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絶望)
ㅡ 김수영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1965. 8. 28)
https://www.youtube.com/watch?v=7tOH0x-N4gc
‘금도(襟度)’는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나 아량’을 가리키는 말
'금도(禁度_'는 '금지하다'는 뜻의 금(禁)과 도량을 나타내는 도(度)를 합친 것이다. '넘어선 안 될 선' '지켜야 할 법도'라는 의미와도 부합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XH00dwRXw
https://www.ytn.co.kr/_ln/0103_202212131652446867
https://www.youtube.com/watch?v=MXe3ynzso40
https://www.bbc.com/korean/news-63885128
한국에 존재하는 '세 개의 나이'
한국은 법적으로 만 나이와 연 나이를 혼용해서 쓰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세는 나이를 쓰고 있다.
한국식 나이라고도 불리는 '세는 나이'는 태어났을 때 나이가 1살이라고 보고 한 해가 지날 때마다 한 살씩 더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2월 31일에 태어난 아기는 다음 날 2살이 된다.
'연 나이'는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오늘(2022년 12월 7일) 기준 2002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의 만 나이는 19세, 연 나이는 20세, 세는 나이는 21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2665#home
년(年)나이= 今年 ㅡ 출생年
* 출생을 기준으로 보면 생명을 기준으로 태아기
수정란에서 신생아로 출생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태내 발달(prenatal development)이라고 한다.
태내 발달은 평균 38주에 걸쳐 일어나며 접합체기, 배아기, 태아기의 3단계로 나뉜다.
평균기준으로 보면, 38주는 266일이니,
생명의 나이로 보면, 츨생을 1살로 치는 한국식 나이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결국 인위적인 법과 제도가 문제를 야기시킨 것으로 본다.
[덤] 가난의 대물림/ 능력이냐 노력이냐?
https://www.youtube.com/watch?v=bhcwuaXWnNg
착각적 통제감에서 벗어나라.
https://kydong77.tistory.com/21438
https://kydong77.tistory.com/16948
풀
ㅡ 김수영(1921~1968)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3EG4MSOROYQ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 진출
https://www.hani.co.kr/arti/sports/soccer/worldcup/1071483.html
https://www.youtube.com/watch?v=UYQu4dPUy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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