.

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 성품이 현명하지 못하여 그의 모함만 믿고, 역죄(逆罪)를 지어 감히 부처님을 해치는 짓을 도모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큰 자비심으로 저의 미욱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 아사세왕과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여덟 가지 일로써 비방을 일으키고 자라나게 하는데, 그것은 모두 명예 때문이며 또 이양(利養)을 탐함으로써 큰 죄를 지어 여러 겁 동안 누적되어 그칠 줄을 모르게 됩니다.

무엇이 그 여덟 가지인가 하면, 이익과 손해, 헐뜯음과 기림, 칭찬과 비방, 괴로움과 즐거움으로서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것에 미혹되지 않은 사람이 적었습니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人相謗毁  自古至今 旣毁多言  又毁訥忍 亦毁中和  世無不毁

 欲意非聖  不能折中 一毁一譽  但爲名利

   明智所譽  唯稱正賢 慧人守戒  無所譏謗

   如羅漢淨  莫而誣謗 諸天咨嗟  梵釋所敬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서로 헐뜯고 비방하였다

   말이 많아도 그를 헐뜯고   말이 적어도 그를 헐뜯고

   그 중간이라도 또한 헐뜯어   이 세상에 헐뜯지 않은 일이 없네.

 

   욕심 품으면 성인 아니니   능히 그 마음 제어하지 못하리

   한 번 헐뜯고 한 번 칭찬하는 것   다만 제 이익과 명예만을 위함이네.

 

   밝은 지혜 있는 이에게 칭찬받는 것   오직 그런 이를 어진 사람이라 하네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켜   누구의 비방도 받지 않는다.

 

   마치 저 깨끗한 아라한처럼    남을 속이거나 비방하지 말라

   모든 하늘들도 찬탄할 것이요   범천과 제석천의 공경 받으리라.


  佛說偈已重告王曰。昔有國王。喜食鴈肉。常遣獵師張網捕鴈。日送一鴈以供王
食。時有鴈王。將五百鴈飛下求食。鴈王墮網爲獵師所得。餘鴈驚飛徘徊不去。時有
一鴈連翻追隨不避弓矢。悲鳴吐血晝夜不息。獵師見之感憐其義。即放鴈王令相隨去
。群鴈得王歡喜迴繞。爾時獵師具以聞王。王感其義斷不捕鴈。佛告阿闍貰王。爾時
鴈王者。我身是也。一鴈者。阿難是也。五百群鴈。今五百羅漢是也。食鴈國王者。
今大王是也。時獵師者。今調達是也。前世已來恒欲害我。我以大慈之力因而得濟。
不念怨惡自致得佛。佛說是時王及群臣莫不開解。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왕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어떤 국왕이 기러기 고기를 좋아하여 늘 사냥꾼을 보내 그물로 기러기를 잡아오게 하였습니다. 사냥꾼은 날마다 기러기 한 마리씩 보내어 왕의 밥상에 바쳤습니다.

그 때 어떤 기러기 왕이 5백 마리의 기러기떼를 데리고 먹이를 구하러 내려왔다가 그물에 걸려 사냥꾼에 잡히자, 다른 기러기들은 놀라서 날아올라 그 근처를 돌면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어떤 기러기 한 마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좇아가면서 화살도 피하지 않고, 밤낮으로 쉴새없이 피를 토하며 슬피 울었었습니다.

사냥꾼은 그것을 보고 그 의리에 감동되고 가엾게 여겨, 기러기왕을 놓아주어 함께 돌아가게 하였소.

그러자 기러기떼들은 왕을 도로 맞아 매우 기뻐하면서 둘러싸고 날아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 사냥꾼은 이 사실을 왕에게 알렸고, 왕도 그 의리에 감동되어 다시는 기러기를 잡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이어 아사세왕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 그 기러기 왕은 바로 나이고 그 한 마리 기러기는 바로 여기 있는 아난이며, 5백 마리의 기러기떼는 바로 저 5백 아라한이요, 기러기 고기를 먹던 왕은 바로 지금의 대왕이며, 그 때의 사냥꾼은 바로 지금의 조달입니다.

