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세월이 가면>/ 작품

http://blog.daum.net/gjkye2219/17041

http://www.ajunews.com/view/20180327102638821

56년 3월 저녁 ‘은성’에 앉은 박인환(당시 30세)은 시를 쓰고 있었다. 쌓인 술빚이 미안해서 시라도 써서 갚자는 마음이었을까.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으로 시작하는 ‘세월이 가면’은 그렇게 탄생한다.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언론인 극작가였던 이진섭(1922~83)이 곡을 붙인다. ‘백치 아다다’의 가수 나애심(가수 김혜림의 모친)이 곡을 따라 흥얼거렸다. 나중에 들어온 테너가수 임만섭이 곡을 보더니 열창을 했다. 이날 낮에 망우리에 있던 첫사랑 여인의 묘지에 다녀왔던 박인환은 이 시를 남기고 사흘 뒤 만취한 상태로 숨져 망우리 그녀의 곁으로 갔다.

 

 박인희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25oXoRon05o

 

 

'70년대 아이유' 가수 박인희, 81년 갑자기 LA로 떠난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SC_Z91v-aE4

 

얼굴/ 박인희

https://www.youtube.com/watch?v=iEsLoybhNsg

동영상 속의 :박인환(?)〃은 박인희의 잘못. 자작시 낭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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