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대구 누님께서 영면하셨다.
사남매가 대구 누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이 되신 큰누님 자리는 큰 자형이 대신했다. 서울에서 충주까지는 흰눈이 산들을 그대로 덮고 있어 운치 있는 겨울이었다. 경북 선산에 가니 눈은 시야에서 자취없이 사라지고 따뜻한 봄날이었다.
대구 누님의 일생을 회고해 보면 인생이 고통이라고 설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인생 진단이 실감난다. 누님도 그 시대의 다른 어머님들처럼, 단발한 머리에서도 직감할 수 있듯이, 근검절약으로 자상하신 자형과 함께 1남4녀 오남매의 대학교욱과 성혼까지 마치시는 투혼을 발휘하셨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병마에 시달리며 병상에 계시다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대구의료원에 도착하니 입관의 마지막 절차를 진행중이었다. 딸들이 얼마나 목놓아 우는지 은자도 자주 손수건으로 눈물울 훔쳤다.
이승의 고통을 훌훌 털고 고통없는 저승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빈다.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누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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