그는 전생부터 항상 나를 해치려 하였으나 나는 큰 자비의 힘으로 그를 구제하였고. 원한을 품지 않아 스스로 부처가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왕과 신하들은 모두 마음이 열려 도를 깨달았다.

 

⑧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은 보통 세 장면으로 묘사된다. 첫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모습, 둘째 금관에 입관된 부처님이 가섭의 문안을 받고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는 모습, 셋째 다비하여 사리가 나오자 8대왕이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는 장면과 바라문이 이를 중재하는 모습 등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search/통도사 팔상도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신묘장구대다라니, 우리말 번역, 여강스님 독경(3회)

https://www.youtube.com/watch?v=SuTgxwG_wlI

천수경,반야심경,신묘장구대다라니

https://www.youtube.com/watch?v=FfPIKimscr8

 

https://www.youtube.com/watch?v=Ki71O52kPEg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37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이화자님의 애절한 음색도 아름답거니와 조명암님의 현실을 반영한 적나라한 가사도 걸작이네요.

花柳春夢 (조명암 작사/김해송 작곡/李花子 노래)1940년작

1. 꽃다운 이팔청춘 눈물이 왠 말이며

알뜰한 첫사랑에 이별이 왠 말이냐

얼룩진 분단장을 다듬는 얼굴 위에

청춘이 바스러진 낙화신세

이름마저 기생이냐 이름이 원수다

2. 술 취한 사람에게 주정도 받았으며

돈 많은 사람에게 괄세도 받았다오

밤늦은 인력거에 지친 몸 담아 싣고

손수건 적신 적이 몇 번인가

천한 것이 기생이냐 직업이 원수다

3.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 떨기 짓밟히운 낙화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


 

법정 <법구경>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PLEASURE         ( 209 - 220 )
       제16장. 쾌락(Piga Vagga)- 사랑이 주는 쾌락보다는 그 쾌락 뒤에 오는 고통이 다 심하기 때문에 이를 깨 닫고 쾌락의 길을 아예 가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그 시구의 흐름이 아주 간결하기 이를 데 없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6 章.  애호품(愛好品)   - 쾌락(快樂)의 장   PLEASURE   

16.사랑하는 것 

 
209
잡념에 빠져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있는 일을 버리고   

쾌락만을 따르는 사람은    명상에 잠긴 이를 부러워한다.

違道則自順 順道則自違 捨義取所好 是謂順愛欲
위도칙자순 순도칙자위 사의취소호 시위순애욕

210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운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不當趣所愛 亦莫有不愛 愛之不見憂 不愛亦見憂
부당취소애 역막유불애 애지불견우 불애역견우

211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애써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불행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얽매임이 없다.

是以莫造愛 愛憎惡所由 已除結縛者 無愛無所憎
시이막조애 애증악소유 이제결박자 무애무소증

21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好樂生憂 好樂生畏 無所好樂 何憂何畏
호락생우 호락생외 무소호락 하우하외

213
애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喜生憂 愛喜生畏 無所愛喜 何憂何畏
애희생우 애희생외 무소애희 하우하외

214
쾌락에서 근심이 생기고   쾌락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樂生憂 愛樂生畏 無所愛樂 何憂何畏
애요생우 애요생외 무소애요 하우하외

215
욕정에서 근심이 생기고   욕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정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愛欲生憂 愛欲生畏 無所愛欲 何憂何畏
애욕생우 애욕생외 무소애욕 하우하외

216
헛된 집착에서 근심이 생기고   헛된 집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헛된 집착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貪欲生憂 貪欲生畏 無所貪欲 何憂何畏
탐욕생우 탐욕생외 무소탐욕 하우하외

217
덕과 지혜를 갖추어   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 의무를 다하는 사람은   이웃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貪法戒成 至誠知참 行身近道 爲衆所愛
탐법계성 지성지참 행신근도 위중소애

218
말로 다 할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고   생각이 깊고  

온갖 욕망에서 벗어난 이를    `생사의 흐름을 거슬러 가는 이 ` 라 부른다.

