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o.wikipedia.org/wiki/%EC%BF%A0%EB%A7%88%EB%9D%BC%EC%A7%80%EB%B0%94

 

쿠마라지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쿠마라지바키질 석굴 입구의 광장에 세워진 쿠마라지바의 동상법명쿠마라지바(산스크리트어: कुमारजीव Kumārajīva)출생334년? 350년?쿠차국(지금의 중국

ko.wikipedia.org

쿠마라지바(산스크리트어: कुमारजीव Kumārajīva) 구마라습구마라십구마라집중국어 간체자: 鸠摩罗什, 정체자: 鳩摩羅什, 병음: Jiūmóluóshí 주모뤄스[*]: 344~413[1])은 구자국(龜玆國: 현재의 신장 쿠차에 속함) 출신의 불교 사상가다.[2] 한자 표기는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蔵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또한 진제(真諦),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약력

인도의 명문 귀족인 아버지 쿠마라야나(Kumārāyana, 鳩摩炎)의 아들로 어머니는 쿠차국 왕의 누이동생인 지바카(Jīva)이며, 쿠차국에서 태어난 그는 7세에 어머니를 따라 출가하여 아버지의 고향인 서역(西域) 카슈미르 야르칸드에서 대승(大乘) · 소승(小乘)을 배우고 고국에 돌아와 열심히 대승을 설파하여 그 명성은 중국 내부에까지 퍼졌다.[2]

384년 쿠차로 쳐들어온 중국 후량(後涼)의 장군 여광(呂光)의 포로가 되었다. 군사(軍師)의 위치에 있으면서 여광을 돕기도 했지만, 여광은 그를 포로로써 취급했고 달리는 말에서 떨어뜨리거나 함께 포로로 끌려온 쿠차의 왕녀를 강제로 아내로 맞게 하는 등의 잔학한 짓도 했다고 한다. 18년 동안 여광과 여찬(呂纂) 밑에서 양주(涼州)에서 살던 쿠마라지바는 서기 401년 후진의 황제 요흥(姚興)에게 국사(國師)로서 영접되었다. 요흥의 뜻에 따라 여성과 혼인, 환속한 그는 이후 경전 번역에 종사하여 35부 300권의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했다.[2]

쿠마라지바의 역문은 유려하여 《법화경》(法華經)이나 《아미타경》(阿彌陀經)의 역문 등은 현대의 법의(法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2] 그의 번역 사업에 의하여 당시 유행하고 있던 《반야경》(般若經) 연구는 더욱 연구가 깊어졌고 또 대지도론(大智度論) 등의 대승론부(大乘論部)도 처음으로 소개되었다.[2] 그가 《반야경》을 포함한 불교 경전들을 불교 본연의 뜻에 맞게 바르게 번역하면서 당시까지 중국에서 유행하던 격의불교(格義佛敎)의 폐단이 비로소 극복되었다.[3]

쿠마라지바는 413년(409년이라고도) 장안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임종 직전 그는 "내가 전한 것(번역한 불경)에 틀린 것이 없다면, 내 몸이 사라진 뒤에라도 내 혀는 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후 불교의 방식대로 화장되었고, 다 타버린 그의 시신 속에서 혀만은 타지 않고 남아 있었다고 한다(『고승전』권2).

번역

 
쿠마라지바가 번역한 아미타경

쿠마라지바의 불경 번역은 중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불교사에서 길이 남을 공적이며,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 "삼장의 한 사람"이라 일컫는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i-zoa&logNo=221041398279 

 

금강반야바라밀경 원문, 독경 전문 및 해석

金剛般若波羅蜜經(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같은 지혜를 완성하는 경 금강같은 지혜를 완성하는 경이라는 뜻...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stud3333/221513768127

 

금강경 / 구마라집 금강경 전문 해석

금강경 / 구마라집 금강경 전문 해석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위 없이 매우 깊은 미...

blog.naver.com

 

 

https://www.youtube.com/watch?v=bMF9jkfJC6s&t=1795s 

 

 

 

 

 

https://www.youtube.com/watch?v=Tm7YLTilnCM&t=1300s 

 

 

https://www.youtube.com/watch?v=ziYS3qXWT8A 

 

*금강경의 사상(四相).

