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자신을 배신한 남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비련의 캐릭터다.

 

 

https://www.youtube.com/watch?v=OQlC-1FV6CE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에서 제 3막에 등장하는 아리아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Sempre un a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e menzognero.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눈물을 흘리며 항긋 웃는 얼굴로 남자를 속이는 여자의 마음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합니다
변합니다 아~~~~ 변합니다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e di pensier!

그 마음 어디에 둘곳을 모르며 항상 들뜬 어리석은 여자여
달콤한 사랑의 재미도 모르며 밤이나 낮이나 꿈속을 헤맨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합니다
변합니다 아~~~~ 변합니다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Sempre un'a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e mensognero.

눈물을 흘리며 방긋 웃는 얼굴로 남자를 속이는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 qual pium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하지요, 변하지요, 변하지요.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그 마음 어디에 둘 곳을 모르며 항상 들뜬 어리석은 여자여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달콤한 사랑의 재미도 모르며 밤이나 낮이나 꿈 속을 헤맨다!

La donna e mobil qual pium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하지요, 변하지요, 변하지요.

 

 

광대 리골레토는 운명의 장난으로 딸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캐릭터다.

 

 

[해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2187

 

베르디, 리골레토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이런 노래 아시죠? 원래 이탈리아어 가사에서는 ‘깃털’이었는데, 우리말로 번역할 때 ‘갈대’가 되었네요. 이 ‘여자의 마음(La donn

terms.naver.com

 

16세기 프랑스 왕이었던 프랑수아 1세와 그의 궁정 광대였던 트리불레를 주인공으로 삼아 권력자의 부도덕성과 횡포를 고발한 원작

드라마 [왕의 환락 Le Roi s'amuse]은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 의 희곡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군주와 귀족들이 벌 받을 위험 없이

온갖 방탕하고 못된 짓을 저지르는 신분사회 시스템에 대한 도발적인 비판이었죠. 1832년 프랑스 초연 당일, 곱추 광대가 왕의 암살을

계획했다는 전복적인 설정을 두고귀족과 평민 관객의 격한 충돌을 불러온 이 연극은, 그 후 오랜 세월 상연이 금지되었답니다.

베르디는 위고의 희곡을 읽고 흥분한 나머지 이 작품을 꼭 오페라로 만들기로 작정하고는, 대본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에게

대본을 써달라고 부탁했다는군요.

 

만토바 공작의 궁정광대 리골레토는 젊은 공작의 호색적인 성격을 부추겨 궁정귀족들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게 하면서 쾌감을 느낍

니다. 그러나 숨겨두고 곱게 기르던 자신의 딸마저 공작이 유혹해 겁탈하자 분노한 그는 자객을 시켜 공작을 죽이려 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리골레토의 딸 질다는 사랑하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자객의 칼에 대신 뛰어들고, 리골레토는 자루에 든 공작의

시신을 강에 버리려다가그것이 공작이 아닌 자기 딸임을 알게 됩니다. 농락당한 딸의 명예를 위해 싸우다 리골레토에게 조롱을 당한

귀족이 그에게 퍼부은 저주가 실현된 것입니다

 

베르디의 여러 오페라가 그러하듯 [리골레토]에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세 명의 핵심인물이 있습니다. 테너 주인공인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에게 베르디는 경쾌하고 표피적인 음악을 만들어 주었습니다(‘이 여자나 저 여자나 Questa o quella,’ ‘여자의 마음’ 등).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에서 주인공인 ‘돈 조반니’의 노래들이 그러하듯, 공작의 아리아들은 유려하고 매혹적이지만 별 깊이가 없습니다.


소프라노 주인공인 10대 처녀 질다의 노래는 세상과 단절되어 새장에 갇혀 사는 듯한 그의 삶에 걸맞게 순수하고 단조롭지만, 공작과의 사랑을 경험하고 난 뒤로 아버지 리골레토와 함께 부르는 2중창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하룻밤새 성숙한 질다의 변모를 음악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질다 역의 소프라노는 벨칸토 스타일의 아리아 ‘사랑스런 그 이름 Caro nome’과 격정적이고 극적인 ‘복수의 이중창 Si, vendetta’을 동시에 다 제대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젊고 매력 있는 소프라노와 테너에 가려져 바리톤 주인공 리골레토의 비중이 약해져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이 오페라의 타이틀 롤인 리골레토는 이 격정의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존재인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가장 깊이 있고 에너지 넘치는 가창을 들려주는 배역이기 때문입니다(‘가신들, 이 천벌을 받을 놈들아 Cortigiani, vil razza dann

주인공이 곱추라는 장애를 지녔다는 설정 자체가 세상에 대한 그의 분노와 저항을 암시하는데요, 자신을 인간으로 존중해주지

않는 공작과 귀족들을 향해 리골레토는 “내가 사악하다면 그건 다 너희들이 못돼먹어서다”라고 독백합니다.

