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111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VldFeDDLiDQ&t=63s

 

https://www.youtube.com/watch?v=wk92Grq_-cA

 

https://www.youtube.com/watch?v=vQ3-tb7z0jw

 

https://www.youtube.com/watch?v=vV-Nju8-yFo

법정 <법구경>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 235 - 255 )
       제18장. 더러움(Mala Vagga)- 죽음의 공포와 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이 장에서 특이한 점은 '무지(無知)'를 가장 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99?category=56367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第 18 章.   진구품(塵垢品)   - 때묻음의 장   IMPURITY     

18. 더 러 움 


235
그대는 이제 시든 낙엽   염라왕의 사자도 그대 곁에 와 있다  

그대는 죽음의 길목에 서 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생무선행 사타악도 왕질무간 도무자용

236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천상의 성지로 올라가리라

當求知慧 以然意定 去垢勿垢 可離苦形
당구지혜 이연의정 거구물구 가리고형

237
그대의 생애는 종점에 다다랐다   그대는 이미 염라왕 앞에 와 있다  

도중에 쉴 곳도 없는데   그대에게는 노자마저 없구나

238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곳을 만들라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로워져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다시 삶과 늙음이 다가서지 못하리라

239
지헤로운 사람은   차례차례 조금씩  

자기 때를 벗긴다   은세공이 은에 묻은 때를 벗기듯이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滌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척심구 여공련금

240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탕한 자는 자기 행위 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241
독경하지 않으면 경전이 때묻고   수리하지 않으면 집이 때묻으며   

옷차림을 게을리하면 용모가 때묻고   멋대로 행동하면 수행자가 때묻는다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242
부정한 짓은 부녀자의 때    인색은 베푸는 이의 때   

악덕은 참으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때다

간爲惠施求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243
그러나 이런 더러운 때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때는 마음의 어둠이니  

수행자들이여, 이 더러운 때를 씻어   때가 없는 맑은 사람이 되라

垢中之垢 莫甚於痴 學當斯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244
얼굴이 두터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는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245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246
산 목숨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고  

주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247
곡식이나 과일로 빚은 술에   빠져 버린 사람은 

바로 이 세상에서   그 자신의 뿌리를 파고 있는 것과 같다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堀身本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248
사람들아, 이와 같이 알아 두라   자제할 줄 모름은 악덕이라고   

탐욕과 부정으로 인해   오랜 괴로움을 받지 말라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滅  
인여각시 불당념악 우근비법 구자소멸

249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을 따르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 베푼다   

남이 베푸는 음식에 만족할 줄 모르면   그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若身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약신포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250
만일 이 불만의 생각을 끊어   뿌리째 없애버린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한결같이   마음의 안정을 누린다.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求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구정의

251
정욕보다 더한 불길은 없고   성냄보다 더한 밧줄은 없으며  

어리석음보다 더한 그물은 없고   헛된 집착보다 더한 강물은 없다

火莫熱於음 捷莫疾於怒 網莫密於痴 愛流?乎河
화막열어음 첩막질어노 망막밀어치 애류사호하

252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흩어 버리면서    자기 허물은 투전군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善觀己瑕障 使己不露外 彼彼自有隙 如彼飛輕塵
선관이하장 사이불노외 피피자유극 여피비경진

253
남의 허물을 찾아내어   항상 불평을 품는 사람은  

번뇌의 때가 점점 자란다    그의 번뇌는 자꾸만 불어난다

若己稱無瑕 罪福俱幷至 但見外人隙 恒懷危害心
약이칭무하 죄복구병지 단견외인극 항양위해심

254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상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터득한 사람들은 환상을 싫어한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중인진낙악 유불정무예

 255
허공에는 자취가 없는데   바깥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고   깨달은 사람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世間皆無常 佛無我所有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세간개무상 불무아소유



26.진구품 塵垢品

塵垢品者 分別淸濁 學當潔白 無行汚辱

진구품자 분별청탁 학당결백 무행오욕

진구품이란, 맑고 흐림을 분별하여 깨끗한 것을 배워야하고
더러움을 행하지 말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1. 生無善行 死墮惡道 往疾無間 到無資用
      생무선행 사타악도 왕질무간 도무자용
      살아서 선한 행이 없으면 죽어서 나쁜 길에 떨어지리니
      가기를 빨리하여 쉼이 없다가 가서는 필요한 물건이 없으리라.


