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search/통도사 팔상도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주현미 - 산팔자 물팔자

https://www.youtube.com/watch?v=IhMesLg0vMw

주현미 - 물레방아도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WFiJof4FCcU

주현미 - 나그네 설움

 

https://www.youtube.com/watch?v=WsYkOt9UaVQ

조용필 이선희/ 그 겨울의 찻집, 알고 싶어요. 듀엣 - 꿈의 대화, 너 나 좋아해

https://www.youtube.com/watch?v=w_7SLHSYW5M

김용임 - 낙화유수

https://www.youtube.com/watch?v=6mD2cwKD2rQ

Tish Hinojosa - Donde Voy

https://www.youtube.com/watch?v=lZKJ1MiZ0Yw

 

Paul Mauriat - Natasha Waltz(나타샤 왈츠)

https://www.youtube.com/watch?v=5wpsNTVgebE&list=PL6G_ZpnzfPo8vjW-0LLS6M6XFABIeRH56

Natasha and Andrei's Waltz: War and Peace

https://www.youtube.com/watch?v=k30OO5_nEWY

Andrei and Natasha's Waltz Scene (War & Peace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MeSsQmNRecQ

Leonard Cohen & Natasha Rostova - Dance me to the end of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Otg5w4l8ZI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 197 - 208 )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5. 진정한 행복   

197
원한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원한을 버리고 즐겁게 살자  

원한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라도   원한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온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198
고뇌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고뇌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고뇌하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고뇌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199
탐욕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탐욕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탐욕이 있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척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200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201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勝則生怨 負則自鄙 夫勝負心 無諍自安
승칙생원 부칙자비 부승부심 무쟁자안

202
육체의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고   도박에서 졌다 할지라도  증오와 같은 불운은 없다  

한때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몸과 같은 괴로움은 없고   마음의 고요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熱無過음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餓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安
아위대병 행위최고 이체지차 이원최안

2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205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의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解知念待味 思將休息義 無熱無饑想 當服於法味
해지념대미 사장휴식의 무열무기상 당복어법미

206
성인들과의 만남은 좋은 일이다   함께 살게 되면 항상 즐겁다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은 늘 편안하고 즐겁다.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에겐   오래도록 근심이 따른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것은   원수와 같이 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살면   친척들의 모임처럼 즐겁기만 하다.

與愚同居難 猶與怨同處 當選擇共居 如與親親會
여우동거난 유여원동처 당선택공거 여여친친회

208
그러므로 달이 천체의 궤도를 따르듯이  

지혜롭고 널리 배우고   잘 참고 믿음 있고 거룩한   이런 선인과 선지식을 따르라.

是故事多聞 幷及持戒者 如是人中上 如月在衆星
시고사다문 병급지계자 여시인중상 여월재중성



23.안녕품 安寧品

安寧品者 差次安危 去惡卽善 快而不墮

안녕품자 차차안위 거악즉선 쾌이불타

안녕품이란, 편안하고 위태함의 차이를 밝힌 것이니,
악을 버리면 즐겁고 유쾌하여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我生已安 不慍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원한에 대해 성내지 않거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 모두 원한이 있지만 내 행(行)에는 원한이 없네.


2.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떠한 병도 앓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병이 없도다.


3. 我生已安 不慼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떤 근심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근심이 없도다.
      慼 근심할 척


4.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맑고 깨끗해 함이 없으며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나니 그것은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네.


5. 我生已安 澹泊無事 彌薪團火 安能燒我
      아생이안 담박무사 미신단화 안능소아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 마음이 맑아 일이 없나니
      온 나라에 가득한 섶나무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6. 勝則生怨 負則自鄙 去勝負心 無爭自安
      승즉생원 부즉자비 거승부심 무쟁자안
      이기면 남의 원한이 생기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7. 熱無過婬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뜨거움은 음욕보다 더한 것 없고 독하기는 성냄보다 더한 것 없으며
      괴로움은 몸보다 더한 것 없고 즐거움은 열반보다 나은 것 없네.


8.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무락소락 소변소혜 관구대자 내획대안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변재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그 때에는 큰 편안함을 얻으리라.


9.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衆魔
      아위세존 장해무우 정도삼유 독항중마
      나는 세상에 높은 이 되었나니 아주 해탈해 근심이 없고
      바로 세 가지 세계[三界]를 제도하고 혼자 많은 악마들 항복 받았네.


10.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성인들 뵈옵는 것 유쾌하여라. 의지할 데 얻는 것은 유쾌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선을 행하는 것 홀로 유쾌하여라.


11. 守正道快 工說法快 與世無諍 戒具常快
      수정도쾌 공설법쾌 여세무쟁 계구상쾌
      바른 도를 지키는 것 유쾌하여라. 잘 설법하는 것 유쾌하여라.
      세상 사람 더불어 다투지 않고 계율을 갖추는 것 항상 유쾌하여라.


12. 依賢居快 如親親會 近仁智者 多聞高遠
      의현거쾌 여친친회 근인지자 다문고원
      어진 이와 함께 살아 유쾌하기는 마치 친족들이 한데 모임 같나니
      어질고 지혜로운 이 가까이 하면 그의 많이 듣는 것 높고 멀리라.


13. 壽命鮮少 而棄世多 學當取要 令至老安
      수명선소 이기세다 학당취요 영지노안
      우리의 수명은 얼마 되지 않거니 이 세상의 많은 일 모두 버리고
      부디 공부하되 요점 취하여 늙었을 때 이 몸을 편안케하라.


14. 諸欲得甘露 棄欲滅諦快 欲度生死苦 當服甘露味
      제욕득감로 기욕멸제쾌 욕도생사고 당복감로미
      욕심을 내면 단이슬 법을 얻고 욕심 버리면 멸(滅)의 진리 유쾌하다.
      생사의 괴로움을 건너고자 하거든 부디 단이슬 맛을 먹어야 하네.

 

2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3 안녕품(第二十三 安寧品)http://cafe.daum.net/pokyodang/7HVj/25

法句譬喩經安寧品第二十三

법구비유경  제23 안녕품

 昔佛在羅閱祇東南三百里有山民村五百餘家。爲人剛强難以導化。宿世福願應蒙
開度。於是世尊化作沙門。至村分衛分衛畢竟。出於村外樹下坐定入泥洹三昧。至于
七日不喘不息不動不轉。村人見之謂爲命終。共相謂曰。沙門已死當共葬送。各持束
薪就往燒之。火然薪盡佛從坐起。現道神化。光明照曜感動十方。現變畢訖還坐樹下
。容體靜安怡悅如故。村人大小莫不驚懼。稽首謝曰。山民頑野不識神人。妄以薪火
燒於未然。自惟獲罪重於太山。唯垂慈赦不見咎怨。不審神人得無傷病乎。將無愁
乎。將無飢渴乎。將無熱惱乎。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성(羅閱祇城)에 계셨다.

