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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吉祥寺)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송광사의 말사이다.
본래는 '대원각'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이었으나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1916~1999, 법명 길상화)이 법정 스님에게 자신이 소유한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하게 되었다.[1] 김영한은 일제 시대의 시인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등장하는 나타샤로 알려져 있으며, 백석은 연인이었던 그녀에게 자야(子夜)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백석은 기생을 며느리로 들일 수 없다는 부모의 반대에다 창씨개명을 피해 만주로 단신 이주했고, 자야는 한양으로 이주해 백석이 지어준 자야(子夜)라는 이름을 유지한 채 지금의 길상사 자리에 거물들만 드나드는 저명한 요정 사장 자리에 올랐다. 子夜는 이백의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에 근거한다. 참고로 320수로 구성된 <당시삼백수>는 조선 지식인들의 상식이었다.
당시삼백수 39 - 42
<子夜吳歌>
자야사시가(子夜四時歌) - 이백(李白)
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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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地羅敷女 진지나부녀 采桑綠水邊 채상록수변 素手靑條上 소수청조상 紅粧白日鮮 홍장백일선 蠶飢妾欲去 잠기첩욕거 五馬莫留連 오마막류련 |
진나라 땅 나부라는 여인 푸른 물가에서 뽕잎을 따고 있었네 하얀 손은 푸른 가지 위에 움직이고 붉게 단장한 얼굴 밝은 햇살 속에 곱다 누에가 배고파 저는 가려하니 태수여 나 붙들지 마세요 |
하가 |
鏡湖三百里 경호삼백리 菡萏發荷花 함담발하화 五月西施采 오월서시채 人看隘若耶 인간애약야 回舟不待月 회주부대월 歸去越王家 귀거월왕가 |
경호(鏡湖)라 삼백리에 연꽃이 꽃망울 터뜨리고 오월에 서시가 연밥을 따니 사람들이 그 모습 보려 약야계를 메우는데 달 뜨기 기다리지 않고 배를 돌려 월나라 왕에게 시집갔다네. |
추가 |
長安一片月 장안일편월 萬戶擣衣聲 만호도의성 秋風吹不盡 추풍취부진 總是玉關情 총시옥관정 何日平胡虜 하일평호로 良人罷遠征 양인파원정 |
장안 한 조각 달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가을바람 불어불어 그치지 않으니 모두 옥문관의 임 그리는 마음 어느 때에야 오랑캐를 평정하고 낭군은 원정에서 돌아오려나 |
동가 |
明朝驛使發 명조역사발 一夜絮征袍 일야서정포 素手抽鍼冷 소수추침랭 那堪把剪刀 나감파전도 裁縫寄遠道 재봉기원도 幾日到臨洮 기일도림조 |
내일 아침 역사가 떠나니 온 밤을 서방님 솜옷을 짓는다네 맨손은 바늘을 뽑기에도 시리거늘 차가운 가위를 어찌 잡을까 옷을 지어 먼 길에 부치니 어느 날에나 임조땅에 당도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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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친 후에 일본에서 1934년 아오야마 가쿠인 전문부 영어사범과를 졸업하였다. 1934년 5월 16일자 《조선일보》에 산문 〈이설(耳說) 귀고리〉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작가와 번역가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36년 1월 20일에는 그간 《조선일보》와 《조광》(朝光)에 발표한 7편의 시에, 새로 선보이는 26편의 시를 보태어 시집 《사슴》을 당시 경성부 통의동(通義洞)에서 자비로 100권 출간했다. 이후 1948년 《학풍》(學風) 창간호(10월호)에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을 내놓기까지 60여 편의 시를 여러 잡지와 신문, 시선집 등에 발표했으나 정작 시인 자신은 《사슴》 외에는 시집을 더 이상 출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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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불갑사의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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