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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수마노탑(旌善 淨岩寺 水瑪瑙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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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정암사수마노탑 (淨岩寺水瑪瑙塔)

 

소재지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4
시대 : 고려시대

 

이 탑은 정암사 적멸보궁 뒤의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틀을 마련하여 세운 7층의 모전석탑이다. 모전석탑은 전탑을 모방한 탑으로,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 쌓아올린 탑이다.

월정사에 딸린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서,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서,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예불을 드리는 단 만을 두는 곳을 말한다.

이 탑의 바닥돌은 화강암의 모서리를 깍아서 6단으로 쌓아올렸고, 탑신부를 받치기 위해 돌로 만든 벽돌을 사용해서 2단의 받침을 두었다. 탑신을 쌓고 있는 이 돌벽돌은 회녹색을 띤 석회암으로, 일정치 않은 크기로 잘려있으며 정교하게 표면이 잘 정돈되어 벽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1층 몸돌은 15단을 쌓아올려 만들었고, 2층 이상부터 7층까지의 줄어드는 비율은 매우 부드럽다. 1층 몸돌의 남쪽면 가운데에 마련되어 있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은, 문짝으로 1장의 돌을 세웠고 가운데에 철로 된 문고리가 달려있다.

지붕돌은 추녀 너비가 짧은데 이는 벽돌탑의 고유한 형식이다. 추녀는 반듯하지만 마무리부분에서 살짝 들려있고, 그 아래위로 방울을 다는 구멍이 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1층이 7단이고, 1단씩 줄어들어 7층은 1단이며, 지붕돌 윗면도 1층이 9단, 1단씩 줄어들어 7층은 3단으로 되어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위로 돌벽돌 2장을 얹은 후 청동으로 만든 장식을 올렸다. 돌벽돌의 일반적인 크기로 보아서, 그리 거대한 편은 아니지만 형태가 세련되고 수법 또한 정교한 탑이다. 지붕돌 추녀마루가 치켜올려진 것은 시대적 양식에 따른 것이며, 머리장식을 뚫어서 조각한 점도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탑앞에는 절할 때 쓰는 돌이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연꽃무늬, 안상(眼象) 등은 모두 고려시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 석탑은 파손이 심해서 72년 해체, 복원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탑을 세운 이유를 담은 탑지석(塔誌石) 5개와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사리구가 발견되어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보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모습이 언제부터 전해진 것인지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어서 확실하지 않다. 다만 정암사 내 여러 유물과 비교해 보면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고려시대로 짐작해볼 수 있다.

 

 

오대적멸보궁 五大寂滅寶宮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http://kydong77.tistory.com/7486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이 미혹(迷惑)의 세계를 벗어나 항상 적멸의 낙을 누리는 곳이다. 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예불을 올릴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해 둔다. 부처의 존상이나 후불탱화도 없고 다만 법당 바깥에 사리를 모신 탑이나 계단(戒壇)을 설치한다.

한국의 오대적멸보궁은 ①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집사람은 정월대보름날이면,②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중대(中臺) 상원사(上院寺)의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의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을 하룻만에 순례하고 밤중에 돌아온다.이코스는 나도 집사람과 하루만에 순례한 적이 있었다.

 

통도사(通度寺)의 적멸보궁과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의 적멸보궁은 별도의 날짜를 잡아야 한다. 전자는 사찰 경내에 있어 걸음품을 팔 일이 없지만 봉정암은 백담사에서도 발이 불어터지도록 6시간은 걸어야 당도할 수 있다. 나도 한 번 동행한 적이 있었는데 하산길엔 비가 추적거려 발의 피부가 군데군데 손상을 입었다. 다리 근육도 풀리고 피로물질이 쌓여통증이 전신에 밀려오는 바람에 나는 죽는 줄 알았다. 백담사를 지나 버스정류장까지는 솔직한 심정으로 한 발짝도 내어딛기 싫었다.

사진출처:http://blog.naver.com/lcyyong5/800568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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