그 성 동남쪽 3백 리 밖에 5백여 채의 가구가 살고 있는 산간 마을이 있었다. 거기서 사는 사람들은 사람됨이 억세고 거칠었으므로 인도하여 교화시키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생에 지은 복과 소원이 있었기 때문에 은혜를 입어 구제받을 수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한 사문으로 변화하여 그 마을로 가서 걸식하셨다. 걸식을 마치시고 마을 밖으로 나와 어떤 나무 밑에 앉아서 열반삼매[泥洹三昧]에 드시어 이레 동안 기침도 하지 않으시고 숨도 쉬지 않으셨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눕지도 않으셨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목숨을 마친 것이라 생각하고는 저희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문은 이미 죽었다. 우리 함께 장사를 치뤄주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은 각기 땔나무를 가지고 가서 불을 붙였다.

불이 꺼지고 땔감이 다 타자 부처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도의 신통변화를 나타내셨고, 광명을 두루 비추어 시방(十方) 세계 중생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신통을 거두시고 다시 나무 밑에 앉아 계시니 몸은 고요하고 편안하여 본래 모습과 같았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였다.

"저희들은 산에나 머무는 족속으로 미련하고 무식하여 신인(神人)을 몰라 뵙고 함부로 땔나무에 불을 붙였사온데 아직 타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니 저희들이 지은 죄는 태산보다 무겁습니다. 원하옵건대 인자한 마음으로 용서하시어 저희 허물을 보지 마시옵소서. 알 수 없습니다만 신인께서는 혹 다치시거나 병에 걸리시지나 않으셨으며, 장차 근심 걱정이나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또 배고프거나 목마르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으셨습니까?"

 

: 의 대치,(근심 척)이체자

 

於是世尊和顔含笑。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온화한 얼굴로 빙그레 웃으시면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我生已安  不慍於怨   眾人有怨  我行無怨

 我生已安  不病於病 眾人有病  我行無病

 我生已安  不於憂 眾人有憂  我行無憂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我生已安 無事 彌薪國火  安能燒我

 

   원한에 대해 노여움 없으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누구나 원한을 품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원한 없다네.

 

   병(病)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질병도 없다네.

 

   근심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누구나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근심 없다네.

 

   맑고 깨끗하여 함[爲]이 없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으니   마치 광음천(光音天)과 같다네.

 

   편안하여 아무 일이 없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온 나라에 가득 한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 1,타다 2,편안하다


  爾時村中五百人聞說偈已。皆作沙門得羅漢道。村人大小皆信三尊。佛與五百人
飛還竹園。賢者阿難見佛與得道者俱來。前白佛言。此諸比丘。有何異德乃使世尊自
往臨度。佛告阿難。我未下爲佛時。世有辟支佛常處是山。去村不遠在一樹下欲般泥
洹。現道神德便取滅度。村人持薪火就往燒之。斂取舍利著寶甁中埋在山頂。各共求
願願後得道。如是沙門滅度快樂也。緣此福故應當得道。是故如來往度之耳。佛說是
時天人無數皆得道迹。

      그 때 그 마을에 살고 있던 5백 사람들은 이 게송을 듣고, 모두 사문이 되어 다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의 늙고 젊은 사람들도 다 부처님과 법과 승가[三尊]를 믿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들 5백 사람과 함께 날아서 죽원(竹園)으로 돌아가셨다.

현자 아난(阿難)은 부처님께서 도를 증득한 그들과 함께 오시는 것을 보고,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이 모든 비구들은 어떤 특별한 공덕이 있기에 세존으로 하여금 몸소 오셔서 제도하시게 하였습니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되기 전 어느 때에 이 세상에 벽지불(辟支佛)이 있었다. 그는 항상 이 산에서 살다가 마을에서 멀지 않은 어떤 나무 밑에서 열반에 들려고 하였고, 도의 신통을 나타내어 열반[泥洹]에 들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땔나무를 가지고 가서 그를 화장하고 사리를 거두어 보배병에 넣어, 그 산 꼭대기에 묻고는 각기 발원하였다.

'원컨대 우리도 후생에 도를 얻어 이 사문처럼 편안히 열반에 들게 하소서.'

그들은 이 복의 인연으로 반드시 도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여래께서 직접 가서 구제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무수한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도적(道迹)을 증득하였다.

       ◈  

  昔佛在舍衛國精舍。時有四比丘坐於樹下。共相問言。一切世間何者最苦。一人
言。天下之苦無過婬欲。一人言。世間之苦無過瞋恚。一人言。世間之苦無過飢渴。
一人言。天下之苦莫過驚怖。共諍苦義云云不止。佛知其言往到其所。問諸比丘屬論
何事。即起作禮具白所論。佛言比丘汝等所論不究苦義。天下之苦莫過有身飢渴。寒
熱瞋恚驚怖色欲怨禍皆由於身。夫身者眾苦之本。患禍之元。勞心極慮憂畏萬端。三
界蠕動更相殘賊。吾我縛著生死不息。皆由於身欲離世苦。當求寂滅。攝心守正怕然
無想。可得泥洹此爲最樂。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 정사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네 비구가 나무 밑에 앉아서 서로 의논하여 물었다. "이 일체 세간에서 무엇이 가장 괴로운가?"

한 사람이 말하였다. "천하의 괴로움 중에서 음욕보다 더한 것이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세상의 괴로움 중에서 성내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이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세상의 괴로움 중에서 배고프고 목마른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천하의 괴로움 중에서 놀라움과 두려움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다."

이와 같이 괴로움의 뜻을 두고 서로 다투기를 그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그 곳으로 가서 그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로 서로 다투느냐?"

그들은 일어나 예배하고 이야기하던 일을 자세히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아직 괴로움의 뜻을 깊히 알지 못하고 있구나. 천하에서 몸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느니라. 배고프고 목마른 것과 추위와 더위, 그리고 미워하고 성내는 것,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 색욕과 원한은 모두 몸으로부터 생기기 때문이다.

무릇 몸은 온갖 괴로움의 근본이요, 모든 재앙의 근원이다. 마음을 괴롭히고 생각을 태우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온갖 실마리와 삼계의 모든 곤충들이 서로 해치는 것과 우리를 결박해 생사가 그치지 않는 것이 모두 이 몸으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여의려면 마땅히 적멸(寂滅)을 구해야 하나니, 마음을 거두어 잡고 바른 길을 지켜, 말끔하게 아무 생각이 없어야 열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것이 가장 즐거운 것이기도 하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熱無過淫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眾魔

 

   음욕보다 더한 뜨거운 것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毒)이 없으며

   몸보다 더한 괴로움 없고   열반보다 더한 즐거움 없네.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말재주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말라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비로소 큰 안락 얻게 되리라.

