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3c8tk3Nwzc 

 

 

1장

竹嶺南 永嘉北 小白山前

죽령남 영가북 소백산전

죽령의 남쪽과 영가의 북쪽 그리고 소백산의 앞에, 

 

千載興亡 一樣風流 順政城裏

천재흥망 일양풍류 순정성리

천 년을 두고 고려가 흥하고, 신라가 망하는 동안  한결같이 풍류를 지닌 순정성 안에,

 

他代無隱 翠華峯 天子藏胎

타대무은 취화봉 왕자장태

다른 데 없는 취화같이 우뚝 솟은 봉우리에는, 왕의 안태가 되므로, 

 

爲釀作中興 景幾何如

위양작중흥경 기하여

아! 이 고을을 중흥하게끔 만들어 준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淸風杜閣 兩國頭御

청풍두각 양국두어

청백지풍을 지닌 두연(杜衍)처럼 높은 집에 고려와 원나라의 관함을 지니매, 

 

爲 山水淸高 景幾何如

위 산수청고경 기하여

아! 산 높고 물 맑은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2장

宿水樓 福田臺 僧林亭子

숙수루 복전대 승림정자

숙수사의 누각과 복전사의 누대 그리고 승림사의 정자, 

 

草菴洞 郁錦溪 聚遠樓上

초암동 욱금계 취원루상

소백산 안 초암동의 초암사와 욱금계의 비로전 그리고 부석사의 취원루 들에서, 

 

半醉半醒 紅白花開 山雨裏良

반취반성 홍백화개 산우이량

술에 반쯤은 취하고 반쯤은 깨었는데, 붉고 흰 꽃이 핀 산에는  비가 내리는 속에,

 

爲 遊寺 景幾何如

위 유흥경 기하여

아! 절에서 노니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高陽酒徒 珠履三千

고양주도 주이삼천

습욱의 고양지에 노는 술꾼들처럼 춘신군의 구슬 신발을 신은 삼천객처럼, 

 

爲 携手相從 景幾何如

위 휴수상유경 기하여

아! 손잡고 서로 의좋게 지내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3장

彩鳳飛 玉龍盤 碧山松麓

채봉비 옥용반 벽산송록

산새는 채봉이 날아오르려는 듯, 지세는 옥룡이 빙빙 돌아 서린 듯,  푸른 소나무 우거진 산기슭을 안고,

 

紙筆峯 硯墨池 齊隱鄕校

지필봉 연묵지 제은향교

향교 앞 지필봉(영귀봉)과 그 앞에는 연묵지로 문방사우를 고루 갖춘 향교에서는,

 

心趣六經 志窮千古 夫子門徒

심취육경 지궁천고 부자문도

항상 마음과 뜻은 육경에 스며들게 하고, 그들 뜻은 천고성현을 궁구하며  부자를 배우는 제자들이여,

 

爲 春誦夏絃景 幾何如

위 춘송하현경 기하여

아! 봄에는 가악의 편장을 읊고 여름에는 시장을 음절에 맞추어 타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年年三月 長程路良

연년삼월 장정로량

해마다 삼월이 오면 긴 노정으로. 

 

爲 呵喝迎新 景幾何如아!

위 가갈영신경 기하여

큰소리치며 신임자를 맞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4장

楚山曉 小雲英 山苑佳節

초산효 소운영 산원가절

초산효와 소운영이라는 기녀들과 동산 후원에서 노닐던 좋은 시절에, 

 

花爛熳爲君開 柳陰谷

화란만 위군개 유음곡

꽃은 만발하여 난만한데, 그대 위해 훤히 트인 버드나무 그늘진 골짜기로, 

 

忙待重來 獨倚欄干 新鶯聲裏

망대중래 독의란간 신앵성리

바삐 거듭 오길 기다리며 홀로 난간에 기대어,  새로 나온 꾀꼬리 울음 속에,

 

爲 一朶綠雲 垂未絶

위 일타록운 수미절

아! 한 떨기 꽃처럼 검은 머릿결이 구름처럼 흘러내려 끊임없는데, 

 

天生絶艶 小桃紅時

천생절염 소도홍시

타고나 천하절색인 소도홍(小桃紅)만한 때쯤이면 

 

爲 千里相思 又柰何

위 천리상사 우내하

아! 천리 먼 곳에 두고 서로 그리워함을, 또 어찌 하겠습니까? 

