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Gi4_qb2bJA
금년은 불탄일 당일이어서인지 수많은 관광객들과 일반 신도들이 참여로 조계사 경내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김등진님 부부는 과천 보광사, 삼성동 봉은사를 거쳐 오늘 세번째 참배라고 했다. 참으로 대단한 佛心이다.
그는 타종 참여 후,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어 언제 차례가 올지도 모르는 대웅전 참배도 할 거라고 했다.
나는 이팝나무 찍기에 좋을 것 같아 타종식 줄에 섰다가 옆으로 가서 이팝꽃만 찍었다. 이퍕이란 쌀밥의 뜻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꽃을 보고도 쌀밥이라 이름했을까? 눈물겨운 시절의 애기에 북한 탈북민들 얘기가 겹쳐져 가슴이 먹먹하다.
함께 등산하다가 사찰에 들러도 그는 반드시 대웅전에 들러 참배를 한다. 나는 사찰의 단청에 미혹되어 사진만 찍는데....
나는 아침식사 전 구룡사 참배 후 두번째였다. 실상은 사진 찍으러 온 거였지만.
예전에는 불탄일 전날이거나 훗날 해마다 하는 일이 조계사 연등 촬영이어서 이젠 내게는연중행사가 되었다. 하늘을 덮은 연등을 찍고 있노라면 단청에 도취되어 말로만 듣던 극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극락세계에 갈 수 있냐는 유치원 교사의 질문에, "우선 죽어야 갈 수 있어요." 라는 우문현답도 있지만.
구룡사 사진도 하단에 몇 장 올린다.
금년에는 동영상 찍기를 포기한데다 유튜브에도 금년 것은 찾기 힘들거나 상영 시간이 긴 것은 보는 이가 없어 왕년의 짧은 것을 몇 꼭지 올립니다.
한국에서는 '관불'이라 하는데 중국에서는 '욕불'이라 하네요. 한국어의 한문 구사의 품위가 한수 위네요. 이 의식은 향기로운 물을 붓는 행위이지 애기 부처를 물통 속에 담구는 게 아니잖아요. 인터넷에선 중국 것을 썼지만.
내가 참배 갔을 때도 아래 사진 속의 여자분이 사진에서보다 더 환하게 웃으시면서 안내했어요. . 관불을 도와주는 네 분 중 사진의 좌측 끝에 계신 분이 이 분이십니다. 기다리는 행렬이 너무 길어 나는 관불도, 천사 같은 그 여인의 미소도 포기했지만. 내년에는 이분 만나러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네요.
관불(灌佛)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불상을 목욕시키는 일을 뜻하는데, 사람 씻듯이 물로 세척하는게 아니라 향수, 감차(甘茶), 오색수(五色水) 따위를 부처상의 정수리에 뿌리는 일을 뜻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70OtivCmx4
https://www.youtube.com/watch?v=SKGaYBzVI_U&t=63s
https://www.youtube.com/watch?v=yqkGIPJ3btQ
https://www.youtube.com/watch?v=2uZHG0HJQxE
https://www.youtube.com/watch?v=20dh8S4HIP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