 

   나는 이 세상 높은 이 되었나니   영원히 해탈해 근심이 없네

   삼계의 중생 바르게 제도하고   혼자서 많은 악마들을 항복받았네.


  佛說偈已告諸比丘。往昔久遠無數世。時有五通比丘名精進力。在山中樹下閑寂
求道。時有四禽依附左右常得安隱。一者二者烏三者毒蛇四者鹿。是四禽者晝行求
食暮則來還。四禽一夜自相問言。世間之苦何者爲重。烏言飢渴最苦。飢渴之時身羸
目冥神識不寧。投身羅網不顧鋒刃。我等喪身莫不由之。以此言之飢渴爲苦
欲最苦。色欲熾盛無所顧念。危身滅命莫不由之。毒蛇言瞋恚最苦。毒意一起不避親
踈。亦能殺人復能自殺。鹿言驚怖最苦我遊林野心恒惕。畏懼獵師及諸豺狼。髣髴
有聲奔投坑岸。母子相捐肝膽悼悸。以此言之驚怖爲苦。比丘聞之即告之曰。汝等所
論是其末耳。不究苦本。天下之苦無過有身。身爲苦器憂畏無量。吾以是故捨俗學道
。滅意斷想不貪四大。欲斷苦原志存泥洹。泥洹道者寂滅無形。憂患永畢爾乃大安。
四禽聞之心即開解。佛告比丘爾時五通比丘則吾身是。時四禽者今汝四人是也。前世

已聞苦本之義。如何今日方復云爾。比丘聞之慚愧自責。即於佛前得羅漢道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없이 먼 옛날 어느 세상에 다섯 가지 신통을 가진 비구가 있었는데 이름을 정진력(精進力)이라 하였다. 그는 어느 산 속의 나무 밑에 앉아 고요히 도를 닦고 있었다.

그 때 네 마리 짐승이 항상 그의 곁에 의지해 편안히 살고 있었는데 첫째는 비둘기요, 둘째는 까마귀이며, 셋째는 독사요, 넷째는 사슴이었다. 이 네 마리 짐승은 낮에는 나가 먹이를 구하다가 날이 저물면 돌아오곤 하였다.

어느 날 밤 네 마리 짐승은 저희들끼리 서로 물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괴로운가?'

까마귀가 말하였다.

'배고프고 목마른 것이 가장 괴롭다. 배고프고 목마를 때에는 몸이 피로하고 눈이 어두워지며 정신이 편치 못해서 그물에 몸을 던지기도 하고 작살이나 칼날도 돌아보지 못한다. 우리가 몸을 죽이는 것이 모두 그것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고프고 목마른 것이 가장 괴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둘기가 말하였다.

'음욕이 가장 괴롭다. 색욕(色慾)이 불꽃처럼 일어날 때에는 아무 것도 돌아보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몸을 위태롭게 하고 목숨을 잃는 것이 모두 그것으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

독사가 말하였다.

'성내는 것이 가장 괴롭다. 독한 마음이 한 번 일어나면 친소(親疎)를 가리지 않고 남을 죽이기도 하고 또 스스로 죽기도 한다.'

사슴이 말하였다.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장 괴롭다. 나는 숲 속에서 놀면서도 늘 마음으로 사냥꾼이나 늑대나 이리들에게 습격당할까 걱정하고 두려워하다가 어디서 그럴싸한 소리가 들리면 곧 내닫다가 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언덕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어미와 새끼가 서로 헤어져 애를 태우며 슬퍼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장 괴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구가 그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논하는 것은 곧 지말적인 것만 말하는 것이지, 아직 괴로움의 근본을 궁구하지 못한 말들이다. 천하의 괴로움으로는 몸보다 더한 괴로움이 없다. 이 몸은 괴로움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서 근심과 두려움이 한량없다.

그러므로 나는 속세를 버리고 도를 공부하되, 뜻을 없애고 생각을 끊어 이 몸[四大]을 탐하지 않고, 괴로움의 근원을 끊으려고 오직 열반[泥洹]에 뜻을 두는 것이다. 열반의 도는 아주 걱정하여 형상이 없는 것이니, 근심과 걱정이 영원히 끝나야 비로소 큰 안락을 얻는 것이다.'

네 마리 짐승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곧 열렸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그 때 다섯 가지 신통을 가진 비구는 바로 나이고, 그 때 네 마리의 짐승은 바로 지금의 너희 네 사람이다. 전생에 이미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이치를 들었는데 어째서 오늘 또 그런 말을 하느냐?"

비구들은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면서 자책하고 이어 부처님 앞에서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 鴿 (비둘기 합)   : 의대치,(음란할 음)이체자 1,방탕할   : (두려워할 출)

 

국보 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우상

 

백석(白石)

​* 흐린 글씨는 네이버 창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백석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外 (0) 2019.01.21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30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백석은 종전 블로그 마지막 글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백석 (白石, 백기행) 시인

생몰 1912년 7월 1일 (북한 정주) ~ 1996년 1월

학력 아오야마가쿠인 대학교 졸업(19세 등단 후 조선일보 후원)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영어사범과 학사

데뷔 1930년 조선일보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

경력 1934 조선일보

+월북자가 해금후 현재는 국정 국어교과서에 여러 편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음.

실상은 평부 정주 태생. 오산고보 출신으로 김소월의 후배.

백석(白石) (1912 - 1996) 시인

https://namu.wiki/w/%EB%B0%B1%EC%84%9D(%EC%8B%9C%EC%9D%B8)

대표작 *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면 작품 읽기가 가능합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우난 곬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흰 바람벽이 있어

고독

여승

수라

고향

국수

모닥불

팔원

개구리네 한솥밥 : 한국전쟁 이후 아동문학에 천착하면서 쓴 동화시 중 하나.

