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의 전후출사표는 앞에서 정리했다.
뒤에 <후출사표>를 지어 앞의 작품에 '前'이 추가되었다.
한자의 아름다움은 붓글씨에서 더욱 빛났다.
제갈공명-후출사표 (0) | 2010/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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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출사표 (0) |
2010/06/02 |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조.
선제(先帝)께서, 한(漢)의 왕실(王室)을 일으켜 세우고자 왕업을 시작하여,
그 반도 이루지 못하신 채 붕어(崩어)하셨습니다.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금천하삼분 익주피폐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지금 천하는 위(魏) 오(吳) 촉(蜀) 셋으로 나뉘어 있고,
촉한(蜀漢)의 영토인 익주(益州)는 오랜 싸움에 지쳐 쇠약해 있습니다.
참으로 한(漢) 왕실의 존망(存亡)이 달린 위급한 때입니다.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身於外者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연시위지신 부해어내 충지지사 망신어외자 개추선제지수우 욕보지어폐하야.
그러나 다행하게도, 페하(陛下)를 모시고 있는 신하들이 궁중에서 소임을 게을리하지 않고,
충성스런 장수들이 조정 밖 먼 전장에서 자신의 몸을 잊고 분전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전날에 입었던 선제의 특별하신 은총을 생각하여
그 은덕을 폐하께 갚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誠宜開張聖德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
성의개장성덕 이광선제유덕 회홍지사지기
폐하께서는 마땅히, 밝으신 귀를 여시어 신하들의 간언(諫言)을 듣고,
선제께서 남기신 덕을 크게 빛내야 하며,
지사(志士)들로 하여금 기개(氣慨)를 크게 떨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