欲能不出 思正乃語 心無貪愛 必截流渡
욕능불출 사정내어 심무탐애 필절류도

219
오랜 세월 타향으로 떠돌다가   무사히 고향에 돌아온 사람을   

친척과 친구들은    반갑게 맞아들인다.

譬人久行 從遠吉還 親厚普安 歸來喜歡
비인구행 종원길환 친후보안 귀래희환

220
이와 같이 착한 일 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선한 보상으로 환영받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 것을 반기듯이.

好行福者 從此到彼 自受福祚 如親來喜
호행복자 종차도피 자수복조 여친래희



24.호희품 好喜品

好喜品者 禁人多喜 能不貪欲 則無憂患

호희품자  분인다희  능불탐욕 즉무우환

호희품이란 사람의 많은 기쁨을 금하여 능히 탐욕을 내지 않으면
근심과 걱정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違道則自順 順道則自違 捨義取所好 是爲順愛欲
      위도즉자순 순도즉자위 사의취소호 시위순애욕
      도를 어기면 자기를 따르게 되고 도를 따르면 자기를 어기게 된다.
      의(義)를 버리고 좋아함을 취하면 그것은 곧 애욕을 따르는 것이다.


2. 不當趣所愛 亦莫有不愛 愛之不見憂 不愛見亦憂
      부당취소애 역막유불애 애지불견우 불애견역우
      사랑하는 것에로 달려가지도 말고 사랑하지 않은 것을 두지도 말라.
      사랑하는 것을 보지 못하면 근심하고 사랑하지 않는 것을 보면 또한 근심한다.


3. 是以莫造愛 愛憎惡所由 已除縛結者 無愛無所憎
      시이막조애 애중악소유 이제박결자 무애무소증
      그러므로 사랑을 짓지 말라. 사랑으로 말미암아 미움이 생기나니
      이미 그 결박을 벗어난 사람 사랑할 것도 없고 미워할 것도 없네.


4. 愛喜生憂 愛喜生畏 無所愛喜 何憂何畏
      애희생우 애희생외 무소애희 하우하외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 근심이 생기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하거나 또 기뻐할 것 없으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5. 好樂生憂 好樂生畏 無所好樂 何憂何畏
      호락생우 호락생외 무소호락 하우하외
      좋아하고 즐겨하는 데서 근심이 생기고 좋아하고 즐겨하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좋아하거나 또 즐겨할 것 없으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6. 貪欲生憂 貪欲生畏 解無貪欲 何憂何畏
      탐욕생우 탐욕생외 무소탐욕 하우하외
      탐하는 욕심에서 근심이 생기고 탐하는 욕심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탐욕을 벗어나 탐욕 없으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7. 貪法戒成 至誠知慚 行身近道 爲衆所愛
      탐법계성 지성지참 행신근도 위중소애
      법을 탐하여 계율을 성취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부끄러움을 알며
      몸으로 행하되 도에 가까우면 여러 사람들 사랑을 받으리라.


8. 欲態不出 思正乃語 心無貪愛 必截流渡
      욕태불출 사정내어 심무탐애 필절유도
      욕심스러운 태도를 짓지 않고 바름을 생각하여 비로소 말하며
      마음에 탐하는 욕심이 없으면 애욕의 흐름을 끊고 건너가리라.


9. 譬人久行 從遠吉還 親厚普安 歸來歡喜
      비인구행 종원길환 친후보안 귀래환희
      마치 사람이 오래 전에 떠나 멀리서 무사히 돌아 올 때에
      친척들이 모두 두루 편안하면 그가 돌아와 기뻐하는 것 같네.


10. 好行福者 從此到彼 自受福祚 如親來喜
      호행복자 종차도피 자수복조 여친내희
      즐거이 복된 일 행하는 사람 여기서부터 저기에 이르러
      스스로 그 복을 받아 누릴 때 친족들이 와서 기뻐하는 것 같다.


11. 起從聖敎 禁制不善 近道見愛 離道莫親
      기종성교 금제불선 근도견애 이도막친
      거룩한 가르침을 쫒아 일어나 선하지 않는 일은 금하여 제어하고
      도를 가까이하면 사랑 받나니 도를 떠난 이는 친하지 말라.


