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search/통도사 팔상도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주현미 - 산팔자 물팔자

https://www.youtube.com/watch?v=IhMesLg0vMw

주현미 - 물레방아도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WFiJof4FCcU

주현미 - 나그네 설움

 

https://www.youtube.com/watch?v=WsYkOt9UaVQ

조용필 이선희/ 그 겨울의 찻집, 알고 싶어요. 듀엣 - 꿈의 대화, 너 나 좋아해

https://www.youtube.com/watch?v=w_7SLHSYW5M

김용임 - 낙화유수

https://www.youtube.com/watch?v=6mD2cwKD2rQ

Tish Hinojosa - Donde Voy

https://www.youtube.com/watch?v=lZKJ1MiZ0Yw

 

Paul Mauriat - Natasha Waltz(나타샤 왈츠)

https://www.youtube.com/watch?v=5wpsNTVgebE&list=PL6G_ZpnzfPo8vjW-0LLS6M6XFABIeRH56

Natasha and Andrei's Waltz: War and Peace

https://www.youtube.com/watch?v=k30OO5_nEWY

Andrei and Natasha's Waltz Scene (War & Peace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MeSsQmNRecQ

Leonard Cohen & Natasha Rostova - Dance me to the end of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Otg5w4l8ZI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 197 - 208 )
       제15장. 행복(Sukha Vagga)-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시구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5 章.   안락품(安樂品) -  행복(幸福)의 장    HAPPINESS    

15. 진정한 행복   

197
원한을 품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원한을 버리고 즐겁게 살자  

원한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라도   원한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온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198
고뇌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고뇌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고뇌하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고뇌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199
탐욕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탐욕에서 벗어나 즐겁게 살자  

탐욕이 있는 사람들 속에서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살자.

我生已安 不척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200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201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괴로워 누워 있다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은   승패를 버리고 즐겁게 산다.

勝則生怨 負則自鄙 夫勝負心 無諍自安
승칙생원 부칙자비 부승부심 무쟁자안

202
육체의 욕망과 같은 불길은 없고   도박에서 졌다 할지라도  증오와 같은 불운은 없다  

한때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이 몸과 같은 괴로움은 없고   마음의 고요보다 더한 평화는 없다.

熱無過음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餓爲大病 行爲最苦 已諦知此 泥洹最安
아위대병 행위최고 이체지차 이원최안

204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귀한 친구   대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205
고독의 맛과 마음의 평화를   직접 체험한 사람은   

명상의 기쁨을 맛보면서   두려움 없이 악에서 떠난다.

解知念待味 思將休息義 無熱無饑想 當服於法味
해지념대미 사장휴식의 무열무기상 당복어법미

206
성인들과의 만남은 좋은 일이다   함께 살게 되면 항상 즐겁다  

어리석은 자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은 늘 편안하고 즐겁다.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207
어리석은 자와 함께 길을 가는 사람에겐   오래도록 근심이 따른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사는 것은   원수와 같이 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살면   친척들의 모임처럼 즐겁기만 하다.

與愚同居難 猶與怨同處 當選擇共居 如與親親會
여우동거난 유여원동처 당선택공거 여여친친회

208
그러므로 달이 천체의 궤도를 따르듯이  

지혜롭고 널리 배우고   잘 참고 믿음 있고 거룩한   이런 선인과 선지식을 따르라.

是故事多聞 幷及持戒者 如是人中上 如月在衆星
시고사다문 병급지계자 여시인중상 여월재중성



23.안녕품 安寧品

安寧品者 差次安危 去惡卽善 快而不墮

안녕품자 차차안위 거악즉선 쾌이불타

안녕품이란, 편안하고 위태함의 차이를 밝힌 것이니,
악을 버리면 즐겁고 유쾌하여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我生已安 不慍於怨 衆人有怨 我行無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중인유원 아행무원
      원한에 대해 성내지 않거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 모두 원한이 있지만 내 행(行)에는 원한이 없네.


2. 我生已安 不病於病 衆人有病 我行無病
      아생이안 불병어병 중인유병 아행무병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떠한 병도 앓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병이 없도다.


