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북한산 향로봉 주위의 암반과 등산로, 지난 일요일 열병식 대열에 빛을 발하던 화려하던 진달래는 발씨 지고 철쭉꽃이 대신했다. 진달래 꽃길 등산로를 담아보려 햇지만 진달래꽃은 어제 내린 비에 나무에 달린 눔보다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이 더 많았다. 솔숲길의 등산로도 소담스럽고, 신록의 발돋움에서 봄이 오는 길목의 순수를 감지할 수 있었다. 맨 아래 흰 라일락은 금년 처음으로 나에게 그 향기를 분사했던 반가운 꽃이다.아파트 뜨락의 흰 철쭉곷이 떼를 이루니 국화 같은 느낌이어서 실어보았다.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낙화[참조]

http://blog.paran.com/hambbak/25661046

드라마

http://video.mgoon.com/1400417

'동기모임 > 중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기차바위 1  (0) 2008.06.01
백운대에 올라 인수봉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1) 2008.04.27
삼악산 솔향기  (3) 2008.04.06
호명산 가랑잎  (1) 2008.03.04
SIH Club회원들과 검단산 산행  (2) 2008.02.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