자신을 배신한 남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질다의 죽음은 사랑을 위한 숭고한 희생이 아닙니다. 질다는 꼭 첫사랑에 눈이 멀어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열어 보이지 않는 아버지, 그리고 소통이 불가능한 세상에 절망한 나머지, 어른이 되는 문턱에서

삶을 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 젊은 시절에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잃어야 했던 베르디의 깊은 우울이 이 드라마 속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도 역시 진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다시 ‘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면요, 베르디는 초연 전날까지 테너 가수에게

이 곡을 절대로 사람들 앞에서 부르지 말라고 해놓고 꼭꼭 숨겨두었답니다. 마침내 공연 당일, 무대에서 테너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자 이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반한 관객들은 오페라가 끝난 뒤 다들 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집에 돌아갔고, 이 노래는

다음날 당장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reamktg1&logNo=220538085516 

 

Verdi - Rigoletto,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Luciano Pavarotti -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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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unvox&logNo=90154185201 

 

베르디의 공연 및 줄거리, 아리아 소개

* 베르디의 <리골레토> 2012. 11. 02~ 04 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blog.naver.com

 

바로 <여자의 마음>이다.

작곡가 베르디에게 가장 유명한 오페라는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인데 라 트라비아타는 저번에도 소개했었고 워낙 유명하여 한국에서도 많은 공연을 하고 있다. 물론 딴 작품도 유명하죵!!

그런데 리골레토는 특히 한국에서 더 중요한 작품이다. 왜냐면 이 오페라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성악가가 우리나라에 많기 때문!

리골레토가 라 트라비아타 보다 대단한 점이 있다면 스토리가 탄탄하단 것. 트라비아타도 당시엔 탄탄했던 스토리인지 모르겠으니 지금은 진부한 계급다른 이들의 사랑얘기, 부모님 반대, 청순가련 여인의 지병으로 인한 죽음이 이어지기에 '오페라는 스토리가 다양하지 못해. 꼭 여자는 너무 연약해서 죽어.' 등등의 선입견 담긴 핀잔을 듣곤했다.

하지만 리골레토는 당시 군주제에 반대하는 새로운 시대 열망이 피어오르던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되어 사회 계급의, 군주제의 불합리성을 담은 이야기이다. 물론 여기서도 여주인공은 죽지만 지병으로 죽는게 아니라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고, 이로 한번 더 그시대 불합리한 사회구조에 대해 많은 씁쓸함이 느껴지게 되는 듯 하다.

베르디는 이탈리아인이지만 프랑스어에도 능통하여, 빅토르위고의 <왕이 재미삼아서> 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오페라를 만들었다. 당시 왕실은 자신을 오페라로 모욕했다고 하여 이 작품을 검열에서 통과시켜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베르디는 몇번이고 작품을 요리조리 변경시켰다. 이름도 <리골레토>로 변경했고, 등장인물도 원래 프랑수와왕 역할을 '만토바백작' 으로, 트리뷸레를 '리골레토'로 블랑슈를 '질다'로 바꿨다. 결국 승인은 받았지만 원작자인 빅토르위고는 이 오페라를 처음 보고 원작이 너무 훼손되었다며 다시는 안보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무슨 연유에서 몇년 뒤 한번 더 보고 '원작보다 감동적이다' 란 평을 했다고 ㅋㅋㅋㅋㅋ

원작은 그리 유명치 않은 반면 오페라는 아주 빛나는 인기를 얻었는데 그래서 말을 바꾼건가욤 빅토르 위고씨???  좀 단순한 분인가 싶고ㅋㅋ

리골레토의 특징이 있다. 보통 테너-소프라노가 주인공이고 바리톤은 항상 테너에 이은 2의 남자인데 여기서 리골레토역, 즉 주인공은 바리톤이 맡는다. 오페라 역사적으로 바리톤은 베르디에 의해 재발견되고 급부상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 아니라 보통 오페라에서 한 사람이 완결된 노래 부르는 '아리아'의 역할이 매우 큰데, 리골레토에서는 '중창'이많다. 2중창.. 4중창... 극에서 중창이 핵심이고, 핵심이고, 핵심이다!!

