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수하항마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왕 파순이 마녀로 하여금 유혹하게 하는 장면, 둘째 마왕의 무리가 코끼리를 타고 위협하는 장면, 셋째 마왕이 80억의 무리를 모아 부처님을 몰아내려고 하는 장면, 넷째 마왕의 항복을 받아 성도하는 장면이다.

 

나나 무스꾸리-비둘기 [Nana Mouskouri-La Paloma]

https://www.youtube.com/watch?v=lJg5W8wVigo&index=5&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

코니 프란시스-오 수잔나 (Connie Francis-Oh Susanna)

https://www.youtube.com/watch?v=EOV77eBjGgk&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0

스와니 강(The Swanee River)

https://www.youtube.com/watch?v=fB3qn1MNWNY&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2

미(MIIII)-Yesterday

https://www.youtube.com/watch?v=i7IjxKQnf-w&list=PLfhEyfhvO0vxGKTH4kALGWp5B2rU3iqq7&index=26

 

O Sole Mio

https://www.youtube.com/watch?v=U8TUvcjSNXo

이탈리아 나폴리의 가곡.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며('오 나의 태양'이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애인을 찬양한 곡이다. 1898년에 만들어진 곡으로 조반니 카푸로(Giovanni Capurro)가 작사하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가 작곡하였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쓰리 테너)가 부른 오 솔레 미오. 다른 사람의 파트를 실수로 불러버린 파바로티가 머쓱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사[편집]

(원 가사)
(한국어 번안)
(원 가사의 발음)

1.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 름 답 다
(께 벨라 꼬자 나이 유르 나 따에 솔 레)

n'a-riase-re-na dop-po 'na tem-pe - sta!
폭 풍 우 지 난 후 너 더욱 찬 란 해!
(나 리아 세레나 돕뽀 나 템뻬스타 )

pe'll'aria fre-sca pa-re gia 'na fe-sta
시 원 한 바 람 솔 솔 불어 올 때-
(뻴라리아 프레스카 파레쟈 나 페스타)

chebel-la cosa 'naiur-na-ta'e so-le
하늘에 밝은 해는 비 치 인 다
(께 벨라 꼬자 나이유르나따에 솔레)

Ma n'a-tu so-le chiu bel-lo ohi-ne'
나 의 몸 에 는 사 랑 스 런
(마 나뚜 솔레 끼우 벨로 이네)

'o so-le mi-o sta-nfron-teate
나 의 햇님만 비 치 인 다
(오 솔레 미오 스탄프론떼아 떼)

'o so - - le'o so-le mi-o
오 나 - - -의 나의 햇님
( 오 솔 - -레 오 솔레 미오)

sta-nfron-tea te sta-nfron-tea te
찬 란 하 게 - - - 비 치 인 다!- - -
(스탄프떼아 떼 스탄프론떼아 떼!- -)

2.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na lavannara canta e se ne vanta
e pe' tramente torce, spanne e canta
lùcene 'e llastre d'a fenesta toia.

 

Ma n'atu sole
cchiu'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3.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e vene quase 'na malincunia;
sotto 'a fenesta toia restarria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a n'atu sole
cchiu'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법정 <법구경>

-  第 6 章.    현철품(賢哲品)   -   현자(賢者)의 장   THE WISE MAN   

6, 지혜로운 사람 

 
76
내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주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났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런 사람을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 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深觀善惡 心知畏忌 畏而不犯 終吉無憂   故世有福 念思紹行 善致其願 福祿轉勝
심관선악 심지외기 외이불범 종길무우   고세유복 염사소행 선치기원 복록전승 
 

77
남을 훈계하고 가르쳐 깨우치라  사람들을 옳지 못함으로부터 구하라 

이와 같은 사람을 선한 이는 사랑하고  악한 이는 미워할 것이다.

晝夜當精勤 牢持於禁戒 爲善友所敬 惡友所不念
주야당정근 뇌지어금계 위선우소경 악우소불념 
  
 

78
나쁜 벗과 사귀지 말라  저속한  무리들과도 어울리지 말라  

 착한 벗과 기꺼이 사귀고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섬기라.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人 狎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인 압부상사 


 
79
진리를 음료수로 삼는 사람은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잠들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즐긴다  성인들이 말씀하신 그 진리를.

喜法臥安 心悅意淸 聖人演法 慧常樂行
희법와안 심열의청 성인연법 혜상락행 
 

80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81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82
깊은 못은 맑고 고요해   물결에 흐려지지 않는것 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를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진다.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爭歡然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쟁환연 
 

83
현명한 사람은 어디서나 집착을 버리고   쾌락을 찾아 헛수고를 하지 않는다  즐거움을 만나거나 괴로움을 만나거나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大人體無欲 在所昭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체무욕 재소소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84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뉘해서나   자손과 재산과 토지를 바라지 말라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 되기를 바라지 말라   덕행과 지혜로써 떳떳한 사람이 되라.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대현무세사 불원자재국 상수계혜도 불탐사부귀 
 

85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른 이는 아주 드물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쪽 기슭에서   갈팡질팡 헤매고 있을 뿐이다.

世皆沒淵 鮮克度岸 如或有人 欲度必奔
세개몰연 선극도안 여혹유인 욕도필분

 

86
진리가 바르게 말해졌을 때  그 이치에 따르는 사람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강을 건너  머지않아 저쪽 기슭에 이르리라.

誠貪道者 攬受正敎 此近彼岸 脫死爲上
성탐도자 남수정교 차근피안 탈사위상 
 

87
지혜로운 사람은 어둠을 등지고   밝음을 찾아 나서야 한다  

어둠의 집을 떠나  출가하여   고독 속에서 기쁨을 찾으라.

斷五陰法 靜思智慧 不反入淵 棄의其明
단오음법 정사지혜 불반입연 기의기명 
 

88
번뇌를 물리칠 좋은 약을 구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욕망을 버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마음의 때를 씻어 자신을 맑히라.

抑制情欲 絶樂無爲 能自拯濟 使意爲慧
억제정욕 절락무위 능자증제 사의위혜

 

89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을 바르게 닦고 

집착을 끊고  소유욕을 버리고  항상 편안하고 즐거우며   

번뇌가 사라져 빛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이미 대자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學取正智 意惟正道 一心受諦 不起爲樂 漏盡習除 是得度世
학취정지 의유정도 일심수체 불기위락 누진습제 시득도세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14.명철품 明哲品

明哲品者 擧智行者 修福進道 法爲明鏡

명철품자 거지행자 수복진도 법위명경

명철품이란 지혜로운 수행자를 들어

복을 닦고 도에 나아가게 하며, 법을 밝은 거울로 삼게 한다는 말이다.


1. 深觀善惡 心知畏忌 畏而不犯 終吉無憂
      심관선악 심지외기 외이불범 종길무우
      선과 악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것 아나니
      그것을 두려워하여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길(吉)하여 걱정이 없으리.


2. 故世有福 念思紹行 善致其願 福祿轉勝
      고세유복 염사소행 선치기원 복록전승
      그러므로 세상에 복 있는 이 그를 사모해 그 행을 따르면
      그 소원을 잘 이루게 되어 복록(福祿)이 갈수록 더해지리라. 紹 이을 소


3. 信善作福 積行不厭 信知陰德 久而必彰
      신선작복 적행불염 신지음덕 구이필창
      선을 믿고 행하여 복을 짓고 수행을 쌓아가되 싫증내지 않으며
      남 모르는 덕행을 믿고 알면 오랜 뒤에는 반드시 나타나리라.


4. 常避無義 不親愚人 思從賢友 押附上士
      상피무의 불친우인 사종현우 압부상사
      의리 없는 일은 항상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
      현명한 친구 따르기를 생각하고 훌륭한 스승을 가까이서 모셔라.


5. 喜法臥安 心悅意淸 聖人演法 慧常樂行
      희법와안 심열의청 성인연법 혜상낙행
      법을 좋아하면 편안하기 그지없고 마음은 기쁘고 뜻도 맑아진다
      지혜로운 사람은 성인의 법을 듣고 그것을 언제나 즐거워하며 실천한다.


6. 仁人智者 齋戒奉道 如星中月 照明世間
      인인지자 제계봉도 여성중월 조명세간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지키고 도를 받들어
      마치 별 가운데 저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춘다.


7. 弓工調角 水人調船 材匠調木 智者調身
      궁공조각 수인조선 재장조목 지자조신
      활 만드는 사람은 뿔을 다루고 뱃사공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8.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를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9.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淨歡然
      비여심연 징정청명 혜인문도 심정환연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10.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대인체무욕 재소조연명 수혹조고락 불고현기지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11.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대현무세사 불원자재국 상수계혜도 불탐사부귀
       대현(大賢)은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12. 智人知動搖 譬如沙中樹 朋友志未强 隨色染其素
      지인지동요 비여사중수 붕우지미강 수색염기소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네 마치 저 모래 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 물이 든다네.


13. 世皆沒淵 鮮尅度岸 如或有人 欲度必奔
      세개몰연 선극도안 여혹유인 욕도필분
      세상 사람은 모두 깊은 못에 빠져 저 언덕에 이른 이 아주 적구나.
      그런데도 혹 어떤 사람은 그곳으로 건너가려 반드시 달려간다.


14. 誠貪道者 覽受正敎 此近彼岸 脫死爲上
      성탐도자 남수정교 차근피안 탈사위상
      진실로 도를 탐하는 사람 바른 가르침 받들어 행한다.
      그는 저 언덕에 가까웠나니 나고 죽음을 벗어나 으뜸이 되리.
      覽 볼 람, 받아들이다.