1. 아상(我 / Atman), · 2. 인상(人 / Pudgala), · 3. 중생상(衆生 / Sattva), · 4. 수자상(壽者, Jiva)

 

https://www.youtube.com/watch?v=RlJaw5v5LMA&t=522s 

 

 

https://m.cafe.daum.net/santam/IQZL/302

 

불교는 행복찾기

불교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

m.cafe.daum.net

 

사상(四相) -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해석상의 혼란이 심하다
아상 - '나'라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나 그런 존재가 있을까? 모든 생명은 '나'라는 생각은 당연히 있을 것
그걸 뭐라고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사람이 사람이라는 생각, 중생이 중생이라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원래 인도에서 말했던 것은 그런 게 아니다 (원어들이 남아 있다)
부처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것은, 인도 전통 브라만교에서 주장하던 아트만,
윤회의 주체, 인간의 핵심, 신의 속성이라고 하는 '그것'을 깨트리는 것이었다 - 무아설(불교의 핵심)

- '아트만이 없다'보다는 '아트만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걸 어떻게 증명할래?'의 문제 (비아 非我)
그런데 '아트만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다 - 불교의 경쟁자들 여러 파가 있었다


금경경은 부처님 열반후 기원전후(금강경 내용에 의하면 후오백세?)에 만들어지는데
그 당시에 아트만의 '실체론(불멸, 항상)'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불교는 다르다는 점을 역설한 것
그 집단을 대표적으로 꼽은 게 '사상(四相)'


아상의 '아(我)'는 아트만(atman) - '아상이 없다'는 말은 '아트만은 오류'라는 뜻
당시에 불교와 경쟁하던 네 집단이 있었는데, 저건 불교와 다르다는 뜻으로 '사상'을 언급
'현실적 오류를 범하는 저런 판단으로부터 벗어나야 된다'는 말씀 - 사상의 가르침
아상 - 아트만을 주장하면 안 돼. 왜? 불교는 무아(無我)니까..


인상 - 보특가라(pudgala 푸드가라 , 衆生) 사상. 당시 불교 안에서도

어떤 윤회의 실체를 주장하는 파(독자부 犢子部)가 있었는데 그걸 부정
그 독자부를 '부불법외도(附佛法外道)' 라고 부른다 - '불교 안에 있는 외도집단' (당시 논서에서 그렇게 언급)
왜? 불교는 무아설인데 독자부는 인간 안에 있는 어떤 '영구적인 불변의 실체'를 주장 - 실체윤회
그래서 '인상'은 보특가라에 대한 부정

중생상 - 사트바(sattva) - 정확한 가록은 찾지 못 했지만, 이것도 어떤 '실체'에 대한 주장인 것만은 분명

수자상 - 지바(jiva 壽, 命): 자이나교에서 말하는 '생명을 연속해 가는 어떤 실체'

(윤회의 주체: 브라만교(힌두교)=아뜨만, 자이나교=지바

 불교=그런 실체는 인정 않고 업(의도)을 윤회의 원동력으로 설명 -- 동국대 황순일 교수)

※지바(jiva): 자이나교 교리. 지바라고 하는 정신적 실체가 있는데
   업을 지어가지고 몸에 갇혀 있다가 업이 모두 소멸하면 몸에서 분리 (=해탈)
   이 지바는 원래 모든 것을 알고 고통 없이 행복한 존재인데
   업(까르마)에 의해서 물질이 붙어가지고 몸을 얻게 되면서부터 윤회를 하고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몸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 열반 <이중표 교수 설명>

그런 것들은 잘못된 것이고, 그런 생각이 없어야 불교이고, 그것이 없어야 깨달음이라는 말 - '사상'
동아시아에서는 무아윤회나 유아윤회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이 별로 없는데
그냥 한자로 번역된 글자만 보고 '나라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사람이라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어야 하고,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어야 깨달음을 얻는다' 라고 하면..
슬픈 일이다.. 전혀 헛다리다.. 공(空)사상과는 십만팔천리 멀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JiNSFlO42oI

 

 

https://www.youtube.com/watch?v=Tm7YLTilnCM 

 

 

https://www.youtube.com/watch?v=n93m-lmQ530&t=144s 

 

 

https://kydong77.tistory.com/21517

 

四相,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ge0bwN5U2-o 

 

 

http://kr.buddhism.org/%ed%95%9c%ea%b8%80-%ea%b8%88%ea%b0%95%ea%b2%bd/

 

한글 금강경 – 디지털 불교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진지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

kr.buddhism.org

 

한글 금강경

제 1,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식 바루를 가ㅣ시고 사위성에 들어가시와 ㅏ례로 밥을 비시었다.

그리고 본곳으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제 2, 선현이 법을 청하다
그 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계시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웃옷 을 바른쪽 어깨에 벗어 매고 바른쪽 무릅을 땅에 꿇고 합장공경하면서 부 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시옵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모든 보살 들에게 잘 당부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녀인의 아뇩다라삼먁삼보 리심을 일으킨 이는 깨달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수보리야 너의 말과 같이 여래가 모든 보살을 잘 보살피고 잘 당부하나니라. 너희들은 이제 자세히 들으라, 이제 마땅히 너 희들을 위하여 연설하리라. 선남자-선녀인이 아뇩다라사먁삼보리심을 일으 킨 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이와 같이 머물고 그 번뇌의 마음을 이와 같이 항복받을지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듣고자 하나이다.”

