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관세음의 노래
ㅡ서정주
그리움으로 여기 섰노라
조수(潮水)와 같은 그리움으로,
이 싸늘한 돌과 돌 새이
얼크러지는 칡넌출 밑에
푸른숨결은 내것이로다.
세월이 아조 나를 못쓰는 티끌로서
허공에,허공에, 돌리기까지는
부풀어 오르는 가슴 속에 파도와
이 사랑은 내것이로다.
오고 가는 바람 속에 지새는 나날이여,
땅속에파묻힌 찬란헌 서라벌.
땅속에 파묻힌 꽃같은 남녀들이여.
오- 생겨났으면, 생겨났으면
나보단도 더 '나'를 사랑하는 이
천년을 천년을 사랑하는 이
새로 햇볕에 생겨났으면
새로 햇볕에 생겨 나와서
어둠속에 날 가게 했으면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이 한 마디 말 님께 아뢰고,
나도 인제는 고향에 돌아갔으면!
허나 나는 여기 섰노라.
앉어 계시는 석가의 곁에
허리에 쬐그만 향낭(香囊)을 차고
이 싸늘한 바윗속에서
날이 날마닥 들이쉬고 내쉬이는
푸른숨결은
아,아직도 내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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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집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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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촉도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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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시선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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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을 보며 / 국화 옆에서 / 추천사 / 춘향 유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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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초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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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독백 / 고조 / 노인 헌화가 / 무제 / 인연설화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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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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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선운사 동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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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마재 신화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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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재곤이 / 신부 / 상가수의 소리 /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 침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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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의 시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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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낮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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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으로 가는 달처럼...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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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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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잊히는 일들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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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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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할이 바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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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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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떠돌이의 시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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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소년 떠돌이의 시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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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집 (1941)
- 자화상 / 화사 / 문둥이 / 바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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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촉도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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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시선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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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초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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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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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선운사 동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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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마재 신화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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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재곤이 / 신부 / 상가수의 소리 /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 침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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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의 시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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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낮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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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으로 가는 달처럼... (1980)
-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1982)
- 안 잊히는 일들 (1983)
- 노래 (1984)
- 팔할이 바람 (1988)
- 산시 (1991)
- 늙은 떠돌이의 시 (1993)
- 80소년 떠돌이의 시 (1997)
https://www.youtube.com/watch?v=3toTu9Dfa6E&t=89s
https://kydong77.tistory.com/19135?category=488153
https://www.youtube.com/watch?v=m37VtUo5pyo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I6FL7c9TC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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