12. 近與不近 所住者異 近道昇天 不近墮獄
      근여불근 소주자이 근도승천 불근타옥
      도를 가까이 하는 이와 가까이 하지 않는 이 그의 가는 곳은 제각기 다르나니
      도를 가까이 하면 하늘에 오르고 가까이 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지네.

 

24 호희품(好喜品)         제이십사품(卷下 第二十四品)               

출처 제이십사품(卷第三 第二十四品) /본문 글씨가 흐리면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 24,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4 호희품(第二十四 好喜品)

法句譬喩經好喜品第二十四

법구비유경  제24 호희품

 

昔佛在舍衛精舍。時有四新學比丘。相將至奈樹下坐禪行道。奈華榮茂色好且香
。因相謂曰。世間萬物何者可愛以快人情。一人言。仲春之月日木榮華遊戲原野此最
爲樂。一人言。宗親吉會觴酌交錯。音樂歌舞此最爲樂。一人言。多積財寶所欲即得
。車馬服飾與眾有異。出入光顯行者矚目此最爲樂。一人言妻妾端正綵服鮮明。香熏
芬馥恣意縱情此最爲樂。佛知四人應可化度。而走意六欲不惟無常。即呼四人而問之
曰。屬坐樹下共論何事。四人以實具白所樂。佛告四人。汝等所論盡是憂畏危亡之道
。非是永安最樂之法也。萬物春榮秋冬衰落。宗親歡娛皆當別離。財寶車馬五家之分
。妻妾美色愛憎之主也。凡夫處世興招怨禍危身滅族。憂畏無量三塗八難苦痛萬端。
靡不由之矣。是以比丘捨世求道。志存無爲不貪榮利。自致泥洹乃爲最樂。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정사(精舍)에 계셨다.

그 때 새로 된 비구 네 사람이 함께 나가 벚나무 밑에 앉아 좌선하면서 도를 닦고 있었다.

마침 벚꽃이 한창 피어 빛깔도 곱고 또 향기로웠다. 그로 인해 그들은 저희끼리 말하였다.

"이 세상 온갖 물질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으로서, 우리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 사람이 말하였다. "한창 봄이 되어 초목이 무성하고 꽃이 필 때 들에 나가 노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한 사람이 말하였다. "좋은 일이 있어 친척들이 한데 모여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많은 재물을 쌓아 두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되 수레와 말과 옷이 남보다 뛰어나, 드나들 때 화려한 광경에 사람들이 모두 놀라운 듯 바라보면 그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단정한 처첩(妻妾)들이 고운 옷을 입고 향긋한 향기를 피울 때, 그들과 마음껏 향락하는 것 이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네 사람을 제도할 수는 있으나 여섯 가지 탐욕에 마음이 끄달려 세상의 덧없음을 생각하지 않음을 아시고 곧 네 사람을 불러 물으셨다.

"너희들은 나무 밑에 모여 앉아서 무슨 일들을 이야기하였는가?"

네 사람은 즐거워하는 일에 대해 논한 것을 사실대로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네 사람이 논한 일들은 모두 근심스럽고 두려우며 위태롭고 망치는 길로서 그것은 영원히 편안하고 가장 즐거운 법이 아니다.

천지 만물은 봄에는 무성하였다가 가을과 겨울이 되면 시들어 떨어지고, 친척들과 즐거움도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며, 재물과 보배 그리고 수레와 말 따위는 모두 다섯 집[五家]의 몫이 되는 것이요, 처첩들의 아름다움은 사랑과 미움의 근본이 된다.

범부들이 세상에 살면서 원망과 재앙을 불러 일으켜 몸을 위태롭게 하고 집 안을 망치는 등, 근심되고 두려운 일들이 한량없으며, 세 가지 길[三塗:지옥·축생·아귀]과 여덟 가지 어려움[八難]의 온갖 고통이 모두 거기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는 세상을 버리고 도를 구하되, 오로지 뜻을 무위(無爲)에 두어 영화와 이익을 탐하지 않고 스스로 열반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가장 즐거운 것이니라."

 

오가(五家) - 관청의 몰수, 도적의 겁탈, 물의 재앙, 불의 재앙, 방탕한 자식들의 낭비.