15. 斷五陰法 靜思智慧 不反入淵 棄猗其明
      단오음법 정사지혜 불반입연 기의기명
      다섯 가지 쌓임[五陰]의 법을 끊고 고요히 지혜를 생각한다.
      깊은 못에 다시 빠지지 않고 그 밝음을 의지하여 버리지 않느니라.
      猗 의지하다


16. 抑制情欲 絶樂無爲 能自拯濟 使意爲慧
      억제정욕 절락무위 능자증제 시의위혜
      온갖 정욕을 억눌러 제어하고 그것을 끊어 무위(無爲)를 좋아한다.
      그는 자기를 스스로 구제하고 마음을 부려 지혜로 만든다.
      拯 건질 증, 구원하다


17.學取正智 意惟正道 一心受諦 不起爲樂 漏盡習除 是得度世
      학취정지 의유정도 일심수제 불기위락 누진습제 시득도세
      바른 지혜를 배워 가지고 마음에 오로지 바른 도만 생각하라.
      한마음으로 진리를 받아 일으키지 않음을 즐거움으로 삼으라.
      번뇌 없애고 습기를 없애면 이 세상을 건너게 되느니라.


 

14,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4 명철품(第十四 明哲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4 |추천 0 |2006.08.06. 20:50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6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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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明哲品第十四

법구비유경  제14 명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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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有梵志其年二十。天才自然事無大小過目則能。自以聰哲而自誓曰。天下技術
要當盡知。一藝不通則非明達也。於是遊學無師不造。六藝雜術天文地理。醫方鎭壓
山崩地動。저포博奕妓樂博撮。裁割衣裳文繡綾綺膳切割調和滋味。人間之事無
不兼達。心自念曰。丈夫如此。誰能及者。試遊諸國摧伏觝對。奮名四海技術衝天。
然後載功竹帛垂勳百代。於是遊行往至一國。入市觀視見有一人坐作角弓析筋治角。
用手如飛作弓調快。買者諍前即自念曰。少來所學自以具足。邂逅自輕不學作弓。若
彼鬪技吾則不如矣。當從受學耳。遂從弓師求爲弟子。盡心受學月日之中。具解弓法
所作巧妙乃踰於師。布施財物奉辭而去。去之一國當渡江水。有一船師用船若飛。迴
旋上下便疾無雙。復自念曰。吾技雖多未曾習船。雖爲賤術其於不知宜當學之萬技悉
備。遂從船師願爲弟子。供奉盡敬竭力勞勤。月日之中知其逆順。御船迴旋乃踰於師
。布施財物奉辭而去。復至一國國王宮殿天下無雙。即自念曰。作此殿匠。巧妙乃爾
。自隱遊來偶不學之。若與競術必不勝矣。且當復學意乃足耳。遂求殿匠願爲弟子。
盡心供養執持斤斧。月日之間具解尺寸方圓規知。彫文刻鏤木事盡知。天才明朗事輒
勝師。布施所有辭師而去。周行天下遍十六大國。命敵技獨言隻步無敢應者。心自
貢高曰。天地之間誰有勝我者。佛在祇洹遙見此人應可化度。佛以神足化作沙門。拄
杖持鉢在前而來。梵志由來國無道法。未見沙門怪是何人。須至當問須臾來到。梵志
問曰。百王之則未見君輩。衣裳制度無有此服。宗廟異物不見此器。君是何人形服改
常也。沙門答曰。吾調身人也。復問。何謂調身。

 

      옛날 어떤 범지가 있었다. 그는 나이 20세였는데 타고난 천재(天才)로서, 크고 작은 어떤 일이라도 그 눈을 스치기만 하면 모두 다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 총명만을 믿고 스스로 맹세하였다.  

'천하의 기술은 기어코 다 배우고야 말 것이다. 만일 한 가지 기예라도 통달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밝게 통달했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맹세하고 그는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유학하면서 어떤 스승이고 찾지 않은 데가 없었다.

여섯 가지 기예와 잡술·천문·지리·의약, 그리고 무너지는 산과 흔들리는 땅을 진압하는 법, 도박·장기·바둑·기악(妓樂)·박찰(搏撮)과 옷 재단하기와 비단에 수놓기, 고기 썰기와 음식 만들기 등, 인간의 일치고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였다.

'사내로서 이만하면 누가 감히 당할 수 있겠는가? 시험삼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나에게 대적하는 이를 꺾어 항복받음으로써,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기술이 하늘을 찌를 듯해진 다음에 그 공적을 역사에 실어 백대(百代)까지 남기리라.'

그렇게 그는 돌아다니다가 어느 나라의 시장에 들어가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앉아서 각궁(角弓) 만드는 것을 보았다. 소힘줄을 쪼개고 소뿔을 다듬는데 놀리는 손이 마치 나는 것 같았고, 활을 만들어 다루는 솜씨가 걸림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앞다투어 활을 사갔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나는 젊을 때부터 모든 것을 두루 배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활을 만드는 사람을 보아도 그것을 업신여겨 배우지 않았었다. 만일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저 사람을 따라가서 배워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활쟁이에게 제자 되기를 청하여 마음을 다해 배웠고 그런지 한 달만에 활 만드는 법을 모두 익혀 그의 기술은 스승보다 나아졌다. 그래서 그는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또 다른 나라로 가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뱃사공이 배를 저어가는데 마치 나는 것 같았고 배를 돌리는 솜씨와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감에 있어서 그 빠르기가 견줄 데가 없었다.

그는 또 생각하였다.

'비록 내 기술이 많다 하지만 아직 배 부리는 기술은 배우지 못했다. 아무리 천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나는 저것을 배워 온갖 기술을 모두 갖추어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뱃사공에게 제자되기를 청하여, 공경을 다하여 받들어 섬기고 열심히 노력하여 한 달만에 그 기술을 전부 익혔다. 그래서 배를 이리저리 돌리는 기술이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또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그는 또 어느 나라로 갔는데 천하에 짝할 만한 것 없는 그 나라 국왕의 궁전을 보고 생각하였다.

'이 궁전을 지은 목수의 기술이 어쩌면 저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은둔해 살았기 때문에 그만 그것을 배우지 못했다. 만일 지금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반드시 이기지 못할 것이니 또 마땅히 저 기술을 배워야 마음이 놓일 것같다.'

그리고는 그 궁전을 지은 목수를 찾아가서 제자 되기를 청하여 정성을 다해 공양하면서 끌과 도끼를 잡았다. 그래서 한 달만에 자질하기·칫수재기·모[方]내기·둥글리기·둥근 자와 네모난 자[規矩] 다루는 방법 따위를 모두 익히고, 무늬파기·새겨넣기 등 목수 일을 다 배웠다. 그는 뛰어난 천재(天才)였기에 하는 일이 모두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다시 재물로 보답하고 하직하고 떠났다.

이리하여 천하의 열여섯 큰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상대에게 명령하여 기술을 겨루고는 마음대로 말하고 혼자 다녀도 아무도 감히 상대할 자가 없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잔뜩 교만해져서 이 천지 사이에 누가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라고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멀리서 이 사람을 보시고는 제도할 수 있음을 아시고, 곧 신통으로 한 사람의 사문으로 변화하여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들고 그의 앞으로 가셨다.

그 범지는 원래 그 나라에는 도법이 없고 사문(沙門)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인지 괴상히 여겨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물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조금 있다가 사문이 오자 범지가 물었다.

"어떤 왕족도 그대 같은 이를 보지 못하였고, 어떤 옷차림도 그런 차림새는 없었으며 아무리 종묘(宗廟)의 특이한 기물(器物)이라 해도 그런 그릇은 보지 못하였소. 그대는 무엇 하는 사람이기에 형상과 옷차림새가 보통 사람과 다릅니까?"

사문이 대답하였다.  

"나는 몸을 다스리는 사람이오."

그는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는 것을 몸을 다스린다고 합니까?"

 

: (노름 저)  :  (노름 포)  : 의 대치,(부엌 주)이체자 :

 

於是沙門因其所習而說偈言。

그 때 사문은 그전에 배운 것을 게송으로 말하였다.

 

 弓匠調角  水人調船   巧匠調木  智者調身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淨歡然

 

 

   활 만드는 사람은 뿔[角]을 다루고    뱃사공[水人]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는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於是沙門說此偈已。身昇虛空還現佛身。三十二相八十種好。光明洞達照耀天地
。從虛空來下謂其人曰。吾道德變化調身之力也。於是其人五體投地。稽首問曰。願
聞調身其有要乎。佛告梵志五戒十善四等六度四禪三解脫。此調身之法也。夫弓船木
匠六藝奇術。斯皆綺飾華譽之事。蕩身縱意生死之路也。梵志聞之。欣然信解願爲弟
子。佛言沙門善來鬚髮自墮即成沙門。佛重爲說四諦八解之要。尋時即得阿羅漢道。

 

      그 때 사문은 그 게송을 마치고 허공으로 날아 올라, 다시 부처님의 몸을 나타냈는데 32상(相)과 80종호(種好)의 광명이 환히 트여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허공에서 내려와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도덕과 변화는 몸을 잘 길들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때 그 사람은 온몸을 땅에 던지고 머리를 조아리며 물었다.  

"원컨대 몸을 길들이는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5계(戒)·10선(善)·4등(等 : 無量心)·6도(度 : 波羅蜜)·4선(禪)·3해탈(解脫)을 닦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다 몸을 다스리는 법이다.

대개 활 만들기·배 부리기·목수와 또 여섯 가지 기예 따위의 기술은 다 겉만 꾸미고 치장하는 것으로서, 몸을 방탕하게 하고 마음을 방자하게 하여 나고 죽음의 길에서 윤회하게 하느니라."

범지는 이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면서 믿고 이해하여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사문아."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거듭 그를 위하여 4제(諦)와 8해탈(解脫)의 법을 설명하셨고 그는 곧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32상(三十二相) - 범어로는 Dv tri atmah puru -lak a ni 라고 함.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 32대인상(大人相)·32대장부상(大丈夫相)이라고도 함. 이 상(相)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함.