3. 我生已安 不慼於憂 衆人有憂 我行無憂
      아생이안 불척어우 중인유우 아행무우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떤 근심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근심이 없도다.
      慼 근심할 척


4.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아생이안 청정무위 이락위식 여광음천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맑고 깨끗해 함이 없으며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나니 그것은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네.


5. 我生已安 澹泊無事 彌薪團火 安能燒我
      아생이안 담박무사 미신단화 안능소아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 마음이 맑아 일이 없나니
      온 나라에 가득한 섶나무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6. 勝則生怨 負則自鄙 去勝負心 無爭自安
      승즉생원 부즉자비 거승부심 무쟁자안
      이기면 남의 원한이 생기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7. 熱無過婬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열무과음 독무과노 고무과신 낙무과멸
      뜨거움은 음욕보다 더한 것 없고 독하기는 성냄보다 더한 것 없으며
      괴로움은 몸보다 더한 것 없고 즐거움은 열반보다 나은 것 없네.


8.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무락소락 소변소혜 관구대자 내획대안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변재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그 때에는 큰 편안함을 얻으리라.


9.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衆魔
      아위세존 장해무우 정도삼유 독항중마
      나는 세상에 높은 이 되었나니 아주 해탈해 근심이 없고
      바로 세 가지 세계[三界]를 제도하고 혼자 많은 악마들 항복 받았네.


10. 見聖人快 得依附快 得離愚人 爲善獨快
      견성인쾌 득의부쾌 득리우인 위선독쾌
      성인들 뵈옵는 것 유쾌하여라. 의지할 데 얻는 것은 유쾌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선을 행하는 것 홀로 유쾌하여라.


11. 守正道快 工說法快 與世無諍 戒具常快
      수정도쾌 공설법쾌 여세무쟁 계구상쾌
      바른 도를 지키는 것 유쾌하여라. 잘 설법하는 것 유쾌하여라.
      세상 사람 더불어 다투지 않고 계율을 갖추는 것 항상 유쾌하여라.


12. 依賢居快 如親親會 近仁智者 多聞高遠
      의현거쾌 여친친회 근인지자 다문고원
      어진 이와 함께 살아 유쾌하기는 마치 친족들이 한데 모임 같나니
      어질고 지혜로운 이 가까이 하면 그의 많이 듣는 것 높고 멀리라.


13. 壽命鮮少 而棄世多 學當取要 令至老安
      수명선소 이기세다 학당취요 영지노안
      우리의 수명은 얼마 되지 않거니 이 세상의 많은 일 모두 버리고
      부디 공부하되 요점 취하여 늙었을 때 이 몸을 편안케하라.


14. 諸欲得甘露 棄欲滅諦快 欲度生死苦 當服甘露味
      제욕득감로 기욕멸제쾌 욕도생사고 당복감로미
      욕심을 내면 단이슬 법을 얻고 욕심 버리면 멸(滅)의 진리 유쾌하다.
      생사의 괴로움을 건너고자 하거든 부디 단이슬 맛을 먹어야 하네.

 

2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3 안녕품(第二十三 安寧品)http://cafe.daum.net/pokyodang/7HVj/25

法句譬喩經安寧品第二十三

법구비유경  제23 안녕품

 昔佛在羅閱祇東南三百里有山民村五百餘家。爲人剛强難以導化。宿世福願應蒙
開度。於是世尊化作沙門。至村分衛分衛畢竟。出於村外樹下坐定入泥洹三昧。至于
七日不喘不息不動不轉。村人見之謂爲命終。共相謂曰。沙門已死當共葬送。各持束
薪就往燒之。火然薪盡佛從坐起。現道神化。光明照曜感動十方。現變畢訖還坐樹下
。容體靜安怡悅如故。村人大小莫不驚懼。稽首謝曰。山民頑野不識神人。妄以薪火
燒於未然。自惟獲罪重於太山。唯垂慈赦不見咎怨。不審神人得無傷病乎。將無愁
乎。將無飢渴乎。將無熱惱乎。

      옛날 부처님께서 나열기성(羅閱祇城)에 계셨다.

