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URpSfMeeVk
https://www.youtube.com/watch?v=bQi1_HRBwfk
https://www.youtube.com/watch?v=DBbKrs9-aRM
https://ko.wikipedia.org/wiki/%ED%99%94%EC%97%84%EC%9D%BC%EC%8A%B9%EB%B2%95%EA%B3%84%EB%8F%84
불교 학자로 한국 고대 불교를 연구한 고익진은 자신의 저서 《한국 고대불교 사상사》에서, 《화엄일승법계도》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구성은 저자인 으상자신이 밝힌 것이라고 하였다.[2]
- 자리(自利)
- 증분(證分)
- 연기분(緣起分)
- 이타(利他)
- 수행(修行)
- 방편(方便)
- 득익(得益)
자리(自利)
증분(證分)
-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만물은 움직임이 없어 본래 고요하다. -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모습도 없고 일체가 끊겼으니 -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오직 깨친 지혜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연기분(緣起分)
-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된 성품은 참으로 깊고 지극히 미묘하여 -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자기 성품을 고수치 않고 연을 따라 이룬다. -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속에 일체가 있고 일체 속에 하나가 있다. -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다. -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낱낱의 티끌 속에 시방 세계가 들어 있고 -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전체 우주에도 또한 그러하다. -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한량없는 오랜 시간이 한 순간이고 -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한 순간이 곧 한량없는 시간이다. -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구세와 십세가 서로 붙어 있는데 -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그러면서도 뒤죽박죽하지 않고 따로따로 이루어진다. -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한 때가 곧 정각이며 -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이 항상 함께 한다. -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본체와 현상이 서로 즉하여 분별이 없는 곳(해인삼매)이 - 十佛普賢大人境
(시불보현대인경) 10佛과 (구경에 이른) 보현행자의 대인 경계이다.
이타(利他)
- 能入海印三昧中
(능입해인삼매중) 십불과 (구경에 이른) 보현행자가 해인삼매 속에 능히 들어가서 -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부사의) 성품의 여의를 따라 불가사의한 법을 나투니 -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중생을 돕는 삼보의 비가 허공을 채우고 -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는다.
수행(修行)
방편(方便)
- 是故行者還本際
(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자(보현행자)는 진리(해인삼매의 일부)로 돌아가 - 叵息妄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 않을 수가 없으며 -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무연의 방편인 여의를 붙잡아 -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진리(해인삼매의 일부)로 돌아가 그릇 따라 수행력을 얻는다.
득익(得益)
-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신묘한 다라니(해인삼매 · 상입상즉의 법계무진연기)의 다함 없는 보배(수행력)로써 -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법계의 진실한 보배궁전을 세워서 -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마침내 진리의 중도 보좌(해인삼매)에 앉는다. -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앉고보니, 예부터 그 자리에서 잠시도 벗어난 적이 없었더라. 그래서 부처라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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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모든 법은 동요함이 없이 본래가 고요하네.
※ ‘법성원융무이상’은 법성(法性)을 ‘법의 성품’으로 해석하여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 또는 ‘법(法)과 성(性)’으로 나누어 “법과 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은 ‘법(法)’에 관한 내용이며,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은 ‘성(性)’에 관한 내용이다.
○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어 온갖 것 끊겼으니
깨달음의 지혜로만 알뿐 다른 경계 아니네.
○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된 본성은 매우 깊고 지극히 미묘하니
자기 본성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루어지네.
○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여럿 속에 하나가 있으니
하나가 곧 모든 것이요 여럿이 곧 하나이네.
○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하나의 작은 티끌 속에 시방세계(우주)를 머금으니
온갖 티끌 속에도 또한 이와 같네.
※ 우주의 공간성 :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는 우주의 공간적 의미를 미시적 세계와 거시적 세계의 일체성(一體性)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부분 또는 개체와 전체와의 관계를 일체성과 조화성으로 나타내고 있다.
○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헤아릴 수 없이 아득한 세월은 곧 한 생각이고
한 생각은 곧 바로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네.
○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구세(九世)와 십세(十世)가 함께 서로 하니
오히려 어지럽게 섞이지 않고 나뉘어 따로 이루어지네.
※ 우주의 시간성 :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은 우주의 시간적 의미를 과거 현재 미래의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일념(一念)의 관계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서 구세(九世)는 일반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각각 다시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십세(十世)는 구세(九世)에 일념(一念)을 더한 것을 말한다. 즉 구세(九世)가 일념(一念) 속에 있으니 십세가 되는 것이다. 현상적으로 펼쳐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헤아릴 수 없는 세월(구세)이 지금 이 순간의 일념(一念)에 있으니 ‘구세와 십세가 서로 함께하는 것’이고(九世十世互相卽),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구세와 일념이 어지럽게 서로 섞이지 않고 현상계는 현상계대로 본체계는 본체계대로 이루어지고 있다(仍不雜亂隔別成)는 말이다.