* 이 시는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owSlGurqjA

第 14 章. 불타품(佛陀品) - 불타(佛陀)의 장 THE BUDDHA (THE AWAKENED)( 179 - 196)

제14장. 깨달은 이(Budda Vagga)- 깨달은 이, 부처님에 대한 찬양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4 章. 불타품(佛陀品) - 불타(佛陀)의 장 THE BUDDHA (THE AWAKENED)

14. 부처

179

부처의 승리는 깨뜨릴 수 없고 아무도 그의 승리에 미칠수 없다

부처의 경지는 넓어서 끝이 없고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 수 있을 것인가

己勝不受惡 一切勝世間 叡智廓無彊 開朦令八道

기승불수악 일체승세간 예지곽무강 개몽령팔도

180

그물처럼 뒤얽힌 욕망조차 어디에서도 그를 유혹할 수 없다

그 행동에 다함이 없고 자취도 없는 부처를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수 있을 것인가

決網無괘碍 愛盡無所積 佛智深無極 未踐迹令踐

결망무괘애 애진무소적 불지심무극 미천적령천

181

깨달음을 얻어 깊이 생각하고 명상에 전념하는 지혜로운 이는

이 세상에서 떠나 고요를 즐긴다 신들도 그를 부러워한다

勇健立一心 出家日夜滅 根絶無欲意 學正念淸明

용건입일심 출가일야멸 근절무욕의 학정념청명

182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죽을 사람 남은 목숨 보존하기 어려우며 바른 가르침을 듣기도 어렵지만 깨달은 사람의 출현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득생인도난 생수역난득 세간유불난 불법난득문

183

악한 일을 하지 말고 선한 일 널리 행해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들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제악막작 제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184

참고 견딤은 최상의 고행 대자유에 이르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고 모든 깨달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남을 해치는 이는 출가자가 아니고 남을 괴롭히는 이는 수행자가 아니다

忍爲最自守 泥洹佛稱上 捨家不犯戒 息心無所害

인위최자수 이원불칭상 사가불범계 식심무소해

185

남을 헐뜯지 말고 상처 입히지 말며 계율을 지키고 음식을 절제하며

홀로 한가히 앉아 사색에 전념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不女堯亦不惱 如戒一切持 少食捨身貪 有行幽隱處 意諦以有힐 是能奉佛敎

불여요역불뇌 여계일체지 소식사신탐 유행유은처 의체이유힐 시능봉불교

186

황금이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라도 사람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망에는 짧은 쾌락에 많은 고통이 따른다

天雨七寶 欲猶無厭 樂少苦多 覺者爲賢

천우칠보 욕유무염 낙소고다 각자위현

187

지혜로운 이는 그와 같이 알고 천상의 쾌락도 기뻐하지 않는다

바르게 깨달은 이의 제자는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한다

雖有天欲 慧捨無貪 樂離恩愛 爲佛弟子

수유천욕 혜사무탐 악리은애 위불제자

188

공포에 쫓긴 사람들은 산과 숲 속으로 들어가

동산과 나무와 사당에 제사하며 의지할 곳을 찾는다

或多自歸 山川樹神 廟立圖像 祭祠求福

혹다자귀 산천수신 묘립도상 제사구복

189

그러나 그곳은 안전하게 의지할 곳도 가장 좋은 곳도 아니다 그

런 곳을 찾은 후에도 온갖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自歸如是 非吉非上 彼不能來 度我衆苦

자귀여시 비길비상 피불능래 도아중고

190

부처와 가르침과 승단에 의지할 곳을 찾은 사람은

바른 지혜를 가지고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본다

如有自歸 佛法聖衆 道德四諦 必見正慧

여유자귀 불법성중 도덕사체 필견정혜

191

괴로움과 괴로움이 일어난 원인과 괴로움을 없애는 것과

괴로움을 없애는 데 이르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있다

生死極苦 從諦得度 度世入道 斯除衆苦

생사극고 종체득도 도세입도 사제중고

192

이것만이 안전하고 뛰어나 의지할 곳

이런 의지할 곳을 얻은 후에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自歸三尊 最吉最上 唯獨有是 度一切苦

자귀삼존 최길최상 유독유시 도일체고

193

부처는 만나기 어렵다 아무데서나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자가 태어난 집안은 영원히 평화롭고 번창할 것이다

明人難値 亦不比有 其所生處 族親蒙慶

명인난치 역불비유 기소생처 족친몽경

194

깨달은 이의 출현은 즐겁고 바른 설법을 듣기도 즐겁다

승단의 화합도 즐겁고 화합한 사람들의 수행도 즐겁다

諸佛興快 說經道快 衆聚和快 和則常安

제불흥쾌 설경도쾌 중취화쾌 화칙상안

195

사람들이 공양할 만한 분 이미 허망한 논쟁에서 벗어나

걱정 근심을 초월한 부처 부처의 제자를 공양하는 일

見諦淨無穢 已度五道淵 佛出照世間 爲除衆憂苦

견체정무예 이도오도연 불출조세간 위제중우고

196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그 공덕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으리

士如中正 志道不간 利在斯人 自歸佛者

사여중정 지도불간 이재사인 자귀불자

22.술불품 述佛品

述佛品者 道佛神德 無不利度 明爲世則

술불품자 도불신덕 무불리도 명위세칙

술불품은 부처님의 신통한 덕은 어떤 것도 이롭게 하여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부처님의 밝은 덕은 세상의 법칙이 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1. 已勝不受惡 一切勝世間 叡智廓無彊 開令入道

이승불수악 일체승세간 예지확무강 개몽령입도

이미 모든 것 이겨내 악에 물들지 않고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뛰어나며

밝은 지혜는 끝없이 넓어서 어리석은 중생을 깨우쳐 도에 들어가게 하네.

廓 클 곽, 둘레 곽

2. 決網無罣碍 愛盡無所積 佛意深無極 未踐迹令踐

결망무가애 애진무소적 불의심무극 미천적령천

욕망의 그물을 끊어 걸림이 없고 애욕이 다하여 더 이상 쌓이지 않네.

부처님의 마음은 깊어서 끝이 없나니 그의 자취를 따르지 않은 중생을 따르게 하네.

3. 勇健立一心 出家日夜滅 根斷無欲意 學正念淸明

용건립일심 출가일야멸 근단무욕의 학정념청명

한결같은 마음을 굳게 세우고 속세를 떠나 낮과 밤을 잊은 채

감관을 끊고 욕망을 없애어 바른 것을 배우니 생각이 맑고 맑다.

4. 見諦淨無穢 已度五道淵 佛出照世間 爲除衆憂苦

견체정무예 이도오도연 불출조세간 위제중우고

진리를 본 마음은 티없이 깨끗하니 다섯 가지 생사의 길을 이미 건넜네.

부처님이 태어나 세상을 두루 비춤은 모든 근심과 괴로움을 없애기 위함이네.

5.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득생인도난 생수역난득 세간유불난 불법난득문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서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려워라.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기 어렵고 부처님의 법을 듣기도 어려워라.

6. 我旣無師保 亦獨無伴侶 積一行得佛 自然通聖道

아기무사보 역독무반려 적일행득불 자연통성도

나는 이전에 스승이 없었고 도반도 없이

한 가지 행을 쌓아 부처가 되어 저절로 거룩한 도를 통했네.