80종호(八十種好) - 80수형호(隨形好)라고도 함. 부처님 몸에 갖추어진 여든 가지 출중한 모양을 말함. 이는 32상을 다시 세밀하게 나눈 것으로 경·논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4제(四諦) - 범어로는 Catv ri- ryasaty ni 라고 함. 4성제(聖諦)라고도 하며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불교 불변의 진리를 나타낸 것.

고제(苦諦)는 현실을 바로 고(苦)라고 관하는 것이고, 집제(集諦)는 고(苦)의 이유 근거 혹은 원인을 말하며,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함. 멸제(滅諦)는 깨달을 목표 즉 이상(理想)의 열반을 말하고, 도제(道諦)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즉 실천하는 수단을 말함.

4제 중 앞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因果)이고, 뒤의 2제는 깨달음[悟]의 인과를 나타낸 것이다.

 

        昔佛在舍衛國。有山民村五六十家。去國五百里。村中有一貧家。其主人婦懷妊
十月雙生二男。甚大端政無比。父母愛之便爲作字。一名雙德。二名雙福。生五六十
日。其父放牛來還懈息却臥床上。其母出田拾薪未還。此二小兒左右顧視不見父母。
便共相責。語一人言前世之時。垂當得道正坐愚意謂命可常退墮生死不可計劫。今乃
得生此貧家作子。穰草之中以氈褐自覆。食飮麤惡纔自支身。如此至久云何得道。皆

坐前世戀慕富貴。放身散意快樂須臾。從爾以來長塗受苦。如今憂惱當何恃怙。一人
答曰。我爾時小難一時之懃。竟不意精進。而令數世遭諸苦患。此是自爲非父母作也
。但共當之復何所言。父聞二子相責如是。甚大怪之。謂呼是鬼祟來生災變。云何數
十日小兒乃作此言。恐其後日殺親滅族。曼小未大宜當殺之。其父驚出閉門捨去。到
田取薪欲燒殺之。其母來還問夫用此薪爲。夫言。甚大可怪所說如是。此似是鬼。必
破人門族。以其曼小欲燒殺之。其母聞此意中愕然猶豫未信。小停數日更聽其言。至
明日夫婦俱出於戶外。潛聽二兒在內相責如故。夫婦重共聞之甚怪。所以便共集薪密
欲燒之。佛以天眼見此。夫婦欲燒殺二子。愍其可憐宿福應度。往到其村普放光明。
天地大動山川樹木皆作金色。村中大小驚到佛所爲佛作禮莫不歡喜。知佛至神三界無
比。佛到雙生小兒家。二兒見佛光明喜踊難量。父母又驚各抱一子將至佛所。問佛世
尊此小兒生來五六十日所說如是。甚共怪之。恐作禍害欲火燒殺之。正値佛來未及得
燒。不知此小兒爲是何等鬼魅也。唯願解說。是何災怪。小兒見佛踊躍歡喜。佛見小
兒大笑。口出五色光普照天地。佛告小兒父母及村人大小。此二小兒非是鬼魅。福德
之子。前迦葉佛時曾作沙門。少小共爲朋友同志出家各自精進。臨當得道。欻起邪想
共相沮敗。樂世榮華恃福生天。下爲侯王國主長者。欻起是想便墮退轉不得涅槃。更
此生死。彌連劫數常相鈎牽。輒共雙生遭我世時。今始乃生。已往供養佛功德故。餘
福應度罪滅福生。自識宿命。是以世尊故來度之。我不度者橫爲火所燒。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셨다. 그 나라에서 5백 리 밖에 5, 60가구가 사는 산촌이 있었고 그 마을에는 한 가난한 집이 있었다.

그 집 부인이 아기를 배어 열 달 만에 사내 아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얼굴은 견줄 데 없이 단정하였다. 부모는 매우 사랑하여 첫째의 이름은 쌍덕(雙德)이라 하였고, 둘째의 이름은 쌍복(雙福)이라 하였다.

난 지 5, 60일쯤 되는 날 아버지는 소를 먹이고 돌아와 한쪽 평상 위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 어머니는 불 땔 나무를 주우러 밭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두 아이는 좌우를 돌아보다가 그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한 아이가 한탄하면서 다른 아이에게 말하였다.

"나는 전생에 막 도를 얻게 되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으로 목숨은 항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생사(生死) 윤회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내다가 이제야 이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짚덤불 속에 누워 담요 한 자락을 덮고 살며, 거친 음식으로 겨우 몸을 지탱해 갈 뿐이니, 이렇게 해서야 아무리 오래 지낸들 어떻게 도를 얻겠는가?

이것은 다 전생에 부귀를 탐하여, 몸을 방일하게 하고 마음이 산만해져 잠깐 동안 쾌락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이와 같이 고생하는 것이니, 장차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하겠는가?"

한 아이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 때 너무 어려워서 한동안 애써보았지만 끝내 정진하지 못했고 여러 세상에서 온갖 고통을 받아 왔다. 이것은 다 내 스스로 지은 것이요, 부모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것을 당할 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 아버지는 그들이 이와 같이 서로 자책하는 소리를 듣고 매우 괴상히 여겨 생각하였다.

'아아, 이것은 삿된 귀신이 와서 이런 재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떻게 난 지 수십 일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마 훗날 부모를 죽이고 일가를 멸할 것이다. 더 자라기 전에 죽여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한 아버지는 빨리 나가 문을 닫고, 그들을 버려둔 채 밭으로 나갔는데 땔감을 주워 가지고 와서 불을 놓아 태워 죽이기 위해서였다.

어머니가 돌아와 그 남편에게 물었다.

"이 땔감은 무엇에 쓰려는 것입니까?"

남편이 말하였다.

"아주 괴상한 일이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들은 아마도 귀신인 것 같소. 반드시 우리 집안을 망칠테니, 그래서 더 크기 전에 태워 죽이려는 것이오."

그러자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깜짝 놀랐으나 그래도 망설이면서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말하였다.

"며칠 더 기다려 봅시다. 다시 그런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이튿날 그들 부부는 함께 사립문 밖에 나가 가만히 들어보았다. 두 아이는 방 안에서 앞에서와 같이 제각기 한탄하였다. 그들 부부는 함께 그 아이들의 말을 듣고 그 까닭을 매우 괴상하게 여겼다. 그래서 땔감을 모아다가 몰래 태워 죽이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천안(天眼)으로 부부가 두 아들을 태워 죽이려 하는 것을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면서, 그들이 전생에 지은 복이 있으므로 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 마을로 가서 두루 광명을 놓으시자, 천지가 크게 진동하고 산천 초목이 전부 금빛으로 변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기뻐하였고, 또한 부처님께서는 지극한 신통력을 갖추시어 삼계에서 비할 데가 없음을 알았다.

부처님께서는 그 쌍둥이의 집으로 가셨다. 쌍둥이들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고, 부모들도 놀라워하면서 제각기 한 아이씩 안고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이 아이들은 난 지 5, 6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이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괴상히 여겨 어떤 재변이 있을까 두려워하여 불에 태워 죽이려 하였는데, 마침 부처님께서 오셔서 죽이지 못하였습니다. 알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무슨 귀신입니까? 부디 해설하여 주십시오. 이 무슨 재변이옵니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기뻐 날뛰었고, 부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크게 웃으시자 입에서 다섯 빛깔의 광명이 나와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아이들의 부모와 그 마을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두 어린아이는 귀신이 아니다. 복덕을 짓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옛날 가섭(迦葉)부처님 때 이 아이들은 일찍이 사문이 되었었다. 어릴 때부터 친구가 되어 뜻을 같이하였고 집을 떠나 각기 정진하여 거의 도를 얻게 되었었는데, 갑자기 삿된 생각을 일으켜 그만 타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세상의 영화를 누리다가 복에 의해 하늘에 태어났고, 다시 인간 세계에 태어나면 제후나 국왕이나 장자가 된다는 믿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곧 타락하여 열반을 얻지 못하고 이렇게 생사를 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여러 겁 동안 서로 붙어 다니다가 지금 나의 세상에 와서 비로소 쌍둥이로 태어난 것이다. 과거에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 아직 그 복이 남아 있어 제도할 수 있으며, 죄가 없어지고 복이 생겨 전생 일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와서 구제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와서 구제하지 않았더라면 잘못 불에 타 죽었을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智人知動搖  警如沙中樹   朋友志未强  隨色染其素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 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현(大賢)은 세상일에 관심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네   마치 저 모래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 물이 든다네.


  佛說是時小兒見佛其身即踊。如八歲小兒。即作沙彌得羅漢道。村人大小見佛光
相。又見小兒形變踊大。皆大歡喜。得須陀洹道。父母疑解亦得法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그 몸이 불쑥 자라나 마치 여덟 살 먹은 아이와 같아졌고 아이들은 곧 사문이 되어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의 광명 모습과 또 아이들의 몸이 변해 불쑥 자라난 것을 보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수다원도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의심이 풀리고 또 법안(法眼)을 얻었다.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설산수도상에서는 보통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태자가 삭발하고 사문의 옷으로 갈아입는 장면, 둘째 찬다카가 돌아가는 장면, 셋째 정반왕이 교진여 등을 보내어 태자에게 왕궁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장면, 넷째 환궁을 거절하자 양식을 실어 보내는 장면, 다섯째 목녀(牧女)가 우유를 석가에게 바치는 장면, 여섯째 모든 스승을 찾는 모습 등이다.