제3, 대승의 바른 종지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번뇌의 마음을 항복시킬 것이니 라. 무릇 있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인 알로 생기는 것, 태로 생기는 것, 습 기로 생기는 것, 화하여 생기는 것, 형상 있는 것, 형상 없는 것, 생각이 있 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닌 것들을 내가 모두 다 교화 하 여 해탈의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하노라.” 하라.
이렇게 하여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을 다 제도하지만 실로 한 중생도 제도 된 바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 이 있다면 이는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제4, 머무름 없는 묘행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어떤 법에도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행할 것이 니, 이른바 형상에 머물지 말고 보시할 것이며, 소리, 냄새, 맛, 닿이는 것과 온갖 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마땅히 이렇 게 보시하여 현상에 머물지 말 것이니 왜 그러냐 하면 만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생각으로 다 헤아려 알 수 있느냐.”
“할 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서북방과 네 간방과 아래 위 허공을 가히 생각으로 헤아려 알 수 있겠느냐.”
“할 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현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생각으로 헤아려 알수 없이 많으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다만 가르친 바와 같이 머물지니라.”

제5, 실다운 진리를 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 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의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없사옵니다. 왜냐 하오면 여래께서 몸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몸매가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있는 바 모든 현상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 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제6, 말세의 바른 신심 희유하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실다운 신심을 낼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은 하지 마라. 여래가 가신지 2천 5백년 뒤에도 계를 받아 지니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서 능히 이와 같은 말과 글귀를 신심을 내어 이것을 진실하게 여기리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 넷 다섯 부처님께만 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의 처소에서 거룩한 마음의 바탕을 튼튼히 한 사람이니, 이 글귀를 듣고 한 생각에 거룩한 믿음을 내느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이 모든 중생들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것을 다 알고 다 보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중생들은 다시는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이 없으며, 진리라는 생각도 없고, 그릇된 법이라는 생각도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이 만일 마음에 어떤 상을 취하면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는 때문이니, 왜냐하면 만일 진리란 생각을 취하여도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걸리게 되며, 그릇된 법이란 생각을 취하여도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른 진리를 지키지도 말고 그릇된 법을 지키지도 말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항상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비구는 내가 말한바 법이 뗏목과 같은 줄을 알라.’ 하였으니 진리도 오히려 놓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그릇된 법이랴.”

제7, 얻을 것도 설할것도 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또 여래가 말한 바 법이 있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제가 아옵기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결정된 진리가 있어서 그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시는 것이 아니오며, 또한 결정된 내용이 없는 진리를 여래께서 말씀해 주셨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모든 깨달은 현인과 성인은 상대의 세계를 뛰어난 무위의 절대법 가운데 차별이 있기 때문이옵니다.”

제 8, 모든 것 진리로 부더 나오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이 복덕은 본체적인 마음의 복덕성이 아니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신 것이 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에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해 말해 주었다면 그 복이 다른 복덕보다 더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아녹다라삼먁삼보리법이 다 이 경으로부터 나온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이란 곧 불법이 아니니라.”

제9, 절대의 법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도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수다원은 이름이 성인의 흐름에 들었다는 말이오나 실은 들어간 것이 아니옵고, 현상이나 소리 냄새 맛 촉감이나 어떤 진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온데 이름을 수다원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사다함은 이름이 한 번 갔다 온다는 말이오나 실은 가고 온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이다. 세존이시여, 왜냐 하오면 아나함은 이름이 [오지않는다]는 말이오나 실은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이름하였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실로 이것이 진리라고 할 내용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아라한이라 했을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노라’ 하오면 이는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가운데서 으뜸이라] 말씀하셨사오니, 이는 욕심을 여윈 첫째 가는 아라한이란 말씀이오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내가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곧 수보리에게 [아라난행을 즐기는 자]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하였을 것이온데, 수보리가 실로 아라난행을 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자]라고 이름하였사옵니다”.

제10, 정토를 장엄하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 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진리를 얻은 바가 있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어떤 진리를 얻으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한다고 하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장엄함이 아니오며, 그 이름이 장엄일 뿐이기 때문이옵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라.마땅히 형상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마땅히 소리와 냄새, 맞부딪침과 어떤 법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만일 어떤 사람이 몸이 큰 수미산만 하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몸을 크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오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가리켜서 큰 몸이라 이름하셨기 때문이옵니다.”

제11, 절대한 큰 복덕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 수처럼 그렇게 많은 항하가 있다면 네 생각이 어떠하냐. 그 모든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저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한없이 많을 것이온대 하물며 그 가운데 있는 모래이겠나이까.”
“수보리야, 내가 이제 진실한 말로 너에게 이르노니,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있어 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7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하였다면 그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 가운데서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남을 위하여 말해 준다면 그 복덕이 앞에서 말한 복덕보다 더 없이 뛰어나리다.”

