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의 自撰 묘비명이 화제다. 이를 옮겨 본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560535
다음은 김 전 총리가 작성했던 묘비명 전문.
「思無邪」를 人生의 道理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으며
「無恒産而無恒心」을 治國의 根本으로 삼아
國利民福과 國泰民安을 具現하기 위하여 獻身盡力 하였거늘
晩年에 이르러 「年九十而知 八十九非」라고 嘆하며
數多한 물음에는 「笑而不答」하던 者-
內助의 德을 베풀어준 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
銘 雲庭 自僎
書 靑菴 高崗
[풀이 ]
“한 점 허물없는 생각을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으며,
나라 다스림 그 마음의 뿌리를 ‘무항산이며 무항심’에 박고 몸 바쳤거늘,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 짓는데,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한 평생 반려자인 고마운 아내와 이곳에 누웠노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743793#home
“사무사(思無邪·한 치의 허물 없는 생각)를 인생의 도리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으며 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을 치국(治國)의 근본으로 삼아 국리민복(國利民福)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구현하기 위하여 헌신진력하였거늘 만년에 이르러 연구십이지팔십구비(年九十而知 八十九非·나이 90에 생각해 보니 89세까지가 모두 헛된 인생이었구나)라고 탄(嘆)하며 수다(數多·숱한)한 물음에는 소이부답(笑而不答·별다른 말 없이 그저 웃다)하던 자- 내조의 덕을 베풀어 준 영세반려(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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