그 성 동남쪽 3백 리 밖에 5백여 채의 가구가 살고 있는 산간 마을이 있었다. 거기서 사는 사람들은 사람됨이 억세고 거칠었으므로 인도하여 교화시키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생에 지은 복과 소원이 있었기 때문에 은혜를 입어 구제받을 수 있었다.

그 때 세존께서 한 사문으로 변화하여 그 마을로 가서 걸식하셨다. 걸식을 마치시고 마을 밖으로 나와 어떤 나무 밑에 앉아서 열반삼매[泥洹三昧]에 드시어 이레 동안 기침도 하지 않으시고 숨도 쉬지 않으셨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눕지도 않으셨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목숨을 마친 것이라 생각하고는 저희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문은 이미 죽었다. 우리 함께 장사를 치뤄주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은 각기 땔나무를 가지고 가서 불을 붙였다.

불이 꺼지고 땔감이 다 타자 부처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도의 신통변화를 나타내셨고, 광명을 두루 비추어 시방(十方) 세계 중생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신통을 거두시고 다시 나무 밑에 앉아 계시니 몸은 고요하고 편안하여 본래 모습과 같았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였다.

"저희들은 산에나 머무는 족속으로 미련하고 무식하여 신인(神人)을 몰라 뵙고 함부로 땔나무에 불을 붙였사온데 아직 타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니 저희들이 지은 죄는 태산보다 무겁습니다. 원하옵건대 인자한 마음으로 용서하시어 저희 허물을 보지 마시옵소서. 알 수 없습니다만 신인께서는 혹 다치시거나 병에 걸리시지나 않으셨으며, 장차 근심 걱정이나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또 배고프거나 목마르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으셨습니까?"

 

: 의 대치,(근심 척)이체자

 

於是世尊和顔含笑。而說偈言。

 그 때 세존께서 온화한 얼굴로 빙그레 웃으시면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我生已安  不慍於怨   眾人有怨  我行無怨

 我生已安  不病於病 眾人有病  我行無病

 我生已安  不於憂 眾人有憂  我行無憂

 我生已安  淸淨無爲 以樂爲食  如光音天

 我生已安 無事 彌薪國火  安能燒我

 

   원한에 대해 노여움 없으니   내 생(生)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누구나 원한을 품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원한 없다네.

 

   병(病)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모두 병을 앓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질병도 없다네.

 

   근심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은 누구나 근심이 있지만   내 행에는 아무런 근심 없다네.

 

   맑고 깨끗하여 함[爲]이 없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으니   마치 광음천(光音天)과 같다네.

 

   편안하여 아무 일이 없으니   내 생은 이미 편안하여라

   온 나라에 가득 한 불인들   어찌 나를 태울 수 있으랴.

 

: 1,타다 2,편안하다


  爾時村中五百人聞說偈已。皆作沙門得羅漢道。村人大小皆信三尊。佛與五百人
飛還竹園。賢者阿難見佛與得道者俱來。前白佛言。此諸比丘。有何異德乃使世尊自
往臨度。佛告阿難。我未下爲佛時。世有辟支佛常處是山。去村不遠在一樹下欲般泥
洹。現道神德便取滅度。村人持薪火就往燒之。斂取舍利著寶甁中埋在山頂。各共求
願願後得道。如是沙門滅度快樂也。緣此福故應當得道。是故如來往度之耳。佛說是
時天人無數皆得道迹。

      그 때 그 마을에 살고 있던 5백 사람들은 이 게송을 듣고, 모두 사문이 되어 다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의 늙고 젊은 사람들도 다 부처님과 법과 승가[三尊]를 믿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들 5백 사람과 함께 날아서 죽원(竹園)으로 돌아가셨다.

