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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설, 구마라집역
4상(四相)에
사부상(士夫想), 의생상(意生想), 마납파상(摩納婆想), 작자상(作者想), 수자상(受者想)을 더히여 九相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597
현전하는 ‘금강경’의 현장 스님 번역본은 거기에 5상이 더해져 9상으로 되어 있으며,
‘대반야경’ 등에도 9상을 언급하고 있다.
더해진 5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부상(士夫想, puruṣasaṁjñā)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사람, 즉 근본인간(puruṣa)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범어 뿌루사(puruṣa)는 보통명사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한편 고유명사로 ‘영원불멸의 근본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인도의 고대문헌인 리그베다(ṛgveda)와 까타(kathā)우빠니샤드 등에 등장한다. 흔히 순수하게 인도사상을 다룰 때는 뿌루사를 한문으로 원인(原人)이라 번역하는데, 중국불교에선 인도사상에서 강조하는 원래의 의미를 다소 약화시키고자 단순히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 사부(士夫)를 그 번역어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뿌루사는 인도사상에서 핵심술어의 하나로서 베다뿐만이 아니라 그 후의 상캬학파에서도 뿌루사와 쁘라끄르띠라는 이원론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등 그 의미와 역사는 매우 깊다.
의생상(意生想, manomayasaṁjñā)은 마음[manas]으로 이루어진[maya]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사실 인도사상에서 말하는 마나스(manas)는 우리말의 ‘마음’과는 사뭇 다르게 사용된다. 마나스는 ‘마음’보다는 ‘생각’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생각’ 그 자체도 아닌,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 정도로서 느야야학파에 의하면 일종의 본질적인 물질로 간주된다. 그래서 의생상은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로 이루어진 그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도의 전통사상이 거의 수동적인데 반해 능동적인 색체를 지니고 있다.
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saṁjñā)은 ‘마나와’라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마나와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흡사 브라만교의 아뜨만처럼 힌두교의 비슈누파에서 궁극적인 자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도 쓰인다.
작자상(作者想, kar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에 있어 그 행위를 주재하는 행위자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인도 논리학에서 어떤 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위를 하는 행위자(kartṛ)와 행위의 도구(karaṇa)와 행위 그 자체(karma) 및 행위의 결과(kārya) 등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여긴다. 이 가운데 행위자를 고정불변의 실체로 간주한 것인데, 불교에선 행위자라는 것이 단지 오온(五蘊)이 임시로 뭉쳐있는 것일 뿐이므로 실체로 간주하지 않는다.
수자상(受者想, bhok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의 결과나 대상을 즐기는 어떤 존재[boktṛ]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는 ‘바가왓기따’에서 언급되는 등 인도철학에서 고대부터 중요한 술어로 사용되어왔다.
사부상부터 수자상까지의 다섯 가지 상 또한 어차피 아상(ātmasaṁjñā)의 변형일 뿐이다. 그저 오랜 역사는 비슷하지만 그리 발전되지 못한 사상이거나 혹은 나중에 설립된 교파나 학파에 의해 새롭게 주장된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장 스님이 9상을 나열할 때 사부상(士夫相)을 인상(人相)보다 앞에 놓았는데, 베다시기부터 있어왔던 사부상이 불교의 독자부에 의해 주장된 인상보단 아무래도 당시 민중들의 뇌리에 더 깊이 인식되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ntn3Q28BD4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 가, 깨달음에 뿌리를 내리자.)
*위 주문(呪文)의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토말 :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디 스와하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와하 <=== 억양을 부드럽게 했을 때
(한자 음역)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한국말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영 어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해 석 :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가라. 가라.
피안으로 건너가라.
피안으로 완전히 건너가라.
깨달음에 뿌리를 내려라.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291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232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359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Tm7YLTilnCM&t=1300s
https://blog.naver.com/patiensky/120127216917
금강경의 사상(四相)에 대한 해석
"만약 보살이 4가지 상(相)에 집착한다면, 그는 진정한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강경에서는 4가지 상의 타파를 수행의 핵심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4가지 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금강경의 핵심을 알수 없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얻어야 할 것 역시 제대로 얻을수 없기 때문이다.
아상(我 / Atman), 인상(人 / Pudgala). 중생상(衆生 / Sattva), 수자상(壽者, Jiva)
그동안 이 4가지 상에 대한 국내 번역서들의 해석은 다 제각각이었다. 아래 소개하는 번역서들을 다 꼼꼼히 읽지는 못했음을 미리 고백하면서, 4상의 해석부분만 옮겨본다.
1. 조계종 표준 금강경에는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지안, '금강경 바로 읽기' )
아상 : 자아가 있다는 관념
인상 :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상 : 중생이 있다는 관념
수자상 : 영혼이 있다는 관념
2. 산스크리트본을 기초로 했다는 전재성 박사의 번역은 이렇다.
(전재성. '금강경')
아상 : 자아에 대한 지각
인상 : 존재에 대한 지각
중생상 : 생명에 대한 지각
수자상 : 영혼에 대한 지각
3. 다음은 빨리어 경전에 능통한 각묵스님의 번역이다.
