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 도서관앞, 최세화 교수님書

한문은 좌에서 우로 씀이 원칙이나 국어학교수님답게 한글체를 따랐네요.

교정의 아래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기념비도 최세화 교수님書

二人幷誓記天前誓

忠道執持過失无誓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kc/view.do?levelId=kc_r100900&code=kc_age_10

 

우리역사넷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은 신라의 두 청년이 임신년(壬申年)에 하늘에 충도(忠道)를 지킬 것을 맹세하고, 그 전년(前年)인 신미년(辛未年)에는 유교 경전을 학습할 것을 맹세하는 내용을 새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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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문]
01. 壬申年六月十六日二人幷誓記天前誓今自
02. 三年以後忠道執持過失无誓若此事失
03. 天大罪淂誓若國不安大舐世可容
04. 行誓之又別先辛未年七月卄二日大誓
05. 詩尙書礼傳倫淂誓三年

[해석문]
임신년(壬申年)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맹세하여 기록한다.
하늘 앞에 맹세하기를, 지금으로부터 3년 이후에 충실한 도(道)를 지키고 과실이 없기를 맹세한다. 만약 이 맹세를 잃으면 하늘에게 큰 죄를 얻을 것을 맹세한다. 만약 나라가 편안하지 않고 세상이 크게 어지러워지면, 가히 행하는 것을 용납함을 맹세한다.
또한 따로 이전 신미년(辛未年) 7월 22일에 크게 맹세하였다. 『시〈경〉(詩〈經〉)』, 『상서(尙書)』, 『예〈기〉(禮〈記〉)』, 『〈춘추〉전(〈春秋〉傳)』 등을 차례로 3년 동안 얻기를 맹세하였다.

 

https://kydong77.tistory.com/20536

 

일연, 원효불기(元曉不羈) & 원효,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설총- 이두로 우리말 글쓰기 https://kydong77.tistory.com/20539 元曉『발심수행장』 發心修行章 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BJ_H0025_T_001 단락/경판 -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ABC_BJ_H0025_T_001 URL복사 통합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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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忽至百年 云何不學 

홀지백년 운하불학

一生幾何 不修放逸

일생기하 불수방일

백년의 세월도 덧없이 지나는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일생(한 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수행하지 않고 허송만 할 것인가.

 

https://kydong77.tistory.com/20539

 

元曉『발심수행장』 發心修行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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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元曉), 발심수행장 (發心修行章)

http://bubsa0701.blog.me/80126681515

 

夫諸佛諸佛 莊嚴寂滅宮 

부제불제불 장엄적멸궁

於多劫海 捨欲苦行

어다겁해 사욕고행

수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께서 적멸궁을 장엄하신 것은

저 수없이 많은 겁의 바다에서 욕심을 버리고 고행을 하신 까닭이며

 

衆生衆生 輪廻火宅門 

중생중생 윤회화댁문

於無量世 貪欲不捨

어무량세 탐욕불사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불타는 집 속을 윤회하는 것은

저 한량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탐욕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無防天堂 少往至者 

무방천당소왕지자

三毒煩惱 爲自家財

삼독번뇌 위자가재

'천당(天堂)'에 이르는 길을 막아 놓음이 없는데도 이곳에 이르는 사람이 적은 것은

삼독(탐 · 진 · 치) 번뇌로써 자신의 집에 재물(재화)로 삼았기 때문이고

 

無誘惡道 多往入者 

무유악도 다왕입자

四蛇五欲 爲妄心寶

사사오욕 위망심보

악도에서는 오라고 유혹하지도 않는데, 많은 사람이 가는 것은

사사오욕(몸이 짓는 오욕)을 귀하게 여기는 망녕된 마음 때문이다.

*악도:지옥·아귀·축생⇒고통·굶주림·우치의 고통.

 

人誰不欲歸山修道 

인수불욕귀산수도

而爲不進 愛欲所纏

이위불진 애욕소전

그 누구인들 산에 들어가서 수도하고 싶어하지 않으랴마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애욕에 얽혀있기 때문이니라.

