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데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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