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범능스님 -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https://www.youtube.com/watch?v=8Kg5nJERDqU&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index=10

범능스님 - 나 없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ltEJ1GfAZko&index=7&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

https://www.youtube.com/watch?v=Yd9GSW0R3c0&index=13&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

범능스님 - 꽃을 바치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9Q7ZDbfWtWQ&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index=8

범능스님 -  회향

https://www.youtube.com/watch?v=e-OVCjIWAP8&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index=9

불교음악 5곡  -  심진 - 무상초,   보현 - 무생화,   지명 - 어디로 가야 하나,

                법능 - 나 없어라,   심진 - 청산은 나를 보고

https://www.youtube.com/watch?v=oMmxW3dl0wk&index=21&list=PLI4I9qjBfFgbyyL8QVgOylSeOCZTWVHN7

[참고]

불교음악 5곡은 위의 스님 이름과 노래 제목으로 유튜브 검색이 가능합니다. 스님 모습 보며 노래를 감상해 보세요. 노래 제목으로 검색하면 다른 분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관스님 - 연기(緣起)

https://www.youtube.com/watch?v=kWT3JUrbFUg

 

<법구경>

9.쌍요품 雙要品

雙要品者 兩兩相明 善惡有對 擧義不單

쌍요품자 양양상명 선악유대 거의부단

쌍요품이란 둘씩 서로 밝히고 선과 악의 대(對)가 있으며,

이치를 들되 하나만을 들어서 말하지 않은 것을 말한 것이다.


1.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卽言卽行 罪苦自追 車轢于轍
      심위법본 심존심사 중심염악 즉언즉행 죄고자추 거력우철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나니
      마음 속으로 악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죄의 고통 따르는 것이 수레가 바퀴 자국 따르는 것 같으리.
      轢 칠 력, 수레바퀴에 치다. 轍 바퀴자국 철


2.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善 即言即行 福樂自追 如影隨形 
      심위법본 심존심사 중심염선 즉언즉행 복락자추 여영수형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 속으로 선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복의 즐거움 저절로 따름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으리.


3. 隨亂意行 拘愚入冥 自大無法 何解善言
      수난의행 구우입명 자대무법 하해선언
      어지러운 뜻을 따라 행하고 어리석음에 구속되어 어둠으로 들어가
      스스로 대단한 체하며 법도가 없으면 어떻게 선한 말을 알 수 있으리.

4. 隨正意行 開解淸明 不爲妬嫉 敏達善言
      수정의행 개해청명 불위투질 민달선언
      바른 뜻을 따라 행동하고 맑고 밝음을 깨달아 알며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면 선한 말을 민첩하게 통달하리라.

5. 慍於怨者 未甞無怨 不慍自除 是道可宗
      온어원자 미상무원 불온자제 시도가종
      나를 원망하는 이에게 불만 가지면 원망이 끝내 쉬지 않는다.
     성내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지리니 이 도야말로 숭상할 만하다. 慍 성낼 온


6. 不好責彼 務自省身 如有知此 永滅無患
      불호책피 무자성신 여유지차 영멸무환
      남의 허물 꾸짖기를 좋아하지 말고 자기 몸을 살피는 일에 힘써라.
      만일 이렇게 알고 행하는 이는 근심이 영원히 없어지리라.


7. 行見身淨 不攝諸根 飮食不節 慢墮怯弱 爲邪所制 如風靡草
      행견신정 불섭제금 음식부절 만타겁약 위사소제 여풍미초
     행동하는 육신을 깨끗한 것으로 보아 모든 감관을 단속하지 않으며
      먹고 마심에 절제하지 않고 오만스럽고 게으르며 겁많고
      나약하면 삿된 것에 제어 당하되 풀이 바람에 쓸려 쓰러지듯하리라.
       墮 떨어질 타, 게으르다. 怯 겁낼 겁. 靡 쓰러질 비


8. 觀身不淨 能攝諸根 食知節度 常樂精進 不爲邪動 如風大山 
      관신부정 능섭제근 식지절도 상락정진 불위사동 여풍대산
      육신을 더러운 것으로 보아 모든 감관을 잘 단속하며
      음식을 절제할 줄 알고 항상 꾸준히 정진하기를 좋아하면
      그는 삿된 데 흔들리지 않으리니 마치 큰 산에 바람부는 것과 같으리.

9. 不吐毒態 欲心馳騁 未能自調 不應法衣
      불토독태 욕심치빙 미능자조 불응법의
      독으로 해치는 버릇 버리지 않고 욕심대로 뒤따라 다니면서
      스스로 조복받지 못하면 그에겐  법복[法衣]이 어울리지 않으리.
      馳 달릴 치, 騁 달릴 빙

10. 能吐毒態 戒意安靜 降心已調 此應法衣 
      능토독태 계의안정 항심이조 차응법의
      독으로 해치려는 버릇 버리고서 계율의 뜻이 편안하고 고요하며
      마음을 항복받아 스스로 다스리면 그에겐 법복이 어울리리라.

