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소총 제48화 - 이웃집 김서방은 잘만 하더라 (越家金書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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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인이 있었는데
음모(陰毛)가 길어서
마치 말갈기와 같았다.
그래서 남편이 행방(行房)을 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음모를 갈라 헤친 후에야
비로소 그 일이 가능하였다.
어느날 밤 행방을 하기 위하여
또 음모를 헤치다가
남편의 손톱이
그만 음핵(陰核)을 스쳐 찢고야 말았다.
아내는 너무나 아파서 화를 내며
두 발꿈치로 남편을 걷어 차내면서,
"이웃집 김서방은
털을 가르지 않고도 잘하기만 하던데...!" 하고
투덜거리며
얼떨결에 간통 사실을 실토하여 버렸더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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