齒豁抑其次
半落誠可苦
全空乃得意
方其動搖時
酸痛劇芒刺
鍼灸意無靈
鑽鑿時出淚
如今百不憂
穩帖終宵睡
但去경與骨(가시 경)
魚肉無攸忌
不唯呑細攝(손수변 빼고 소곤거릴 섭)
兼能吸大자(고기점 자)
兩악久已堅(잇몸 악)
頗能絶柔이(기름질 이,니)
不以無齒故
초然絶所嗜(근심할 초)
山雷乃兩動
합합差可愧(입다물 합)
自今人病名
不滿四百四
快哉醫書中
句去齒痛字
치아 없는게 또한 그 다음이라
절반만 빠지면 참으로 고통스럽고
완전히 없어야 마음 편안하네
한창 움직여 흔들릴 적에는
가시로 찌른듯 매우 쑤시고 아파서
침 놓고 뜸질해도 효험 없고
쑤시다가는 때론 눈물이 났었는데
이제는 걱정거리 전혀 없다
밤 새도록 잠을 편안히 잔다네
다만 가시와 뼈만 제거하면
어육도 거리낌 없이 잘 먹는데
짤게 썬 것만 삼킬 뿐 아니라
큰 고기점도 능란히 삼키 거니와
위 아래 잇몸이 이미 굳은지 오래라
제법 고기를 부드럽게 끊을수 있으니
그리하여 치아가 없는 것 때문에
쓸쓸히 먹고픈 걸 끊지 않는다오
다만 턱이 우 아래로 크게 움직여
씹는 모양이 약간 부끄러울 뿐이네
이제 부터는 사람의 질병 이름이
사백네 가지가 다 안되니
유쾌하도다. 으서 가운데서
치통이란 글자는 빼 버려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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