師保 남의 스승이 되어 가르치며 보육(保育)하는 일, 또는 그 사람

7. 船師能渡水 精進爲橋梁 人以種姓繫 度者爲健雄

선사능도수 정진위교량 인이종성계 도자위건웅

뱃사공은 잘 물을 건너고 꾸준한 노력은 다리[橋]가 된다.

사람은 종성(種姓)에 얽매이나니 건너는 사람은 씩씩한 대장부다

8. 壞惡度爲佛 止地爲梵志 除饉爲學法 斷種爲弟子

괴악도위불 지지위범지 제근위학법 단종위제자

악을 부수어 건넌 이를 부처라 하고 그치는 자리를 범지라 하며

제근(除饉)을 법을 배우는 이라 하고 종자 끊음을 제자라 한다.

9. 觀行忍第一 佛說泥洹最 捨罪作沙門 無嬈害於彼

관행인제일 불설니원최 사죄작사문 무요해어피

관행(觀行)에는 참음[忍]이 제일이 되고 '열반이 으뜸이라' 부처님 말씀이네.

죄를 버리고 사문이 되어 일체 중생을 괴롭히지 않는다.

嬈 요염할 요

10. 不嬈亦不惱 如戒一切持 少食捨身貪 有行幽隱處 意諦以有詰

是能奉佛敎

불뇨역불뇌 여계일체지 소식사신탐 유행유은처 의체이유할 시능봉불교

침로하지도 괴롭히지도 않아 계율을 그대로 모든 것을 보호하며

음식을 적게 먹어 탐욕 버리고 그윽한 곳에서 선한 행이 있나니

마음이 깨끗하여 지혜 있으면 그는 능히 부처님의 가르침 받드리라.

11.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제악막작 제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일체의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12. 佛爲尊貴 斷漏無淫 諸釋中雄 一群從心

불위존귀 단루무음 제석중웅 일군종심

부처님은 높고 귀하신 분이라 번뇌를 끊고 음욕이 없어

모든 석씨(釋氏) 중의 대장부시니 온 무리들 그 마음 따르네.

13. 快哉福報 所願皆成 敏於上寂 自致泥洹

쾌재복보 소원개성 민어상적 자치니원

유쾌하여라, 그 복의 갚음이여.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고

최상의 고요에 민첩하시매 스스로 열반을 이루셨네.

14. 或多自歸 山川樹神 廟立圖像 祭祠求福

혹다자귀 산천수신 묘립도상 제사구복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산이나 시내나 나무 신(神)에 귀의하고

사당에다 신(神)의 그림 모셔 두고는 거기에 제사하여 복을 구한다.

15. 自歸如是 非吉非上 彼不能來 度我衆苦

자귀여시 비길비상 피불능래 도아중고

그러나 그러한 귀의는 길(吉)한 것도 아니요, 최상도 아니거니

그들은 내게 와서 이 온갖 괴로움 구제하지 못하네.

16. 如有自歸 佛法聖衆 道德四諦 必見正慧

여유자귀 불법성중 도덕사제 필견정혜

만일 부처님과 또 그 법과 성스런 무리에게 돌아가 의지하면

도덕과 네 가지 진리로 반드시 바른 지혜 보게 되리라.

17. 生死極苦 從諦得度 度世八道 斯除衆苦長

생사극고 종체득도 도새팔도 사제중고

생사(生死)는 지극히 괴롭지마는 진리를 따르면 건널 수 있나니

세상을 구제하는 여덟가지 길은 온갖 괴로움을 없애어 준다.

18. 自歸三尊 最吉最上 唯獨有是 度一切苦

자귀삼존 최길최상 유독유시 도일체고

거룩한 세 보배[三寶]에 돌아가 의지하라. 그것은 가장 길하고 가장 으뜸 되나니

오직 홀로 그것만이 있어서 일체의 괴로움을 건널 수 있느니라.

19. 士如中正 志道不慳 利哉斯人 自歸佛者

사여중정 지도불간 이재사인 자귀불자

사람이 만일 치우치지 않고 바르며 도에 뜻을 두어 인색하지 않으면

날카로와라, 그 사람이야 말로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이네.

20. 明人難値 亦不比有 其所生處 族親蒙慶

명인난치 역불비유 기소생처 족친몽경

밝은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또한 그는 흔하지도 않나니

그가 태어나 사는 것에는 그 친족까지도 경사를 얻으리라.

蒙 어두울 몽, 받다

21. 諸佛興快 說經道快 衆聚和快 和則常安

제불흥쾌 설경도괘 중취화쾌 화즉상안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중들이 모여 화합한 것 유쾌하나니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하느니라.

22,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2 술불품(第二十二 述佛品)

法句譬喩經述佛品第二十二

법구비유경 제22 술불품

昔佛在摩竭提界善勝道場元吉樹下。德力降魔坐自惟曰。甘露法鼓聞於三千。昔

父王遣五人。供養麻米執侍有勞。功報應此五人者。在波羅奈國。於是如來從樹

下起。相好嚴儀明暉天地。威神震動。見者喜悅。至波羅奈國。未至中道逢一梵志名

曰憂呼。辭親離家求師學道。瞻覩尊妙驚喜交集。下在道側擧聲歎曰。威靈感人儀雅

挺特。本事何師乃得斯容。

옛날 부처님께서 마갈제국(摩竭提國) 선승도량(善勝道場)의 원길수(元吉樹) 밑에 서 계셨는데 덕의 힘으로 악마들을 항복받고 홀로 앉으시어 가만히 생각하셨다.

'감로법고(甘露法鼓)의 소리가 3천세계에 두루 들린다. 옛날 부왕(父王)께서는 다섯 사람을 보내 나에게 깨를 공양하고 시중들게 하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나는 그 은공에 보답해야 한다. 그 때 그 다섯 사람이 지금 바라내국(波羅奈國)에 있다.'

그리고 여래(如來)께서는 나무 밑에서 일어나셨는데 그 상호(相好)와 존엄한 모습은 천지를 밝게 비추었고 그 신비한 위엄은 천지를 진동시켰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다.

부처님께서 바라내국으로 가시다가 도중에서, 우호(憂呼)라는 범지를 만났는데, 그는 부모를 하직하고 집을 떠나 스승을 구하여 도를 배우고 있었다. 그는 부처님의 거룩하고 미묘한 모습을 바라보고,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여 길 한쪽으로 피해서 소리 높여 찬탄하였다.

"위엄과 신비스러움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거룩한 거둥은 특별히 뛰어나시구나. 본래 어떤 스승을 섬겼기에 저 모습 저렇듯 훌륭한가?"