현자 아난(阿難)은 부처님께서 도를 증득한 그들과 함께 오시는 것을 보고,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이 모든 비구들은 어떤 특별한 공덕이 있기에 세존으로 하여금 몸소 오셔서 제도하시게 하였습니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이 세상에 내려와 부처가 되기 전 어느 때에 이 세상에 벽지불(辟支佛)이 있었다. 그는 항상 이 산에서 살다가 마을에서 멀지 않은 어떤 나무 밑에서 열반에 들려고 하였고, 도의 신통을 나타내어 열반[泥洹]에 들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땔나무를 가지고 가서 그를 화장하고 사리를 거두어 보배병에 넣어, 그 산 꼭대기에 묻고는 각기 발원하였다.

'원컨대 우리도 후생에 도를 얻어 이 사문처럼 편안히 열반에 들게 하소서.'

그들은 이 복의 인연으로 반드시 도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여래께서 직접 가서 구제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무수한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도적(道迹)을 증득하였다.

       ◈  

  昔佛在舍衛國精舍。時有四比丘坐於樹下。共相問言。一切世間何者最苦。一人
言。天下之苦無過婬欲。一人言。世間之苦無過瞋恚。一人言。世間之苦無過飢渴。
一人言。天下之苦莫過驚怖。共諍苦義云云不止。佛知其言往到其所。問諸比丘屬論
何事。即起作禮具白所論。佛言比丘汝等所論不究苦義。天下之苦莫過有身飢渴。寒
熱瞋恚驚怖色欲怨禍皆由於身。夫身者眾苦之本。患禍之元。勞心極慮憂畏萬端。三
界蠕動更相殘賊。吾我縛著生死不息。皆由於身欲離世苦。當求寂滅。攝心守正怕然
無想。可得泥洹此爲最樂。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 정사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네 비구가 나무 밑에 앉아서 서로 의논하여 물었다. "이 일체 세간에서 무엇이 가장 괴로운가?"

한 사람이 말하였다. "천하의 괴로움 중에서 음욕보다 더한 것이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세상의 괴로움 중에서 성내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이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세상의 괴로움 중에서 배고프고 목마른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다."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천하의 괴로움 중에서 놀라움과 두려움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다."

이와 같이 괴로움의 뜻을 두고 서로 다투기를 그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그 곳으로 가서 그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로 서로 다투느냐?"

그들은 일어나 예배하고 이야기하던 일을 자세히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아직 괴로움의 뜻을 깊히 알지 못하고 있구나. 천하에서 몸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느니라. 배고프고 목마른 것과 추위와 더위, 그리고 미워하고 성내는 것,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 색욕과 원한은 모두 몸으로부터 생기기 때문이다.

무릇 몸은 온갖 괴로움의 근본이요, 모든 재앙의 근원이다. 마음을 괴롭히고 생각을 태우며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온갖 실마리와 삼계의 모든 곤충들이 서로 해치는 것과 우리를 결박해 생사가 그치지 않는 것이 모두 이 몸으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여의려면 마땅히 적멸(寂滅)을 구해야 하나니, 마음을 거두어 잡고 바른 길을 지켜, 말끔하게 아무 생각이 없어야 열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것이 가장 즐거운 것이기도 하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熱無過淫  毒無過怒   苦無過身  樂無過滅

 無樂小樂  小辯小慧   觀求大者  乃獲大安

 我爲世尊  長解無憂 正度三有  獨降眾魔

 

   음욕보다 더한 뜨거운 것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毒)이 없으며

   몸보다 더한 괴로움 없고   열반보다 더한 즐거움 없네.

 

   조그만 즐거움과 조그만 말재주와   조그만 지혜를 즐거워하지 말라

   자세히 관찰해 큰 것을 구하면   비로소 큰 안락 얻게 되리라.

 

   나는 이 세상 높은 이 되었나니   영원히 해탈해 근심이 없네

   삼계의 중생 바르게 제도하고   혼자서 많은 악마들을 항복받았네.


