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나의 중형[허봉]은 논평하기를, 국초 이래 문은 경렴당(景濂堂:김종직)을 제일로 치고, 지정(止亭:남곤)을 다음으로 치며, 시는 충암(冲庵:김정)의 높음과 용재(容齋:성현)의 난숙함을 모두 미칠 수 없다고 여겼다.
나의 망령된 생각으로는 충암은 세련되지 않은 것 같고 용재는 너무 진부하니, 시 또한 경렴을 으뜸으로 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지정 남곤(南袞)의 자는 사화(士華), 의령인(宜寧人)이며 벼슬은 영의정, 시호는 문경(文景)이다. 기묘사화 때 간인(奸人)의 괴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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