11. 以眞爲僞 以僞爲眞 是爲邪計 不得眞利
      이진위위 이위위진 시위사계 부득진이
      진실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진실이라 하면
      이것은 그릇된 견해라서 마침내 참 이익을 얻지못하리라.

12. 知眞爲眞 見僞知僞 是爲正計 必得眞利
      지진위진 견위지위 시위정계 필득진이
      진실을 알아 진실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보고 거짓이라 알면
      이것은 바른 견해이니 그는 반드시 참 이익을 얻으리라.


13. 蓋屋不密 天雨則漏 意不惟行 淫泆爲穿
      개옥불밀 천우즉루 의불유행 음일위천
       지붕을 촘촘히 잇지 않으면 하늘에서 비가 올 때 새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지 않으면 음탕한 생각이 계율을 깨뜨리리.
      惟 생각할 유, 들어맞다. 泆 음탕할 일, 넘치다. 穿 뚫을 천, 관통하다


14. 蓋屋善密 雨則不漏 攝意惟行 淫泆不生 
      개옥선밀 우즉불루 섭의유행 음일불생 
      지붕을 촘촘히 잘 이으면 비가 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면 음탕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리라.

15. 鄙夫染人 如近臭物 漸迷習非 不覺成惡
      비부염인 여근취물 점미습비 불각성악
      비천한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는 것같아
      차츰차츰 미혹하여 허물 [非]을 익히다가 저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鄙 더러울 비, 천하다


16. 賢夫染人 如近香熏 進智習善 行成潔芳 
      현부염인 여근향훈 진지습선 행성결방
      어진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향냄새를 가까이하는 것같아
      나날이 지혜로와져 선함을 익히다가 아름답고 청결한 행을 이루리라.


17. 造憂後憂 行惡兩憂 彼憂惟懼 見罪心懅
      조우후우 행악양우 피우유구 견죄심거
      지으면서 걱정하면 나중에도 걱정하고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걱정한다.
      그는 걱정하고 오로지 두려워하나니 지은 죄를 보고 마음에 두려워한다. 懅 부끄러울 거

18. 造喜後喜 行善兩喜 彼喜惟歡 見福心安
      조희후희 행선양희 피희유환 견복심안
      기쁨을 지어 후생에도 기뻐하고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한다.
      저것도 기쁨이요 이것도 즐거움 지은 복을 마음이 편안하다.

19. 今悔後悔 爲惡兩悔 厥爲自殃 受罪熱惱
      금회후회 위악우회 궐위자앙 수죄열뇌
      이승에서 뉘우치면 저승에서 뉘우치며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뉘우친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지어 죄를 받으면서 괴로워한다.

20. 今歡後歡 爲善兩歡 厥爲自祐 受福悅豫
      금환후환 위선양환 궐위자우 수복열예
      이승에서 기뻐하면 저승에서 기뻐하고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다 기뻐한다.
      그는 스스로 복을 지었으므로 복을 받으면서 즐거워한다. 祐 복 우

21.巧言多求 放蕩無戒 懷淫怒癡 不惟止觀 聚如群牛 非佛弟子
      교언다구 방탕무계 회음노치 불유지관 취여군우 비불제자
      교묘한 말로 구하는 것 많고 방탕하여 계율을 지키지 않으며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가져저 지관(止觀)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것은 마치 소떼들이 모인 것 같아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라네 淫 음란할 음

22.時言少求 行道如法 除淫怒癡 覺正意解 見對不起 是佛弟子
     시언소구 행도여법 제음노치 각정의해 견대불기 시불제자
      시기적절한 말로 구하는 것 적고 법대로 도를 닦으며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없애고 올바른  뜻을 알고 깨달아
      모든 경계에 마음 흔들리지 않으면 그가 바로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9,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9 쌍요품(第九 雙要品)|▶───법구비유경

摩訶佛 | 조회 82 |추천 0 |2006.08.06. 20:13 http://cafe.daum.net/pokyodang/7HVj/11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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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雙要品第九

법구비유경  제9 쌍요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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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昔舍衛國王名波斯匿。來至佛所。下車却蓋解劍脫履拱手直進。五體投地稽首足
下長跪白佛。願以來日於四街道。施設微食欲使國人知佛至尊。願令眾生遠鬼妖蠱。
悉奉五戒以消國患。佛言。善哉。夫爲國主宜有明導率民以道求來世福。王曰。至眞
請退嚴辦。手自爲饌身往奉迎佛與眾僧。俱至四衢。佛至就座。即行澡水手自斟酌。
佛飯食畢。於四道頭爲王說法。觀者無數。時有兩商人。一人念曰。佛如帝王。弟子
猶忠臣。佛陳明法。弟子誦宣。斯王明矣。知佛可尊屈意奉之。一人念曰。斯王愚哉

