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佛山掘佛山万佛山
竹嶺東百許里有山屹然髙峙, 真平王九年甲申,校勘 093 忽有一大石四面方丈彫四方如來, 皆以紅紗護之, 自天墜其山頂. 王聞之命駕瞻敬, 遂創寺嵓側, 額曰大乗寺. 請比丘亡名誦蓮経者主寺, 洒掃供石香火不廢. 号曰亦徳山, 或曰四佛山. 比丘卒旣葬, 塚上生蓮.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四佛山 掘佛山 萬佛山)
죽령(竹嶺) 동쪽 1백리 가량 떨어진 마을에 높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眞平王) 46년 갑신(甲申)註 249에 홀연히 사면이 한 발이나 되는 큰 돌에 사방여래(四方如來)註 250를 조각하고 모두 붉은 비단으로 감싼 것이 하늘로부터 그 산 정상에 떨어졌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그곳에] 가서 쳐다보고 예경한 후 드디어 그 바위 곁에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대승사(大乘寺)라 하였다.
≪법화경(法華經)註 251≫을 외우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 비구를 청하여 절을 맡게 하여 깨끗하게 하고 돌을 공양하며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그 산을 역덕산(亦德山)이라고 하며, 혹은 사불산(四佛山)註 252이라고도 한다. 비구가 죽자 장사지냈더니 무덤 위에서 연(蓮)이 났었다.
註 249진평왕 9년(587)은 간지로 정미(丁未)이고, 갑신(甲申)은 진평왕 46년(624)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 알 수 없다.
註 250사방의 불국토에 사는 부처를 말한다. 동방 아축불(阿閦佛), 서방 아미타불, 남방 보생불(寶生佛), 북방 미묘성불(微妙聲佛)을 가리킨다.
註 251≪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약칭이며 ≪연경(蓮經)≫이라고도 한다. 대승경전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7권 28품으로 이루어졌다. 천태종·법상종의 소의경전이다.
註 252경상북도 문경시 대승사(大乘寺)가 위치한 산으로, 산 위 바위에 새겨진 사방불에 이하여 산 이름이 지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a4EQ-eCNmSY
https://www.idaegu.com/newsView/idg202009070003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慶州 掘佛寺址 石造四面佛像)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23701210000&pageNo=1_1_1_1
https://www.youtube.com/watch?v=Uok4Xl46o2A
*경주 백률사 오르는 길에 위치함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7611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9Zf0jsSFD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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