제12, 바른 교법을 존경하라 
“또 수보리야, 이 경 가운데 네 글귀만이라도 그 뜻을 일러준다면 마땅히 알라. 이곳은 일체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다 마땅히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탑과 절에 하듯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능히 다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움이겠느냐.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 가는 희유의 진리를 성취한 것이니라. 만일 이 경전이 있는 곳이면 부처님이 계신곳과 같고 존경받는 부처님의 제자가 있는 것과 같나니라.”

제13, 법답게 받아 지니라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경을 무어라 이름하오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렇게 너희들이 마땅히 받들어 지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반야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어떤 진리를 말한 바가 있는 것이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먼지의 수를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이 모든 먼지를 여래는 먼지가 아니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이름이 먼지일 뿐이며, 여래가 말하는 세계 또한 그것이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일 따름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가히 서른 두 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서는 여래를 뵈올 수 없사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는 곧 몸매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몸매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목숨을 바쳐 널리 보시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명해 주었다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심히 많나니라.”

제14, 상을 여윈 적멸 
그때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심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 알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참으로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심히 깊은 겅전을 말씀하시오니, 제가 옛적 전생으로 오면서 닦아 얻은 바 지혜의 눈으로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듣지 못 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다운 진리의 경계]가 생길 것이오니,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알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는 것은 곧 어떤 현상이나 관념으로서가 아니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고 이름하셨나이다.

그러하온데 세존이시여, 제가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듣고 믿어 알고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만일 이 다음세상 2천 5백년 뒤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믿어 이해하여 받아 지닌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겠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그 사람은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 [오래 산다는 생각]도 없는 까닭이옵니다. 왜냐 하오면 [나라는 생각]이 곧 절대관념이 아니오며,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오래산다는 생각]이 곧 절대관념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일체의 온갇 관념을 다 여윈 것을 부처라 이름하는 때문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 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바라밀이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 이름을 인욕바라밀이라 한다고 여래가 말하였나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찢기울 적에 내가 그 때에 [나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오래 산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니, 내가 옛적에 마디 마디 4지를 찢기고 끊길 그때 만약 나에게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또 여래가 과거에 5백년 동안 인욕선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노니, 저 세상에서도 [나라는 생각]이 없었으며, [남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었으며 [오래산다는 생각]도 없었나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관념을 여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킬지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내며 마땅히 소리 냄새 맛 닿이는 것과 어떤 법에도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 것이니라. 그러면 설사 마음에 머묾이 있어도 머무는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보살은 마땅히 형상에 끄달리지 말고 보시하라고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응당 이와 같이 보시하나니, 여래가 말한 일체의 관념도 곧 관념이 아니며, 일체중생이라 한 것도 곧 중생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진리의 말을 하는 이며, 진실을 말하는 이며, 진여의 말을 하는 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진리는 이 법이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나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 법에 머물러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 가운데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만약 마음을 어떤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햇빚이 밝게 비칠 적에 밝은 눈으로 갖가지 온갖 물체를 분별해 보는 것과 같나니라. 수보리야, 다음 세상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곧 여래가 불지혜로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모두가 헤아릴 수 없고 가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제 15, 경을 지니는 공덕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오전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많은 몸으로 보시하며, 다시 저녁때에 또한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겁을 몸으로 보시하더라도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신심으로 거슬리지 아니하면 그 복이 저 보다 수승하리니, 어찌 하물며 이 경을 베끼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해설해줌이겠느냐.

수보리야, 요긴하게 말하면 이 경은 생각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아주 한 없는 공덕이 있나니, 여래가 대승의 발심한 이를 위해 이 경을 말한 것이며 최상승의 발심한 이를 위해 이 경을 말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사람들을 위해 널리 설명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알고 이 사람을 모두 보나니,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끝도 없고 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이러한 사람들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진 것이 되나니, 왜 그러냐하면 수보리야, 만일 소승의 법을 좋아하는 이는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에 집착하여 이 경을 능히 알아 듣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능히 해설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어떤 곳이든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응당 공양하는 바가 되리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탑을 모신 곳이어서 모두가 응당 공경하고 절하며 에워싸고 돌면서 가지가지 꽃과 향을 그곳에 뿌리느니라.”

제16, 업장을 깨끗이 맑힘
“또 수보리야,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므로 만일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면 이 사람은 전세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한 세상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세에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음으로써 곧 전세의 죄업이 소멸되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수보리야, 내가 한량 없는 아승지겁전의 과거를 생각하노니, 연등부처님 앞에서 8만 4천만억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 다 공양하였으며 받들어 섬기어 지냄이 없었느니라. 만약 다시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그 공덕은 내가 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지 어떤 수학의 비유로는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 선녀인이 이 다음에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어 독송하는 이가 얻는 공덕을 내가 다 갖추어 말한다면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곧 마음이 산란하여 의심하며 믿지 아니하리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도 가히 생각할 수 없고 그 과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제 17, 마침내 나는 없다.
그 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깨달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머물며 번뇌의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낼 것이니,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제도하리라. 그리하면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지만 실은 한 중생도 제도된 자가 없다’ 하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 수보리야, 그 까닭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얻을 만한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아옵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시올 적에 어떤 진리가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이 아니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진리가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네가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고 석가모니라 이름하리라.’ 라고 수기를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에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다음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그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모든 법이 여여하여 같다는 뜻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고 말하더라도 수보리야, 부처님은 실로 어떤 진리가 있지 않은 경계에서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녹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일체법이 다 이 불법이니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일체법이라 함은 곧 일체법이 아니니, 그러므로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사람의 몸이 아주 큰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아주 크다는 것도 실로 큰 몸이 아니오니 그 이름이 큰 몸일 따름이옵니다.”

