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인물 5번째 사망/ 이승하, 소가 싸운다/附, 파블로 카잘스, 새들의 노래(Birdsong)

 

소가 싸운다

ㅡ 이승하

모래사장은 시방 엄청나다 
뜨거운 힘과 힘이 맞서 있다
쏘아보는 저 소의 눈이
링에 오른 격투기 선수 같다 
거품을 입가에 지그시 물고
앞발로 호기롭게 모래사장을 찬다
  
징이 울리자
힘이 힘을 향해 달려 나간다
사방팔방으로 모래가 튀고 
사람들의 함성…… 소와 사람의 힘이 팽팽하다
저놈이 지면 내 힘이 날아가고
저놈이 이기면 남의 힘이 내 힘이 되는 세상
한쪽 소의 뿔에 더 큰 분노가 실려  
다른 소의 뒷발이 밀리기 시작한다

힘으로 들이받자 힘으로 맞받는다
모래사장에 튀는 피 뿌려지는 침
쥐 죽은 듯 고요해지는 싸움판
침을 질질 흘리며 고통을 참던 소가
마침내 삼십육계를 놓자 
징이 울린다 싸움이 끝나자
한쪽은 더 큰 함성을 지르고
다른 쪽은 욕설을 내뱉는다

쫓겨 달아난 소가 못내 미운지
이긴 소 못 다한 힘을 어떻게 하지 못해 씩씩거린다 
이긴 소의 주인은 소 등을 어루만지고
진 소의 주인은 카악 가래침을 뱉는다  
푸른 지폐와 누른 수표가 오갈 때마다
사람들의 눈빛이 소의 눈빛보다
더 살벌하다 더더욱 분노로 충혈된다

ㅡ『나무 앞에서의 기도』(Km, 2018)에서

출처 : 뉴스페이퍼(http://www.news-paper.co.kr)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310/118275679/1

[단독]“더이상 희생 없어야” 前비서실장 남긴 6장 유서엔…

 

https://www.youtube.com/watch?v=qKjcf_1k0QQ 

 

 

https://kydong77.tistory.com/21938

김수영,절망(絶望)/YOLO,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인생은 오직 한 번뿐"

 

절망(絶望)

ㅡ 김수영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1965. 8. 28)

 

 

유서에 "정치 내려놔야… 더 이상 희생 없어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1013050001105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엔 "이재명, 정치 내려놔야"

 

6시간여 기다린 끝에 전 비서실장 빈소 조문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03102002001

[속보]이재명, 6시간여 기다린 끝에 전 비서실장 빈소 조문

 

 

https://www.youtube.com/watch?v=mTd8BsA4Xpw 

 

https://www.youtube.com/watch?v=UyhYJje82C0 

 

 

https://www.youtube.com/watch?v=XLv2APxf-QU 

 

 

https://www.youtube.com/watch?v=vHvNEarK2yY 

 

 

https://www.youtube.com/watch?v=oQ9WW-_KMVc 

 

 

https://kydong77.tistory.com/21936

파블로 카잘스 - 새들의 노래 (El cant del ocells, Birdsong)

 

https://www.youtube.com/watch?v=8hFUtpKOIv0 

 

 

https://www.youtube.com/watch?v=_ffrB3UtUrc

 

https://m.blog.naver.com/hahajhg/221814293886

The Strokes : You Only Live Once (가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