줄거리 소개하면서 베르디의 천재적인 4중창 'Bella figlia dell'amore : 사랑스러운 아가씨여' 을 소개할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L8dZSRgBhQE 

 

 

* 등장인물 소개

 

- 만토바 공작 (테너) : 공작으로 높은 신분. 그러나 천하의 바람둥이 호색가.

- 리골레토 (바리톤) : 궁정의 광대. 곱추에 절름발이. 만토바가 호색가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돕는다.

  한마디로 간신.

- 질다 (소프라노) : 리골레토의 딸.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같은 바람둥이 대할수록 남자가 어떤지 너무 잘알기에 사랑하는 소중한 너무너무 보석같이 예쁜 딸을 세상에 내놓길 두려워하여 밖에도 잘 못나가게 한다.

- 스파라푸칠레(베이스) : 청부살인업자

 

* 줄거리와 아리아/ 중창 소개

 

1막 1장)만토바 공작의 궁전안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다. 만토바 공작은 오늘은 어떤여자를 꼬실까 즐겁다. 그리고 그의 레이더망에 백작부인이 포착된다. (공작 > 백작 이라고 함) 

과정을 리골레토가 부추기고, 만토바 공작은 자신감이 2500% 충천되어 아리아 'Questa o quella : 이여자나 저여자나' 를 부른다. 그리고 백작의 부인에게구애한다.

'Questan o quella '는 이여자나 저여자나 내겐 똑같이 아름답다!! 는 호색가의 노래 ㅋㅋ

 

영상은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에 넘넘 잘어울리는 '도밍고' 꺼로.

도밍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외모가 정말 여자들 혼을 빼놓으실것 처럼 생기셨다.

 

이 과정에서 백작은 알고 화가 나지만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을 쉴드쳐준다.

더 화가 난 백작은 리골레토에게 ''tu che d'un padre ridi al dolore, sii maledetto : 아버지의 저주' 를 부르며 저주를 퍼붓는다.

 

1막 2장)

교외의 리골레토 집으로 배경이 바뀐다. 리골레토는 아까 낮에 백작에게 들은 저주의 말도 있고 해서 더욱 사랑하는 딸이 걱정된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딸. 딸은 아빠가 근심이 있어보여 말해달라고 하고, 리골레토는 딸에게 문단속 잘하고 절대 누가와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리골레토와질다의 부녀간 2중창이 아름답다.

리골레토가 집을 비운사이 딸 혼자 남겨진 집에 누군가 찾아온다.

그는 바로 공작. 소문에 리골레토에게 아주 예쁜 첩이 있다고 하여 가지러 온 것이다. (딸을 애첩으로 착각한것.) 질다가 유일하게 바깥 출입하는 교회에서 부터 이미  만토바 공작이 밑밥을 깔아놨다. 자기가 눈에 띄도록.  만토바 공작은 질다에게 찾아와 자기 이름을 괄르디메르 말데 (?) 라고 가짜로 대고, 가난한 학생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구애한다.

질다는 너무너무 순수하여 그가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일 줄도 모르고 그의 사랑고백이 그냥 해보는 장난 인줄도 모르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이래서 너무 애들을 나가지마, 남자 만나지마.. 죄면 안된다니까 ㅠㅠㅠㅠ

질다가 남자만 좀 봤어도 딱 봐도 바람둥이 같은 이 남자에게 한번에 훅 가진 않았을거다.

 

질다는 그저 공작에게 혹해서 유명한 아리아 'coro nome : 그리운 그이름' 을 부르며 실제 이름도 아닌 공작의 가짜이름을 부르며 그를 그리워 한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불쌍하다.

아무튼 질다의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한 곡

 

이건 오페라 스타에서 박기영이 우승했을 때 영상.

바로 리골레토의 '그리운 그이름'을 불러 1등 무대를 장식했다고 하니 올려봄.

 

그 시각 공작이 몰래 가신들에게 리골레토의 애첩을 납치해오라고 한다.

리골레토는 멋도 모르고 아까 백작 부인을 납치하는 건줄 알고 도우다가 납치된 대상이 자기 딸임을 알고 오열을 한다.

 

2막

딸을 구하기 위해 만토바 공작의 궁정으로 온 리골레토.

이 때 부르는 리골레토의 아리아가 장난이 아니다. '라라라라~' 하면서 부르는데 그의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자기가 반항한번 해볼 수 없는 공작이 한 짓이라 크게 뭐라고도 못하고 분노에 치밀어오르지만 딸을 어서 달라고 간청하는 슬픈 아버지의모습. 바리톤의 음색으로 분노와 아픔이라는 연기를 함께 해야 하는 곡이라 한다.

