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24151
영화같은 실화…국군 동생 "총 쏘며 인민군 형 걱정" 오열
첫날 상봉에서 그는 "아버지 묘소에 추석 차례를 지내러 80리 길을 함께 걸어서 간 기억이 생생하다"며
"내 여동생 계화,어린 것을 두고 내려와 너무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 가족은 이산의 아픔과 함께 형제가 총부리를 겨눈 고통스런 기억도 가지고 있다.
가족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북청으로 이사했고 손기술이 좋았던 큰 형은 자동차 부품 공장을
차려 가족을 부양했다.
그러던 중 전쟁이 일어났고 김씨는 큰 형과 함께 국군에 입대,참전했다.
반면 공산주의자였던 작은형 태종씨는 전쟁이 나기 1년 전 인민군에 입대했다.
작은 형은 김씨가 국군에 입대하기 한달 전 쯤 집에 편지를 보내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한달 동안
평양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전투에 나간다"고 소식을 전한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3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전했는데 그때마다 내가 쓴 총탄에 형님이 맞지나 않을까 늘
걱정했었다.이데올로기가 형제지간을 영원히 갈라놨다"며 오열했다.
'생활 > 시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인 유학생들 (0) | 2011.05.17 |
---|---|
차고에 사는 노예 (0) | 2010.11.20 |
우리동네 이틀간 일기예보 (0) | 2010.10.24 |
세상에나 네상에....... (0) | 2010.10.22 |
“땅에 발 딛고 숨쉬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0) | 201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