○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처음 마음 낼 때에 문득 바르게 깨닫고
생사와 열반이 서로 함께 조화롭네.
○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이사명연무분별 시불보현대인경)
본체계(理)와 현상계(事)가 그윽하여 분별이 없으니
시방제불 보현보살 대인의 경지이네.
○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불사의)
부처님은 해인 삼매 가운데서
끊임없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하니 헤아릴 수 없네.
※ ‘能仁’이란 용어는 ‘부처’를 일컫는 말이다. 논자에 따라서는 ‘能人’ 혹은 ‘能入’으로 고쳐 풀이하는 해석도 있다.
※ ‘海印’이란 우주의 일체를 깨달아 아는 부처의 지혜를 의미한다. 아울러 ‘해인(海印)’은 중생을 구원하는 근원적이고도 신비스러운 힘 또는 징표(印章)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흔히 《법계도(法界圖)》 또는 《해인도(海印圖)》라고 부르고 있다.
繁 : 많을 번(무성함, 자주)
○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보배로운 비가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는다네.
○ 是故行者還本際 叵息妄想必不得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그러므로 수행자가 근본자리로 돌아가매
망상을 끊지 않으면 반드시 얻을 수 없네.
叵 : 어려울 파, 不可할 파, 드디어 파
○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걸림이 없는 교묘한 방법으로 여의주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매 분수에 따라 자재와 식량을 얻네.
捉 : 잡을 착
○ 以多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다라니로 보배가 다함이 없으니
장엄한 법계가 실로 보배로운 궁전이네.
※ 다라니(多羅尼)는 선법(善法)을 갖추어 악법(惡法)을 막기 위하여 산스크리트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 그대로를 적어서 외우는 것을 말한다. 지혜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장구(長句)로 된 것을 다라니(多羅尼)라고 하고, 몇 구(句)로 된 짧은 것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고 한다. 불교에서 예식 때 필수적으로 읽고 있는 『천수경(千手經)』에서 장구로 된 다라니(多羅尼)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로 시작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를 들 수 있고, 진언(眞言)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옴 마니 반메 훔”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眞言)》을 들 수 있다.
○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내 실제 중도의 자리에 앉으니
예로부터 동요함이 없어 그 이름 부처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98%EC%83%81_(%EC%8B%A0%EB%9D%BC)
661년(문무왕 1년)에 당나라 사신의 배편을 빌려 타고 건너가 중난산(終南山) 지상사(至相寺)에서 지엄(至嚴: 중국 화엄종의 제2대 조사)의 문하에 현수(賢首: 법장)와 같이 화엄의 깊은 이치를 깨달았다. 현수는 지엄의 뒤를 이어 중국 화엄종의 제3조가 되고, 의상은 귀국 후 한국 화엄종의 시조가 된다.
수행과 정진
의상은670년 문무왕 10년에 귀국하여 낙산사 觀音窟에서 백일을 기도하고 676년에 왕의 뜻을 받아 봉황산에 부석사를 창건하고 화엄교학을 강술하여 화엄종(해동 화엄종)의 시조가 되었다.[1]
692년(효소왕1)에 현수는 승전(勝詮)이 귀국할 때 그의 저술 《화엄경탐현기》와 그 비판을 구하는 서신을 의상에게 보냈는데, 그 친필 서신이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의상은 문하에게 이것을 나누어 강술하면서 전교(傳敎)에 전심하다 죽었다. 사망 당시 향년 78세였다.
사후
후일 고려 숙종은 해동화엄시조원교국사(海東華嚴始祖圓敎國師)라 시호하였다. 의상의 문인으로 뛰어난 10대덕과 전교(傳敎)의 10대찰이 있었다.
철학세계
화엄경의 무애 사상등으로 잘 알려진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동문수학하여 연배인 원효와 사형제지간(師兄弟之間)인것으로 알려져있다.[4][5] 또한 의상의 철학세계에 대해 '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그물이고 씨줄 날줄이 교차되는 곳에 살아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죽으면 전체 세계가 다 울려서 내 마음도 아파온다'라는 표현으로 강신주 철학교수는 이를 언급한바있다.[6][7]
일화
- 의상의 귀국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즉 당나라는 삼국 통일을 원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라가 여제(麗濟) 양국을 공취한 것에 노하여 신라 승상 김흠순(金欽純)을 잡아 가두었다.당 고종(高宗)이 신라에 대거 출병코자 한 기미를김흠순 등에게 들은 의상은 급히 귀국하여 왕께 고하고명랑(明朗)이 밀단법(密壇法)을 베풀어 화를 면했다고 한다.
- 범어사의 전설에 따르면, 흥덕왕 때에 왜병이 내침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정산(金井山)에 빌어서 미연에 방지하였다고 하나 근거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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