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대리고성에서

원문 http://travel4world.com/winterfr.htm

 

코리아나 게스트하우스 2층에 있는 방은 침대가 3개인데 침대1개에 20위엔인데 80위엔을 받는다.

보통의 계산으로는 20위엔*3개=60위엔인데 뭐 계산방법이 좀 특이한 것 같다.

샤워를 하고 이미 어둠이 내려진 고성을 둘러보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중국의 경제성장이 무척 빠르긴 한가보다.

온통 중국인들로 거리는 넘쳐흐르고 있다. 숙소가 있는 양인로에 늘어서 있는 주점에는 주로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며 노닥거리고 있다. 마치 방콕의 카오산로드를 보는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국의 화려한 색감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다.

그것이 광고이든 길거리에서 파는 옷이든..........

밤 11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돌아와 새벽까지 잠에 골아 떨어진다.











7월 20일 새벽 6시에 기상을 해서 거리로 나선다. 조용한 시간에 대리의 상징인 삼탑사를 가보기로 한다.

천천히 걸어서 북문을 지나 대로로 나서니 멀리 삼탑사가 눈에 들어온다.

삼탑사 가는 길에는 대리석을 가공하는 공장들이 늘어서 있다.

잠시 한곳에 들르니 마치 산수화 문양을 한 작은 꽃병이 마음을 잡아끈다.


삼탑사는 이른 시간인지라 조용하다. 대리고성의 시끌벅적함과는 대조적으로 너무 조용하다.



1인당 121위엔이나 하는 입장료가 아까워 멀리서 삼탑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여행자가 많다지만 우리는

당당히(?) 입장권을 끊고 산문을 들어선다.

정면으로 웅장한 삼탑이 우뚝 솟아 있다. 처음 탑이 세워진 9세기 중엽 남조국 시대에는 숭성사라는 불교사원

이 있었지만 전쟁과 지진으로 모두 파괴되고 현재는 3개의 불탑만이 남아있는데 가장 높은 천심탑은 16층으

로 그 높이가 69미터인데 탑 아래 기단에 누워 보면 그 크기에 압도된다.

아내는 기단에 앉아 잠시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자리에 누워 허리를 보하기도 한다.

시원한 바람에 몸과 마음을 맡긴 채 누워 있노라니 편안한 안식처가 따로 없는 것 같다.

유물관에는 삼탑사 복원시 나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복원전 사진에는 삼탑만이 뎅그러니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복원이 되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으니 예전의 위용을 되찾아 가고 있다.


경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노라니 아내는 커피 한잔의 행복을 음미

하려는 듯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한다.

돌아오는 길에 대리석 가공공장의 대형 전시장에 둘러보다가 아버지께서 사오라시던 돌(수창)안경을 사고

나니 마음 한켠이 가벼워진다. 혹 못 사면 어쩌나 하고 마음을 졸였었는데....

고려정 벤치에 앉아서 오랜만에 여행이 주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에 몸과 마음을 맡긴 채 오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저녁은 양인로 끝에서 우회전하면 있는 씨쓰터스 카페에서 오무라이스와 돈까스로 해결한다.

일본마담의 음식솜씨에 반하여 내일 아침도 먹기로 하지만 정작 9시가 넘도록 문을 열지 않아서 실망만 하고

만다.

고려정 카페 의자에 앉아서 운남에 왔으면 운남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운남커피를 주문한다.

사실은 카푸치오가 20위엔으로 넘 비싸서 운남커피(10위엔)를 주문한거지만.....

이수만의 “파도”가 커피향에 울려퍼지면서 심금을 울린다.

그리워서 그리~워~서 불러 보는 내님아~~~~~~

숙소에서 내일 아침 창산트래킹을 하기위해 티켓을 끊는다.

감통사에서 창산케이블카를 타고 운유로를 걸어 중화사까지 갔다고 리프트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입장료와

케이블카,리프트 비용을 합해서 1인당 105위엔으로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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