。爾爲國王將復何求。佛者若牛。弟子猶車。彼牛牽車東西南北。佛亦如是。子有何
道而下意奉之。二人俱去行三十里。亭宿沽酒共飮平論屬事。其善念者四王護之。其
惡念者太山鬼神。令酒入腹如火燒身。出亭路臥宛轉轍中。晨商人車五百乘轢殺之焉
。伴明日求之已然曰。還國見疑殺人取物去。不義輕身委財。逝至他國。國王崩亡無
有大子。讖書云。中土有微人當王斯土。故王有神馬任王必屈膝。即具嚴駕神馬印綬
行求國主。觀者數千商人亦出國。太史曰。彼有黃雲之蓋。斯王者氣也。神馬屈膝舐
商人足。群臣豫作香湯澡浴。拜爲國王於是遂處位聽省國事。深自思曰。余無微善何
緣獲此。必是佛恩使之然也。即與群臣向舍衛國遙稽首曰。賤人無德蒙世尊慈恩得王
此國。明日願與應眞眾俱意顧斯。一時三月佛告阿難勅諸比丘。明日彼王請。皆當
作變化。令彼國王人民歡喜。各作神足往到彼國。皆次就座如法儼然。下食畢訖澡手
爲王說法。王曰。吾本微人素無快德。何緣獲斯。佛告王曰。昔彼大王飯佛於四衢道
。王心念言。佛如國王。弟子猶臣下。王種斯核。今自獲果。後一人云佛者若牛弟子
猶車。彼人自種車轢之核。今在太山地獄爲火車所。轢自獲其果然。非王勇健所能致
矣。爲善福隨爲惡禍追。此爲自作。非天龍鬼神所不能與此。

 

      옛날 사위국(舍衛國)의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 수레에서 내려 일산[蓋]을 물리치고 칼을 풀어놓고 신을 벗고, 두 손을 마주 잡고 꼿꼿이 편 다음 온몸을 땅에 던진 채 머리를 조아려 발아래 예배한 뒤에 꿇어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내일 네 거리 길에서 변변치 않지만 음식을 차려놓고 이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지극히 존엄하신 부처님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또한 중생들로 하여금 귀신과 무당들을 멀리하고 모두 5계(戒)를 받들게 하여 이 나라의 우환을 없애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십니다. 무릇 나라의 주인이 되었으면 마땅히 백성들을 밝게 인도하고, 도로써 오는 세상의 복을 구해야 합니다."

왕이 아뢰었다. "지극히 진실되게 청하옵고, 저는 이만 물러가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왕은 돌아가 손수 음식을 만들어 직접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하여 네거리로 갔다.

부처님께서 자리로 가시자, 왕은 곧 손 씻을 물을 돌리고 손수 음식을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마치시고 네거리에서 왕을 위해 설법하셨는데 구경꾼이 수없이 많았다.

그 때 두 상인이 있다가 한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마치 제왕과 같고 제자들은 꼭 충신과 같구나. 부처님께서 밝은 법을 설명하시면 제자들은 그것을 외워 널리 알린다. 저 왕은 참으로 현명하게도 부처님을 존경할 줄 알고 마음을 굽혀 받들 줄 아는구나."

그러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저 왕은 참으로 어리석다. 자신이 국왕이거늘 또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저 부처는 마치 소와 같고 제자들은 마치 수레와 같다. 저 소가 수레를 끌고 동·서·남·북으로 다니는 것처럼 부처도 그와 같구나. 자네는 저 부처가 무슨 도가 있다 하여 그처럼 마음을 낮추어 받드는가?"

두 사람은 함께 떠나 30리쯤 가다가 어떤 주점에 머물러 같이 술을 마시면서 자신들과 관련된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착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4천왕(天王)이 보호하였으나,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태산지옥(太山地獄)의 귀신이 술을 뱃속으로 들어가게 하여 마치 불이 몸을 태우는 것 같았다. 그는 술집에서 나와 수레가 지나다니는 길에 누워 뒹굴다가 이른 새벽에 5백 대의 수레가 지나가면서 그 상인을 치어 죽였다.

그 길동무는 이튿날 그의 시체를 찾고 나서 생각하였다.

'만일 이대로 본국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았다고 의심받을 것이다. 옳은 일은 아니지만 재물을 버리고 홀가분한 몸으로 다른 나라로 가자.'

마침 그 나라에는 왕이 죽고 태자가 없었는데, 그 나라 참서(讖書)에 '어떤 나라에서 미천한 사람이 와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 죽은 왕에겐 신기한 말이 있는데 왕이 될 만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무릎을 꿇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 나라 사람들은 곧 그 말을 치장하여 인수(印綬)를 가지고 왕을 모시러 나갔는데 구경꾼만 해도 수천 명에 이르렀다. 그 때 그 상인도 그 나라로 들어왔다.

그 때 태사(太史)가 말하였다. "저기 노란 구름일산이 있다. 저것은 왕이 될 사람의 기운이다."

그러자 그 신기한 말도 무릎을 꿇고 그 상인의 발을 핥았다. 신하들은 미리 준비한 향탕(香湯)에 그를 목욕시키고 국왕으로 모셨다. 그리하여 그는 왕의 자리에 앉아 나라 일을 맡아 다스렸다.

