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나와라" 맨유팬들, 개고기송 열창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903/h2009031213452691850.htm
영국 맨체스터에서 다시 한번 '개고기송'이 울려퍼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프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오른
박지성이 몸을 풀러 나오자 경기장에 모인 7만4,000여 팬들은 일제히 '박지성 응원가'
(일명 개고기송)를 부르기 시작했다.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하지만공영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 애들이 되면 그것은 더 최악이지!
(Park, Park, wherever you may be,
you eat dogs in your home country!
It could be worse, you could be a Scouse.
Eating rats in your council house!)'
[주]
Scouse :1. 리버풀(Liverpool) 사투리 2. 리버풀 시민[출신자]
리버풀 [Liverpool]: 아이리시해(海)에 면하며, 머지강(江) 하구부의 우안에 있는 해항.
council house: 빈민들에게 공급하는 공영주택. 한국의 임대주택.
전반에도, 후반에도 그의 모습이 비칠 때면 팬들은 어김없이 응원가를 불렀다. 마치 박지성을
빨리 투입하라는 시위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응원가 때문이었는지 퍼거슨 감독은 후반
39분 웨인 루니를 빼고 박지성을 교체 투입했다. 그가 그라운드에 나서자 박지성의 응원가는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
한때 한국인을 비하한다는 비난여론에 휩싸이기도 한 응원가지만 현재 부정적인 의미는 없다.
박지성이 골을 넣거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유린할 때 경기장에 울려퍼진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1승1무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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