 

然而不歸山藪修心 

연이불귀산수수심

隨自身力 不捨善行

수자신력 불사선행

그러한 연이 없어 산속에 들어가 마음을 닦지 못할지라도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선행(좋은 일;착한 행)은 버리지 마라

 

自樂能捨 信敬如聖 

자락능사 신경여성

難行能行 尊重如佛

난행능행 존중여불

자신의 쾌락을 기꺼히 버릴 수 있으면 성인과 같은 믿음과 공경을 받을 것이며

하기 힘든 어려운 일도 능히 행할 수 있으면 부처님처럼 존중받을 것이다.

 

慳貪於物 是魔眷屬 

간탐어물 시마권속

慈悲布施 是法王子

자비보시 시법왕자

물건(사물)에 지나치게 집착하여(베풀지 못하는)것은 바로 마귀의 권속이요

자비와 보시를 하는 자는 바로 법왕의 자식이다.

 

高岳峨巖 智人所居 

고악아암 지인소거

碧松深谷 行者所棲

벽송심곡 행자소서

높고 큰 산 봉우리의 바위는 지혜로운 사람이 거처하는 곳이고

푸른 소나무의 깊은 계곡은 수행자가 사는 곳 일지니

 

飢餐木果 慰其飢腸 

기찬목과 위기기장

渴飮流水 息其渴情

갈음유수 식기갈정

배고프면 나무 열매를 먹고서 주린 배를 달래고

목마르면 흐르는 물을 마시고 갈증나는(갈구하는) 마음을 쉴지니라

 

喫甘愛養 此身定壞 

끽감애양 차신정괴

著柔守護 命必有終

저유수호 명필유종

단 것(좋은음식)을 먹고 사랑으로 정성을 다해 길러(가꾸어)도 몸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고 

부드럽게(정성다해) 지키고 또 보호해도 생명은 필연코 끝이 있도다.

 

助響巖穴 爲念佛堂 

조향암혈 위념불당

哀鳴鴨鳥 爲歡心友

애명압조 위환심우

소리 울리는 암굴(바윗굴)을 불당(염불하는 법당)으로 삼고,

애처롭게 우는 기러기 소리 기쁘게 마음 벗 삼으라.

 

拜膝如氷 無戀火心 

배슬여빙 무연화심

餓腸如切 無求食念

아장여절 무구식념

절하는 무릎이 얼음처럼 시리더라도 불을 그리워(애태워)하는 마음이 없어야 하며

(굶)주린 창자가 끊어질 것 같더라도 밥을 구하는 생각을 내지 말지어다.

 

忽至百年 云何不學 

홀지백년 운하불학

一生幾何 不修放逸

일생기하 불수방일

백년의 세월도 덧없이 지나는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일생(한 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수행하지 않고 허송만 할 것인가.

 

離心中愛 是名沙門 

이심중애 시명사문

不戀世俗 是名出家

불연세속 시명출가

마음 안에 애욕심이 없는(떨쳐버린) 이를 이름하여 '사문'이라 하고

세속을 연연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출가'라 한다.

 

行者羅網 狗被象皮 

행자나망 구피상피

道人戀懷 蝟入鼠宮

도인연회 위입서궁

수행자가 비단 옷을 입는 것은 개가 가죽을 코끼리의 가죽으로 덮어 쓴 격이며,

도인이 애욕심을 품고 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굴에 들어간 격이다.

 

雖有才智 居邑家者 

수유재지 거읍가자

諸佛是人 生悲憂心

제불시인 생비우심

비록 재주와 지혜가 있더라도 수행자가 마을에 나와서 살면

모든 부처님이 이 사람을 슬퍼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고

 

設無道行 住山室者 

설무도행 주산실자

衆聖是人 生歡喜心

중성시인 생환희심

설령 도(道)의 수행이 없더라도 산 속에서 머무는 자(수행자:道行者)는

많은 성인들이 그 사람으로 인해 기뻐하는 마음(환희심)을 일으키게 된다.