그는 곰곰이 생각하였다. '나는 조금도 착한 일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되었을까? 이것은 반드시 부처님의 은혜로 그렇게 된 것이리라.'

이런 생각을 한 그는 곧 여러 신하들과 함께 멀리 사위국(舍衛國)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말하였다.

"이 미천한 사람은 아무 덕도 없으면서 세존의 자비와 은혜를 입어 이 나라의 왕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아라한[應眞]들과 함께 이곳을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는 3월이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에게 분부하여, 내일 저 왕이 청해오니 모두 신통을 부려 저 나라의 왕과 백성들을 기쁘게 하도록 하라."

이튿날 그 일행은 모두 신통을 부려 그 나라로 가서 차례로 자리에 법에 따라 엄숙히 앉았다.

부처님께서 공양을 마친 뒤 손을 씻으시고 왕을 위해 설법하시자, 왕이 말하였다.

"저는 본래 미천한 사람으로 아무런 훌륭한 공덕도 없는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옛날 저 나라 대왕이 네 거리에서 부처님께 공양할 때 이 나라 왕은 마음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국왕과 같고 제자들은 신하와 같다.'

왕은 그런 좋은 종자를 심었기 때문에 지금 스스로 그 결과를 얻은 것입니다.

나중의 사람은 '부처는 소와 같고 제자들은 수레와 같다'고 말하여 스스로 수레에 치일 종자를 심었기 때문에 지금 태산지옥의 불 수레에 치어 죽었으니 그 과보를 받은 것입니다.

왕이 지금 왕이 된 것은 어떤 용맹함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선을 행하면 복이 따르고 악을 행하면 화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다 자신이 지은 것으로서 하늘이나 용이나 귀신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

 

於是世尊即說偈言。

이어 세존께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即言即行   罪苦自追  車轢於轍 
 心爲法本  心尊心使   中心念善  即言即行 福樂自追  如影隨形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나니

   마음 속으로 악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죄의 고통 따르는 것은   수레가 바퀴자국 따르는 것 같으리.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고   마음은 주인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나니

   마음 속으로 선을 생각해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복의 즐거움 저절로 따름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으리.


  佛說經偈已。王及臣民聽者無數。皆大歡喜逮得法眼。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자, 왕과 신하들과 백성들과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숱한 사람들이 다 크게 기뻐하며 모두 법안(法眼)을 얻었다.

 

      ◈                                                ◈                                                ◈


  昔長者須達買太子園田。共造精舍奉上世尊。各請佛及僧供養一月。佛爲二人廣

陳明法。皆得道跡。太子祇陀歡喜還東宮。歎佛之德作樂自娛。祇弟瑠璃。常在王邊

。時王素服與諸近臣及後宮夫人。往詣佛所稽首禮畢。一心聽經。瑠璃在後典衛御座

。時諸臣阿薩陀等姦謀曰。試著大王印綬。坐御座上如似王不。於是瑠璃即隨

其言。被服昇座。臣等皆共拜賀。正似大王千載遭遇黎庶之願。豈使東宮闚

此。此之御座豈可昇而復下也。即率所從貫甲拔劍。自就到祇洹精舍。斥徙大王不得

還宮。與王官屬戰祇洹間。殺王近臣五百餘人。王與夫人播迸。晨夜至舍夷國。中道

飢餓。王噉蘆菔腹脹而薨。於是瑠璃遂即專制便拔劍入東宮斫殺兄祇。祇知無常。心

不恐懼顔色不變。含笑熙怡甘心受刃。命未絶間。聞虛空中自然音樂聲迎其魂神。

 

      옛날 수달(須達) 장자는 태자(太子)의 동산을 사들여 둘이 함께 정사(精舍)를 지어 세존께 바치고, 부처님과 스님들을 모두 청하여 한 달 동안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 두 사람을 위하여 밝은 법을 널리 말씀하시어 그들은 모두 도적(道迹)을 증득하였다. 그래서 기타(祇陀) 태자는 기뻐하면서 동궁(東宮)으로 돌아와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 좋은 일을 행하며 스스로 즐거워하였다.

기타 태자의 아우 유리(琉璃)는 늘 왕의 곁에 있었다. 그 때 왕은 평상시의 옷을 입고 가까운 신하들과 후궁들 그리고 부인들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한 뒤 한마음으로 설법을 듣고 있었다.

유리는 뒤에 남아 왕의 빈자리를 지켰는데 그 때 여러 아첨하는 신하 아살타(阿薩陀) 등의 무리들이 간사한 꾀를 내어 유리에게 말했다.

"시험삼아 대왕의 인수(印綬)를 차고 대왕의 자리에 앉아 보십시오. 어찌 대왕과 같지 않겠습니까?"

이에 유리는 그 말을 따라 왕의 옷을 입고 왕의 자리에 올라앉았다. 아첨하는 신하들은 모두 함께 절하고 경하(慶賀)하였다.

"꼭 대왕과 같습니다. 이제야 오랜만에 저희 백성들의 소원을 풀 기회를 만났습니다. 저 태자[東宮]로 하여금 이 임금의 자리를 차지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어찌 그 자리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오셔야 되겠습니까?"