: 敘의 대치,(차례 서)이체자 1,서술할

佛爲憂呼而作頌曰。

부처님께서 우호를 불러 게송을 지어 말씀하셨다.

 

 八正覺自得 無離無所染 愛盡破欲網 自然無師受

 我行無師保 志獨無伴侶 積一得作佛 從是通聖道

덟 가지 바른 깨달음 스스로 얻어 여윔도 없고 물들어 집착함도 없으며

애욕이 다하고 욕심의 그물을 찢으면 스승 없어도 스스로 깨달으리니

내 행에는 스승의 보호도 없었고 혼자 뜻을 내어 도반도 없었네

오직 한마음으로 쌓아 부처가 되었나니 나를 따르면 거룩한 도 얻으리라.

  憂呼聞偈悵惘不解。即問世尊瞿曇如行。佛告梵志。欲詣波羅奈國擊甘露法鼓轉

無上法輪。三界眾聖未曾有轉法輪遷人入泥洹如我今者也。憂呼大喜善哉善哉。如佛

言者。願聞甘露如應說法。梵志揖已即便過去。未到師所於道路宿。至其夜半卒便命

終。佛以道眼見其已終。愍傷之曰。世間愚癡謂命有常。見佛捨去而獨喪亡。法鼓震

動而獨不聞。甘露滅苦而獨不甞。展轉五道生死彌長。經歷劫數何時得度。

우호는 부처님의 게송을 들었으나 그저 멍청하니 이해하지 못하고 곧 세존께 여쭈었다.

"구담(瞿曇)이시여, 어디로 가십니까?"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바라내국으로 가서 감로법의 북을 두드리고 위없는 법륜(法輪)을 굴리려 한다. 삼계(三界)의 어떤 성인도 아직 나처럼 법륜을 굴려 사람들을 열반에 들어가게 한 이는 일찍이 없었느니라."

우호는 매우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훌륭하고도 훌륭하십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감로법을 열어 호응해 오는 이를 따라 설법해 주십시오."

범지는 인사하고 곧 그대로 지나가 버렸고, 그는 스승이 있는 곳에 미처 이르기도 전에 도중에서 잠을 자다가 그 날 밤중에 갑자기 목숨을 마쳤다.

부처님께서 도안(道眼)으로 그가 죽은 것을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며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저 미련한 사람은 목숨이 항상한 것이라고 믿어 부처를 보고도 저버리고 가더니 그만 혼자 쓸쓸히 죽었구나. 법북이 진동하였는데도 유독 저만 듣지 못하였고 감로로써 온갖 괴로움 없앴건만 저만 홀로 맛보지 못하였구나. 다섯 세계[五道]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나고 죽음만 더욱 길어지고, 그렇게 오랜 겁을 지내리니 언제 구원을 얻겠는가?"

佛以慈愍而說偈言。

 見諦淨無穢 已度五道淵 佛出照世間 爲除眾憂苦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부처님께서 다시 그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시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진리를 깨닫고 깨끗해져 더러움 없으며 이미 다섯 갈래 세계의 깊은 못 건넜네

부처님 나오시어 온 세상 비추심은 온갖 근심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네.

사람의 세상에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도 오래 살기 또한 어렵네

부처님 계신 세상 만나기도 어렵지만 부처님의 법 듣기는 더욱 어렵네.

佛說此偈時。空中五百天人。聞偈歡忻皆得須陀洹道。

부처님께서 게송을 말씀하셨을 때 허공에 있는 5백 하늘[天人]들은 이 게송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다 수다원도(須 洹道)를 증득하였다.

웃으며 살아요.

<천국 가는 길 >

목사가 우체국 가는 길을 묻자

아이가 길을 가르쳐 주었다.

목사 왈(曰),

" 참 예의가 바른 아이로구나,

내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줄 테니

설교를 들으러 오지 않겠니?"

그 아이가 말했다.

" 에이, 농담하지 마세요

아저씨는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잖아요?"

[출처]

https://kydong47.blog.me/40191418287?Redirect=Log&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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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로그인 공지 이후 이용 방법에 서툴러 MAVER 블로그에 몇 꼭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 비유품의 제16. 술천품부터 제22 술부품까지는 ~이 글을 이용 바랍니다.

앞의 글과 중복된 것은 양해 바랍니다.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면 네이브 블로그 창이 열립니다.

다음 글에 오늘 글 하나 올릴게요.

 

법구비유경의 제16. 술천품 - 제22 술불품까지 읽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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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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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녹야전법상에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대개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상단에는 석가삼존불이 설법하는 모습이다.
하단에는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 기원정사(祇園精舍)주 02)를 건립하는 장면, 흙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흙을 쌀로 생각하고 부처님께 보시하자 탑으로 바뀌는 장면 등이다.

 

신석정  - 장미꽃 입술로

https://www.youtube.com/watch?v=BhCUp4Wpiok

김순영 -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그 '페르귄트'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O37CwdvPENU

최영희-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 민요

https://www.youtube.com/watch?v=WZYb32r8acQ

Solveig's Song (Ver: Original) - Anna Netrebko

https://www.youtube.com/watch?v=RJy_t-33Ha4

조수미 - 동심초

https://www.youtube.com/watch?v=P6HKrjtDKNs

이미경  - 동심초,고향

https://www.youtube.com/watch?v=cHF4GTc-Rg4

*동심초 (설도 시 김성태 곡)고향(이미경 시 임채일 곡 최영섭 편곡)

이미경  - 고향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VozhSAcH-IE

홍혜란 - 고향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hN8Jx0gCng

 

법정 <법구경>

-  第 7 章.    아라한품(阿羅漢品)   - 성인(聖人)의 장  

THE ARHAT (THE SAINT)  

7, 깨달은 사람 

 

90.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한 고뇌도  없다.

去離憂患 脫於一切 縛結已解 冷而無暖
거리우환 탈어일체 박결이해 냉이무난 
 

91.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心淨得念 無所貪樂 己度痴淵 如雁棄池
심정득념 무소탐락 기도치연 여안기지 
 
 

92
재산을 모아 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若人無所依  知彼所貴食  空及無相願  思惟以爲行   鳥飛虛空  而無足跡  如彼行人  言設無趣
약인무소의  지피소귀속  공급무상원  사유이위행   조비허공  이무족적  여피행인  언설무취
 

93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如鳥飛虛空 而無有所애 彼人獲無漏 空無相願定
여조비허공 이무유소애 피인획무루 공무상원정 
 
 

94
잘 길들인 말 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 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制根從正 如馬調御 捨憍慢習 爲天所敬
제근종정 여마조어 사교만습 위천소경 
 

95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 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불노여지 불동여산 진인무구 생사세절 
 
 

96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절대 평화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심이휴식 언행역지 종정해탈 적연귀멸 
 

97
그릇된  믿음 없이 절대를 깨달아  윤회의 줄을 끊어 버리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욕망을 버린 사람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棄欲無着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기욕무착 결삼계장 망의이절 시위상인

 

98
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이거나 그곳을 즐겁다.