 

신석정 - 연꽃이였다/ (낭송 조정숙)

https://www.youtube.com/watch?v=2dZvDjktrgk 

 

신석정 -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  (낭송 조미숙)

https://www.youtube.com/watch?v=K6iEWwzgBHA

신석정 -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낭송 김종대)

https://www.youtube.com/watch?v=uAWKZvbl3c8

 



Luciano Pavarottti - 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흐르는 눈물)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

 

Luciano Pavarotti - Tosca 中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https://www.youtube.com/watch?v=HUUIVh3O9zs

 

Luciano Pavarotti - E lucevan le stelle/Tosca

https://www.youtube.com/watch?v=TU5roitYI1s

 

김순영 -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그 '페르귄트' 中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O37CwdvPENU

 

김순영 - Over the rainbow

https://www.youtube.com/watch?v=IYtJpsJ-JZY

 

 

Luciano Pavarotti - Mamma

https://www.youtube.com/watch?v=bVSS7UF3mbc

 

https://www.youtube.com/watch?v=uDBM5Rnrx2c&index=2&list=RDbVSS7UF3mbc

 

Mamma ''이탈리아 어머니 노래''/ Cesare Andrea Bixio 작곡,성악가 박용민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VEkROWOus6c

 

아래 포스트 하단에 Mamma 한국어 가사 번역

http://cafe.daum.net/airk16/H3Bd/682?q=Luciano%20Pavarotti%20-%20Mamma

 

"엄마 난 행복해요.  당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죠.."로 시작됨.

노래 창을 열어 두고, "당신은 나의 생명"이라는 가사의 내용을 음미해 보세요.

Ave Maria - Luciano Pavarotti

https://www.youtube.com/watch?v=sGr6B6Rp4PU

 

Luciano Pavarotti: 'O Sole Mio'

https://www.youtube.com/watch?v=eQSNVBLTXYY

 

나부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ntflUU_xmqY

 

히브리 노예의 합창 (한글자막) Va Pensiero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OqWWpXfO7ts&t=196s

 

[해설] 베르디(Verdi) / 나부코(Nabucco)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위의 [해설]의 제목를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56Ou8gxLH6g

 

 노예의 합창

금빛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내 상념이여;
가거라,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에 찬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를 하라...
오,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오,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그대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가슴 속의 기억에 다시 불을 붙이고,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해 다오.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 부르자.
참을 힘을 주는 노래로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법구경>

13.우암품 遇闇品

愚闇品者 將以開曚 故陳其態 欲使闚明

우암품자 장이개몽 고진기태 욕사규명

우암품은 중생의 어두움을 열어 주기 위하여,

일부러 어두움의 모습을 보여주어 밝음이 무엇인지 알게 하려고 한 것이다.

 

1. 不寐夜長 疲惓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가 길거니 그는 바른 법을 모르기 때문일세. 惓 삼갈 권, 싫증나다



2. 癡意常冥 逝如流川 在一行彊 獨而無偶

      치의상명 서여유천 재일행강 독이무우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어둠 속에서 흐르는 물처럼 살아가나니
      차라리 혼자 있어 굳세게 행하여 그들과 더불어 짝하지 말라.



3. 愚人着數 憂戚久長 與愚居苦 於我猶怨

      우인착삭 우척구장 여우거고 어아유원


      어리석은 사람은 우수에 집착하여 언제나 근심하고 슬퍼하나니
      그들과 같이 사는 괴로움이란 마치 내게 대한 원수와 같네



4. 有子有財 愚惟汲汲 我且非我 何憂子財

      유자유재 우유급급 아차비아 하우자재


      내 아들이다, 내 재물이다 하여 그들은 괴로이 허덕이지만
      이 '나' 또한 '나'가 아니거니 무엇을 자식이라 재물이라 근심하리.

 

5.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서당지차 한당지차 우다무려 막지내변


      더우면 더운대로 살아야 하고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야 하겠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미리 걱정하면서 앞으로 다가 오는 변(變)을 모르네.



6. 愚曚愚極 自謂我智 愚而勝智 是謂極愚

      우몽우극 자위아지 우이승지 시위극우


      지극히 동매하고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와서 다른 지혜로운 사람보다 낫다 하나니
      그야말로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다.



7. 頑闇近智 如瓢斟味 雖久狎習 猶不知法

      완암근지 여표짐미 수구압습 유불지법


      그들의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하는 것은 마치 국자가 국을 맛보는 것 같나니
      아무리 오래 동안 친하고 가까이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瓢 바가지 표, 표주박. 斟 짐작할 짐



8. 開達近智 如舌甞味 雖須臾習 即解道要

      개달근지 여설상미 수수유습 즉해도요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 마치 혀가 음식 맛보는 것 같나니
      비록 잠깐 동안 가까이하더라도 곧 도의 깊은 뜻 깨닫느니라.



9.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어리석은 사람의 행하는 보시는 그 몸의 근심을 불러 오나니
      유쾌한 마음으로 악을 행하여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10. 行爲不善 退見悔悋 致涕流面 報由宿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선하지 않은 행을 스스로 행하면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와 하면서
      온 얼굴에 눈물을 흘리리니 묵은 습관에서 오는 갚음이니라.



11.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공덕의 선한 행을 스스로 행하면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응해서 다가오는 그 복을 받으리니 좋은 습관에서 오는 기쁨을 웃음이다.



12. 過罪未熟 愚以恬淡 至其熟處 自受大罪

      과죄미숙 과이염담 지기숙처 자수대죄


      그 죄가 아직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그 죄가 익은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恬 안할 염



13. 愚所望處 不謂適苦 臨墮厄地 乃知不善

      우소망처 불위적고 임타액지 내지불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들의 바라는 것 고통을 받을 일 아니라 생각하다가
      재액(災厄)의 땅에 떨어지게 되어서야 비로소 선하지 않은 것이었던 줄을 안다.



14. 愚惷作惡 不能自解 殃追自焚 罪成熾燃

      우준작악 불능자해 앙추자분 죄성치연


      어리석은 사람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다가
      재앙이 쫓아와 스스로 불태워 그 죄는 불꽃처럼 왕성하나니.
      惷 어수선할 준, 어리석다. 熾 성할치, 불이 할활 붙다



15. 愚好美食 月月滋甚 於十六分 未一思法

      우호미식 월월자심 어십육분 미일사법


      어리석은 사람은 맛난 음식 좋아하기를 날로 달로 심하지마는
      十六분의 一도 참된 법은 생각하지 못한다.



16. 愚生念慮 至終無利 自招刀杖 報有印章

      우생염려 지종무리 자초도장 보유인장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생각 다해도 마침내 아무 이익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표가 있나니



17. 觀處知其愚 不施而廣求 所墮無道智 往往有惡行

      관처지기우 불시이관구 소타무도지 왕왕유악행


      당장 보기만 해도 어리석음 아나니 그는 보시하지도 않고 갚음만 널리 구하다가 도(道)의
      지혜가 없는 곳에 떨어져 가끔가끔 나쁜 행을 스스로 행한다.



18. 遠道近欲者 爲食在學名 貪猗家居故 多取供異姓

      원도근욕자 위식재학명 탐의가거고 다취공이성


      도를 멀리하고 욕심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욕심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다.
      그는 가정 살림에 탐착하기 때문에 많이 취(取)하여 다른 성(姓)에게 공양한다.



19. 學莫墮二望 莫作家沙門 貪家違聖敎 爲後自匱乏

      학막타이망 막작가사문 탐가위성교 위후자궤핍


       두 가지를 바라서 공부하지 말고 가정 있는 사문(沙門)이 되지 말라.
      가정을 탐하면 거룩한 가르침을 어기리니 나중엔 스스로 가난하게 되리라.
      匱 상자 궤, 모자라다. 乏 모자랄 핍 匱乏 (물건 따위가)없어져서 다함



20. 此行與愚同 但令欲慢增 利求之願異 求道意亦異

      차행여우동 단영욕만증 이구지원이 구도의역이


      이런 행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아 다만 탐욕과 교만만 늘려나간다.
      이익을 구하는 바램이 다르고 도를 구하는 마음도 또한 다르다.



21. 是以有識者 出爲佛弟子 棄愛捨世習 終不墮生死

      시이유식자 출위불제자 기애사세습 종불타생사


      그러므로 그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집을 나와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애욕을 버리고 세상 습관 버리면 끝내 생사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법정 <법구경>

第  5 章.   우암품(愚闇品)  - 바보의 장        THE FOOL         ( 60 - 75 )
       제 5장. 어리석은 이(Bala Vagga)- 어리석음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다. '어리섞은 이와 같이 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외롭더라도 차라리 홀로 가라'는 간절한 가르침이 이 장의 전편에 흐르고 있다.

 

第  5 章.     우암품(愚闇品)   - 바보의 장   THE FOOL   

 5. 어리석은 사람 

법정스님은 이 장을 13장에 정리했네요

60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不寐夜長 疲倦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61
나그네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學無朋類 不得善友 寧獨守善 不與愚偕 自受大罪
학무붕류 부득선우 영독수선 불여우해 자수대죄

62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 것일까

行爲不善 退見悔린. 致涕流面 報由宿習. 有子有財 愚唯汲汲 我且非我 何有子財.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유자유재 우유급급 아차비아 하유자재.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63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줄 알면  그만큼 그는 지혜롭다   그러나 어리석으면서 지혜롭다고 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愚者自稱愚 常知善힐慧. 愚人自稱智 是謂愚中甚.
우자자칭우 상지선힐혜. 우인자칭지 시위우중심. 
 
64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듯이

過罪未熟 愚以恬淡. 至其熟時 愚人盡形壽 承事明知人 亦不知眞法 如杓斟酌食.
과죄미숙 우이염담. 지기숙시 우인진형수 승사명지인 역부지진법 여표짐작식. 
 