2. 當求智慧 以然意定 去垢勿汚 可離苦形
      당구지해 이연의정 거구물오 가리고형
      그러므로 마땅히 지혜를 구하여 그것으로 선정을 왕성하게 하고
      때[垢]를 버려 더럽혀지지 않으면 이 몸의 괴로움을 떠나게 되리.


3. 慧人以漸 安徐精進 洗除心垢 如工鍊金
      혜인이점 안서정진 세제심구 여공연금
      지혜로운 사람은 차츰차츰 꾸준하고 천천히 나아가면서
      마음의 때를 씻어 버리는 것 마치 장색이 금을 불리는 것 같나니


4. 惡生於心 還自壞形 如鐵生垢 反食其身
      악생어심 환자괴형 여철생구 반식기신
      그 마음에 악이 생기어 도리어 제 모양을 부수는 것은
      마치 저 쇠에게 때[垢]가 생기어 도리어 그 몸을 먹는 것 같네.


5.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글을 읽지 않은 것 입의 때[垢]요 부지런하지 않는 것 집의 때며
      장엄하지 않은 것 얼굴의 때요 방일하는 것 일의 때이니라.


6. 慳爲惠施垢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인색한 것은 보시의 때요 선하지 않은 것은 행의 때이며
      이승이나 또는 저승의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되느니


7. 垢中之垢 莫甚於癡 學當捨惡 比丘無垢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때 중의 때로서 어리석음보다 더한 것은 없나니
      공부하는 사람은 악을 버려라. 비구들이여, 부디 때가 없게 하라.


8. 苟生無恥 如鳥長喙 强顔耐辱 名曰穢生
      구생무치 여조장훼 강안내욕 명왈예생
      구차하게 살면서 부끄러움 없어 마치 저 새가 부리가 긴 것 같고
      얼국 가죽 두껍게 욕(辱)을 참는 것 그것을 더러운 삶이라 하느니라.
      喙 부리 훼, 새의 부리, 주둥이


9. 廉恥雖苦 義取淸白 避辱不妄 名曰潔生
      염치수고 의취청백 피욕불망 명왈결생
      염치 차리기 괴로운 일이지만 이치로써 맑고 깨끗한 것 취하여
      욕(辱)을 피하되 망녕 되지 않으면 그것을 조촐한 생이라 하느니라.


10. 愚人好殺 言無誠實 不與而取 好犯人婦
      우인호살 언무성실 불여이취 호범인부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을 좋아하고 말에는 조금도 진실이 없으며
      주지도 않는 남의 물건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기 좋아한다.


11. 逞心犯戒 迷惑於酒 斯人世世 自掘身本
      영심범계 미혹어주 사인세세 자굴신본
      제 마음 대로 계율 범하여 술에 미혹해 항상 취하나니
      이런 사람은 세상 세상에 스스로 제 몸의 뿌리를 파느니라.
      逞 쾌할 령 掘 팔 굴


12. 人如覺是 不當念惡 愚近非法 久自燒沒
      인여각시 부당념악 우근비법 구자소몰
      사람이 만일 이것을 깨닫거든 부디 악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어리석은 이는 법이 아닌 것을 가까이 하다가 오랜 뒤에는 스스로 망하느니


13. 若信布施 欲揚名譽 會人虛飾 非入淨定
      약신보시 욕양명예 회인허식 비입정정
      만일 믿음으로 보시한다 하면서 제 명예를 드날리려 하거나
      다른 사람 허식에 맞추려 하면 그것은 깨끗한 정(定)에 드는 것이 아니네.


