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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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훈민가 訓民歌
총 16장
시조 원문은 [고전문학>운문문학>시조>훈민가] 참조.
1
아버님께서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께서 나를 기르시니
부모님이 아니시었다면 이 몸이 태어나 살 수 있었을까
하늘같이 끝이 없는 은덕을 어떻게 다 갚으리오까
2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아라
누구에게서 태어났기에 모습까지 같은 것인가
같은 젖을 먹고 태어났으니 딴 마음 먹지 마라.
3
임금과 백성의 사이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큰데
나의 서러운 일까지 다 알려고 마음을 쓰시고, 헤아리니
우리들 살진 미나리를 어찌 혼자 먹을 수 있으리오
4
부모님께서 살아가실 때 섬기는 일을 다하여라
돌아가신 뒤에 아무리 애닯다고 한들 어찌하겠는가
평생에 다시 할 수 없는 일이 부모님을 섬기는 일이 이것뿐인가 하노라
5
(하늘이) 한 몸을 둘로 나누어 부부를 만드셨는데
살아있을 때는 함께 살면서 늙고 죽으면 같은 곳으로 가니
어디에서 망령된 것이 눈을 흘기려고 하는가
6
여자가 가는 길을 남자가 멀치감치 돌아 가듯이
남자가 가는 길을 여자가 한쪽으로 비켜 돌아가듯이
자기의 남편과 아내가 아니거든 이름을 묻지 마시오.
7
네 아들이 효경을 읽더니 얼마만큼 배웠는가
내 아들이 모레면 소학을 마칠 것이로다
어느 때 이 두 글을 배워서 어진이가 되는 것을 보겠는가?
8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을 하자꾸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옳지 못한다면
말과 소에게 갓이나 고깔을 씌어 밥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9
어른이 기동하실 때 만일 나의 팔목을 잡는 일이 있거든 두 손으로 받치리라
밖에 나갈 때가 있으시거든 지팡이를 들고 뒤따라 가리라
어른이 주연에 참석하시면 다 끝난 뒤에 모시고 가려고 하여라
10
남으로 태어난 가운데 친구처럼 신의가 있겠는가
나의 그릇된 점을 다 말하려 하노라
이 몸이 친구가 아니면 사람 되는 것이 쉽겠는가
11
어와 저 조카야 밥 없이 어찌하겠는가
어와 저 아저씨 옷 없이 어찌 하겠는가
궂은 일이 있으면 다 이야기하여라 내가 돌보고자 하노라
12
네 집에서 장례를 치를 때에는 얼마만큼 차리는가
네 딸아이의 신랑감은 언제쯤 맞이하려는가
내게도 재산이 없지마는 큰 일을 당하면 도와주려고 하노라
13
오늘도 날이 밝았다. 호미 메고 들로 나가자
내 논을 다 매거든 네 논도 좀 매어주마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뽕을 따다가 누에도 길러보자
14
비록 옷이 없어서 못 입어도 남의 옷을 빼앗지 마라
비록 음식이 없어서 못 먹어도 남의 밥을 얻어 먹지 마라
한 번이라도 때가 묻으면 다시 씻기가 어려웁다
15
쌍륙놀이나 내기 장기는 하지 말라. 서로 송사도 하지 말라
집안이 허물어지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남의 원수가 되면 어찌하겠는가
나라에서 법을 세우고야 죄가 되는 줄을 어찌 모르는가?
16
머리에는 짐을 이고 등에는 짊어졌으니 그 짐을 풀어서 나에게 주시오.
나는 젊었으니 돌인들 무겁겠는가
늙는 것도 서럽다 하거든 무거운 짐까지 지시겠는가?
구성 : 16수
장 | 주제 |
1 | 부생모육의 은혜에 대한 보답 |
2 | 형제간의 반목을 금하고, 우애 있게 지내기를 권함 |
3 | 임금과 백성의 관계와 부모님의 배려 |
4 | 부모님에 대한 효도 권유 |
5 | 부부는 일심동체이자 상호간의 존경의 대상 |
6 | 남녀관계가 문란해짐을 경계 |
7 | 자녀들에게 학문 권장 |
8 | 올바른 행동 권유 |
9 | 어른 공경하는 태도 |
10 | 올바른 벗의 관계 |
11 | 상부상조의 정신 |
12 | 애경사에 서로 도울 것 |
13 | 농사일에 상부상조의 정신 |
14 |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 것 |
15 | 도박과 송사를 금함 |
16 | 노인에 대한 공경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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