 

雖有才學 無戒行者 

수유재학 무계행자

如寶所導 而不起行

여보소도이부기행

비록 재주와 배운 것이 있더라도 '계행'이 없는 자는

마치 보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를 하려해도 일어나 행하지(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雖有勤行 無智慧者 

수유근행 무지혜자

欲往東方 而向西行

욕왕동방이향서행

비록 부지런히 행하나 지혜 없는 사람은

동쪽으로 가려 하면서도 서쪽으로 가는 것과 같다.

 

有智人所行 蒸米作飯 

유지인소행 증미작반

無智人所行 蒸沙作飯

무지인소행 증사작반

지혜있는 사람의 수행은 쌀로 밥을 하는 것이며

지혜가 없는 사람의 수행은 모래로 밥을 하는 것과 같다.

 

共知喫食 而慰飢腸 

공지끽식이위기장

不知學法 而改癡心

부지학법이개치심

모두가 밥을 먹어서 주린 배를 위로할 줄은 알면서도

불법을 배워서 어리석은 마음을 고칠 줄은 알지 못하더라.

 

行智俱備 如車二輪 

행지구비 여거이륜

自利利他 如鳥兩翼

자리이타 여조양익

수행과 지혜를 갖추는 것은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으며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마치 새의 양날개와 같느니라.

 

得粥祝願 不解其意 

득죽축원 불해기의

亦不檀越 應羞恥乎

역불단월 응수치호

죽을 얻어 놓고 축원하면서 그 뜻('득죽축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는 단월(시주자)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得食唱唄 不達其趣 

득식창패 부달기취

亦不賢聖 應참愧乎

역불현성 응참괴호

밥을 얻고서 찬불을 창(唱)하면서도

그 이치(의미)에 도달(통)하지 못하면 그 또한 성현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人惡尾蟲 不辨淨穢 

인악미충 불변정예

聖憎沙門 不辨淨穢

성증사문 불변정예

사람들이 미충이 더럽고 깨끗한 것을 가리지 못함을 싫어(추하게 생각)하듯이

성현께서는 '사문'들이 깨끗하고 더러운 것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棄世間喧 乘空天上 戒爲善梯 

기세간훤 승공천상 계위선제

是故破戒 爲他福田 

시고파계 위타복전

如折翼鳥 負龜翔空

여절익조 부구상공

세간의 시끄러움을 버리고 허공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데에는 계(戒)가 훌륭한 사다리가 되나니,

계를 파하고 다른 이의 복전이 되려 함은 마치 날개 꺾인 새가 거북이를 짊어지고 하늘을 날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계행을 깨뜨린 이가 남을 위하는 복밭(福田)이 되려는 것은

마치 날개 부러진 새가 거북을 업고 하늘로 떠오르려는 것과 같으니

 

自罪未脫 他罪不贖然 

자죄미탈 타죄불속연

豈無戒行 受他供給

기무계행 수타공급

자신의 죄업을 벗지 못한 이는 다른 사람의 죄업을 깨끗이 닦아(속죄·가르침)줄 수 없다.

그러니 계행이 없는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의 공양을 받을 수 있겠는가

 

無行空身 養無利益 

무행공신 양무이익

無常浮命 愛惜不保

무상부명 애석불보

행(行)이 없는 빈 몸뚱아리는 잘 기르더라도 이익이 없고

항상함이 없는 뜬(덧없는) 목숨은 사랑하고 아끼더라도 보존할 수 없다

 

望龍象德 能忍長苦 

망룡상덕 능인장고

期獅子座 永背欲樂

기사자좌 영배욕낙

바라기를 '용상의 큰덕(龍象德:大德)'을 가지려거든 긴 고통도 능히 참아야 하며 

사자좌(獅子座)에 오르길 원하거든 욕망과 쾌락을 영원히 등져야 한다.