在聚在野 平野高岸 應眞所遇 莫不蒙祐
재취재야 평야고안 응진소우 막불몽우 


 
99
사람들이 없는 숲 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 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彼岸空閑 衆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피안공한 중인불능 쾌재무망 무소욕구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법구경>

15.나한품 羅漢品

羅漢品者 言眞人性 脫欲無着 心不渝變

나한품자 언진인성 탈욕무착 심불투변

나한품이란 진인(眞人)의 성질이 욕심을 벗어나 집착이 없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渝 변할 투


1. 去離憂患 脫於一切 縛結已解 冷而無煖
      거리우환 탈어일체 박결이해 냉이무난
      온갖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모든 곳에서 벗어나
      결박이 이미 풀리고 싸늘해 따스한 기운이 없다.


2. 心淨得念 無所貪樂 已度癡淵 如鴈棄池
      심정득념 무소탐락 이도치연 여안기지
      마음이 깨끗하여 생각을 가졌으되 탐하거나 즐거워하는 것 없고
      어리석음의 깊은 못을 건넜나니 마치 기러기가 호수를 버린 것 같네. 鴈 기거기 안


3. 量腹而食 無所藏積 心空無想 度眾行地
      양복이식 무소장적 심공무상 도중행지
      바로 헤아려 음식을 먹고 간직해 쌓아 두는 것 없으며,
      마음이 비어 잡된 생각 없나니 그는 온갖 행의 땅을 이미 지났다.


4. 如空中鳥 遠逝無礙 世間習盡 不復仰食
      여공중조 원서무애 세간습진 불복앙식
      마치 허공을 날으는 새가 멀리 가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이 세상의 익힘이 없어졌나니 다시는 음식을 우러르지 않는다.


5. 虛心無患 已到脫處 譬如飛鳥 暫下輒逝
      허심무환 이도탈처 비여비조 잠하첩서
      마음이 비어 근심이 없으매 이미 열반에 이르렀나니
      마치 저 날으는 새가 잠깐 내렸다 이내 가는 것 같네. 輒 문득 첩


6. 制根從止 如馬調御 捨憍慢習 爲天所敬
      제근종지 여마조어 사교만습 위천소경
      잘 길들여진 저 말과 같이 감관(感官)을 제어해 조용해졌고
      교만한 버릇을 버리었나니 그러므로 하늘의 존경을 받는다.


7. 不怒如地 不動如山 眞人無垢 生死世絶
      불노여지 부동여산 진인무구 생사세절
      저 땅과 같아서 성내지 않고 저 산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나니
      참된 사람은 번뇌가 없어 나고 죽는 세상이 끊어졌어라.


8. 心已休息 言行亦正 從正解脫 寂然歸滅冥
      심이휴식 언행역정 종정해탈 적연귀멸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동도 또한 고요해
      바른 지혜도 해탈했나니 아주 적멸(寂滅)에게로 돌아갔네.


9. 棄欲無着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기욕무착 결삼계장 망의이절 시위상인
      욕심을 버리고 집착이 없어 세 세계의 장애를 벗어나
      욕망이 이미 끊어 졌나니 그야 말로 뛰어난 사람이니라.


10. 在聚若野 平地高岸 應眞所過 莫不蒙祐
      재취약야 평지고안 응진소과 막불몽우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나 또 높은 언덕에 있거나
      이 응진(應眞)의 지내가는 곳 누가 그 은혜를 받지 않으리. 蒙 어두울 몽, 받다


11. 彼樂空閑 眾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피락공한 중인불능 쾌재무망 무소욕구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않는 쓸쓸하고 고요한 곳을 그는 즐긴다.
      시원하여라, 그는 욕망이 없어 그 어떤 것도 구하지 않네.

 

15,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5 나한품(第十五 羅漢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2 |추천 0 |2006.08.07. 07:26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7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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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羅漢品第十五

법구비유경  제15 나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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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一國名曰那梨。近南海邊。其中人民採眞珠栴檀以爲常業。其國有一家兄弟
二人。父母終亡欲求分異。家有一奴名曰分那。年少聰了賈販市買入海治生無事不知
。居家財物分爲一分。以奴分那持作一分。兄弟擲籌弟得分那。止將妻子空手出舍。
時世飢儉唯得分那。恐不相活以爲愁憂。時奴分那白大家言願莫愁憂。分那作計月日
之中當令勝兄。大家言。若審能爾者。放汝爲良人。大家夫人有私珠物。與分那作本
。時海潮來。城內人民至水邊取薪。分那持珠物出至城外。見一乞兒負薪。薪中有牛

頭栴檀香。可治重病。一兩直千兩金。時世有一不可常得。分那識之以金錢二枚買得
持歸破作數十段。時有長者得重病。當須此牛頭栴檀香二兩合藥。求不能得。分那持
往即得二千兩金。如是賣盡所得不訾富兄十倍。大家感念分那之恩。不違言誓放爲良
人。隨意所樂。於是分那辭行學道。到舍衛國爲佛作禮長跪白佛。所出微賤心樂道德
。唯願世尊垂慈濟度。佛言。善來分那。頭髮自墮法衣著身即成沙門。佛爲說法尋得
羅漢道。坐自思惟今得六通存亡自由。皆主人之恩。今當往度幷化國人。於時分那往
到本國。至主人家主人歡喜請坐設食。食訖澡手飛昇虛空。分身散體半出水火。光明
洞達從上來下告主人曰。此之神德皆是主人放捨之福。往到佛所所學如是。主人答曰
。佛之神化微妙乃爾。願見世尊受其敎訓。分那答曰。但當志心供設饌具。佛三達智
必自來矣。即便設供宿昔已辦。向舍衛國稽首長跪燒香請佛。唯願屈尊廣度一切。佛
知其意即與五百羅漢。各以神足往到其舍。國王人民莫不敬肅。來至佛所五體投地。
却坐王位。食畢澡訖。佛爲主人及王官屬廣陳明法。皆受五戒爲佛弟子起。住佛前歎
分那曰。在家精勤出家得道。神德高遠家國蒙度。我當云何以報其恩。

 

      옛날 한 나라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나리(那梨)라고 하였다. 그 나라는 남해(南海) 가에 근접해 있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진주(眞珠)와 전단향을 캐는 것으로 생업을 삼았다.

