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해설 5. 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蜜多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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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蜜多時)!!

이 뜻은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라는 뜻입니다.

심(深), 즉 깊다라는 것은 반야바라밀다가 깊다는 뜻입니다.

왜 깊을까요?

공하며, 모양이 없고, 작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계도 없고, 끝도 없고, 시작도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깊다라고 한 것입니다.

 

행(行)은 곧 심오한 반야바라밀을 행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수행하여 닦는 행을 말합니다.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방법은 뭘까요?

바로 空입니다.

그래서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이라는 단어가 뒤에 나옵니다.

空을 관하는 것이 바로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방법입니다.

반야경에는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엄청나게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반야심경에서는 짧게 나와 있습니다만, 반야경은 엄청나게 세밀하게 많은 분량으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 방법을 제대로 모르면, 성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반야경에서는 보살들이 이 반야바라밀을 두 종류로 행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유사 반야바라밀이고 또 하나는 정통 반야바라밀입니다.

유사 반야바라밀이란 비슷하지만 아니라는 겁니다.

즉, 제대로 반야바라밀을 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반야바라밀에도 뭔 실체가 있는 줄 알고 집착한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반야바라밀에도 어떤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역시 공한 것입니다.

 

이 空하다라는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아무것도 없다는 無로 착각합니다.

사실 대다수가 空을 無로 여기는 단멸론에 빠져듭니다.

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방법은, 보통 세속 중생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또 세속적인 그런 방법으로는 아예 접근조차 불가능합니다.

연기법과 空을 깨닫거나 또는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만이 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있다 없다라는 이 두 가지 양변에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방법이 바로 空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공관(空觀)입니다.

 

어디에서 공을 관할까요?

일단 우선은 바로 내 몸과 마음입니다.

내 몸과 마음이 바로 오온입니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와 空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空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반야바라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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