그러자 유리는 곧 시종들을 거느리고, 갑옷을 입고 칼을 빼어 든 채 기원정사(祇洹精舍)로 가 대왕을 몰아내어 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기원정사에서 왕의 관리들과 싸워 왕의 가까운 신하 5백여 명을 죽였다. 왕은 부인과 함께 밤낮으로 걸어 사이국(舍夷國)으로 달아나다가, 도중에 배가 고파 무 뿌리를 먹고 배가 부어 죽었다.

그 다음 유리는 마침내 거리낌 없이 칼을 빼어 들고 동궁으로 들어가 그 형 기타를 찔러 죽였다. 기타 태자는 세상의 무상함을 알았기 때문에 마음에 전혀 두려움이 없고 얼굴빛도 변하지 않았으며, 도리어 웃음을 머금은 채 기쁜 듯 그 칼을 달게 받았다. 그런데 채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허공에서 저절로 음악 소리가 울리면서 그 영혼을 맞이해 갔다.

 

 1.문. 출입문 2.문간. 문전 3.집안 4.가문. 문벌 5.일가. 친척 6.귀현이 재능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곳 7.배움터. 가르치는 곳 8.사물이 생겨나는 곳 9.사물이 반드시 거치는 요소 10.들머리. 어귀 11.구별. 유별 12.직업이나 학술의 분야 13.문을 지키다 14.문을 공격하다 15.장문 16.대포를 세는 수사 17.생물의 분류학상의 단위의 하나 

: 의 대치,(열 계)이체자    :

 

佛於祇洹即說偈言。


 造喜後喜  行善兩喜 彼喜惟歡  見福心安

 今歡後歡  爲善兩歡 厥爲自祐  受福悅豫

 

부처님께서는 기원동산에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지으면서 기뻐하고 나중에도 기뻐하며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한다

   그는 기뻐하고 오로지 즐거워하나니   지은 복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승에서 기뻐하고 저승에서도 기뻐하며   선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한다.

   그는 스스로 복을 지어   복을 받으면서 즐거워한다.


  是時瑠璃王尋興兵眾伐舍夷國。殺害釋種道跡之人。殘暴無道五逆兼備。佛記瑠
璃不孝不忠眾罪深重。却後七日當爲地獄火所燒殺。又太史記記與佛同。王大怖懅即

乘船入江。吾今處水火焉得來。七日日中有自然火。從水中出燒船覆沒。王亦被燒恐
怖毒熱忽然沈終。

 

      이 때 유리왕은 곧 군사를 일으켜 사이국을 치고 석씨 종족으로서 수다원을 증득한 사람들을 죽이는 등 잔인하고 무도하여 다섯 가지 역죄(逆罪)를 모두 범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유리의 앞날을 예언하셨다.

"그는 효도하지 않고 충성하지 않는 등 온갖 죄가 모두 깊고 중하다. 지금부터 이레 뒤에는 반드시 지옥에서 불에 타 죽을 것이다."

그리고 태사(太史)의 예언도 부처님 예언과 같았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두려워하여, 곧 배를 타고 강으로 나아가 말하였다.

"나는 지금 물 속에 있는데, 어떻게 불이 올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레 째 되는 날 한낮에 저절로 불이 일어났다. 물 속에서 불이 분출되어 배를 태워 침몰시키고 또 왕에게도 불이 붙자 왕은 그 독한 열을 두려워하다 갑자기 목숨이 끊어졌다.

 

於是世尊即說偈言。


 造憂後憂  行惡兩憂 彼憂唯懼  見罪心

 今悔後悔  爲惡兩悔 厥爲自殃  受罪熱惱

 

그 때 세존께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지으면서 걱정하고 나중에도 걱정하며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걱정한다

   그는 걱정하고 오로지 두려워하나니   지은 죄를 보고 마음에 두려워한다.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며   악을 행하면 두 곳에서 뉘우친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지어   죄를 받으면서 괴로워한다.

 

:  

  

      佛說是已告諸比丘。太子祇者不貪榮位守死懷道。上生天上安樂自然。瑠璃王者
狂愚快意死墮地獄受苦無數。一切世間豪貴貧賤。皆歸無常無長存者。是以高士殞命
。全行爲精神寶。佛說是時莫不信受。

 

      부처님께서는 이 게송을 마치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기타 태자는 영화로운 지위를 탐하지 않고 죽으면서도 도를 생각하였기 때문에 천상에 올라가 저절로 안락을 누리고 있으며 유리왕(琉璃王)은 미치고 어리석어 제멋대로 놀다가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 무수한 고통을 받고 있다.

모든 세간의 부귀와 빈천은 모두 덧없는 것[無常]으로 돌아가 버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뜻이 높은 선비는 목숨을 버리더라도 완전한 행을 정신적 보배로 삼느니라."

부처님께 이렇게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모두 믿고 받아들였다.

