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후배들과 밤샘공부…알파고 깰 비책 찾았다
“패배의 밤을 뜬눈으로 새웠다.”
10일 알파고에게 또 한번 무릎을 꿇으며 인간 대 인공지능(AI)의 싸움에서 벼랑끝 위기에 몰린 이세돌 9단이 온 밤을 하얗게 새우며 알파고에 대해 공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평소 이9단의 절친으로 소문난 홍민표 9단과 박정상 9단이 함께했다. 여류 프로기사 한해원 3단과 이다혜 4단도 힘을 보탰다.
이세돌 9단이 11일 아침 6시까지 이들과 머리를 맞대어 찾은 ‘알파고 극복의 비책’은 우선 패다. 두 판의 바둑에서 나타났듯이 알파고가 극도로 패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반상의 요술쟁이’로 불리는 패는 죽은 돌도 살려내며 흐름을 요동치게 만든다. 반상 승부의 최대 변수다. 이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대결에서는 툭하면 패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는 패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홍9단과 박9단 등은 이세돌 9단에게 “패를 통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큰 모양’에 맞췄졌다. 알파고가 전투를 벌인다고 보기보다 삭감에 주력한다는 인상을 풍기기 때문이다. 두 판의 바둑에서 알파고는 안정적으로 판을 짰다. 변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변수가 많아지도록 모양을 크게 만들고, 그래야 알파고의 ‘결정적 실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밤샘공부의 결론이었다.
<세기의 대국> 이세돌, 절친 기사들에게 "나의 바둑 두겠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8247938&isYeonhapFlash=Y
2연패 뒤 동료들과 밤늦도록 대화 "이세돌,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이세돌 또 불계로 3연패…인공지능에 무너진 4천년 바둑(종합)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8248818
막판 패싸움까지 벌였지만 알파고 철벽 방어
우승 상금 100만 달러는 알파고 차지…그래도 4·5국 둔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최인영 차병섭 기자 = 4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 문화의 정수 바둑이 21세기 슈퍼 '인공지능'에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은 구글이 자랑하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세기의 대국> 이세돌 "인간이 아닌 이세돌이 진 것"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824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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