“수보리야, 또한 이와 같으니 만일 ‘내가 한량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이가 있다면 이는 곧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나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실로 어떤 진리도 마음에 두지 않은 이를 보살이라 이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온갖 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다]고 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불국토를 장엄하리라’ 한다면 이는 보살이라 이름할 수 없나니, 왜냐하면 여래가 말하는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 없는 진리]를 통달하였다면 여래가 이 사람을 참 된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하나니라.”

제18, 일체를 하나로 보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육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육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천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혜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혜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불안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불안이 있으시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생각하느냐. 저 항하 가운데 있는 수 많은 모래를 여래가 말한 적이 있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항하의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한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수와 같이 많은 항하가 또 있고 이 모든 항하의 모래와 같은 수의 불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를 참으로 많다하겠느냐”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저 많은 세계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가 말하는 모든 마음은 다 이것이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일 따름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은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제19, 법계를 두루 교화하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3천 대천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아주 많은 복을 얻나이다.”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진실로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복덕을 많이 얻는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니, 복덕이 본래없는 것이므로 여래가 많은 복덕을 얻는다고 말하느니라.”

제20, 색신을 여읜 법신여래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구족하게 거룩한 육신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게 구족한 육신을 가지고 여래를 뵈올 수 없나이다. 왜냐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구족한 육신이라 함은 곧 구족한 육신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한 육신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구족한 몸매를 가지고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구족한 몸매를 가지고 여래를 뵈올수 없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몸매를 구족했다 하심은 곧 구족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구족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제21, 말을 여읜 설법 

“수보리야, 너는 이렇게 말하지 말라. ‘여래가 [내가 마땅히 말한 바 진리의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 말라. 왜냐하면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진리의 법을 말한 바가 있다’ 한다면 이는 곧 여래를 비방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니, 내가 말한 뜻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진리가 없음을 말하는 것일 따름이니라.”

그때 혜명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음 세상에 자못 어떤 중생이 있어서 이 진리의 말씀을 낼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저들이 중생이 아니면 수보리야, 중생이다 하는 것은 여래가 중생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중생이라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니라.”

제22, 진리는 얻을 것 없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은 얻으신 것이 없는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함은 내가 어떤 진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지 않는 경계에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였을 따름이니라.”

제23,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닦아라 

“또 수보리야, 이 진리가 평등해서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사는 것]도 없이 온갖 거룩한 법을 닦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거룩한 법이라 함은 여래가 곧 거룩한 법 아닌 것을 일컫는 말이니 그 이름이 거룩한 법일 따름이니라.”

제 24,복과 지혜를 비교할 수 없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모든 삼천대천세계에서 제일 큰 산인 수미산왕만한 칠보의 덩어리들을 가지고 널리 보시한다 해도, 만일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에서 내지 네 글귀의 계송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연설해 주었다면, 앞의 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숫자가 있는대로 다 모아서 비교하더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제25, 교화해도 한 것 없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 한다고 말하지 말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 그러냐 하면 실로 여래에게는 제도할 중생이 없기 때문이니, 만약 여래가 제도함이 있다면 여래는 곧 [나라는 생각] [남이라는 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 산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나라는 생각]이 있다 함은 곧 나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인데 범부들이 나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할 뿐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말도 여래는 곧 범부가 아님을 가르키는 말이니 그 이름이 범부일 따름이니라.”

제26, 법신은 존재가 아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그러하옵니다. 서른 두 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뵈올 수 있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써 여래를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을 제가 이해하옵기로는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로는 여래를 뵈올 수 없사옵니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모양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는 곧 삿된 도를 행하는 자라. 여래를 길이 볼 수 없나니라.”

제27, 아주 없는 것 아니다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여래가 구족한 몸매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여래가 구족한 몸매를 갖추지 않기 때문에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지 말라.”

