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3공시절 3대요정의 하나로 손꼽히던 대원각에서 사찰로 변모한 길상사였다.
백석과 마담 자야(子夜)의 사랑이야기도 유명하거니와 길상사의 탄생도 감동을 자아낸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깨달음을 얻은 마담 김영한님은성북동 언덕배기 7천평에 달하는 고급 요정을 법정 스님에게 기증하였다.
1995년 송광사의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한 후 이듬해 그녀의 법명 길상화를 기념하여 길상사로 개명하였다.
대웅전을 짓지 않은 것이 이 사찰 건물의 특이한 점이다.
[참조]
子夜歌
악부(樂府)의 곡명. 동진(東晋) 때 자야라는 여인이 지은 민요조의 애절한 노래.
<악록樂錄> 후에 시인들이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를 지었다.
곽진(郭震)의 작품 중 ‘춘가(春歌)’
陌頭楊柳枝 已被春風吹 妾心正斷絶 君懷那得知
맥두양류지 이피춘풍취 첩심정단절 군회나득지
길거리의 버들가지
봄바람에 휘날리는데,
이 내 창자 진정 끊어지나니
임의 속마음 어찌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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