14. 一切斷欲 截意根原 晝夜守一 必入定意
      일체단욕 절의근원 주야수일 필입정의
      일체의 탐욕을 모조리 끊고 뜻의 뿌리를 아주 잘라서
      낮이나 밤이나 하나를 지키면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리라.


15. 著欲爲塵 從染塵漏 不染不行 淨而離愚
      착욕위진 종염진루 불염불행 정이리우
      때[垢]에 집착하는 것 티끌이라 하고 티끌을 따르는 것 번뇌라 하나니
      거기에 물들거나 행하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 어리석음 떠난다.


16. 見彼自侵 常內自省 行漏自欺 漏盡無垢
      견피자침 상내자성 행루자기 누진무구
      그는 스스로 침노를 당해 항상 마음으로 되살피나니
      번뇌를 따라 스스로 속이지마는 그 번뇌 다하면 때가 없어지리라.


17. 火莫熱於婬 捷莫疾於怒 網莫密於癡 愛流駛乎河
      화막열어음 첩막질어노 망막밀어치 애류사호하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으며 성냄보다 급한 빠름이 없고
      어리석음보다 빽빽한 그물 없으며 애욕의 흐름은 강물보다 빠르니라.
      捷 빠를 첩. 駛 달릴 사(말이 달리다)


18.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衆人盡樂惡 唯佛淨無穢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중인진낙악 유불정무예
      허공에는 어떠한 자취가 없고 사문에게는 딴 뜻이 없다.
      사람들 모두 악을 즐기지마는 오직 부처님은 깨끗해 때가 없다.


19. 虛空無轍迹 沙門無外意 世間皆無常 佛無我所有
      허공무철적 사문무외의 세간개무상 불무아소유
      허공에는 어떠한 자취가 없고 사문에게는 딴 뜻이 없다.
      세상에 모두 덧없지마는 부처님에게는 <내 것>이 없다.

 

26,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26 진구품(第二十六 塵垢品)

法句譬喩經塵垢品第二十六

법구비유경  제26 진구품


  昔有一人無有兄弟。爲小兒時父母憐愛。赤心慺慺欲令成就。將詣師友勸之書學
。其兒憍蹇永不用心。朝受暮棄初不誦習。如是積年無所知識。父母呼歸令治家業。
其兒憍誕不念勤力。家道遂窮眾事妨廢。其兒放縱無所顧錄。糶賣家物快心恣意。亂
頭徒跣衣服不淨。慳貪搪不避恥辱。愚癡自用人所惡賤國人咸憎謂之凶惡。出入行
步無與語者。不自知惡反咎眾人。上怨父母次責師友。先祖神靈不肯祐助。使我賴帶
轗軻如此。不如事佛可得其福。即到佛所爲佛作禮。前白佛言。佛道寬弘無所不容。
願爲弟子乞蒙聽許。佛告此人。夫欲求道當行淸淨行。汝齎俗垢入我道中。唐自去就
何所長益。不如歸家孝事父母。誦習師敎沒命不忘。勤修居業富樂無憂。以禮自將不
犯非宜。沐浴衣服愼於言行。執心守一所作事辦。敏行精修人所歎慕。如此之行乃可
爲道耳。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형제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그 부모는 그를 매우 가엾게 여기고 사랑하였다. 그래서 항상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였고 심지어는 그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스승에게 데리고 가서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교만하고 허황하여 전혀 마음을 쓰지 않았고, 아침에 배우면 저녁에 잊어버려 조금도 외워 익히지 못했다. 이와 같이 여러 해가 지났으나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자 부모가 다시 불러다 살림을 살게 하였다.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교만하고 허황하여 부지런히 노력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살림은 점점 궁색해지고 온갖 일이 잘 되지 않았다. 거기에 또 방탕하기까지 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아무 거리낌 없이 집안 살림살이를 내다 팔아 마음껏 즐겼다.