팔난(八難) - 첫째는 지옥, 둘째는 마귀, 셋째는 축생, 넷째는 울단월(鬱單越)에 태어나고, 다섯째는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며, 여섯째는 귀머거리·장님·말더듬이·벙어리로 태어나고, 일곱째는 부처님 세상보다 앞서 태어나고, 여덟째는 부처님 세상보다 나중에 태어나 불법을 듣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愛喜生憂  愛喜生畏 無所愛喜  何憂何畏

 好樂生憂  好樂生畏 無所好樂  何憂何畏

 貪欲生憂  貪欲生畏 解無貪欲  何憂何畏

 貪法戒成  至誠知慚 行身近道  爲眾所愛

 欲態不出  思正乃語 心無貪愛  必截流度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서 근심 생기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서 두려움 생긴다

   사랑하거나 기뻐할 것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좋아하고 즐겨하는 데서 근심 생기고   좋아하고 즐겨하는 데서 두려움 생긴다.

   만일 좋아하고 즐겨할 것 없으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탐하는 욕심에서 근심 생기고   탐하는 욕심에서 두려움 생긴다

   만일 해탈하여 탐욕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랴.

 

   법을 탐하고 계율을 성취하고   지극히 진실하여 부끄러움을 알며

   몸으로 실천함이 도에 가까우면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탐욕스런 태도를 내지 않고   바르게 생각한 뒤 비로소 말하며

   마음 속에 탐욕과 애욕 없으면   반드시 생사[流]를 끊고 건너가리라.


  佛告四比丘昔有國王名曰普安。與隣國四王共爲親友。請此四王宴會一月。飮食
娛樂極歡無比。臨別之日普安王問四王曰。人居世間以何爲樂。一王言。遊戲爲樂。
一王言。宗親吉會音樂爲樂。一王言。多積財寶所欲如意爲樂。一王言。愛欲恣情此
最爲樂。普安王言。卿等所論是苦惱之本憂畏之原前樂後苦憂悲萬端。皆由此興。不
如寂靜無求無欲淡泊守一得道爲樂。四王聞之歎喜信解。佛告四比丘。爾時普安王者
。我身是也。四王者。汝四人是也。前已說之今故不解。生死莚蔓何由休息。時四比
丘重聞此義。慚愧悔過心意開悟。滅意斷欲得羅漢道。

      부처님께서 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보안(普安)이라는 국왕이 있었다. 그는 이웃 나라 네 왕들과 친한 친구 사이였다. 그래서 이 네 왕들을 청해 한 달 동안 연회를 열어 음식을 먹고 놀면서 한껏 즐겼다. 헤어질 날이 되자 보안왕은 그 네 왕들에게 물었다.

 '사람이 세상에 살 때 무엇이 제일 즐거운 일이오.'

한 왕이 말하였다. '유희(遊戲)하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오.'

한 왕이 말하였다. '좋은 일로 말하자면 친척들이 한데 모여 음악을 즐기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오.'

한 왕이 말하였다. '많은 재물을 쌓아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오.'

또 한 왕이 말하였다.  '애욕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오.'

보안왕이 말하였다.

'그대들이 논하는 것은 모두 괴로움과 번민의 근본이요, 근심과 두려움의 근원으로서 먼저는 즐겁다가 나중에는 괴롭다오. 온갖 걱정과 슬픔이 모두 다 거기서 생기는 것이오.

그러므로 아주 고요하여 구하는 것이 없고, 말끔하여 욕심 없이 하나를 지켜 도를 얻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니 이것만한 것이 없소.'

 네 왕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믿고 깨달았다."

부처님께서 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 그 보안왕은 바로 지금의 나이고, 그 때 네 왕은 바로 너희들 네 사람이다.

전생에 이미 말한 것을 지금 와서도 여전히 알지 못하여 생사가 넝쿨처럼 뻗어가거늘 무엇으로 그치게 할 것인가?"

그 때 네 비구들은 거듭 이러한 이치를 듣고는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며 마음이 열렸다. 그래서 뜻이 사라지고 욕심을 끊어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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