  佛說偈已告諸比丘。往昔久遠無數世。時有五通比丘名精進力。在山中樹下閑寂
求道。時有四禽依附左右常得安隱。一者二者烏三者毒蛇四者鹿。是四禽者晝行求
食暮則來還。四禽一夜自相問言。世間之苦何者爲重。烏言飢渴最苦。飢渴之時身羸
目冥神識不寧。投身羅網不顧鋒刃。我等喪身莫不由之。以此言之飢渴爲苦
欲最苦。色欲熾盛無所顧念。危身滅命莫不由之。毒蛇言瞋恚最苦。毒意一起不避親
踈。亦能殺人復能自殺。鹿言驚怖最苦我遊林野心恒惕。畏懼獵師及諸豺狼。髣髴
有聲奔投坑岸。母子相捐肝膽悼悸。以此言之驚怖爲苦。比丘聞之即告之曰。汝等所
論是其末耳。不究苦本。天下之苦無過有身。身爲苦器憂畏無量。吾以是故捨俗學道
。滅意斷想不貪四大。欲斷苦原志存泥洹。泥洹道者寂滅無形。憂患永畢爾乃大安。
四禽聞之心即開解。佛告比丘爾時五通比丘則吾身是。時四禽者今汝四人是也。前世

已聞苦本之義。如何今日方復云爾。比丘聞之慚愧自責。即於佛前得羅漢道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마치시고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없이 먼 옛날 어느 세상에 다섯 가지 신통을 가진 비구가 있었는데 이름을 정진력(精進力)이라 하였다. 그는 어느 산 속의 나무 밑에 앉아 고요히 도를 닦고 있었다.

그 때 네 마리 짐승이 항상 그의 곁에 의지해 편안히 살고 있었는데 첫째는 비둘기요, 둘째는 까마귀이며, 셋째는 독사요, 넷째는 사슴이었다. 이 네 마리 짐승은 낮에는 나가 먹이를 구하다가 날이 저물면 돌아오곤 하였다.

어느 날 밤 네 마리 짐승은 저희들끼리 서로 물었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 제일 괴로운가?'

까마귀가 말하였다.

'배고프고 목마른 것이 가장 괴롭다. 배고프고 목마를 때에는 몸이 피로하고 눈이 어두워지며 정신이 편치 못해서 그물에 몸을 던지기도 하고 작살이나 칼날도 돌아보지 못한다. 우리가 몸을 죽이는 것이 모두 그것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고프고 목마른 것이 가장 괴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둘기가 말하였다.

'음욕이 가장 괴롭다. 색욕(色慾)이 불꽃처럼 일어날 때에는 아무 것도 돌아보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몸을 위태롭게 하고 목숨을 잃는 것이 모두 그것으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

독사가 말하였다.

'성내는 것이 가장 괴롭다. 독한 마음이 한 번 일어나면 친소(親疎)를 가리지 않고 남을 죽이기도 하고 또 스스로 죽기도 한다.'

사슴이 말하였다.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장 괴롭다. 나는 숲 속에서 놀면서도 늘 마음으로 사냥꾼이나 늑대나 이리들에게 습격당할까 걱정하고 두려워하다가 어디서 그럴싸한 소리가 들리면 곧 내닫다가 구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언덕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어미와 새끼가 서로 헤어져 애를 태우며 슬퍼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장 괴롭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구가 그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논하는 것은 곧 지말적인 것만 말하는 것이지, 아직 괴로움의 근본을 궁구하지 못한 말들이다. 천하의 괴로움으로는 몸보다 더한 괴로움이 없다. 이 몸은 괴로움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서 근심과 두려움이 한량없다.

그러므로 나는 속세를 버리고 도를 공부하되, 뜻을 없애고 생각을 끊어 이 몸[四大]을 탐하지 않고, 괴로움의 근원을 끊으려고 오직 열반[泥洹]에 뜻을 두는 것이다. 열반의 도는 아주 걱정하여 형상이 없는 것이니, 근심과 걱정이 영원히 끝나야 비로소 큰 안락을 얻는 것이다.'

네 마리 짐승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곧 열렸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그 때 다섯 가지 신통을 가진 비구는 바로 나이고, 그 때 네 마리의 짐승은 바로 지금의 너희 네 사람이다. 전생에 이미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이치를 들었는데 어째서 오늘 또 그런 말을 하느냐?"

비구들은 그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면서 자책하고 이어 부처님 앞에서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 鴿 (비둘기 합)   : 의대치,(음란할 음)이체자 1,방탕할   : (두려워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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