     

      

  昔耆闍崛山後有婆羅門七十餘家宿福應度。佛到其村現道神化。眾人見佛光相巍

巍莫不敬伏。佛坐樹下問諸梵志。居此山中爲幾何世。有何方業以自供給。答曰。居

此以來三十餘世。田作畜牧以此爲業。又問。奉脩何行求離生死。答曰。事日月水火

。隨時祭祠。若有死者。大小聚會唱生梵天以離生死。佛語諸婆羅門。夫田作畜牧祭

祠日月水火唱叫生天。非是長存離生死法。極福無過二十八天。無有道慧還墮三塗。

唯有出家修淸淨志。履行寂義可得泥洹。

 

      옛날 기사굴산(耆闍崛山) 뒤에 바라문의 집 70여 채가 있었다. 그들은 전생에 지은 복덕으로 제도될 수 있었기에 부처님께서 그 마을로 가셨다. 길을 가던 도중에 길에서 신통변화를 나타내셨다. 그들은 거룩한 부처님의 광명 모습을 보고 모두 공경하고 복종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나무 밑에 앉아 범지들에게 물으셨다. "이 산 속에서 몇 대(代)나 살았으며 어떤 직업으로 생활을 꾸려 가는가?"

그들은 대답하였다. "여기서 30여 대를 살았으며, 농사와 목축으로 생업을 삼고 있습니다."

또 물으셨다. "어떤 행을 받들어 닦아 생사(生死)를 여의려 하는가?"

그들은 대답하였다. "해·달·물·불을 섬기면서 때에 맞춰 제사를 지냅니다. 그래서 만일 사람이 죽을 경우 젊은 이건 노인이건 모두 모여 범천(梵天)에 태어나기를 기원해 외치면 그로써 생사를 여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바라문들에게 말씀하셨다.

"대개 농사를 짓거나 목축을 하거나 또는 해·달·물·불에 제사지내거나 또는 외치거나 해서 하늘에 태어나더라도, 그것은 생사를 떠나 영원히 사는 법이 아니다. 아무리해도 28천(天)을 벗어나지 못하리니, 그것은 도(道) 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도로 3도(塗)에 떨어지는 것이다.

오직 집을 떠나 청정한 뜻을 닦고 고요한 이치를 행해야 열반[泥洹]을 얻을 수 있느니라."

 

3도(三塗) - 3악도(三惡途),3도(三途)라고 함. 화도(火塗)·도도(刀塗)·혈도(血塗)이니, 지옥·아귀·축생을 말함.

 

於得世尊即說偈言。


 以眞爲僞  以僞爲眞   是爲邪計  不得眞利

 知眞爲眞  見僞爲僞 是爲正計  必得眞利

 世皆有死  三界無安   諸天雖樂  福盡亦喪 
 觀諸世間  無生不終   欲離生死  當行道眞

 

그리고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진실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진실이라 하면

   이것은 그릇된 견해라서   마침내 참 이익을 얻지 못하리라.

 

   진실을 알아 진실이라 생각하고   거짓을 보아 거짓이라 알면

   이것은 바른 견해이니   그는 반드시 참 이익을 얻으리라.

 

   세간의 모든 것은 다 죽음이 있나니   그러므로 삼계(三界)는 편치 않다

   모든 하늘들이 아무리 즐겁다 해도   복이 다하면 그들도 죽는다.

 

   모든 세간을 살펴볼 때   한 번 생겨나면 죽지 않는 것 없나니

   그러므로 생사를 여의고자 하면   진실한 도를 행해야 한다.


  七十婆羅門聞佛所說。欣然意解願作沙門。佛言。善來比丘。鬚髮自墮皆成沙門
。佛與比丘共還精舍。至於中路顧戀妻息各有退意。時遇天雨益懷憂慘。佛知其意。
便於道邊化作數十間舍。入中避雨而舍穿漏。

 

       70명의 바라문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흔쾌히 뜻하는 바가 풀려 사문이 되기를 원하였다.

그 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다. 비구들아."

그러자 그들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져 모두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들과 함께 정사로 돌아오시던 도중에 그들이 처자를 연모하여 각기 후퇴할 뜻이 있음을 아셨다. 게다가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려 그들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고 답답하게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곧 신통으로 길가에 수십 칸의 집을 짓고 그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였다. 그 때 지붕이 뚫어져 비가 새었다.

 

佛因舍漏而說偈言。


 蓋屋不密  天雨則漏 意不惟行  泆爲穿

 蓋屋善密  雨則不漏 攝意惟行  匿不生

 

부처님께서는 그 지붕의 새는 것을 계기로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지붕을 촘촘히 잇지 않으면   하늘에서 비가 올 때 새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지 않으면   음탕한 생각이 계율을 깨뜨리리라.

 

   지붕을 촘촘히 잘 이으면    비가 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면    음탕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리라.

