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16. 龍堂靈會錄

ㅡ 용당의 귀신모임

문인자술(聞人子述)이 용왕당(龍王堂)을 지나다 백룡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시 한 수를 지으니 용왕의 초청을 받는다. 용왕은 그의 시를 칭송하며 오(吳)나라의 삼고(三高)인 범상국(范相國), 장사군(張使君), 육처사(陸處士)를 소개한다. 이어 오군(伍君)이 당도하고 이들 혼령과 더불어 오월(吳越)의 역사를 담론하며 시를 읊고 술잔을 나누었다. 이윽고 아침이 되자 서로 작별하고 용왕은 진주와 통천서각을 자술에게 주었다.

-「용당영회록」

1/전등신화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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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99)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1)

剪燈新話(전등신화)(99)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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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등신화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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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0)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2)

剪燈新話(전등신화)(100)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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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등신화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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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1)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3)

剪燈新話(전등신화)(101)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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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등신화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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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2)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4)

剪燈新話(전등신화)(102)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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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등신화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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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3)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5)

剪燈新話(전등신화)(103)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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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등신화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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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4)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6)

剪燈新話(전등신화)(104)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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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등신화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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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5)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7)

剪燈新話(전등신화)(105)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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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등신화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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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신화>(106) 龍堂靈會錄(용당영회록)(8)

剪燈新話(전등신화)(106) 중국 명대(明代) 구우(瞿佑)가 지은 문어체(文語體) 단편소설집으로, 전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권 5 편에 부록 1편이 포함되어 있다. 1378년(洪武 11) 무렵에 완성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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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四

龍堂靈會錄

吳江有龍王堂,堂,蓋廟也,所以奉事香火,故謂之堂。或以為石崖陡出,若塘岸焉,故又謂之龍王塘。其地左吳淞而右太湖,風濤險惡,眾水所彙。過者必致敬於廟庭而後行,夙著靈異。具載於範石湖所編《吳郡誌》。元統間,聞生子述者,以歌詩鳴於吳下。因過其處,適值龍掛,乃白龍也,鬐鬛下垂,如一玉柱,鱗甲照耀,如明鏡數百片,轉側於烏雲之內,良久而沒。子述自以為平生奇觀,莫之能及。

雨止,登廟,周覽既畢,乃題古風一章於廡下曰:
龍王之堂龍作主,棟宇青紅照江渚,歲時奉事孰敢違,求晴得晴雨得雨。平生好奇無與侔,訪水尋山遍吳楚,扁舟一葉過垂虹,濯足滄浪浣塵土。神龍有心慰勞苦,變化風雲快觀睹,鬐尾蜿蜒玉柱垂,鱗甲光芒銀鏡舞。村中稽首朝翁姥,船上燃香拜商賈。共說神龍素有靈,降福除災敢輕侮!我登龍堂共龍語,至誠感格龍應許。汲挽湖波作酒漿,采掇江花當肴脯。大字淋漓寫庭戶,過者驚疑居者怒。世間不識謫仙人,笑別神龍指歸路。

題畢,回舟,臥於篷下。忽有魚頭鬼身者,自廟而來,施禮於前曰:“龍王奉邀。”子述曰:“龍王處於水府,賤子遊於塵世,風馬牛之不相及也。雖有嚴命,何以能至!”魚頭者曰:“君毋苦,但請瞑目,少頃即當至矣。”子述如言,但聞風水聲,久之,漸止。開目,則見殿宇崢嶸,儀衛森列,寒光逼人,不可睇視,真所謂水晶宮也。王聞其至,冠服劍珮而出,延之上階。致謝曰:“日間蒙惠高作,詞旨既佳,筆勢又妙。廟庭得此,光彩倍增。是以屈君至此,欲得奉酬。” 坐未定,閽者傳言客至,王遽出門迎接。見有三人同入,其一高冠巨履,威儀簡重。其一烏帽青裘,風度瀟灑。其一則葛巾野服而已。分次而坐。王謂子述曰:“君不識三客乎?乃越範相國,晉張使君,唐陸處士耳,世所謂吳地三高是也。”王對三客言子述題詩之事,俱各傳觀,稱讚不已。王曰:“詩人遠臨,貴客偕至,賞心樂事,不期而同。”即命左右設宴於中堂,凡鋪陳之物,飲饌之味,皆非人世所有。