65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智者須臾間 承事賢聖人 一一知眞法 如舌了衆味
지자수유간 승사현성인 일일지진법 여설료중미 
 
66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에게 원수처럼 행동한다   고통스런 결과를 불러들일  몹쓸 행동을 하면서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67
스스로 저지른 뒤에야  뉘우치거나 눈물을 흘리면서   그 대가를 치른다면   이런 행동은 옳지 않다

行爲不善 退見悔린 致涕流面 報由熟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68
스스로 행동한 뒤에도  뉘우치지 않고 즐거워 웃으면서   그 보상을 받는다면  이런 행동은 잘한 것이다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69
어리석은 자는 나쁜 짓을 하고 나서도  그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는 꿀같이 생각한다   불행한 결과가 눈앞에 닥쳐와서야  그때 비로소 뉘우치고 괴로워한다

過罪未熟 愚以怡淡 至其熟時 自受大罪
과죄미숙 우이이담 지기숙시 자수대죄 
 
70
어리석은 사람은 형식만을 따라   몇달이고 금욕 고행을 한다   그러나 그 공덕은 참된 진리를 생각하는 사람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從月至於月 愚者用飮食 彼不信於佛 十六不獲一
종월지어월 우자용음식 피불신어불 십육불획일 
 
71
못된 짓을 할지라도 새로 짜낸 우유처럼  그 업이 그 자리에서 곧 굳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업은 재에 덮인 불씨처럼  두고두고 타면서 그의 뒤를 따른다

惡不卽時 如穀牛乳 罪在陰伺 如灰覆火
악불즉시 여곡우유 죄재음사 여회복화 
 
72
어리석은 자에게는 어떤 생각이 떠올라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생각은 도리어 그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그의 행운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愚生念慮 至終無利 自招刀杖 報有印章
우생염려 지종무리 자초도장 보유인장 
 
73
어리석은 자는 헛된 명성을 바란다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윗자리를  승단 안에서는 다스리는 권력을  남의 집에 가서는 돈과 먹을 것을 바란다

愚人貪利養 求望名譽稱 在家自興嫉 常求他供養
우인탐리양 구망명예칭 재가자흥질 상구타공양 
 
74
일반 신자나 출가한 스님들이나   이 일을 한 것은 나라고 생각하라   그들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무엇이나 내 뜻에 따라야 한다    이와 같이 말함은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다    그는 욕심과 자만이 점점 커진다

勿의此養 爲家捨罪 此非至意 用用何益. 愚爲愚計想 欲慢日用增.
물의차양 위가사죄 차비지의 용용하익. 우위우계상 욕만일용증. 
 
75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익을 추구하는 길이요  하나는 대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의 제자인 수행자들은 이 이치를 깨달아  남의 존경을 기뻐하지 말라  오직 외로운 길 가기에 전념하라

異哉夫利養 泥洹趣不同 能第是知者 比丘眞佛子    不樂着利養 閑居却亂意
이재부리양 이원취부동 능제시지자 비구진불자    불락착리양 한거각란의

 

1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3 우암품(第十三 愚闇品)|▶───법구비유경

마하불 | 조회 62 |추천 0 |2006.08.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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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3 우암품(第十三 愚闇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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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유성출가상에서는 보통 세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태자궁에서 시녀들이 취하여 잠자고 있는 모습, 둘째 태자가 말을 타고 성문을 뛰어넘는 모습, 셋째 마부 찬다카가 돌아와서 왕비와 태자비에게 태자의 옷을 바치면서 태자가 떠났음을 보고하자 왕비와 태자비가 태자의 소재를 묻는 장면 등이다.

 

Luciano Pavarottti - 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흐르는 눈물)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

Luciano Pavarotti - Tosca 中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https://www.youtube.com/watch?v=HUUIVh3O9zs

Luciano Pavarotti - E lucevan le stelle/Tosca

https://www.youtube.com/watch?v=TU5roitYI1s

김순영 -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그 '페르귄트' 中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O37CwdvPENU

김순영 - Over the rainbow

https://www.youtube.com/watch?v=IYtJpsJ-JZY

 

Luciano Pavarotti - Mamma

https://www.youtube.com/watch?v=bVSS7UF3mbc

https://www.youtube.com/watch?v=uDBM5Rnrx2c&index=2&list=RDbVSS7UF3mbc

Mamma ''이탈리아 어머니 노래''/ Cesare Andrea Bixio 작곡,성악가 박용민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VEkROWOus6c

아래 포스트 하단에 Mamma 한국어 가사 번역

http://cafe.daum.net/airk16/H3Bd/682?q=Luciano%20Pavarotti%20-%20Mamma

"엄마 난 행복해요.  당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죠.."로 시작됨.

노래 창을 열어 두고, "당신은 나의 생명"이라는 가사의 내용을 음미해 보세요.

Ave Maria - Luciano Pavarotti

https://www.youtube.com/watch?v=sGr6B6Rp4PU

Luciano Pavarotti: 'O Sole Mio'

https://www.youtube.com/watch?v=eQSNVBLTXYY

 

 

12.화향품 華香品

華香品者 明學當行 因華見實 使僞反眞

 화향품자 명학당행 인화견실 사위반진

화향품이란 학문으로써 행하되 꽃으로 말미암아
열매를 보고 거짓을 진실로 돌리는 것을 밝힌 것이다.


1. 孰能擇地 捨鑑取天 誰說法句 如擇善華
      숙능택지 사감취천 수설법구 여택선화
      그 누가 능히 살 땅을 가리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取)할 것인가.
      그 누가 능히 법구(法句)를 설명하되 좋은 꽃을 가지는 것 같이 하라.


2. 學者擇地 捨鑑取天 善說法句 能採德華
      학자택지 사감취천 선설법구 능채덕화
      공부한 사람은 살 땅을 가지되 지옥을 버리고 하늘을 취하며
      법구를 잘 설명함으로 공덕의 꽃을 잘 따느니


3. 知世坏喩 幻法忽有 斷魔華敷 不覩生死
      지세배유 환법홀유 단마화부 불도생사
      세상을 흙덩이 같다고 알면 모든 법은 갑자기 헛개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네. 坏 언덕 배


4. 見身如沫 幻法自然 斷魔華敷 不覩生死
      견신여말 환법자연 단마화부 부도생사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헛개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 身病則萎 若華零落 死命來至 如水湍驟
      신병즉위 약화영락 사명래지 여수단취
      몸이 병 들면 곧 시드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지는 것과 같고
      죽는 목숨이 앞에 닥치는 것은 `센물결이 빨리 달리는 것 같아라.
      萎 시들 위. 湍 여울 단. 驟 달릴 취


6. 貪欲無厭 消散人念 邪致之財 爲自侵欺
      탐욕무염 소산인념 사치지재 위자침기
      탐욕하여 만족할 줄 모르면 사람의 생각을 녹혀 버리고
      삿된 법으로 이룬 재물은 스스로 침노하고 속이느니라.


7. 如蜂集華 不嬈色香 但取昧去 仁入聚然
      여봉집화 불요색향 단취매거 인입취연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건드리지 않고
      다만 그 맛만 앗아 가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때도 그러하니라.
      嬈 번거로울 요, 어지럽히다


8. 不務觀彼 作與不作 常自省身 知正不正
      불무관피 작여불작 상자성신 지정부정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 그것 보기를 힘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내 몸을 살피어 바르고 바르지 않는 것을 알라.


9. 如可意華 色好無香 工語如是 不行無得
      여가의화 색호무향 공어여시 불행무득
      마치 마음에 드는 저 꽃이 빛깔만 좋고 향기가 없는 것처럼
      교묘한 말도 그와 같아서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10. 如可意華 色美且香 工語有行 必得其福
      여가의회 색미차향 공어유행 필득기복
       또 마치 마음에 드는 것 꽃이 빛깔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처럼
      교묘한 말을 그대로 행하면 그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11. 多作寶花 結步搖綺 廣積德者 所生轉好
      다작보화 결보요기 광적덕자 소생전호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아 가지면 걸을 때마다 고운 비단 흔드는 듯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나는 곳마다 더욱 좋아지리라.


12. 奇草芳花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기초방화 불역풍훈 근도부개 덕인핍향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 피우지 못하지마는
      도(道)에 가까이 하여 피는 덕인(德人)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13. 旃檀多香 靑蓮芳花 雖曰是眞 不如戒香
      전단다향 청련방화 수왈시진 불여계향
      전단나무의 많은 향기와 푸른 연꽃의 꽃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진짜라 하더라도 계율의 향기만은 못하느니라.
      旃檀 단향목(檀香木)


14. 華香氣微 不可謂眞 持戒之香 到天殊勝
      화향기미 불가위진 지계지향 도천수승
      꽃의 향기는 기운이 미약하여 그것은 진짜라 할 수 없지만
      계율을 가지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나느니


15.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계구성취 행무방일 정의도탈 장이마도
      계율 갖추어 완전하게 성취하고 행실에 조금도 방일함 없으면
      선정의 뜻으로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 떠날 것이네.


16. 如作田溝 近于大道 中生蓮華 香潔可意
      여작전구 근우대도 중생연화 향결가의
      마치 밭가에 도랑 만들되 큰 길에 가깝게 두어
      그 가운데 연꽃이 피면 향기롭고 깨끗함이 마음에 들 듯이


17. 有生死然 凡夫處邊 慧者樂出 爲佛弟子
      유생사제 범부처변 혜자낙출 위불제자
      나고 죽음도 이와 같아서 범부들 그 속에 살면서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출가하여 불제자가 되리라.

