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내 나이 열하고 아홉 살엔
첫사랑에 잠 못 이루고
언제나 사랑한 건 두꺼운 책
두꺼운 책이었지

가끔은 울기도 하고
가슴 속엔 꿈이 가득 했었지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일 때
온 세상이 내 것 같았고
언제나 사랑한 건 나의 조국
그리고 내 자신뿐이었지

가끔은 절망도 했고
가슴 속엔 뜨거운 피가 끓고 있었지

내 나이 스물하고 아홉 살엔
내 사랑을 나는 찾았고
언제나 사랑한 건 나의 아내
내 아내뿐이었지

가끔은 두 주먹으로 벽을 두들겨댔지만
가슴 속엔 아직 꿈이 남아 있었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난 그땐 도대체 어떤 모습을 할까
그때도 사랑하는 건 나의 아내
내 아내뿐일까

그때도 울 수 있고
가슴 한 구석엔 아직 꿈이 남아 있을까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나위 - 나 어떡해 : 9/23 나가수2  (0) 2012.09.24
카라 - PANDORA  (0) 2012.09.05
PSY (ft. HYUNA) - 오빤 딱 내 스타일  (0) 2012.08.24
평양스타일 - GANGNAM STYLE PARODY  (0) 2012.08.24
포니(Pony) 강남스타일  (1) 2012.08.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