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渭塘奇遇記

ㅡ위당에서 기이한 만남

왕생(王生)은 송강에 추수하러 갔다 위당의 한 주막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 집 딸이 그를 보자마자 사모했다. 왕생은 그날 밤 꿈에 그 여자의 방에서 잠자리를 함께 하고 이후 집으로 돌아가서도 매일 밤 꿈속에서 환락을 나눈다. 이듬해 왕생이 주막에 들러 상사병으로 병석에 누웠던 여자를 만나 서로 그동안 꿈속에서 일어난 일을 대조하니 모두 일치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은 꿈을 매개로 기이한 인연을 맺어 해로하게 된다.

-「위당기우기」

 

1/전등신화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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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57)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1)

剪燈新話(전등신화)(57)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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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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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58)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2)

剪燈新話(전등신화)(58)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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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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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59)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3)

剪燈新話(전등신화)(5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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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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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60)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4)

剪燈新話(전등신화)(6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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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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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61)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5)

剪燈新話(전등신화)(6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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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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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62) 渭塘奇遇記(위당기우기)(6)

剪燈新話(전등신화)(62)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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渭塘奇遇記

至順中,有王生者,本士族子,居於金陵。貌瑩寒玉,神凝秋水,姿狀甚美。眾以“奇俊王家郎”稱之。年二十,未娶。有田在鬆江,因往收秋租。回舟過渭塘,見一酒肆,青旗出於簷外。朱欄曲檻,縹緲如畫。高柳古槐,黃葉交墜。芙蓉十數株,顏色或深或淺,紅葩綠水,上下相映。白鵝一群,遊泳其間。生泊舟岸側,登肆沽酒而飲。斫巨螯之蟹,鱠細鱗之鱸。果則綠橘黃橙,蓮塘之藕,鬆坡之栗。以花磁盞酌真珠紅酒而飲之。肆主亦富家,其女年十八。知音識字,態度不凡。見生在座,頻於幕下窺之,或出半麵,或露全體,去而複來,終莫能舍。生亦留神注意,彼此目成久之。已而酒盡出肆,怏怏登舟,如有所失。

是夜,遂夢至肆中,入門數重,直抵舍後,始至女室,乃一小軒也。軒之前有葡萄架,架下鑿池,方圓盈丈,甃以文石,養金鯽其中。池左右植垂絲檜二株,綠蔭婆娑。靠牆結一翠柏屏,屏下設石假山三峰,岌然競秀。草則金線繡墩之屬,霜露不變色。窗間掛一雕花籠,籠內畜一綠鸚鵡,見人能言。軒下垂小木鶴二隻,銜線香焚之。案上立一古銅瓶,插孔雀尾數莖,其傍設筆硯之類。皆極濟楚。架上橫一碧玉簫,女所吹也。壁下貼金花箋四幅,題詩於上。詩體則效東坡四時詞,字畫則師趙鬆雪,不知何人所作也。第一幅雲:

春風吹花落紅雪,楊柳陰濃啼百舌。東家蝴蝶西家飛,前歲櫻桃今歲結。秋千蹴罷鬢鬖髿,粉汗凝香沁綠紗。侍女亦知心內事,銀瓶汲水煮新茶。

第二幅雲:

芭蕉葉展青鸞尾,萱草花含金鳳嘴。一雙乳燕出雕梁,數點新荷浮綠水。困人天氣日長時,針線慵拈午漏遲。起向石榴陰畔立,戲將梅子打鶯兒。

第三幅雲:

鐵馬聲喧風力緊,雲窗夢破鴛鴦冷。玉爐燒麝有餘香,羅扇撲螢無定影。洞簫一曲是誰家?河漢西流月半斜。要染纖纖紅指甲,金盆夜搗鳳仙花。

第四幅雲:

山茶未開梅半吐,風動簾旌雪花舞。金盤冒冷塑狻猊,繡幕圍春護鸚鵡。倩人嗬筆畫雙眉,脂水凝寒上臉遲。妝罷扶頭重照鏡,鳳釵斜壓瑞香枝。

女見生至,與之承迎,執手入室,極其歡謔。會宿於寢,雞鳴始覺,乃困臥篷窗底耳。自後歸家,無夕而不夢焉。

一夕,見架上玉簫,索女吹之。女為吹《落梅風》數闋,音調嘹亮,響徹雲際。一夕,女於燈下繡紅羅鞋,生剔燈花,誤落於上,遂成油暈。一夕,女以紫金碧甸指環贈生,生解水晶雙魚扇墜酬之。既覺,則指環宛然在手,扇墜視之無有矣。生大以為奇,遂效元稹體,賦會真詩三十韻以記其事。詩曰:

有美閨房秀,天人謫降來。風流元有種,慧黠更多才。碾玉成仙骨,調脂作豔胎。腰肢風外柳,標格雪中梅。合置千金屋,宜登七寶台。妖姿應自許,妙質孰能陪?小小乘油壁,真真醉彩灰。輕塵生洛浦,遠道接天台。放燕簾高卷,迎人戶半開。菖蒲難見麵,豆蔻易含胎。不待金屏射,何勞玉手栽。偷香渾似賈,待月又如崔。箏許秦宮奪,琴從卓氏猜。簫聲傳縹緲,燭影照徘徊。窗薄涵魚魫,爐深噴麝煤。眉橫青岫遠,鬢軃綠雲堆。釵玉輕輕製,衫羅窄窄裁。文鴛遊浩蕩,瑞鳳舞毰毸。恨積鮫綃帕,歡傳琥珀杯。孤眠憐月姊,多忌笑河魁。化蝶能通夢,遊蜂浪作媒。雕欄行共倚,繡褥坐相偎。啖蔗逢佳境,留環得異財。綠陰鶯並宿,紫氣劍雙埋。良夜難虛度,芳心未肯摧。殘妝猶在臂,別淚已凝腮。漏滴何須促,鍾聲且莫催。峽中行雨過,陌上看花回。才子能知爾,愚夫可語哉!鯫生曾種福,親得到蓬萊。

詩訖,好事者多傳誦之。

明歲,複往收租,再過其處,則肆翁甚喜,延之入內。生不解意,逡巡辭避。坐定,翁以誠告之曰:“老拙惟一女,未曾適人。去歲,君子所至,於此飲酒。偶有所睹,不能定情,因遂染疾,長眠獨語,如醉如癡,餌藥無效。昨夕忽語曰:‘明日郎君至矣,宜往候之。’初以為妄,固未之信,今而君子果涉吾地,是天假其靈而賜之便也。”因問生婚娶未曾,又問其門閥氏族,甚喜。肆翁即握生手,入於內室,至女所居軒下,門空戶闥,則皆夢中所曆也。草木台沼、器用什物,又皆夢中所見也。女聞生至,盛妝而出,衣服之麗,簪珥之華,又皆夢中所識也。女言:“去歲自君去後,思念切至,每夜夢中與君相會,不知何故。”生曰:“吾夢亦如之耳。”女曆敘吹簫之曲,繡鞋之事,無不吻合者。又出水晶雙魚扇墜示生,生亦舉紫金碧甸指環以問之。彼此大驚,以為神契。遂與生為夫婦,於飛而還,終以偕老,可謂奇遇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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