 

: 의 대치,(음란할 음)이체자 1,방탕할


  七十沙門聞說此偈。雖强自進猶懷瞢瞢。雨止前行。地有故紙。佛告比丘取之。
受敎即取佛問比丘。以爲何紙。諸比丘白佛。此裹香紙。今雖捐棄處香如故。佛復前
行地有斷索。佛告比丘取之。受敎即取。佛復問曰。此何等索。諸比丘白佛。其索腥
臭。此繫魚之索。佛語比丘。夫物本淨。皆由因緣以興罪福。近賢明則道義隆。友愚
闇則殃罪臻。譬彼紙索近香則香。繫魚則腥。漸染翫習各不自覺。

 

      그러자 70명의 사문들은 이 게송을 듣고, 비록 억지로 애써 보았으나 그래도 마음은 답답하였다. 비가 그쳐 앞으로 나갈 때 헌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을 집어라."

비구들은 분부대로 그것을 집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종이인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지금은 비록 버려져 있지만 향내는 여전합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걸어가는데 끊어진 새끼 토막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을 집어라."

비구들은 분부대로 그것을 집었다.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새끼줄인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새끼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 듯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대개 어떤 물건이나 본래는 깨끗하였건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명한 이를 가까이하면 도의 뜻이 높아지고 우매한 일을 벗하면 재앙이 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종이가 향을 가까이하였기 때문에 향내가 나고 새끼는 생선을 묶었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아서 차츰 물들어 친해지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부처님께 이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鄙夫染人  如近臭物 漸迷習非  不覺成惡

 賢夫染人  如附香熏 進智習善  行成芳潔

 

 

   비천한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는 것 같아

   차츰차츰 미혹하여 허물을 익히다가   저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어진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향냄새를 가까이하는 것같아

   나날이 지혜로워져 선함을 익히다가   아름답고 청결한 행을 이루리라.


 七十沙門重聞此偈。知家欲爲穢藪。妻子爲桎梏。執信堅固往至精舍。攝意惟行
得羅漢道。

 

      70명의 사문들은 거듭 이 게송까지 듣고서야 집에 대한 욕심이 더러운 덩굴[穢藪]이요, 아내와 자식은 수갑인 줄을 알았다. 그리하여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정사로 가서, 뜻을 추슬러 잡고 그대로 행하여 아라한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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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喻經吉祥品第三十九 까지 있습니다.

法句譬喻經雙要品第九

[0582b26] 昔舍衛國王名波斯匿,來至佛所,下車却蓋解劍脫履拱手直進,五體投地稽首足下長跪白佛:「願以來日於四街道施設微食,欲使國人知佛至尊,願令眾生遠鬼妖蠱,悉奉五戒以消國患。」佛言:「善哉!夫為國主宜有明導,率民以道求來世福。」王曰:「至真請退嚴辦。」手自為饌,身往奉迎佛與眾僧,俱至四衢。佛至就座,即行澡水手自斟酌。佛飯食畢,於四道頭為王說法,觀者無數。時有兩商人,一人念曰:「佛如帝王,弟子猶忠臣,佛陳明法,弟子誦宣,斯王明矣,知佛可尊屈意奉之。」一人念曰:「斯王愚哉!爾為國王將復何求?佛者若牛,弟子猶車,彼牛牽車東西南北,佛亦如是,子有何道而下意奉之?」二人俱去行三十里,亭宿沽酒共飲平論屬事。其善念者四王護之,其惡念者太山鬼神,令酒入腹如火燒身,出亭路臥宛轉轍中,晨商人車五百乘轢殺之焉。伴明日求之已然,曰:「還國見疑殺人取物去。」不義輕身,委財逝至。他國國王崩亡,無有大子,讖書云:「中土有微人當王斯土。」故王有神馬,任王必屈膝。即具嚴駕神馬印綬,行求國主,觀者數千。商人亦出,國太史曰:「彼有黃雲之蓋,斯王者氣也。」神馬屈膝舐商人足,群臣豫作香湯澡浴,拜為國王,於是遂處位聽省國事。深自思曰:「余無微善何緣獲此?必是佛恩使之然也。」即與群臣向舍衛國遙稽首曰:「賤人無德,蒙世尊慈恩得王此國,明日願與應真眾俱埀意顧斯,一時三月。」佛告阿難:「勅諸比丘,明日彼王請,皆當作變化,令彼國王人民歡喜。」各作神足往到彼國,皆次就座如法儼然,下食畢訖澡手,為王說法。王曰:「吾本微人素無快德,何緣獲斯?」佛告王曰:「昔彼大王飯佛於四衢道,王心念言:『佛如國王,弟子猶臣下。』王種斯核,今自獲果。後一人云:『佛者若牛,弟子猶車。』彼人自種車轢之核,今在太山地獄為火車所轢。自獲其果,然非王勇健所能致矣,為善福隨為惡禍追,此為自作,非天龍鬼神所不能與此。」

[0583a06] 於是世尊即說偈言:

「心為法本,  心尊心使,  中心念惡,
 即言即行,  罪苦自追,  車轢於轍。
 心為法本,  心尊心使,  中心念善,
 即言即行,  福樂自追,  如影隨形。」

