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신기에 이를 수 있다

- 장자(외편) ; 제22편 지북유[15]-

 

大馬之捶鉤者,

대마지추구자, 대사마의 띠 갈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年八十矣,

년팔십의, 나이 팔십이 되어서도

而不失豪芒.

이불실호망. 작은 실수조차 없었다.

大馬曰:

대마왈: 대사마가 말했다.

「子巧與?

「자교여? “기교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有道與?」

유도여?」 아니면 특별한 도가 있는 것입니까?”

曰:

왈: 띠 갈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말했다.

「臣有守也.

「신유수야. “저에게는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臣之年二十而好捶鉤,

신지년이십이호추구, 나이 스물에 띠 갈고리를 만들기를 좋아하였는데,

於物无視也,

어물무시야,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않았고

非鉤无察也.

비구무찰야. 띠 갈고리가 아니면 보지도 않았습니다.”

是用之者,

시용지자, 그는 기술의 사용에 있어서

假不用者也

가불용자야 정신을 다른 곳에 쓰지 않는 방법으로

以長得其用,

이장득기용, 늙도록 기술을 발휘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而況乎无不用者乎!

이황호무불용자호! 그러니 하물며 쓰지 않는 것조차 없는 경지의 도야 어떻겠는가?

物孰不資焉!」

물숙불자언!」 만물은 어느 곳이고 이에 힘입지 않는 것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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