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구 1,800명에 달한다는 호화호특시(呼和浩特市)는 공항까지 갖춘 걸 보면

내몽고자치주 최대의 도시인 듯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화해와 호연지기를 부르는

특별시이니 물론 작명의 주체는 중국당국이리라.

내몽고는 모택동 장개석의 국공투쟁에서 장개석이 대만으로 밀려나고 졸지에 외몽고와 분리되어

1947년 중국령의 자치주가 되었다.

중국영토의 1/8을 차지한다니 그 광활한넓이를 짐작할 수 있다. 앞에서 제시한 내몽고자치주 지도를

참고하면 중국 전체의 지붕처럼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그것이 본디 중국 영토가 아니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약진하는 계획된 신흥도시답게 새로 지은 고층빌딩들이 즐비하여 간판만 아니라면

서구의 대도시에 온 느낌이었다.

간판에는 몽고인들의 자존심을 말해주듯, 어김없이 몽고문자가 병기되어 있었다.

몽골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인가? 아니면 몽고인들을 소비자계층으로 끌어들이려는

간악한 계산 때문일까?

건물이름에도 거리 도로표지판에도 몽골어가 병기되어 있었다.

어쨌거나 모국어를 사랑하는 행정당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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