[0583a11] 佛說經偈已,王及臣民聽者無數,皆大歡喜,逮得法眼。

[0583a13] ◎昔長者須達買太子園田,共造精舍奉上世尊,各請佛及僧供養一月,佛為二人廣陳明法,皆得道跡。太子祇陀歡喜還東宮,歎佛之德,作樂自娛。祇弟瑠璃,常在王邊,時王素服與諸近臣及後宮夫人,往詣佛所稽首禮畢,一心聽經,瑠璃在後典衛御座。時諸倿臣阿薩陀等,姦謀啟曰:「試著大王印綬,坐御座上,如似王不?」於是瑠璃即隨其言,被服昇座,諸倿臣等皆共拜賀:「正似大王!」「千載遭遇黎庶之願,豈使東宮[門@視][門@俞]於此?此之御座豈可昇而復下也?」即率所從貫甲拔劍,自就到祇洹精舍,斥徙大王不得還宮,與王官屬戰祇洹間,殺王近臣五百餘人。王與夫人播迸,晨夜至舍夷國,中道飢餓,王噉蘆菔腹脹而薨。於是瑠璃遂即專制,便拔劍入東宮斫殺兄祇。祇知無常,心不恐懼顏色不變,含笑熙怡甘心受刃,命未絕間,聞虛空中自然音樂聲迎其魂神。佛於祇洹即說偈言:

「造喜後喜,  行善兩喜,  彼喜惟歡,
 見福心安。  今歡後歡,  為善兩歡,
 厥為自祐,  受福悅豫。」

[0583b05] 是時瑠璃王尋興兵眾伐舍夷國,殺害釋種道跡之人,殘暴無道五逆兼備。佛記瑠璃不孝不忠眾罪深重,却後七日當為地獄火所燒殺,又太史記記與佛同。王大怖懅即乘船入江。「吾今處水,火焉得來?」七日日中,有自然火從水中出,燒船覆沒,王亦被燒,恐怖毒熱忽然沈終。

[0583b11] 於是世尊即說偈言:

「造憂後憂,  行惡兩憂,  彼憂唯懼,
 見罪心懅。  今悔後悔,  為惡兩悔,
 厥為自殃,  受罪熱惱。」

[0583b15] 佛說是已告諸比丘:「太子祇者,不貪榮位守死懷道,上生天上安樂自然;瑠璃王者,狂愚快意,死墮地獄受苦無數。一切世間豪貴貧賤,皆歸無常,無長存者。是以高士殞命全行,為精神寶。」佛說是時莫不信受。◎

[0583b20] ◎昔耆闍崛山後有婆羅門七十餘家,宿福應度,佛到其村現道神化,眾人見佛光相巍巍莫不敬伏。佛坐樹下問諸梵志:「居此山中為幾何世?有何方業以自供給?」答曰:「居此以來三十餘世,田作畜牧以此為業。」又問:「奉脩何行求離生死?」答曰:「事日月水火,隨時祭祠。若有死者,大小聚會,唱生梵天以離生死。」佛語諸婆羅門:「夫田作畜牧祭祠日月水火唱叫生天,非是長存離生死法。極福無過二十八天,無有道慧還墮三塗;唯有出家修清淨志,履行寂義可得泥洹。」

[0583c01] 世尊即說偈言:

「以真為偽,  以偽為真,  是為邪計,
 不得真利。  知真為真,  見偽為偽,
 是為正計,  必得真利。  世皆有死,
 三界無安,  諸天雖樂,  福盡亦喪。
 觀諸世間,  無生不終,  欲離生死,
 當行道真。」

[0583c08] 七十婆羅門聞佛所說,欣然意解願作沙門。佛言:「善來比丘!」鬚髮自墮,皆成沙門。佛與比丘共還精舍,至於中路,顧戀妻息各有退意,時遇天雨益懷憂慘。佛知其意,便於道邊化作數十間舍,入中避雨,而舍穿漏。佛因舍漏而說偈言:

「蓋屋不密,  天雨則漏,  意不惟行,
 婬泆為穿。  蓋屋善密,  雨則不漏,
 攝意惟行,  婬匿不生。」

[0583c17] 七十沙門聞說此偈,雖強自進猶懷瞢瞢,雨止前行。地有故紙,佛告比丘取之,受教即取。佛問比丘:「以為何紙?」諸比丘白佛:「此裹香紙,今雖捐棄處香如故。」佛復前行,地有斷索,佛告比丘取之,受教即取。佛復問曰:「此何等索?」諸比丘白佛:「其索腥臭,此繫魚之索。」佛語比丘:「夫物本淨,皆由因緣以興罪福,近賢明則道義隆,友愚闇則殃罪臻。譬彼紙索近香則香,繫魚則腥,漸染翫習各不自覺。」

[0583c26] 於是世尊即說偈言:

「鄙夫染人,  如近臭物,  漸迷習非,
 不覺成惡。  賢夫染人,  如附香熏,
 進智習善,  行成芳潔。」

[0584a01] 七十沙門重聞此偈,知家欲為穢藪,妻子為桎梏,執信堅固。往至精舍,攝意惟行,得羅漢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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