“수보리야, 네가 만약 생각하기를, ‘아녹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법이 끊어져 아주 없음을 가리킨다’고 한다면 이런 생각을 내지 말라. 왜그러느냐 하면 아녹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모든 것이 다 끊어져 없어진 것이 진리라고 말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제28,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보살이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일체 법에 나 없는 진리를 알아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이 보살이 얻은 공덕은 앞의 보살이 얻은 공덕보다 뛰어나리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자기가 지은 바 복덕을 탐착하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제29, 위의가 그윽하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혹 온다거나 간다거나 혹 앉는다거나 눕는다’고 하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바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는 어디로 조차 오는 바도 없으며 또한 어디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는 때문이니라.”

제30,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삼천대천 세계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가는 먼지가 얼마나 많겠느냐.”

“심히 많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오면 만약 이 가는 먼지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재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저 가는 먼지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그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는 곧 가는 먼지가 아니오며 그 이름이 가는 먼지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 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세계일 뿐이옵니다. 왜 그런가 하오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본체적 존재라면 곧 그것은 절대적 하나의 모양이어야 할 것이오며,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절대의 하나의 모양도 실은 절대의 하나의 모양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절대의 하나의 모양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절대의 하나의 모양이라 하는 것은 이것을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범부 중생들이 그것을 탐착할 뿐이니라.”

제31, 지견을 내지 마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가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을 말했다’ 한다면,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내가 말한 진리를 바로 아는 것이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오래 산다는 지견]은 곧 [나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남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중생이라는 지견]이 아니옵고 [오래 산다는 지견]이 아닌 까닭이옵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온갖 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고 이와 같이 깨달아서 [진리라는 생각]을 내지 말 것이니라. 수보리야, [진리라는 생각]도 여래가 곧 [진리라는 생각]으로서가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진리라는 생각이라고 말하였을 따름이니라.”

제32, 응화신은 참된 것 아니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가지고 널리 보시했더라도 만약 보살심을 일으킨 선남자 선녀인이 있어 이 경을 지니고 내지 네 글귀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이를 위해 연설해 준다면 그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뛰어나리라. 어떻게 하는 것이 남을 위해 연설하는 것인가. 생각과 현상에 이끌리지 말고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라.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심에 장로 수보리와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하늘사람과 이 세상 사람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다 크게 기뻐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참고]

선(禪)은 안심법문(安心法門)이며, 선사(禪師)는 심성치료사

달마대사에게 혜가가 말했다.

“저의 마음이 편안치 않으니 스님께서 편안케 해 주십시오(我心未寧 乞師與安).”

대사가 말했다.

“마음을 가져오너라. 편안케 해 주리라(將心來 與汝安).”

혜가가 대답했다.

“마음을 찾아보았으나 얻을 수 없습니다(覓心了 不可得).”

대사가 다시 말했다.

“네 마음을 벌써 편안케 해 주었느니라(與汝安心竟).”

―《선문염송(禪門拈頌)》―

 

https://kydong77.tistory.com/20646

 

구마라집, 四相說 : 我相, 人相, 중생상, 壽者相/현장: 九想說

< 금강경>번역에서 현장법사는 士夫想, 意生想, 마납파상, 作者想, 受者想을 추가하여 9상이라 함. 四相은 구마라집譯 1번 해석 3번 해석 https://kydong77.tistory.com/21555 한문과 국역" data-og-descriptio..

kydong77.tistory.com

 

 

사상설, 구마라집역

4상(四相)에

사부상(士夫想), 의생상(意生想), 마납파상(摩納婆想), 작자상(作者想), 수자상(受者想)을 더히여 九相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597

 

10. 4상(四相)과 9상(九相) - 법보신문

우리가 흔히 읽는 ‘금강경’의 구마라집 스님 한문 번역본엔 아・인・중생・수자(我・人・衆生・壽者)의 4상이 언급되어 있으며, 전해지는 주요 범어판본 역시 인상(人相)의 순서만 제일 나중

www.beopbo.com

현전하는 ‘금강경’의 현장 스님 번역본은 거기에 5상이 더해져 9상으로 되어 있으며,

‘대반야경’ 등에도 9상을 언급하고 있다.

더해진 5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부상(士夫想, puruṣa­saṁjñā)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사람, 즉 근본인간(puruṣa)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범어 뿌루사(puruṣa)는 보통명사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한편 고유명사로 ‘영원불멸의 근본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인도의 고대문헌인 리그베다(ṛgveda)와 까타(kathā)우빠니샤드 등에 등장한다. 흔히 순수하게 인도사상을 다룰 때는 뿌루사를 한문으로 원인(原人)이라 번역하는데, 중국불교에선 인도사상에서 강조하는 원래의 의미를 다소 약화시키고자 단순히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 사부(士夫)를 그 번역어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뿌루사는 인도사상에서 핵심술어의 하나로서 베다뿐만이 아니라 그 후의 상캬학파에서도 뿌루사와 쁘라끄르띠라는 이원론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등 그 의미와 역사는 매우 깊다.

