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춘향오빠가 <차마고도 시즌 TWO >에 나섰군요. 장도에 무사귀환을 빕니다

원문; http://tourinside.co.kr/20061445881

◈차마고도 시즌 TWO 예고편

 



지난 해 9월 약 보름간의 차마고도 투어를 했을 당시 다시 꼭 이곳을 오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한 번 가 본 곳은 좀처럼 다시 가지 않는 제 여행의 습성이 이번 여행에서 여지 없이 깨져버린 거죠....

특히 장엄한 호도협 구간을 지날 때에는 꼭 이 곳을 두 발로 걸으면서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갑니다.

이번 여행은 두 구간으로 나눕니다.

첫 째는 운남의 국민루트라고 불리는 쿤밍 - 리장 - 호도협 - 옥룡설산 - 따리 - 쿤밍 구간을 돌아 보는 8박 9일의 일정입니다..

가장 핵심은 역시 세계 3대 협곡 중의 하나인 호도협구간 트레킹일 겁니다. 대자연의 웅장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자신이 얼마나 왜소한 존재인지를

무한하게 느낄 수 있는 곳......그 곳을 꼭 걸어 보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 방식대로 사륜지프와 함께 하는 자유로운 비박 투어입니다. 몇 일이 걸릴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돌아오는 날짜를 아직 못 정했으니까요..

쿤밍을 중심으로 가장 멋진 곳과 더불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위주로 둘러 볼 생각입니다.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런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여행 전 이런 두근거리는 설렘이 가장 행복하기도 하죠.....^^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이번 여행의 루트 개념도입니다......곤명까지의 항공편은 대한항공 직항이 너무 비싸서 동방항공 북경 경유행을 선택했습니다.

곤명에서 리장까지는 바로 국내선 비행기로....리장에서 하루 고도적응하고 바로 호도협으로 이동해서 1박 2일 트레킹투어...그리고 옥룡설산으로..

리장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남조국의 영광이 서린 따리로 내려갑니다. 얼하이호의 멋진 섬인 남조풍정도에서 하루 휴식하고 히말라야의 마지막 산이 창산에서 말트레킹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곤명으로 돌아오는 일정...

2/5일 밤 곤명 공항에 도착합니다.

 

2/6일 아침 국내선 비행기로 나시족의 본거지인 리지앙으로...


 

리지앙의 제이님과 함께 하는 하루입니다..

고도적응 하는 날로 잡고 수허고성 등을 돌아 봅니다.


 차마고도에 완전 꽃혀서 제가 제 정신이 아닙니다........ㅠㅠ
길고도 긴 차마고도 시즌 One 후기가 끝난 오늘, 또 몇일이 걸릴지 모르는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 가는 투어 루트 개념도와 여행에 대한 간단한 제 생각 몇 줄 남기고 떠납니다.
저와 또 같이하는 일행들에게 무사한 여행을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마고도 시즌Two 예고편 ==> 클릭

해가 지면 리지앙의 최고 명물인 고성을 돌아 보고요....


 


2/7일 아침 일찍 호도협으로 이동해서 호도협 구간의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차마객잔에서 오골계벡숙을 먹고 밤하늘에 떠 있는 수 많은 별들을 헤아리고 있겠죠...ㅎ

다음날 점심때까지 호도협 트레킹은 계속 됩니다.

2/8일 호도협 구간의 트레킹이 끝나면 신준을 거쳐 배를 타고 따쥐로 이동해서 따쥐객잔에서 숙박을 합니다.




 


2/9일 해발 5,000m가 넘는 옥룡설산을 갑니다.


 


리장에 계신 제이님의 말에 의하면 요즘 그 쪽도 가물어서 눈이 안 온 관계로 옥룡설산이 아니라 옥룡바위산이라고 하더군요....

기우제가 아니라 기설제라도 지내야 할 판이랍니다.


 

옥룡설산의 백수하라는 곳도 들를 예정입니다.

 

백수하.......



2/10일 따리로 이동해서 얼하이 호수에 떠있는 낭만의 섬 남조풍정도로 이동합니다.