그 나라의 어떤 집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부모가 세상을 떠나자 그들은 살림을 나누려고 하였다.

그 집에는 분나(分那)라는 종이 있었는데 그 종은 나이는 어리지만 총명하였다. 그는 시장에 나가 장사도 하고 또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캐기도 하여, 살림살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 없었다.

그래도 그들 형제는 집 재산을 두 몫으로 나눌 때 종 분나도 한 몫으로 넣기로 약속하고 산가지[籌]를 던져 그 아우가 분나를 차지하게 되었다.

아우는 그 처자와 분나만을 데리고 빈 손으로 집을 떠났다. 그 때 마침 흉년이 들어 살아갈 방법이 없게 되자 아우는 걱정을 하였다. 그러자 분나가 주인에게 말하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분나가 꾀를 내어 한 달 안에 형님보다 형편이 나아지게 하겠습니다."

주인이 말하였다. "만일 진실로 그렇게만 된다면 네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겠다."

그 주인의 부인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진주가 있었는데 그것을 분나에게 주어 밑천을 삼게 하였다.

그 때 바다에는 조수가 밀려들어 성 안의 사람들은 모두 바닷가에 나가 나무를 주웠다. 분나는 그 진주를 가지고 성 밖으로 나갔다.

그 때 그는 나무를 파는 어떤 거지를 보았는데, 그 나무 속에는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 나무가 있었다. 그것은 어떤 중병도 고칠 수 있는 것으로서, 한 냥 값이 천 냥의 금값과 맞먹었는데 그 당시는 단 한 냥도 얻을 수 없는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분나는 그것을 알고 돈 두 닢[枚]으로 그 향을 산 다음 돌아와 수십 개로 쪼갰다.

그 때 어떤 장자가 중병이 들었는데 반드시 이 우두전단향 두 냥을 약에 넣어야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었으므로 그것을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 분나는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그것을 팔아 곧 2천 냥의 금을 얻었다. 이렇게 하여 그 향 전부를 다 팔아 얻은 재산이 그 형보다 열 곱이나 많았다.

주인이 분나의 은혜를 생각하여 그와 한 약속을 어기지 않고, 분나가 평민이 되도록 놓아주어 마음대로 살아가게 하였다.

그래서 분나는 주인에게 하직하고 떠나 도를 배우기 위해 사위국에 이르러 부처님께 예배하고 꿇어앉아 아뢰었다. "출신은 미천하오나 마음은 도덕을 좋아합니다. 부디 세존께서는 자비를 베푸시어 제도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분나여."

그러자 그의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저절로 몸에 입혀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자 그는 이내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그는 가만히 앉아 생각하였다. '지금 내가 6신통[通]을 얻어 살고 죽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데 이것은 다 주인의 은혜 때문이다. 내가 지금 가서 그 주인을 제도하고 또 그 나라 사람들을 교화하리라.'

그렇게 생각한 분나는 본국으로 돌아가 주인의 집을 찾아가자, 주인은 못내 반가워하면서 자리에 앉히고 음식을 내왔다.

그는 음식을 먹고 손을 씻고는 허공으로 날아올라 몸을 여러 개로 나누더니, 몸 반쪽에서는 물을 내뿜고, 반쪽에선 불을 내뿜으며 광명을 두루 비추었다. 그리고는 내려와 그 주인에게 말하였다.

 "이 신비스러운 덕은 다 주인이 나를 놓아주신 덕택에 이룬 것이며 부처님께 배운 것입니다."

주인이 대답하였다. "부처님의 신비한 교화의 미묘함이 그러하다면 나도 부처님을 뵙고 그 가르침을 받고 싶네."

분나가 대답하였다. "그러시다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음식을 차리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그 세 가지를 통달한 지혜가 있으시니 틀림없이 직접 오실 것입니다."

그는 곧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해 하룻밤 사이에 다 마련하고 사위국을 향하여 꿇어앉아 향을 사르고 부처님을 청하였다.

"원컨대 부처님께서 왕림하시어 일체 중생을 널리 구제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서 곧 5백 아라한들과 함께 각기 신통을 부려 그 집으로 가셨다. 그 나라의 왕과 백성들은 모두 공경하고 엄숙하게 부처님께 나아가, 온몸을 땅에 던져 예배한 뒤 왕의 자리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마치고 손을 씻으신 뒤 주인과 왕과 관리들을 위하여 밝은 법을 자세히 말씀하셨다.

그들은 모두 다섯 가지 계율을 받고 부처님 제자가 되어 부처님 앞에 서서 분나를 찬탄하였다.

"집에 있을 때는 부지런히 일하고, 집을 떠나서는 도를 얻었구나. 그 신기한 덕이 높고 멀어 온 나라가 구제를 받았도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그 은혜를 갚아야 할까?"

 

육통(六通) - 6신통(六神通),6종신통력(種神通力)이라고도 함. 여섯 가지 신통력으로 불가사의한 공덕 작용을 말함.

첫째는 천안통(天眼通)으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이요, 둘째는 천이통(天耳通)으로 보통 귀로는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 신통이며, 셋째는 타심통(他心通)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요, 넷째는 숙명통(宿命通)으로 지나간 세상의 생사를 자세하게 아는 신통이며, 다섯째는 신족통(神足通)으로 불가사의하게 경계를 변하여 나타내기도 하고 마음대로 날아다니기도 하는 신통이요, 여섯째는 누진통(漏盡通)으로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이다.

 

於是世尊重歎分那而說偈言。

 

이에 부처님께서 곧 게송을 읊으셨다.


 心已休息  言行亦止 從正解脫  寂然歸滅

 棄欲無著  缺三界障 望意已絶  是謂上人

 若聚若野  平地高岸   應眞所過  莫不蒙度
 彼樂空閑  眾人不能 快哉無望  無所欲求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도 또한 그쳐

   바른 해탈 따르면   적연히 멸도에 돌아가리라.

 

   욕심 버리고 집착이 없어   이 삼계(三界)의 장애를 없애고

   바라는 마음 이미 끊어지니   이를 일러 상인(上人)이라 한다네.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에 있거나 높은 언덕에 있거나

   아라한이 지나는 곳이라면   어느 누가 그의 은혜 입지 않으리.

 

   그는 고요한 곳 좋아하나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다네.

   상쾌하구나. 그는 욕망이 없으니   아무것도 구하려고 하지 않네.


  佛說偈已主人及王益加歡喜。供養七日得須陀洹道。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자, 주인과 왕은 더욱 기뻐하였다. 그리고 이렛동안 부처님을 공양한 뒤 수다원의 도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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