 

 

法句譬喩經華香品第十二

법구비유경  제12 화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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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舍衛國。國東南海中有臺。臺上有華香樹。樹木淸淨。有婆羅門女五百人
。奉事異道意甚精進。不知有佛。於時諸女自相謂曰。我等稟形生爲女人。從少至老
爲三事所鑑不得自由。命又短促形如幻化當復死亡。不如共至華香臺上採取香華。精
進持齋降屈梵天當從求願。願生梵天長壽不死。又得自在無有鑑忌。離諸罪對無復憂
患。即齎供具往至臺上。採取華香奉事梵天。一心持齋願屈尊神。於是世尊見此諸女
。雖爲俗齋其心精進應可化度。即與大眾弟子菩薩天龍鬼神。飛昇虛空往至臺上坐於
樹下。諸女歡喜。謂是梵天自相慶慰得我所願矣。時一天人語諸女言。此非梵天是三
界尊。號名爲佛。度人無量。於是諸女前至佛所。爲佛作禮前白佛言。我等多垢今爲
女人。求離鑑撿願生梵天。佛言。諸女快得善利乃發此願。世有二事其報明審。爲善
受福爲惡受殃。世間之苦天上之樂。有爲之煩無爲之寂。誰能選擇取其眞者。善哉諸
女乃有明志。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그 나라 동남쪽 바다 가운데 누대(樓臺)가 있었고, 그 누대 위에는 향기로운 꽃을 가진 향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들은 아주 깨끗하였다.

그 때 어떤 바라문 여인 5백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외도[異道]를 받들어 섬기면서 마음속 깊이 매우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러느라고 부처님께서 계신 줄은 몰랐다.

어느 때 모든 여인들이 저희끼리 의논하여 말하였다.

 "우리는 여자의 몸을 받고 태어나, 어려서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세 가지 일[三事]에 얽매여 자유를 얻지 못한다. 또 목숨은 짧고 몸은 허깨비 같아 장차 죽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향기로운 꽃으로 된 누대로 가서 그 향기로운 꽃을 꺾어 정진하면서 재(齋)를 올리고 범천을 내려오시도록 청하여 거기에 소원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

"원컨대 범천에 나서 죽지 않고 오래 살며, 또 자재(自在)함을 얻어 아무 얽매임이 없으며, 모든 죄의 대가를 경계해 여의고서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게 하소서."

그들은 공양거리를 가지고 누대로 가서 향기로운 꽃을 꺾어 범천을 받들어 섬기고, 일심으로 재를 지내 존경하는 신이 굽어 살펴 주기를 소원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이 여러 여인들이 비록 세속적인 재를 올리지만, 마음속 깊이 부지런히 정진하므로 제도할 수 있다고 보시고, 곧 여러 제자들과 보살·하늘·용·귀신들과 함께 허공으로 날아 올라 그 누대로 가서 나무 밑에 앉으셨다.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을 범천이라 생각하고, 매우 기뻐하여 스스로 축하하고 위로하면서 말하였다.

"이제야 우리 소원을 이룰 수 있겠구나."

그 때 어느 하늘 사람 한 명이 여러 여인들에게 말했다.

"이 어른은 범천이 아니다. 이 어른은 삼계(三界)에서 가장 존귀하신 분으로서 불(佛)이라 이름하며 한량없는 사람들을 제도하시는 분이시다."

이에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 앞으로 나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저희들은 번뇌가 많아 지금은 여자가 되었으나, 얽매임을 떠나 범천에 나기를 소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여인들은 좋은 이익을 얻어 이런 소원을 내었구나. 세상에는 상대가 되는 일이 있어 그 과보가 명백하니, 즉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재앙을 받는 것이요, 세상은 괴롭고 천상은 즐거운 것이며, 유위(有爲)는 번거롭고 무위(無爲)는 고요한 것이다. 누가 그 진실한 것을 가려 취하겠는가? 착하다. 여러 여인들은 그런 밝은 뜻을 지니고 있구나."

 於是世尊即說偈言。

이에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孰能擇地  捨鑑取天 誰說法句  如擇善華

 學者擇地  捨鑑取天   善說法句  能採德華

 知世坏喩  幻法忽有 斷魔華敷  不現死生 
 見身如沫  幻法自然   斷魔華敷  不現死生

 

   누가 능히 좋은 땅을 가릴 것인가.   누가 지옥을 버리고 천상에 갈 것인가

   누가 법구(法句)를 설명하되    마치 좋은 꽃을 가리듯 할 것인가.

 

   공부하는 사람은 좋은 땅을 가려   지옥을 버리고 천상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법구를 잘 설명하되   공덕의 꽃을 따듯이 할 것이다.

 

   세상은 굽지 않은 기왓장 같고   허깨비 같은 법은 잠깐 있는 것임을 알아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허깨비의 법은 저절로 그러한 것이니

   악마의 꽃 피움을 꺾어버리면   나고 죽음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於是諸女聞佛此偈。願學眞道爲比丘尼。頭髮自墮法衣具足。思惟寂定即得羅漢
道。阿難白佛言。今此諸女素有何德。乃令世尊就而度之。一聞說法出家得道也。佛
告阿難。昔迦葉佛時有大長者。財富無數夫女有五百人。其性妬惡門不妄開。夫
女欲往見佛。終不肯聽。後日國王請諸大臣。上殿宴會會輒竟日。時夫人女見
長者入會。便共至佛所稽首作禮。小坐聽經各發願言。令我世世莫與惡人共相遭遇。

所生之處恒與道德聖人相値。聞來世有佛名釋迦文。願與相値出家學道奉持訓誨。佛
語阿難。爾時夫人女五百人者。今此五百比丘尼是。本願懇惻。今應得度。是以世
尊就度之耳。佛說是時莫不歡喜。

      그 때 여러 여인들은 부처님의 이 게송을 듣고, 비구니가 되어 진실한 도 배우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머리털은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法衣]이 입혀졌으며, 고요히 선정에 들어 깊이 생각하여 그들은 곧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이 여러 여인들은 본래 어떤 공덕을 지었기에 세존께서 제도시키셨으며, 한 번 설법을 듣고는 출가하여 도를 증득하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가섭부처님[迦葉佛] 때 어떤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는 재산이 풍부하여 수없이 많은 부인과 채녀( 채女) 5백 명을 두었었다. 그의 성품은 질투와 악으로 차 있어 좀체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 부인과 채녀들은 부처님을 친견하러 가고자 하였으나 끝내 이룰 수가 없었다.

뒷날 그 나라 왕이 대신들을 불러 궁전에서 하루 종일 연회를 베풀었다. 그 때 부인과 채녀들은 그 장자가 그 연회에 들어간 틈을 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잠깐 앉아 설법을 듣고는 제각기 발원하였다.

"우리들로 하여금 어떤 세상에서도 나쁜 사람과 서로 함께하지 않고 나는 곳마다 언제나 도덕이 있는 성인을 만나게 하소서. 또 저희들은 미래세상에 석가문(釋迦文)이라 하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어른을 만나면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그 가르침을 받들어 지니기를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이어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 때 그 부인과 채녀 5백 명은 바로 지금 이 5백 비구이니라. 이들의 본래 소원이 간절했고 측은하여 지금 제도할 수 있었으므로 지금 마땅히 내가 가서 제도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그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


法句譬喩經卷第一

법구비유경 제1권 마침

     

法句譬喩經卷第二   晉世沙門法炬共法立譯

법구비유경 제2권      진세사문법거공법립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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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華香品之二

법구바유경 화향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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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始得道在羅閱祇國敎化轉到舍衛國。國王群臣莫不宗仰。時有賈客大人名曰

波利。與五百賈人入海求寶。時海神出掬水問波利言。海水爲多掬水爲多。波利答曰

。掬水爲多。所以者何。海水雖多無益時用。不能救彼飢渴之人。掬水雖少値彼渴者

。持用與之以濟其命。世世受福不可稱計。海神歡喜讚言善哉。即脫身上八種香瓔校

以七寶。以上波利海神送之。安善往還到舍衛國。持此香瓔上波斯匿王。具陳所由。

念是香瓔非小人所服。謹以貢上願蒙納受。王得香瓔以爲奇異。即呼諸夫人羅列前住

。若最好者以香瓔與之。六萬夫人盡嚴來出。王問末利夫人何以不出。侍人答言。今

十五日持佛法齋素服不嚴。是以不出。王便瞋恚遣人呼曰汝今持齋應違王主之命不乎

。如是三反。末利夫人素服而出在眾人中。猶如日月倍好於常。王意悚然加敬問曰。

有何道德炳然有異。夫人白王自念少福稟斯女形。情態穢垢日夜山積。人命促短懼墜

三塗。是以日月奉佛法齋。割愛從道世世蒙福。王聞歡喜便以香瓔以與末利夫人。夫

人答言。我今持齋不應著此可與餘人。王曰。我本發意欲與勝者。卿今最勝又奉法齋

道志殊高。是以相與。若卿不受吾將安置。夫人答言。大王勿憂願王屈意共到佛所。

以此香瓔奉上世尊。幷採聖訓累劫之福矣。王即許焉。即勅嚴駕往到佛所。稽首於地

却就王位。王白佛言。海神香瓔波利所上。六萬夫人莫不貪得。末利夫人與而不取。

持佛法齋心無貪欲。謹以上佛。願垂納受。世尊弟子執心護齋直信如此。豈有福乎。

      옛날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득도(得道)하시고 나열기국(羅閱祇國)에 계시면서 교화하시다가 다시 사위국(舍衛國)으로 가셨다. 그러자 그 국왕과 신하들은 모두 부처님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았다.

그 때 파리(波利)라고 하는 큰 장사꾼이 있었는데 그는 5백 상인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보물을 구하였다.

그 때 그 바다 신[海神]이 한 움큼의 물을 떠가지고 나와 파리에게 물었다.

"이 바닷물이 더 많은가, 이 한 움큼의 물이 더 많은가?"

파리가 대답하였다.