흐트러진 머리에 맨 발로 다니며 의복은 더럽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인색하고 탐욕 많고 당돌하기까지 하여 부끄러움이나 욕됨을 꺼리지 않았으며 스스로 어리석은 짓을 행하여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고 천대하였다.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고 흉악한 사람이라 생각하였으므로 드나들거나 다닐 때에도 아무도 그 사람과는 말을 나누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제 잘못은 알지 못하고 도리어 남을 원망하였다. 위로는 부모를 원망하고 다음에는 스승과 친구들을 책망했다.

'선조들의 신령이 돕지 않아 나를 부랑자로 만들어 이처럼 고생하는 것이다. 차라리 부처님을 섬겨 그 복을 얻는 것만 못하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도는 너그럽고 넓어 용납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제자 되기를 원하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도를 구하고자 하면 먼저 그 행실이 청정해야 하거늘 너는 저 세속의 때[垢]를 가진 채 그대로 우리 도에 들어오려 하는구나. 부질없이 마음대로 왔다갔다 한들 무슨 큰 이익이 있겠느냐?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외우고 익혀 목숨을 마칠 때까지 잊지 않느니만 못하다.

부지런히 생업에 힘써 부자가 되어 근심이 없게 하고 예의로 몸을 지켜 잘못을 저지르지 말며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마음을 다잡고 오롯하게 지켜 하는 일을 잘 분별하며, 민첩하게 행동하고 정밀하게 닦아 남에게 칭찬받고 흠모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라. 이렇게 실천해야 도를 닦을 수 있느니라."

 

: 1,문지르다 2.닿다. 부딪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 또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慳爲惠施垢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垢中之垢  莫甚於癡 學當捨此  比丘無垢

 

   글을 읽지 않음은 말의 때[垢]이고   부지런하지 않은 몸은 집안의 때이며

   단정하지 않음은 몸의 때이고   방일함은 일의 때이니라.

 

   인색함은 보시의 때이고   착하지 않음은 행실의 때이니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된다.

 

   때 중에 가장 큰 때는   어리석음보다 심한 것이 없다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이것을 버려야 하나니   비구들은 부디 그 때를 없애라.


  其人聞偈自知憍癡。即承佛敎歡喜還歸。思惟偈義改悔自新。孝事父母尊敬師長
。誦習經道勤修居業。奉戒自攝非道不行。宗族稱孝黨稱悌。善名遐布國內稱賢。
三年之後還至佛所。五體作禮懇惻自陳。尊敬至眞得全形骸。棄惡爲善上下蒙慶。願
垂大慈接度爲道。佛言善哉。鬚髮尋落即成沙門。內思止觀四諦正道。精進日登得羅
漢道。

      그 사람은 이 게송을 듣고 자신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깨닫고는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고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항상 부처님께서 설하신 게송의 이치를 생각하면서 잘못을 뉘우쳐 고치고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하여 효도로써 부모를 섬기고 스승과 어른을 존경하며, 경전을 외워 익히고 생업에 부지런히 힘쓰며, 계율을 받들고 자신의 마음을 거두어 잡아 도가 아닌 일은 행하지 않았다.

그러자 친척들은 그의 효도를 칭찬하고 고을에서는 그의 공손함을 기리어 좋은 명성이 멀리 퍼지니 온 나라에서 어진 이라 일컫게 되었다.

3년 뒤, 그는 다시 부처님께 돌아와 온몸으로 예배한 뒤에 간절히 하소연을 하였다.

"부처님의 존귀하신 가르침으로 이 몸이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여 위·아래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원컨대 큰 자비를 드리우시어 저를 받아들여 도를 닦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은 이내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마음으로 네 가지 진리의 바른 도를 지관(止觀)하여 사유하고 날로 정진하여 아라한도를 증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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