(각묵, '금강경 역해')
아상 : 자아라는 관념
인상 : 개아라는 관념
중생상 : 중생이라는 관념
수자상 : 영혼이라는 관념
4. 가장 오래된 국내 금강경 번역서의 하나인 정호영 충북대교수의 번역이다.(정호영, '금강경')
아상 : 자아라는 생각(관념)
인상 : 개아라는 생각
중생상 : 중생이라는 생각
수자상 : 수명이라는 생각
5. 마지막 상묵스님의 번역이다.
(상묵, '상묵스님의 금강경 강의')
아상 : 내가 있다고 하는 고집
인상 : 나 이외의 '남이다'라는 차별의식
중생상 : 자신이 못난 존재라는 열등의식
수자상 : 나이에 대해 편협한 집착을 갖거나 한계를 짓는 마음
4상 가운데 첫번째인 아상을 자아, 혹은 실체적 자아(아트만)로 번역하는 것에는 대부분 일치하는데.. 그 뒤 인상 중생상 수자상은 많이들 달라, 보면 혼돈이 온다. 언젠가 이 주제에 관해 긴 글쓰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우리가 머무는 세상>(틱 낫한 짓고 안희경 옮김, 판미동 펴냄)에 나온 사상의 설명을 메모 삼아 옮겨본다.
아상 : 자아라는 생각
인상 : 개인이라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생각
중생상 : 살아있는 존재라는 생각
수자상 : 한 생의 수명을 가진 생명이라는 생각
앞에 인용한 설명보다는 훨씬 쉽고 명확한 설명이다. 역시 틱스님이다.
[출처] 정웅기님의 <금강경의 사상(四相)에 대한 해석>|작성자 담정
https://www.youtube.com/watch?v=RlJaw5v5LMA
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597
현전하는 ‘금강경’의 현장 스님 번역본은 거기에 5상이 더해져 9상으로 되어 있으며,
‘대반야경’ 등에도 9상을 언급하고 있다.
더해진 5상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부상(士夫想, puruṣasaṁjñā)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사람, 즉 근본인간(puruṣa)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범어 뿌루사(puruṣa)는 보통명사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 한편 고유명사로 ‘영원불멸의 근본인간’이라는 개념으로 인도의 고대문헌인 리그베다(ṛgveda)와 까타(kathā)우빠니샤드 등에 등장한다. 흔히 순수하게 인도사상을 다룰 때는 뿌루사를 한문으로 원인(原人)이라 번역하는데, 중국불교에선 인도사상에서 강조하는 원래의 의미를 다소 약화시키고자 단순히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 사부(士夫)를 그 번역어로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뿌루사는 인도사상에서 핵심술어의 하나로서 베다뿐만이 아니라 그 후의 상캬학파에서도 뿌루사와 쁘라끄르띠라는 이원론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등 그 의미와 역사는 매우 깊다.
의생상(意生想, manomayasaṁjñā)은 마음[manas]으로 이루어진[maya]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사실 인도사상에서 말하는 마나스(manas)는 우리말의 ‘마음’과는 사뭇 다르게 사용된다. 마나스는 ‘마음’보다는 ‘생각’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생각’ 그 자체도 아닌,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 정도로서 느야야학파에 의하면 일종의 본질적인 물질로 간주된다. 그래서 의생상은 ‘사고능력에 의해 생성된 정신적인 결과물로 이루어진 그 어떤 것이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도의 전통사상이 거의 수동적인데 반해 능동적인 색체를 지니고 있다.
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saṁjñā)은 ‘마나와’라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마나와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동시에, 흡사 브라만교의 아뜨만처럼 힌두교의 비슈누파에서 궁극적인 자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도 쓰인다.
작자상(作者想, kar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에 있어 그 행위를 주재하는 행위자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인도 논리학에서 어떤 행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행위를 하는 행위자(kartṛ)와 행위의 도구(karaṇa)와 행위 그 자체(karma) 및 행위의 결과(kārya) 등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여긴다. 이 가운데 행위자를 고정불변의 실체로 간주한 것인데, 불교에선 행위자라는 것이 단지 오온(五蘊)이 임시로 뭉쳐있는 것일 뿐이므로 실체로 간주하지 않는다.
수자상(受者想, bhoktṛsaṁjñā)은 모든 행위의 결과나 대상을 즐기는 어떤 존재[boktṛ]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는 ‘바가왓기따’에서 언급되는 등 인도철학에서 고대부터 중요한 술어로 사용되어왔다.
사부상부터 수자상까지의 다섯 가지 상 또한 어차피 아상(ātmasaṁjñā)의 변형일 뿐이다. 그저 오랜 역사는 비슷하지만 그리 발전되지 못한 사상이거나 혹은 나중에 설립된 교파나 학파에 의해 새롭게 주장된 것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현장 스님이 9상을 나열할 때 사부상(士夫相)을 인상(人相)보다 앞에 놓았는데, 베다시기부터 있어왔던 사부상이 불교의 독자부에 의해 주장된 인상보단 아무래도 당시 민중들의 뇌리에 더 깊이 인식되어 있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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