"그 한 움큼의 물이 더 많다. 왜냐 하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아도 당장 쓰기에는 아무 이익이 없어 저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을 구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한 움큼의 물은 비록 양이 적을지라도 목마른 사람에게 주면 목숨을 구제할 수 있고, 또 태어나는 세상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 신이 기뻐하면서 칭찬하여 말했다. "훌륭하다."

그리고 몸에 걸쳤던 일곱 가지 보배로 장식한 향기로운 영락을 풀어 파리에게 주고는 바다 신이 그를 전송하였다. 파리는 편안히 그곳에서 돌아와 사위국에 이르렀다.

그는 바다 신에게서 얻은 향기로운 영락을 바사닉왕(波斯匿王)에게 바치면서 그 내력을 자세히 아뢰었다.

"생각건대 이 영락은 소인(小人)이 쓸 물건이 아니기에 삼가 바치오니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그 향기로운 영락을 받고는 매우 신기한 것이라 생각하며, 곧 여러 부인들을 불러 앞에 세워놓고 말하였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이 영락을 주겠소."

그러자 6만 부인들은 모두 치장하고 나왔다.

왕이 물었다. "말리(末利) 부인은 왜 나오지 않았는가?"

시녀가 대답하였다. "오늘은 보름날이라, 부처님 법에 따라 재(齋)를 행하느라 소복(素服)을 입고 장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곧 화를 내며 사람을 보내 말하였다. "그대는 지금 재를 행한다는 핑계로 왕의 명령을 어길 것인가?"

이렇게 세 번을 되풀이하자, 말리 부인은 소복을 한 채로 여러 사람 앞에 나타났는데 그 모습은 마치 해와 달덩이 같아서 평소보다 갑절이나 더 아름다웠다.

왕도 흠짓 놀라 더욱더 공손하게 물었다. "어떤 도덕(道德)이 있기에 지금 그다지도 유난히 얼굴이 빛나는 것이오?"

부인이 아뢰었다. "제 생각으로는 저는 복이 적어 이렇게 여자의 몸을 받았고, 마음과 몸에는 더러운 때[垢]가 밤·낮으로 산처럼 쌓였습니다. 더구나 사람의 목숨은 짧고 급박하여, 죽은 뒤에는 세 갈래 나쁜 길[三塗]에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그러므로 달마다 부처님 법의 재를 받들어, 애욕을 끊고 도를 따름으로써 태어나는 세상마다 복을 받으려 합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곧 향기로운 영락을 말리 부인에게 주었다.

부인이 대답하였다. "저는 지금 재를 행하는 중이라 이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십시오."

왕은 말하였다. "내가 처음 생각을 내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이것을 주기로 하였소, 지금 그대가 가장 아름답고 또 법대로 재를 받들어 도의 뜻이 특별히 높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에게 주는 것인데, 만일 그대가 받지 않는다면 내 이것을 어디다 쓰겠소?"

부인이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걱정 마십시오. 원컨대 마음을 굽혀 저와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영락을 세존께 올리고, 또 거룩한 가르침을 들음으로써 여러 겁의 복을 받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

왕은 허락하고 곧 수레를 꾸며 타고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아래 예배하고, 왕의 자리에 물러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다 신이 준 이 향기로운 영락은 파리가 내게 준 것입니다. 6만 부인은 모두 탐내어 얻으려 하였으나 이 말리 부인은 주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부처님 법대로 재(齋)를 받들어 마음에 탐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삼가 부처님께 올리오니 부디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세존의 제자는 마음을 다잡아 재를 받들어 그 곧은 신심이 이와 같거늘 어찌 복에 마음을 두겠습니까?"

 於是世尊爲受香瓔。即說偈言。

이에 세존께서는 그를 위해 영락을 받으시고 곧 게송을 읊으셨다

 多作寶華  結步搖綺 廣積德香  所生轉好

 琦草芳華  不逆風熏 近道敷開  德人逼香

 栴檀多香  靑蓮芳花   雖曰是眞  不如戒香
 華香氣微  不可謂眞 持戒之香  到天殊勝

 戒具成就  行無放逸 定意度脫  長離魔道

.  

   보배꽃을 많이 엮어   걸고 거닐면 고운 비단 드리운 듯

   좋은 공덕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더욱 좋으리라.

  

   진기한 풀과 향기로운 꽃도   바람을 맞이하지 않으면 향내나지 못한다네

   도를 가까이해 피어나오는   덕 있는 사람의 향기 두루하리라.

 

   전단(旃檀)나무의 짙은 향기와   푸른 연꽃의 꽃다운 향기

   아무리 그 향기 짙다 하여도   계율의 향기만은 못하다네.

 

   꽃향기는 그 기운 약하여   진실한 것이라 말할 수 없지만

   계율 지키는 사람의 향기는   하늘에 이르러도 빼어나고 훌륭하리라.

 

   계율 갖추어 완전하게 성취하고   행실에 조금도 방일함 없으면

   선정의 뜻으로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 떠날 것이네.


  佛說偈已重告王曰。齋之福祐明譽廣遠。譬如天下十六大國滿中珍寶持用布施。
不如末利夫人一日一夕持佛法齋。如比其福須彌以豆矣。積福學慧可到泥洹。王及夫
人群臣大小。莫不歡喜執戴奉行。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왕에게 말씀하셨다.

"재를 받들면 복을 많이 받고 그 이름이 멀리 퍼집니다. 비유하면 천하의 열여섯 큰 나라에 가득한 보물을 모두 보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말리 부인이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부처님 법대로 재를 받드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 만일 그 복을 비교한다면 마치 저 수미산(須彌山)과 한 말의 콩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복을 쌓고 지혜를 배워야 열반[泥洹]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왕과 부인과 높고 낮은 신하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昔佛在羅閱祇耆闍崛山中。於時城中有長者子五十人。往詣佛所作禮却坐。時佛
爲說無常苦空非身之法。恩愛如夢會當別離。尊榮豪貴亦有憂。唯有泥洹永離生死
。群殃盡滅乃可大安。時五十人聞法喜悅。願爲弟子。佛言善來比丘。鬚髮自墮法衣

具足。即成沙門。此諸沙門有親友長者。聞其出家意大歡喜。往到崛山。與之相見讚
言。諸君快哉善利。乃有此志。爲之設壇請佛及僧。明日佛與眾會就其舍食。食訖說
法晡時乃還。此諸新學沙門戀慕宗黨皆欲返退。佛知其意。將出城門見田溝中汚泥糞
壤中生蓮華。五色香潔其香芬熏乃蔽諸臭。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국(羅閱祇國)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셨다.

그 때 성 안에 살고 있던 장자의 아들 50명이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셨다.

"모든 행(行)은 무상(無常)하고 괴롭고 공(空)한 것이며, 모든 법(法)에는 나[我]라는 것이 없다. 은애(恩愛)는 꿈과 같아서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며, 어떠한 부귀와 영화도 근심과 슬픔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직 열반만이 생사(生死)를 영원히 여읠 수 있고, 온갖 재앙이 모두 사라져 비로소 큰 안락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때 50명의 왕자들이 이 설법을 듣고 모두 기뻐하며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구나, 비구들아."

그렇게 말씀하시자, 그들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저절로 떨어졌고 법복이 갖추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이 사문들에게는 친한 장자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 사문들이 집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마음으로 매우 기뻐하며, 기사굴산으로 가 서로 만나 보고 찬탄하여 말하였다.

"제군(諸君)들이여, 유쾌하구려. 그대들은 그런 생각을 가져 이제 참으로 좋은 이익을 얻었구려."

그리고 단(壇)을 만들고 부처님과 대중 스님들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이튿날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그들의 집으로 가서 공양을 마치시고 나서, 설법하시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돌아오셨다.

그 새로 된 여러 사문들은 그 친척들이 그리워 모두 속가로 되돌아갈 생각을 품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서 그들을 데리고 성문 밖으로 나가셨다.

밭 어귀 개울[溝]의 더러운 진창 속에 다섯 가지 빛깔의 연꽃이 피었는데, 맑고 은은한 향기가 풍겨 다른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것을 보셨다.

  : 의대치,(근심 척)이체자

 

佛便趣之 因說偈言。

부처님께서는 곧 그곳으로 가서 연꽃으로 인하여 게송을 읊으셨다.

  
 如作田溝  近於大道   中生蓮華  香潔可意

 有生死然  凡夫處邊 智者樂出  爲佛弟子

 

   마치 밭가에 도랑 만들되   큰 길 가깝게 두어

   그 가운데 연꽃이 피면   향기롭고 깨끗함이 마음에 들 듯이

    나고 죽음도 이와 같아서   범부들 그 속에 살면서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출가하여   부처의 제자가 되느니라.


  佛說偈已即還山中。賢者阿難前白佛言向者世尊臨田溝上。所說二偈不審其義。
願聞其意。佛告阿難。汝見溝中汚泥不淨糞壤之中生蓮華不。唯然見之。佛言。阿難
。人在世間展轉相生。計壽百歲或長或短。妻子恩愛飢渴寒熱。或悲或欣。一凶二吉
三毒四倒五陰六入七識八邪九惱十惡。猶如田溝畜藏糞壤汚泥不淨。欻有一人覺世無
常。發心學道修淸淨志。凝神斷想自致得道。亦如汚泥生好蓮華。身自得道還度宗親
。一切眾生皆蒙開解。亦如華香奄蔽臭穢。五十比丘聞佛說法。進志堅固即得阿羅漢
道。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곧 바로 산으로 돌아오시자, 현자(賢者) 아난이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아까 부처님께서 밭가 개울에 다다랐을 때 두 글귀의 게송을 읊으셨는데, 그 이치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뜻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개울의 더러운 진창 속에 피어난 연꽃을 보았느냐?"