 

2/11일 따리의 4,000미터급 히말라야 마지막 설산인 창산으로 가서 말 트레킹을 할 예정이고요.....


2/12일 곤명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루를 쉬고 13일 귀국하는 일정입니다.

저는 귀국편 항공료는 날린다고 생각하고 현지에 남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 여행 루트 개념도입니다.





 

국 사진 작가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대 자연의 파노라마 홍토지.......

이 홍토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타프를 치고 야전침대 위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며 빠이주 한 잔 할 생각하니 벌써 흥분으로 몸이 떨려 옵니다.


 

홍토지 전경......

다음으로 2월에 가장 유명한 루오핑 유채꽃밭을 들를 예정입니다.

하루 종일 가도 가도 유채꽃밭 밖에는 볼 수 없다는 이 곳...


 

루오핑 유체꽃밭......


 

영혼이 씻길 것 같아요......

 

...................................

루오핑에서 멀지 않은 구룡폭포도 들러 볼 예정이고요.....


 

지난번 여행때 못 들렀던 곤명의 석림도 가 볼 생각입니다.

영화 서유기를 여기서 찍었다고 하는 곳입니다...

대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

운남 여행의 국민코스인 구향동굴도 다녀 올 생각입니다.


중국의 3대 동굴 중의 하나인 구향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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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 중에서는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이 다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작권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내리겠습니다.)
 


물론 위 사진들은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 또는 유명한 출사지들입니다.

이 두 번째 여행은 꼭 몇 일날 여기를 가야한다 이런 개념은 없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최선의 여행지를 찾아 다니며

하는 자유여행이니까요.

밥도 해먹고 잠도 땅바닥에서 자면서.........ㅎ








많은 분들이 제게 이런 류의 말씀들을 하십니다.


춘향오빠처럼 팔자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처럼 똑 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시간이 너처럼 그렇게 나야 여행을 하지

노우~~네버~~

저 그렇게 시간 많은 사람 아닙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거의 한 달여 동안 공백을 때우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렀습니다


거의 한 달여 동안 잠도 4-5시간 밖에 못 자고 업무 처리 해 놓았고 거래처에 폐 안 끼치기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 놓았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대타로 할 인력을 구해 놓고 인건비도 지출한 부분도 있고요....

또한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난 이후에 큼지막한 프로젝트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아픔도 있었고요...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프로젝트를 놓친 대신에 이번 여행에서 그 만큼을 대신 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릴 거라는 확신이 있는 겁니다.

제 스타일이 내일 올 소나기 때문에 오늘을 망치고 싶지 않은 사람중의 한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금전적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여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가겠다는 열정이 크다 보니 어찌 어찌 해결되는 거지요.

예컨대 이런 여행을 하기 위해서 돈을 아껴가며 조금씩 저축을 한다든지.....

좀 더 발품을 팔고 정보를 모아서 한 푼이라도 절약해서 가는 방법을 연구한다든지.....



그렇게 너처럼 떠나면 마누라가 좋아하냐?

당근 안 좋아하죠.....ㅎㅎ

다만 여행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행 일정을 확정한 후 생각지도 않았던 두 딸의 졸업식을 다 참석 못하게 된 나쁜 아빠가 되어버렸습니다. 대신

졸업선물 두 배로 해야 하는 희생이 따르더군요..ㅎ

한달 전부터 마누라 말도 잘 듣고 외식도 자주하고 처가집도 잘 다녀오고 암튼 무지하게 애교 피우며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떠날 때 가족의 성원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은 부자보다 사실은 시간이 더 많은 부자가 훨씬 더 나은 부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이야 어떻게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 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은 자기가 어떻게 만들어가냐에 따라

가난해질 수도 있고 부자도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여행을 못 가는 만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여행을 꼭 해야 하는 단 열 가지의 이유를 먼저 찾는다면 그 분은 반드시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있고 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여행을 위해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정리되기 시작하는 법입니다.

그렇지 않고 못 가는 이유부터 찾는 사람은 늘 그렇게 자기 신세를 한탄하고 인생을 허비하고 살게 마련 아닐까요?


그냥 제 개인적인 사견이오니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클성 댓글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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