 

行者心淨 諸天共讚 

행자심정 제천공찬

道人戀色 善神捨離

도인련색 선신사리

수행자의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천신들이 칭찬하고,

도인이 색(물질色·여자)를 사모하면 착한 신(善神)이 버리고 떠날 것이다

 

四大忽散 不保久住

사대홀산 불보구주

今日夕矣 頗行朝哉

금일석의 파핼조재

사대홀산 불보구주 금일석의 파행조재사대(지·수·화·풍)가 홀연히 흩어지면 영원히 머무는 것을 보전할 수 없나니

오늘 저녁인 듯하면 아침부터 서둘러 행해야 할 것이다(미루지 말고 당장)

 

世樂後苦 何貪着哉

세락후고 하탐착재

一忍長樂 何不修哉

일인장낙 하불수재

세상의 즐거움(쾌락)은 뒤에 고통이 따르는데 어찌하여 탐내고 집착하는가

한번 참으면 영원한 즐거움이거늘 어찌 수행하려 하지 않는가.

 

道人貪是行者羞恥 

도인탐 시행자 수치

出家富是君子所笑

출가부 시군자 소소

도 닦는 사람의 탐욕은 수행인의 수치이며

출가인의 부귀는 군자의 웃음거리이다.

 

遮言不盡 貪着不已 

차언 부진 탐착불이

第二無盡 不斷愛着

제이무진 부단애착

이렇게 간절한 것을 말로 다할 수가 없는데 탐욕과 집착이 그칠 줄 모르며,

또 이 (貪着)하고자 함이 끝이 없는데 애욕과 집착을 끊지 못함이로다

 

此事無限 世事不捨 

차사무한 세사부사

彼謀無際 絶心不起

피모무제 절심불기

이 일은 끝이 없는데 세상의 일을 버리지 못하며

도모하는 일 끝나지 않거늘 끊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질 않는구나

 

今日不盡 造惡日多 

금일부진 조악일다

明日無盡 作善日少

명일무진 작선일소

오늘도 (공부·斷)끝나지 않았는데 악을 짓는 일은 날로 많아지고

내일 또한 끝이 없거늘 선을 짓는 것(날)은 날로 적어지는구나

 

今年不盡 無限煩惱 

금년부진 무한번뇌

來年無盡 不進菩提

내년무진 부진보리

금년에도 다하지 못했는데 번뇌는 끝이 없고

내년에도 다할(盡) 가능성이 없다면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가 없구나

 

時時移移 速經日夜 

시시이이 속경일야

日日移移 速經月晦

일일이이 속경월회

시간은 옮기고 옮겨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고

하루 하루 옮겨가서 어느새 한달이 지나가며

 

月月移移 忽來年至 

월월이이 홀래년지

年年移移 暫到死門

년년이이 잠도사문

한 달 한 달 옮겨가서 홀연히(어느사이) 연말에 이르렀고

한해 한해 옮겨가고 옮겨서 잠깐 시간에 죽음의 문(턱)에 이르나니

 

破車不行 老人不修 

파거불행 노인불수

臥生懈怠 坐起亂識

와생해태 좌기난식

수레가 부서지면 움직이지(구르지) 못하고 늙은 사람은 수행할 수 없고,

누우면 게으름과 나태만 생기며 앉아 있으면 난잡한 생각(의식)만 일어난다

 

幾生不修 虛過日夜 

기생불수 허과일야

幾活空身 一生不修

기활공신 일생불수

사는 날이 얼마라고 수행하지 않고 헛되이 밤낮을 보냈으며

이 빈 몸은 얼마를 살 줄 알고 일생(한평생)을 수행을 하지 않는가

 

身必有終 後身何乎 

신필유종 후신하호

莫速急乎 莫速急乎

막속급호 막속급호

몸은 반드시 끝 마침이 있는데 다음 생(내생)은 어찌할꼬

다급하고도 다급한 일이 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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