"네,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도 계속해서 바뀌어 태어난다. 수명은 기껏해야 백 년인데 혹은 그보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며, 아내와의 애정과 주리고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로 인해 혹은 슬퍼하기도 하고 혹은 기뻐하기도 한다.

첫째 흉(凶)함, 둘째 길(吉)함, 셋째 독(毒)함, 넷째 뒤바뀜, 다섯째 쌓임, 여섯째 경계[入], 일곱째 의식[識], 여덟째 삿됨[邪], 아홉째 번뇌[惱], 열째 악행[惡] 등 이런 것들은 마치 그 개울에 쌓인 더러운 진창과 같은 것들이다.

거기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세상은 무상한 것임을 깨닫고,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내어 청정한 뜻을 닦고 정신을 모아 생각을 끊어 스스로 도를 얻으면, 그것은 저 더러운 진창 속에 피어난 연꽃과 같다.

제 자신이 도를 얻고는 다시 돌아가 친족들을 제도하고, 모든 중생들이 다 그의 깨우침에 혜택을 입으면, 그것은 저 연꽃 향기가 다른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50명의 비구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아갈 뜻이 더욱 견고해져 곧 아라한도를 얻었다.

 

조수미  Nella Fantasia, 아베마리아 外 /교황미사 식전행사

https://www.youtube.com/watch?v=zKtawj6QGB8

조수미 - Nella Fantasia/ (영화)미션

https://www.youtube.com/watch?v=ljxUf8Jc9g4

https://www.youtube.com/watch?v=EfvLewqhlF4

박기영 - ´넬라 판타지아'

https://www.youtube.com/watch?v=NTKOyUWRO7o

https://www.youtube.com/watch?v=ueKt-SIQinA

배다해 - 넬라판타지아, Nella Fantasia

https://www.youtube.com/watch?v=DqSHLiVTDd0

박기영 - '초우'

https://www.youtube.com/watch?v=gbvv4upIT04

김순영 - Amazing grace

https://www.youtube.com/watch?v=pDKekXL5oxE

Simon & Garfunkel - 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https://www.youtube.com/watch?v=WGBNUaAX19A

↑베네주엘라의 엔젤폭폭에서 페루 이과수폭포 배경사진

https://www.youtube.com/watch?v=gVBNk69vaLM (한글 번역)  

 

<법구경>

11.심의품 心意品

心意品者 說意精神 雖空無形 造作無竭

심위품자 설의정신 수공무형 조작무갈

심의품이란 뜻과 정신은 비록 공(空)하여 형상이 없지만
만들어 내는 것이 끝없음을 말한 것이다.


1. 意使作狗 難護難禁 慧正其本 其明乃大
      의사작구 난호난금 혜정기본 기명내대
      이 마음을 개로 만들면 단속하기 어렵고 금하기도 어렵다
       지혜로 그 근본을 바로 잡으면 그 광명이 곧바로 커지리라.
       내마음을 부리기를 개부리듯 하는지라
       지키기도 어렵지만 금하기도 어렵구나


2. 輕躁難持 唯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경솔하게 날뛰어 붙잡기 어렵고 오직 욕심만을 따라 행동하지만
      그 뜻을 제어하여 선을 행하도록 스스로 길들이면 편안해지리라.


3. 意微難見 隨欲而行 慧常自護 能守即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즉안
      뜻은 미묘하여 보기 힘들고 욕심을 따라 행하지만
      지혜로 항상 제 몸을 단속하여 잘 지키면 편안하게 되리라.


4. 獨行遠逝 覆藏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복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혼자 멀리 달려 가고 덮히고 감추어져 형상이 없다
      그 뜻 없애 도에 가까워지면 악마의 결박이 그제야 풀리리라.


5. 心無住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주식 역불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이 멈추어 쉼이 없으면 그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한다
      저 세속 일에 미혹해져 바른 지혜가 없어지리라.


6. 念無適止 不絶無邊 福能遏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생각이 적절하게 멈추지 않으면 끊어지지 않아 끝이 없다
      복을 지어 악을 잘 막아 깨달은 사람을 현명하다 한다네. 遏 막을 알


7. 佛說心法 雖微非眞 當覺逸意 莫隨放心
      불설심법 수미비진 당각일의 기수방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심법(心法)이란 비록 미묘한 것이나 진실이 아니라 하시니
      마땅히 방일한 마음을 깨달아 방종한 마음을 따르지 말라.


8. 見法最安 所願得成 慧護微意 斷苦因緣
      견법최안 소원득성 혜호미의 단고인연
      법을 알면 가장 안락할 뿐만 아니라 소원도 또한 이루게 되나니
      지혜로 미묘한 뜻을 단속하여 괴로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


9.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寄住何貪
      유신불구 개당귀사 형괴신거 기주하탐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머물다 가는 길손인데 무얼 탐하랴


10.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多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다사피 자위초악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머물다 가는 길손인데 무얼 탐하랴.


11.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이 몸은 내 뜻으로 만든 것이요 부모가 만든 것 아니니
      부디 힘써서 바른 길로 나아가 복을 짓되 돌이키지 말라.


12. 藏六如龜 防意如城 慧與魔戰 勝則無患
      장육여구 방의여성 혜여마전 승즉무환
      여섯 감관을 거북이처럼 감추고 뜻을 성(城)처럼 막아
      지혜로 악마들과 싸워 이기면 걱정이 없어지리라

 

 

11,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11 심의품(第十一 心意品)

마하불 | 조회 66 |추천 0 |2006.08.06. 20:19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3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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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心意品第十一

법구비유경  제11 심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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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佛在世時有一道人。在河邊樹下學道十二年中貪想不除。走心散意但念六欲。
目色耳聲鼻香口味身更心法身靜意遊曾無寧息。十二年中不能得道。佛知可度。化作
沙門往至其所。樹下共宿須臾月明。有龜從河中出來至樹下。復有一水狗飢行求食。
與龜相逢便欲噉龜。龜縮其頭尾及其四脚藏於甲中。不能得噉。水狗小遠復出頭足行
步如故。不能奈何遂便得脫。於是道人問化沙門。此龜有護命之鎧。水狗不能得其便

。化沙門答曰。吾念世人不如此龜。不知無常放恣六情。外魔得便形壞神去。生死無
端輪轉五道。苦惱百千皆意所造。宜自勉勵求滅度安。

 

      옛날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어떤 도인이 강변의 나무 밑에서 12년 동안 도를 공부하였으나, 탐욕의 생각을 없애지 못해 마음이 치달리고 뜻이 흩어져 여섯 가지 욕심만 생각하였다.

즉 눈으로 빛깔을, 귀로는 소리를, 코로는 냄새를, 입으로는 맛을, 몸으로는 촉감을, 뜻으로는 법을 구하여 몸은 고요하나 마음은 늘 들떠 조금도 편할 날이 없었으므로 12년 동안 도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제도할 수 있음을 아시고 어떤 사문으로 변화하여, 그가 있는 곳으로 가시어 나무 밑에서 같이 지냈다.

조금 있다가 달이 뜨자, 거북이가 강에서 나와 나무 밑으로 올라왔고, 굶주린 물개 한 마리가 나와 먹이를 찾다가 거북이와 서로 마주치자 거북이를 잡아먹으려 하였다. 거북이는 그 머리와 꼬리 및 네 다리를 움츠려 등껍데기[甲] 안에 감추자, 물개는 그것을 잡아먹을 수가 없었다.

물개가 조금 떨어져 있으면 거북이는 다시 그 머리와 발을 빼내어 여전히 걸어갔지만, 물개는 그것을 요리하지 못해 마침내 거북이는 그곳을 벗어났다.

그 때 도인은 그 변화로 만든 사문에게 물었다.

"저 거북이는 목숨을 보호하는 갑옷[鎧]이 있기 때문에 물개도 그 틈을 노리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변화로 된 사문이 대답하였다.

"내가 생각해보건대 세상 사람들은 저 거북이만도 못합니다.

몸의 무상함을 알지 못하여 항상 여섯 가지 감관을 놓아 버리니[放恣], 바깥 악마가 그 틈을 얻어 그의 몸은 무너지고 목숨이 떠나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끝없는 삶과 죽음 속에서 다섯 세계[五道] 수레바퀴 돌듯하면서, 백천 가지로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스스로 지은 것이니, 모쪼록 스스로 힘쓰고 가다듬어 열반[滅道]의 즐거움을 구해야 합니다."

 

於是化沙門即說偈言。
이에 그 변화로 된 사문이 게송을 말하였다.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寄住何貪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多邪僻  自爲招患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藏六如龜  防意如城 慧與魔戰  勝則無患

 

 

   이 몸뚱이는 오래지 않아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머물다 가는 길손인데 무얼 탐하랴.

 

   마음이 일찍 이 몸을 만들어   가고 옴에 끝이 없나니

   삿되고 치우친 생각 많으면   스스로 근심을 부르리라.

 

   이 몸은 내 뜻으로 만든 것이요   부모가 만든 것 아니니

   부디 힘써서 바른 길로 나아가   복을 짓되 돌이키지 말라.

 

   여섯 감관을 거북이처럼 감추고   뜻을 성(城)처럼 막아

   지혜로 악마들과 싸워 이기면   다시는 근심걱정 없으리라.

 


  於是比丘聞說此偈。貪斷望止即得羅漢道。知化沙門是佛世尊。敬肅整服稽首佛
足。天龍鬼神莫不歡喜。

 

      그 때 비구는 그 게송을 듣고 탐심이 끊어지고 욕망이 가시어 곧 아라한 도를 얻었다. 그리고 그 변화로 된 사문이 불·세존임을 알고는 공경하고 엄숙히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였다.

그 때 하늘과 용과 귀신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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