의생상(意生想, manomaya­saṁjñā)은 마음[manas]으로 이루어진[­maya]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사실 인도사상에서 말하는 마나스(manas)는 우리말의 ‘마음’과는 사뭇 다르게 사용된다. 마나스는 ‘마음’보다는 ‘생각’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생각’ 그 자체도 아닌,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 정도로서 느야야학파에 의하면 일종의 본질적인 물질로 간주된다. 그래서 의생상은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로 이루어진 그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도의 전통사상이 거의 수동적인데 반해 능동적인 색체를 지니고 있다.

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saṁjñā)은 ‘마나와’라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마나와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흡사 브라만교의 아뜨만처럼 힌두교의 비슈누파에서 궁극적인 자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도 쓰인다.

작자상(作者想, kar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에 있어 그 행위를 주재하는 행위자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인도 논리학에서 어떤 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위를 하는 행위자(kartṛ)와 행위의 도구(karaṇa)와 행위 그 자체(karma) 및 행위의 결과(kārya) 등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여긴다. 이 가운데 행위자를 고정불변의 실체로 간주한 것인데, 불교에선 행위자라는 것이 단지 오온(五蘊)이 임시로 뭉쳐있는 것일 뿐이므로 실체로 간주하지 않는다.

수자상(受者想, bhok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의 결과나 대상을 즐기는 어떤 존재[boktṛ]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는 ‘바가왓기따’에서 언급되는 등 인도철학에서 고대부터 중요한 술어로 사용되어왔다.

사부상부터 수자상까지의 다섯 가지 상 또한 어차피 아상(ātma­saṁjñā)의 변형일 뿐이다. 그저 오랜 역사는 비슷하지만 그리 발전되지 못한 사상이거나 혹은 나중에 설립된 교파나 학파에 의해 새롭게 주장된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장 스님이 9상을 나열할 때 사부상(士夫相)을 인상(人相)보다 앞에 놓았는데, 베다시기부터 있어왔던 사부상이 불교의 독자부에 의해 주장된 인상보단 아무래도 당시 민중들의 뇌리에 더 깊이 인식되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말 :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와하 <=== 억양을 부드럽게 했을 때

(한자 음역)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한국말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영   어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해   석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가라. 가라. 
피안으로 건너가라.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291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23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359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완주 종남산송광사/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Tm7YLTilnCM&t=1300s 

 

 

https://blog.naver.com/patiensky/120127216917

 

정웅기님의 <금강경의 사상(四相)에 대한 해석>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인 정웅기님이 <금강경>의 사상(四相)에 대해서 올려주셨습니다. 원래 이 ...

blog.naver.com

 

금강경의 사상(四相)에 대한 해석

 "만약 보살이 4가지 상(相)에 집착한다면, 그는 진정한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강경에서는 4가지 상의 타파를 수행의 핵심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4가지 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금강경의 핵심을 알수 없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얻어야 할 것 역시 제대로 얻을수 없기 때문이다.  

 

아상(我 / Atman), 인상(人 /  Pudgala). 중생상(衆生 / Sattva), 수자상(壽者, Jiva)

그동안 이 4가지 상에 대한 국내 번역서들의 해석은 다 제각각이었다. 아래 소개하는 번역서들을 다 꼼꼼히 읽지는 못했음을 미리 고백하면서, 4상의 해석부분만 옮겨본다.

 

1. 조계종 표준 금강경에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지안, '금강경 바로 읽기' )

아상 : 자아가 있다는 관념

인상 :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상 : 중생이 있다는 관념

수자상 : 영혼이 있다는 관념   

 

2. 산스크리트본을 기초로 했다는 전재성 박사의 번역은 이렇다.

(전재성. '금강경')

아상 : 자아에 대한 지각

인상 : 존재에 대한 지각

중생상 : 생명에 대한 지각

수자상 : 영혼에 대한 지각

 

3. 다음은 빨리어 경전에 능통한 각묵스님의 번역이다.

(각묵, '금강경 역해')

아상 : 자아라는 관념

인상 : 개아라는 관념

중생상 : 중생이라는 관념

수자상 : 영혼이라는 관념

 

4. 가장 오래된 국내 금강경 번역서의 하나인 정호영 충북대교수의 번역이다.(정호영, '금강경')

아상 : 자아라는 생각(관념)

인상 : 개아라는 생각

중생상 : 중생이라는 생각

수자상 : 수명이라는 생각

 

5. 마지막 상묵스님의 번역이다.

(상묵, '상묵스님의 금강경 강의')

아상 : 내가 있다고 하는 고집

인상 : 나 이외의 '남이다'라는 차별의식

중생상 : 자신이 못난 존재라는 열등의식

수자상 : 나이에 대해 편협한 집착을 갖거나 한계를 짓는 마음

 

4상 가운데 첫번째인 아상을 자아, 혹은 실체적 자아(아트만)로 번역하는 것에는 대부분 일치하는데.. 그 뒤 인상 중생상 수자상은 많이들 달라, 보면 혼돈이 온다. 언젠가 이 주제에 관해 긴 글쓰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우리가 머무는 세상>(틱 낫한 짓고 안희경 옮김, 판미동 펴냄)에 나온 사상의 설명을 메모 삼아 옮겨본다.

