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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 = 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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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해설 11. 照見五蘊皆空 ⑥ 오온(五蘊)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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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五蘊)이란 인간이 바로 "나"라고 여기는 것을 뜻합니다.
온(蘊)이란 무더기/집합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오온(五蘊)이란 다섯 가지 집합체라는 뜻입니다.
오온(五蘊)이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입니다.
사람이 "나"라고 여기는 것은 바로 몸과 마음입니다.
내 몸을 나로 여기고, 내 마음을 나로 여깁니다.
몸에 속하는 것은 색(色)이고,
마음에 속하는 것은 수상행식(受想行識) 네 가지입니다.
이제 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각각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색온(色蘊)
중생이 나라고 여기는 게 바로 몸입니다.
몸이 바로 색(色)입니다.
왜 색온(色蘊)인가 하면 색도 역시 집합체(蘊)이기 때문입니다.
오온에서 색(色)의 의미는 내 몸, 즉 물질을 의미합니다.
몸은 무엇으로 구성되어져 있을까요?
그게 바로 지수화풍(地水火風) 4대(四大)입니다. 大는 요소라는 뜻입니다.
우리 몸도 딱 하나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 네 가지(지수화풍)가 결합된 것입니다.
地 : 우리 몸의 딱딱한 것들을 말합니다. 뼈, 근육, 살, 머리카락, 이빨 등
水 : 우리 몸의 축축한 물기 있는 것들을 뜻합니다. 피, 오줌, 수분 등
火 : 따듯한 온기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몸의 따듯함
風 : 움직이는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피가 돌고, 위장의 수축작용으로 인한 소화 등등
색온(色蘊)이란 간단히 말하면 몸이고, 세분화하면 지수화풍의 네 무더기를 의미합니다.
물질의 모습이란 걸리적거리고,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빈 공간을 막아서 걸리적거리는 것이 곧 물질입니다.
그러나 물질의 모습이란 딱 이거다..라고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통력이 있는 존재는 바위가 막혀있지만, 바위 속을 통과 할 수도 있고,
또한 신족통으로써 땅속을 물속 드나들듯이 드나들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모습이란 정해져 있지 않으니, 空한 것입니다만...
이 세속에서의 통념상 물질은 걸리는 것이고 또한 변화하는 모습이다..라고 정의합니다.
2. 수온(受蘊)
수(受)란 느낌입니다.
느낌이란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받을 수(受) 자를 쓴 것입니다.
수온(受蘊)이므로 느낌의 무더기를 뜻합니다.
어떤 무더기들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중생을 괴롭히는 게 바로 이 느낌입니다.
사람이 왜 괴로운가 하면 이 괴로운 느낌 때문입니다.
또 즐거운 느낌 때문에 온갖 탐욕이 생기고, 탐욕을 부리게 됩니다.
즐거운 느낌, 즉 쾌락을 찾아가고 그걸 얻길 원해서 그렇습니다.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란 그저 중립적인 무덤덤한 느낌을 말합니다.
중생은 수(受), 즉 느낌을 나 자신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불쾌한 느낌이 생기면 그걸 나라고 여기고 멱살잡고 싸우는 것입니다.
나는 불쾌해..나 기분 나빠...
이렇게 나와 느낌을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3. 상온(想蘊)
상온(想蘊)과 식온(識蘊)을 제대로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대로 구분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상(想)이라는 한자를 잘 살펴보세요.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상(想)이란 글자를 보면, 마음(心)위에 모습(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想)이란 마음속에 어떤 모습을 떠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남방불교에선 이걸 니마따라고 하죠.
어떤 모습이 딱 떠오른 걸 말합니다.
특히 음란한 생각할 때 이성의 모습을 마음속에 떠올리고 그걸 즐기는데 그게 바로 상(想)입니다.
마음속에 어떤 모습이 떠오른 것이 바로 상(想)입니다.
떠오르는 모습은 무지막지하게 많습니다.
여자, 남자, 싫어하는 사람, 등등의 모든 존재와 같고 싶은 것들 등등의 모습...많고도 많습니다.
모습을 떠올려 상상하는 게 바로 상(想)입니다.
마음속에서 모습을 취하는 게 곧 상(想)입니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바로 상(想)인데...
만약 과거에 나를 해친 놈을 떠올리면 막 화가 치밉니다.
이 상(想)을 나로 여겨서 그렇습니다.
4. 행온(行蘊)
행(行)이란 행위, 작용, 지어감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행온(行蘊)이란 지어감의 무더기를 뜻합니다.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신구의(身口意) 삼행(三行)!!!
몸의 지어감, 입의 지어감, 마음의 지어감!!!
몸으로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고,
입으로 나쁜 욕을 할 수도 있고,
마음으로 온갖 나쁜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행온(行蘊)입니다.
행위하여 뭘 지어간다, 만들어 간다라는 뜻입니다.
나는 뭘 한다. 내가 뭘 했다...이렇듯이 어떤 행위하는 것을 나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5. 식온(識蘊)
식(識)이란 앎을 뜻합니다. 대상을 아는 게 바로 식(識)입니다.
그러므로 식온(識蘊)이란 앎의 무더기라는 의미입니다.
앎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매 순간순간 앎이 있으니 말입니다.
식(識)을 심왕(心王)이라고 부르고 수상행(受想行)은 심소(心所:마음작용)이라고 부릅니다.
심소(心所)를 심수(心數)라고도 부릅니다.
난 널 알어...이놈은 나쁜 놈, 저건 좋은 놈, 이건 사과, 이건 빵...
뭘 분별하여 알아채니 그 앎을 바로 나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아무런 앎이 없다면 나라는 것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나"라고 여기는 것이 딱 하나가 아니고, 바로 이 다섯 가지 즉 색수상행식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일지라도,
부처님처럼 이렇게 완벽하게 인간을 분석해놓으신 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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