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선 세조 때 경주손씨가 입향하여 조성한 경주손씨와 경주이씨의 집성촌.
경주이씨는 안강읍 옥산리에도 집성촌이 있다. 회재 이언적 선생이 외가인 이 마을에서출생하였다하여 경주손씨 문중에서는
출가한 딸들이 친정와서 출산하는 것을 금기시했다 한다. 자기문중의 인재를 타가문에서 가져간다고 생각한 듯하다.
백과사전에도 많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건죽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보고서도 많다.
마을의 외관상 특징은 양반네의 기와집 바로 아래 소작인의 초가집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름이 붙어 있는 양반네
가옥에는 사랑마루를 정자로 처리하여 시원한 여름나기는 물론 빈객접대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용인민속마을과 달리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자연취락의 부락이 가감없이 보존되어 왔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양반가옥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므로 건축학도라면 한 번쯤 이곳을 찾게 된다.
처음 가는 이들은 백과사전에서 이름 있는 집들을 뽑아 탐방하면 되고, 준비가 안 되었으면 골목길마다 지나면서 야트막하게
표지가 있는 집들을 방문하면 된다. 대개 개방된 이외의 장소는 살림집이므로 기웃거리는 것은 실례이다.
[사전]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민속마을.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여 있는 경주손씨 대종가가 5백년 동안
종통을 잇는 유서깊은 양반마을이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양반가옥과 초가 160호가 집중되어
있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양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손소와 손중돈, 이언적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
이 배출하였다.
마을은 안계(安溪)라는 시내를 경계로 동서로는 하촌(下村)과 상촌(上村), 남북으로는 남촌과 북촌의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이어지며,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통감속편(국보 283), 무첨당(보물 411), 향단(보물, 412), 관가정(보물 442), 손소영정(보물
1216)을 비롯하여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 등 중요민속자료 12점과, 손소선생분재기(경북유형문화재 14) 등 도지정문화재
7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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