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勢不十年長[權不十年]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벚꽃도 지고 구속수감중이던 박전대통령은 592억 뇌물죄로 기소되었다.
花無十日紅 人不百日好
화무십일홍 인불백일호
꽃은 열흘 붉은 것이 없고,
사람은 백 일을 한결같이 좋을 수 없다.
중국의 송(宋)나라의 시인인 양만리(楊萬里)가 월계(月桂)에 대하여 읊은 시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유명한 싯구가 있다.
只道花無十日紅, 此花無日無春風
지도화무십일홍, 차화무일무춘풍
사람들은 다만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고 말하지만,
이 꽃만은 날수[日數]도 없고, 봄바람도 필요없다네.
*월계는 야생장미의 일종이며, 일년 사시장천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중국 속담에서는,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
(인무천일호 화무백일홍)이라 한다.
"사람은 천 일을 한결같이 좋을 수 없고.
꽃은 백일간 붉은 것이 없다,"
송한필 조선 선조조 생존연대미상. 송익필의 아우.
[참고]송익필 [宋翼弼] 1534(중종 29)∼1599(선조 32). 조선 중기의 학자.
偶吟 [우연히 읊은 시]
ㅡ 송한필
花開昨夜雨 花落今朝風
(화개작야우 화락금조풍
可憐一春事 往來風雨中.
가련일춘사 왕래풍우중)
어젯밤 봄비에 꽃이 피어나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고 마는구나.
슬프다, 봄에 일어나는 한 가지 일도
바람과 비 속에서 오고 가 버리다니.
[네이버 지식백과] 우음 [偶吟] - 우연히 읊은 시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국학자료원)
https://www.youtube.com/watch?v=qoyshmnbS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