 

 

5장

紅杏紛紛 芳草萋萋 樽前永日

홍행분분 방초처처 준전영일

붉은 살구꽃이 어지러이 날리고, 향긋한 풀은 푸른데,  술동이 앞에서 긴 봄 날 하루놀이와,

 

綠樹陰陰 畵閣沈沈 琴上薰風

녹수음음 화각침침 금상훈풍

푸른 나무가 우거진 속에 단청 올린 다락은 깊고도 그윽한데,  거문고 타는 위로 불어오는 여름의 훈풍,

 

黃國丹楓 錦繡靑山 鴻飛後良

황국단풍 금수춘산 홍비후량 

노란 국화와 빨간 단풍이 청산을 비단처럼 수놓을 제, 말간 가을 밤 하늘 위로 기러기 날아간 뒤라,

 

爲 雪月交光景 幾何如

위 설월교광경 기하여

아! 눈 위로 휘영청 달빛이 어리비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中興聖代 長樂大平

중흥성대 장락태평

중흥하는 성스러운 시대에, 길이 대평을 즐기느니, 

 

爲 四節 遊是沙伊多*

위 사절 유시사이다․

아! 사철을 즐거이 놉시다그려.

ㅡㅡㅡ

주)遊伊沙伊多: 노(뜻)이 사이다(음)

 

영주 죽계구곡(竹溪九曲)은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과 그 동쪽의 국망봉에서 발원해 흐르는 죽계천에 조성된 구곡 원림인데, "죽계"가 처음 언급되는 것은 고려 후기의 명현이자 문장가인 근재 안축의 "죽계별곡"입니다. 그리고 퇴계 이황 선생과 풍기 군수를 지낸 주세붕 등 조선시대 유현들이 유상하던 자취들이 있어 잘 알려진 계곡이다.

 

http://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86 

 

영주 순흥 죽계구곡 - 시니어매일

죽계구곡(竹溪九曲)은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소백산에 있는 계곡이다. 소백산 초암사(草庵寺)앞의 제1곡을 시작으로 삼괴정 근처의 제9곡에 이르기까지 약 2㎞에 걸쳐 흐르는 계곡을 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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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계구곡(竹溪九曲)은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소백산에 있는 계곡이다. 소백산 초암사(草庵寺)앞의 제1곡을 시작으로 삼괴정 근처의 제9곡에 이르기까지 약 2㎞에 걸쳐 흐르는 계곡을 죽계구곡이라 한다.

제1곡 금당반석
죽계구곡은 소백산 국망봉과 비로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영주시 순흥면을 휘감아 돈 뒤 낙동강 상류로 흘러들어 가는 죽계천(竹溪川)의 상류 지역이다.


제2곡 청운대
아홉 구비를 돌아 절경을 이루는 죽계구곡은 고려 충숙왕 때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안축(安軸 1287-1348)이 지은 ‘죽계별곡’의 배경이 된 곳이고, 또 퇴계 이황도 그 비경에 취해 찬사를 했다고 한다.

제1곡은 금당반석, 제2곡은 청운대,  제3곡 척수대, 제4곡은 용추비폭,

제 5곡 청련동애, 제6곡 목욕담, 제7곡 탁영담, 제8곡 관란대, 제9곡은 이화동이라 불린다.

출처 : 시니어매일(http://www.seniormaeil.com)

 

https://www.youtube.com/watch?v=x1Cl8i84i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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