 아상 : 자아라는 생각

인상 : 개인이라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생각

중생상 : 살아있는 존재라는 생각

수자상 : 한 생의 수명을 가진 생명이라는 생각 

 

앞에 인용한 설명보다는 훨씬 쉽고 명확한 설명이다. 역시 틱스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lJaw5v5LMA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597

 

10. 4상(四相)과 9상(九相) - 법보신문

우리가 흔히 읽는 ‘금강경’의 구마라집 스님 한문 번역본엔 아・인・중생・수자(我・人・衆生・壽者)의 4상이 언급되어 있으며, 전해지는 주요 범어판본 역시 인상(人相)의 순서만 제일 나중

www.beopbo.com

현전하는 ‘금강경’의 현장 스님 번역본은 거기에 5상이 더해져 9상으로 되어 있으며,

‘대반야경’ 등에도 9상을 언급하고 있다.

더해진 5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부상(士夫想, puruṣa­saṁjñā)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사람, 즉 근본인간(puruṣa)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범어 뿌루사(puruṣa)는 보통명사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한편 고유명사로 ‘영원불멸의 근본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인도의 고대문헌인 리그베다(ṛgveda)와 까타(kathā)우빠니샤드 등에 등장한다. 흔히 순수하게 인도사상을 다룰 때는 뿌루사를 한문으로 원인(原人)이라 번역하는데, 중국불교에선 인도사상에서 강조하는 원래의 의미를 다소 약화시키고자 단순히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 사부(士夫)를 그 번역어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뿌루사는 인도사상에서 핵심술어의 하나로서 베다뿐만이 아니라 그 후의 상캬학파에서도 뿌루사와 쁘라끄르띠라는 이원론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등 그 의미와 역사는 매우 깊다.

의생상(意生想, manomaya­saṁjñā)은 마음[manas]으로 이루어진[­maya]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사실 인도사상에서 말하는 마나스(manas)는 우리말의 ‘마음’과는 사뭇 다르게 사용된다. 마나스는 ‘마음’보다는 ‘생각’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생각’ 그 자체도 아닌,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 정도로서 느야야학파에 의하면 일종의 본질적인 물질로 간주된다. 그래서 의생상은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로 이루어진 그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도의 전통사상이 거의 수동적인데 반해 능동적인 색체를 지니고 있다.

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saṁjñā)은 ‘마나와’라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마나와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흡사 브라만교의 아뜨만처럼 힌두교의 비슈누파에서 궁극적인 자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도 쓰인다.

작자상(作者想, kar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에 있어 그 행위를 주재하는 행위자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인도 논리학에서 어떤 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위를 하는 행위자(kartṛ)와 행위의 도구(karaṇa)와 행위 그 자체(karma) 및 행위의 결과(kārya) 등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여긴다. 이 가운데 행위자를 고정불변의 실체로 간주한 것인데, 불교에선 행위자라는 것이 단지 오온(五蘊)이 임시로 뭉쳐있는 것일 뿐이므로 실체로 간주하지 않는다.

수자상(受者想, bhok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의 결과나 대상을 즐기는 어떤 존재[boktṛ]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는 ‘바가왓기따’에서 언급되는 등 인도철학에서 고대부터 중요한 술어로 사용되어왔다.

사부상부터 수자상까지의 다섯 가지 상 또한 어차피 아상(ātma­saṁjñā)의 변형일 뿐이다. 그저 오랜 역사는 비슷하지만 그리 발전되지 못한 사상이거나 혹은 나중에 설립된 교파나 학파에 의해 새롭게 주장된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장 스님이 9상을 나열할 때 사부상(士夫相)을 인상(人相)보다 앞에 놓았는데, 베다시기부터 있어왔던 사부상이 불교의 독자부에 의해 주장된 인상보단 아무래도 당시 민중들의 뇌리에 더 깊이 인식되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646

 

구마라집, 四相說 : 我相, 人相, 중생상, 壽者相/현장: 九想說

< 금강경>번역에서 현장법사는 士夫想, 意生想, 마납파상, 作者想, 受者想을 추가하여 9상이라 함. 四相은 구마라집譯 1번 해석 3번 해석 https://kydong77.tistory.com/21555 한문과 국역" data-og-descriptio..

kydong77.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21555

 

각묵, 금강경 발제 1-12/ <금강경> 한문과 국역

https://kydong77.tistory.com/21522 한문과 국역" data-og-description="금강경 원문및 한글해석 https://cafe.daum.net/suheangday/saHk/2?q=%EA%B8%88%EA%B0%95%EA%B2%BD+%EC%9B%90%EB%AC%B8%EA%B3%BC+%ED%95%..

kydong77.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