酒至,方欲飲,閽者奔入曰:“吳大夫伍君在門。”王急起迎之。既入,範相國猶據首席,不能謙避。伍君勃然變色而謂王曰:“此地乃吳國之境,王乃吳地之神,吾乃吳國之忠臣,彼乃吳國之仇人也。吳俗無知,妄以三高為目,立亭館以奉之。王又延之入室,置之上座。曩日吞吳之恨,寧忍忘之耶?”即數範相國曰:“汝有三大罪,而人罔知。故千載之下,得以欺世而盜名。吾今為汝一白之,使大奸無所容,大惡不得隱矣!”相國默然,請聞其說。乃曰:“昔勾踐誌於複仇,臥薪嚐膽,十年生聚,十年教訓。以此戰伐,孰能禦之?何至假負薪之女,為誨淫之事,出此鄙計,不以為慚。吳既已亡,又不能除去尤物,反與共載而去。昔太公蒙麵以斬妲己,高熲違令而誅麗華,以此方之,孰得孰失?是謀國之不臧也。既已滅吳,以勾踐為人,長頸鳥喙,可與共患難,不可與同逸樂。浮海而去,以書遺大夫種雲:‘蜚鳥盡,良弓藏;狡兔死,走狗烹,子可以去矣。’夫自不能事君,又誘其臣與之偕去。令其主孤立於上,國空無人,於心安乎?昔鮑叔之薦管仲,蕭何之追韓信,以此方之,孰是孰非?是事君之不忠也。既已去位,本求高蹈。何乃聚斂積實,耕於海濱,父子力作,以營千金,屢散而複積,此欲何為哉?昔魯仲連辭金而不受,張子房辟穀而遠引,以此方之,孰賢孰愚?是持身之不廉也。負此三大罪,安得居吾之上乎?”相國麵色如土,不敢出聲。久之,乃曰:“子之罪我則然矣!願聞子之所事。”伍君曰:“吾以家族之不幸,遍遊諸國,不避艱險。終能用吳以複父兄之仇,又能為夫差複父之仇,則孝為有餘矣。事吳至死不去,以畢誌於其君,雖遭屬鏤之慘,終無怨詞,則忠為有餘矣。君不終用,至於臨死,又能逆料沼吳之禍,而為身後之憂,則智為有餘矣。使吾尚在,則會稽之棲,不可以複振;槜李之戰,不可以詭勝;而越之君臣將不暇於朝食,又焉能得誌於吾國乎?蓋嚐論之,吳之亡不在於西子之進,而在於吾之被讒。越之霸不在於種、蠡之用,而在於吾之受戮。吾若不死,則苧蘿之姝,適足為後宮之娛;榮楯之華,適足為前殿之誇;姑蘇之台,麋鹿豈可得遊;至德之廟,禾黍豈至於遽生哉!惟自殘其骨鯁,自害其股肱,故仇人得以乘其機,敵國得以投其隙,蓋有幸而然耳。豈子伐國之功,謀國之策乎?”相國辭塞,乃虛位以讓之。伍君遂據其上,相國居第二位,第三、第四位則張使君、陸處士,子述居第五,王坐於末席。

已而酒行樂作。王請坐客各賦詩歌以為樂。伍君乃左撫劍,右擊盤,朗朗而作歌曰:

駕艅艎之長舟兮,覽吳會之故都。悵館娃之無人兮,麋鹿遊於姑蘇。憶吳子之驟強兮,蓋得人以為任。戰柏舉而入楚兮,盟黃池而服晉。何用賢之不終兮,乃自壞其長城。洎甬東而乞死兮,始躑躅而哀鳴。泛鴟夷於江中兮,驅白馬於潮頭。眄胥山之舊廟兮,挾天風而遠遊。龍宮鬱其嵯峨兮,水殿開而宴會。日既吉而辰良兮,接賓朋之冠珮。奠椒漿而酌桂醑兮,擊金鍾而戛鳴球。湘妃漢女出歌舞兮,瑞霧靄而祥煙浮。夜迢迢而未央兮,心搖搖而易醉。撫長劍而作歌兮,聊以泄千古不平之氣。

歌竟,範相國持杯而詠詩曰:

霸越平吳,扁舟五湖。昂昂之鶴,泛泛之鳧。功成身退,辭榮避位。良弓既藏,黃金曷鑄?萬歲千秋,魂魄來遊。今夕何夕,於此淹留!吹笙擊鼓,羅列樽俎。妙女嬌娃,載歌載舞。有酒如河,有肉如坡。相對不樂,日月幾何?金樽翠爵,為君斟酌。後會未期,且此歡謔。

張使君亦倚席而吟詩曰:

驅車適故國,掛席來東吳。西風旦夕起,飛塵滿皇都。人生在世間,貴乎得所圖。問渠華亭鶴,何似鬆江鱸?豈意千年後,高名猶不孤。鬱鬱神靈府,濟濟英俊徒。華筵列玳瑁,美醞傾醍醐。妙舞躡珠履,狂吟扣金壺。顧餘複何人?亦得同歌呼。作詩記勝事,流傳遍江湖。

陸處士遂離席而陳詩曰:

生計蕭條具一船,筆床茶灶共周旋。但籠甫裏能言鴨,不釣襄江縮項鯿。鼓瑟吹笙傳盛事,倒冠落珮預華筵。何須溫嶠燃犀照,已被旁人作話傳。

子述乃製長短句一篇,獻於座間曰:

江湖之淵,神物所居,珠宮貝闕,與世不殊。黃金作屋瓦,白玉為門樞,屏開玳瑁甲,檻植珊瑚珠。祥雲瑞靄相扶輿,上通三光下八區,自非馮夷與海若,孰得於此久躊躇!高堂開宴羅賓主,禮數繁多冠冕聚。忙呼玉女捧牙盤,催喚神娥調翠釜。長鯨鳴,巨蛟舞,鱉吹笙,鼉擊鼓。驪頷之珠照樽俎,蝦須之簾掛廊廡。八音迭奏雜仙韶,宮商響切逼雲霄。湘妃姊妹撫瑤瑟,秦家公主來吹簫。麻姑碎擘麒麟脯,洛妃斜拂鳳凰翹,天吳紫鳳顛倒而奔走,金支翠旗縹緲而動搖。胥山之神餘所慕,曾謁神祠拜神墓。相國不改古衣冠,使君猶存晉風度。座中更有天隨生,口食杞菊骨骼清。平生夢想不可見,豈期一旦皆相迎。主人靈聖尤難測,驅駕風雲歸頃刻。周遊八極隘四溟,固知不是池中物。鯫生何幸得遭逢,坐令槁朽生華風!待以天廚八珍之異饌,飲以仙府九醞之深鍾。唾壺缺,麈柄折,醉眼生花雙耳熱。不來洲畔采明珠,不去波間摸明月。但將詩句寫鮫綃,留向龍宮記奇絕。

歌詠俱畢,觥籌交錯。但聞水村喔喔晨雞鳴,山寺隆隆曉鍾擊。伍君先別,三高繼往。

王以紅珀盤捧照乘之珠,碧瑤箱盛開水之角饋贈於子述,命使送還。抵舟,則東方洞然,水路明朗,乃於中流稽首廟堂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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