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창에 김광숙님의 수심가 소리가 나온다. 남도에 육자배기, 서도에 수심가란 말이 있다. 그 뜻을 체득한다면 국악에 대한 조예가 상당히 깊다 할 것이다.

[수심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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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가 가사]

"산천의 초목은 젊어가고/ 인간의 청춘은 늙어만 가누나"로 시작한다.

[ 아 ~ 친구가 본판은 남이련마는

어이 그다지도 유정(有情)탄 말이요

만나긴 어렵고 헤어지기는 쉬워서 나 어이 할까요 ]

덩 덩그랗게 빈 방안에

홀로 앉았으니 님이 오며

누웠으니 잠이 오나

수다(愁多)하니 몽불성(夢不成)이요

잠을 이뤄야 꿈을 꾸고 꿈을 꾸어야 님 상봉하지

님 사는 곳과 나 사는 곳은

남북간 육십리에 머지 않게도 있건마는

어이 그다지 그리워 사나


춘수(春水) 난 만사택(滿四澤)하니 물이 깊어서 못 오시나

하운(夏雲)은 다기봉(多寄峰)이라 봉이 높아 서 못 오시느냐

봉이 높거들랑 쉬엄쉬엄 넘고

물이 깊거들랑 일엽편주(一葉片舟) 오려마

차마 진정코 임에게로만 당기어 어이 백년을 살까나

한명순의 엮음수심가

http://blog.naver.com/av1000/200643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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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척동방(咫尺洞房) 천리(千里)되어 바라보기 묘연하구나

인적이 끄쳤으면 차라리 잊히거나

그곳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耳目)에 매양 어리워 있어

잊자 하여도 못잊갔구나

잠을 이루면 잊을까하나 몽중(夢中)에도 임의나 생각


글을 보면은 잊을까 하여 사서 삼경을 펼쳐놓고

시전(詩傳) 일편(一篇)을 외일적에

관관저구(關關雎鳩)는 재하지주(在河 之州)요

요조숙녀(窈窕淑女)는 군자호구(君子好逑)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할까요

[아래 가사는 김광숙의 창에 나옴]


덩 덩그랗게 빈 방안에

홀로 앉았으니 님이 오며

누웠으니 잠이 오나

수다(愁多)하니 몽불성(夢不成)이요

잠을 이뤄야 꿈을 꾸고 꿈을 꾸어야 님 상봉하지

님 사는 곳과 나 사는 곳은

남북간 육십리에 머지 않게도 있건마는

어이 그다지 그리워 사나


춘수(春水) 난 만사택(滿四澤)하니 물이 깊어 못 오시나

하운(夏雲)은 다기봉(多寄峰)이라 산이 높아 서 못 오시느냐

산이 높거들랑 쉬엄쉬엄 넘고

물이 깊거들랑 일엽편주(一葉片舟) 오려마

차마 진정코 임에게로만 당기어 어이 백년을 살까나



한명순 수심가

http://blog.daum.net/rabbit11/484786


약사몽혼으로 행유적이면 문전석로가 반성사로구나 [주1]

생각을 허니 님의 화용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아 ~ 친구가 본판은 남이련만은 어이 그다지도 유정탄 말이요

만나긴 어렵고 헤어지기는 쉬워서 나 어이 할까요

[주]편자 한자 보충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遺跡)이면

문전(門前)석로(石路)가 반성사(半成事)로구나

생각을 허니 님의 화용(花容)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아 ~ 친구가 본판은 남이련만은

어이 그다지도 유정(有情)탄 말이요

만나긴 어렵고 헤어지기는 쉬워서 나 어이 할까요

[번역가사]

[주1]

만약 임의 혼이라도
꿈에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은 모래가 되었겠네.
임의 꽃다운 얼굴이 생각나니
나 어찌할까?
두견 새야 울지 마라
울려면 혼자서나 울지
잠든 나까지 깨우느냐?
해가 지고 또 달이 솟아 오르니
세월만 또 흘러가는구나.

이런 가사도 있다.

수심가의 가사


(1)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 문전 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

※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花容)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2) 인생 일장춘몽이요 세상 공명은 꿈 밖이로구나

※ 생각을 하니 세월 가는 것 등달아 나 어이 할까요

(3) 강산불변 재봉춘(江山不變再逢春)이요 님은 일거(一去)에 무소식이로구나

※ 생각을 하니 님의 생각이 간절하여 나 어이 할까요


엮음수심가의 가사


(1) 소상강으로 배타고 저 불고 가는 놈 저 두 동자야 말 물어 보자.

너희 선생이 뉘라 하시며 행하는 곳은 그 어디메런가?

두 동자 여짜오되 우리 선생은 남해광능하(南海廣陵下)에 적송자(赤松子)라 하옵시며

행하는 곳은 영주봉래 방장 삼신산(瀛洲蓬萊方丈三神山)으로 불사약 구하러 가는 길이로소이다.

평생에 지상선(地上仙)을 몰랐더니 너희 두동자 뿐이로구나

인호상이자작후(引壺觴而自酌後)에 명정(酩酊)케 취한 후에

한단침(邯鄲枕) 돋우베고 장주호접(莊周蝴蝶)이 잠간되어 방춘화류(芳春花柳) 찾아가니

이화도화(李花桃花) 영산홍(映山紅) 자산홍(紫山紅) 왜철죽 진달화 가운데

풍류량이 되어 춤추며 노닐다가 세류영(細柳營) 넘어가니

편편황조(翩翩黃鳥)는 환우성(喚友聲)이요,

도시행락(都市行樂)은 인생 귀불귀(人生歸不歸) 아닐진대,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갱소년 못 하겠구나


[수심가 가사]

http://blog.naver.com/kmin1100/40054829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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