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申陽洞記 신양동 이야기

이덕봉(李德逢)은 계주(桂州) 낡은 사당에서 요괴들을 만나 신양후(申陽侯: 원숭이 왕)를 화살로 쏜다. 이튿날 핏자국을 쫓다 신양지동으로 떨어져 요괴들에게 독약을 선약이라고 처방하여 일망타진한다. 동굴의 원주인인 쥐들이 나타나 자신들은 500살이기에 그간 800살 묵은 원숭이들을 처치할 수 없었다며 치하했다. 그는 신양후를 시중들던 세 미인을 구출하여 모두 아내로 맞고 부귀를 누린다.

-「신양동기」

본편은 물괴고사(物怪故事)7)이며 봉건사회의 일부다처제를 엿본다.

1/전등신화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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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5) 申陽洞記(신양동기)(1)

剪燈新話(전등신화)(75)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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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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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6) 申陽洞記(신양동기)(2)

剪燈新話(전등신화)(76)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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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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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7) 申陽洞記(신양동기)(3)

剪燈新話(전등신화)(77)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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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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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8) 申陽洞記(신양동기)(4)

剪燈新話(전등신화)(78)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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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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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79) 申陽洞記(신양동기)(5)

剪燈新話(전등신화)(7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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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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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80) 申陽洞記(신양동기)(6)

剪燈新話(전등신화)(8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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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등신화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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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81) 申陽洞記(신양동기)(7)

剪燈新話(전등신화)(8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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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申陽洞記

隴西李生,名德逢,年二十五,善騎射,馳騁弓馬,以膽勇稱。然而不事生產,為鄉黨賤棄。天曆間,父友有任桂州監郡者,因往投焉。至則其人已歿,流落不能歸。郡多名山,日以獵射為事,出沒其間,未嚐休息,自以為得所樂。

有大姓錢翁者,以資產雄於郡。止有一女,年及十七,甚所鍾愛,未嚐窺門。雖姻親鄰裏,亦罕見之。一夕,風雨晦冥,失女所在,門窗戶闥,扃鐍如故,莫知所從往。聞於官,禱於神,訪於四境,悄無蹤跡。翁念女切至,設誓曰:“有能知女所在者,願以家財一半給之,並以女事焉。”雖求尋之意甚切,而荏苒將及半載,竟絕音響。

生一日挾鏃持弧出城,遇一獐,逐之不舍。遂越岡巒,深入澗穀,終莫能及。日已曛黑,又迷來路,彷徨於壟阪之側,莫知所適。已而煙昏雲暝,虎嘯猿啼,遠近黯然。若一更之後,遙望山頂,見一古廟,委身投之。至則塵埃堆積,牆壁傾頹,獸蹄鳥跡,交雜於中。生雖甚怖,然無可奈何。少憩廡下,將以待旦。未及瞑目,忽聞傳導之聲,自遠而至。生念深山靜夜,安得有此?疑其為鬼神,又恐為盜劫,乃攀緣檻楯,伏於梁間,以窺其所為。須臾,及門,有二紅燈前導,為首者頂三山冠,絳帕首,被淡黃袍,束玉帶,徑據神案而坐。從者十餘輩,各執器仗,羅列階下,儀衛雖甚整肅,而狀貌則皆豭玃之類也。生知為邪魅,取腰間箭,持滿一發,正中坐者之臂。失聲而走,群黨一時潰散,莫知所之。久之,寂然,乃假寐待旦。則見神座邊鮮血點點,從大門而出,沿路不絕。循山而南,將及五裏,得一大穴,血蹤由此而入

生往來穴口,顧盼之際,草根柔滑,不覺失足而墜。乃深坑萬仞,仰不見天,自分必死。旁邊微覺有路,尋路而行。轉入幽邃,咫尺不辨。更前百步,豁然開朗。見一石室,榜曰:“申陽之洞”。守門者數人,裝束如昨夕廟中所睹。見生,驚曰:“子為何人,而遽至此?”生磬折作禮而答曰:“下界凡氓,久居城府,以醫為業。因乏藥材,入山采拾,貪多務得,進不知止。不覺失足,誤墜於斯。觸冒尊靈,乞垂寬宥。”守門者聞言,似有喜色,問之曰:“汝既業醫,能為人治療乎?”生曰:“此分內事也。”守門者大喜,以手加額曰:“天也!”生請其故。曰:“吾君申陽侯,昨因出遊,為流矢所中,臥病在床。而汝惠然來斯,是天以神醫見貺也。”乃邀生坐於門下,踉蹡趨入,以告於內。頃之,出而傳其主之命曰:“仆不善攝生,自貽伊戚。禍及股肱,毒流骨髓。厄運莫逃,殘生待盡。今而幸值神醫,獲賜良劑,是受病者有再生之樂,而治病者有全生之恩也。敢不忍死以待!”

生遂攝衣而入,度重門,及曲房。帷幄衾褥,極其華麗。見一老獼猴,偃臥石榻之上,呻吟之聲不絕。美人侍側者三,皆絕色也。生診其脈,撫其瘡,詭曰:“無傷也,予有仙藥,非徒治病,兼可度世。服之則能後天不老,而凋三光矣。今之相遇,蓋亦有緣耳。”遂傾囊出藥,令其服之。群妖聞度世之說,喜得長生,皆羅拜於前曰:“尊官信是神人,今幸相遇!吾君既獲仙丹永命,吾等獨不得沾刀圭之賜乎?”生遂罄其所齎,遍賜之,皆踴躍爭奪,惟恐不預。其藥蓋毒之尤者,用以淬箭鏃而射鷙獸,無不應弦而倒。有頃,群妖一時仆地,昏眩無知矣。生顧寶劍懸於石壁,取而悉斬之,凡戮猴大小三十六頭。疑三女為妖,欲並除之。皆泣而言曰:“妾等皆人,非魅也。不幸為妖猴所攝,沉陷坑阱,求死不得。今君能為妾除害,即妾再生之主也,敢不惟命是聽!”問其姓名居址,其一即錢翁之女,其二亦皆近邑良家也。生雖能除去群妖,然無計以出。

憤悶之際,忽有老父數人,不知自何來。皆身被褐裘,長須烏喙。推一白衣者居前,向生列拜曰:“吾等虛星之精,久有此土,近為妖猴所據。力弗能敵,屏避他方,俟其便而圖之。不意君能為我掃除仇怨,蕩滌凶邪,敢不致謝!”各於袖中出金珠之屬,置於生前。生曰:“若等既具神通,何乃見欺於彼,自伏孱劣耶?”白衣者曰:“吾壽止五百歲,彼已八百歲,是以不敵。然吾等居此,與人無害也,功成行滿,當得飛遊諸天,出入自在耳。非若彼之貪淫肆暴,害人禍物。今其稔惡不已,舉族夷滅,蓋亦獲咎於天,假手於君耳。不然,彼之凶邪,豈君所能製耶?”生曰:“洞名申陽,其義安在?”曰:“猴乃申屬,故假之以美名,非吾土之舊號也。”生曰:“此地既為若等故居,予乃世人,誤陷於此,但得指引歸途,謝物不用也。”曰:“果如是,亦何難哉!但請閉目半晌,即得遂願。”生如其言,耳畔惟聞疾風暴雨之聲。聲止,開目,見一大白鼠在前,郡鼠如豕者數輩從之,旁穿一穴,達於路口。

生挈三女以出,徑叩錢翁之門而歸焉。翁大驚喜,即納為婿。其二女之家,亦願從焉。生一娶三女,富貴赫然。複至其處,求訪路口,則豐草喬林,遠近如一,無複舊蹤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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