 

'Io vo' mia figlia... :내 딸 내놔!'

공작 어딨냐 내 딸을 내놓으라는 리골레토에게 가신들은 '그는 잔다', 없다 등으로 오지 못하게 한다.

리골레토의 딸인 줄 몰랐던 가신들은 깜짝놀란다. 애첩인 줄 알았기 때문.

 

'Cortigiani, vil razza dannata, : 천벌을 받을 놈들 '

저주받을 놈들아!! 너희가 보석을 얼마나 받고 이러는 줄 모르겠지만 내 딸은 그 어느 보석보다 소중한거라구!!

결국 리골레토는 딸 질다를 만나고..  딸 질다는 아빠에게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다고 털어놓는다.

리골레토는 미치고 팔짝 뛸 것 같다. 왜 하필 예쁘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내 질다가 그 바람둥이 놈한테...

만토바 백작의 마음은 10000% 장난일것을 아는 그는 만토바 백작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다.

 

3막

만토바 공작을 사랑한다는 어리석은 질다에게 만토바 공작에 대한 마음을 접게 하고 픈 아버지 리골레토.

그리하여 어느 주막에서 만토바 백작을 엿본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를 꼬실 준비중이다.

공작은 'La donna e mobile :여자의 마음' 을 부른다.

여자의 마음의 가사는 '여자 마음은 갈대같아. 눈을 흘리며 방긋 웃으며 거짓으로 속일 뿐 여자의 마음은 곧 변한다.' 는 내용. 그래서 만토바 백작은 이여자 그여자 그냥 순간적 끌림만 즐기게 된건지 모르겠다만 리골레토에서 만토바 백작의 마음이야 말로 최고의 갈대 아닌가 싶은데... 누구더러 갈대라는 건지 쩝. 

 

그 주막에서 만토바 백작은 막달레나라는 여자를 꼬신다. 질다해게 했던 같은말로. 같은 사랑의 속삭임으로.

막달레나는 바로 살인청부업자 스파라푸칠레의 누이다.

막달레나가 당신은 바람둥이 잖아요~ 슬쩍 밀면 만토바 백작은 이번은 진짜라고 당기고..

이 시각 이것을 지켜보던 질다의 마음은 무너진다. 너무 똑같은 방식 ㅠ 나에겐 거짓이었을까? 싶고.

이것을 보는 아버지 리골레토의 마음도 속상하다.

그들의 각자 다른 4명의 마음을 담은 4중창은 베르디 음악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아래의 영상은 이부분 쭉 연결됩니다.

 

마음이 무너지는 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의 마음을 철저하게 짓밟은 만토바 공작에 대한 분노로 리골레토는 살인 청부업자 스파라푸칠레에게 만토바 백작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런데 하필 아까 주막에서 만토바 백작이 꼬신 여자가 그 살인청부 업자의 누이.

동생이 자신이 사랑하는 만토바 백작을 죽여야 하는 거래를 한 걸 알고, 죽이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동생은 만토바 백작 기다려보고 어쨌든 호텔방에 첫번째로 들어오는 사람을 죽이고 리골레토에게 만토바 백작을 죽였다고 하지뭐. 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질다... 사랑하는 만토바 공작이 죽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시간이 지나 리골레토에게 만토바 공작의 시체가 도착한다.

리골레토는 복수를 했다고 기뻐하며 시체를 버리러 가는데...

이상하다. 멀리서 만토바 공작의 노래 <여자의 마음>이 들려온다. 그 하이마트 CF.

이상하다. 분명 내가 그의 시체를 들고 있는데 왜 그의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걸까?

이상하게여긴 리골레토는 시체를 본다.

 

............ 딸이다.

딸 질다가 사랑하는 만토바 공작 대신 죽은 것.

아무리 바람둥이에 나쁜 남자지만 자신은 진짜 그를 사랑한다고 죽게 내버려둘순 없었다고......

그렇게 죽어가는 딸을 보며 절규하는 리골레토.

이렇게 <리골레토>는 막을 내린다.

 

https://www.mk.co.kr/opinion/columnists/view/2010/06/280507/

 

[고희경의 컬처 프리즘] 누가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 했나?

‘시간 좀 내주오, 갈 데가 있소’로 시작하는 전자제품 대형마트 광고음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글로리아오페라단이 공연할 ‘리골레토

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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