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sPl9s38iuc
https://ko.wikipedia.org/wiki/W._B._%EC%98%88%EC%9D%B4%EC%B8%A0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영어: William Butler Yeats, 1865년 6월 13일 ~ 1939년 1월 28일)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20세기 영문학과 아일랜드 문학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아일랜드의 영국계 프로테스탄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문학을 비롯하여 오컬트나 아일랜드 신화 등 초월적 주제에 관심을 품었고 이는 그의 문학적 성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889년 서완하고 탐미적인 첫 시집을 발간한 이후로 그의 시는 특유의 사실주의적 묘사를 발전시켜 나갔다. 192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예술가인 잭 버틀러 예이츠의 형이며 존 버틀러 예이츠의 아들이다.
http://www.zoglo.net/blog/read/jingli/403235/0/0
에이츠 시 모음
이니스프리 호수 섬
흰새들
죽음
오랜 침묵 후에
버드나무 정원에서
그대 늙었을때
방황하는 인거스의 노래
술노래
하늘의 융단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레다와 백조
쿠울호의 백조
둘째 트로이는 없다
유리 구슬
학생들 사이에서
내 딸을 위한 기도
1916년 부활절
육신과 영혼의 대화
비잔티움
벌벤산 아래
긴다리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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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호수 섬
나는 일어나 지금 갈거야, 이니스프리로 갈거야,
조그마한 오두막을 거기에 지을거야, 진흙과 나뭇가지로.
콩을 아홉 이랑 심고, 꿀벌도 한 통 칠거야,
그리고 벌소리 잉잉대는 숲에서 홀로 살거야.
나는 거기서 평화로울 거야, 왜냐면 평화는 천천히,
아침의 장막을 뚫고 귀뚜리 우는 곳으로 천천히 오니까.
거기는 한 밤은 항상 빛나고, 정오는 자주빛을 불타고,
저녁은 홍방울새 소리 가득하니까.
나는 일어나 지금 갈거야, 왜냐면 항상 밤낮으로
호수물이 나지막이 찰싹이는 소리가 들리니까.
나는 차도 위나 회색 보도 위에 서 있는 동안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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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ke Isle of Innisfree
ㅡ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나 이제 일어나 가리라,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거기서 진흙과 가지로 작은 오두막집을 지으리라
아홉 이랑 콩밭을 일구고 꿀벌 집을 지으리라
그리고 벌이 웅웅대는 숲에서 홀로 살리라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 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그리하여 거기서 평화롭게 살리라, 평화는 천천히 방울지듯 오므로.
귀뚜라미 노래하는 곳에 아침의 베일로부터 떨어지는 평화
한밤엔 만물이 희미하게 빛나고 정오에는 보랏빛으로 빛나는 곳,
그리고 저녁엔 방울새의 날개소리로 가득한 곳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e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나 이제 일어나 가리라, 밤이나 낮이나
호수의 물이 호숫가에 나지막이 찰랑대는 소리를 듣나니
길에서나, 회색 도로 위에서
내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서 그 소리를 듣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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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새들
애인이여, 나는 바다 물거품 위를 나는 흰 새가 되고 싶구려!
사라져 없어지는 유성의 불길엔 싫증이 나고,
하늘까에 나직이 걸린 황혼의 푸른 별의 불길은,
애인이여, 꺼질 줄 모르는 슬픔을 우리의 마음에 일깨워 주었소.
이슬 맺힌 장미와 백합, 저 꿈과 같은 것들에게선 피로가 오오.
아 애인이여, 그것들, 사라지는 유성의 불길은 생각지 맙시다.
그리고 이슬질 무렵 나직이 걸려 머뭇거리는 푸른 별의 불길도,
왜냐하면, 나는 떠도는 물거품 위의 흰 새가 되었으면 하니, 그대와 나는!
나는 수많은 섬들, 그리고 많은 요정의 나라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오.
그곳에선 분명 시간이 우리를 잊을 것이고, 슬픔도 더 이상 우리에게 접근하지 못할 것이며,
곧 장미와 백합, 그리고 불길의 초조함에서 벗어날 것이오.
애인이여, 우리 다만 저 바다의 물거품 위를 떠도는 흰 새나 된다면 오죽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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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두려움도 바램도
죽어가는 동물에 임종하지 않지만,
인간은 모든 걸 두려워하고 바라며
최후를 기다린다.
그는 여러 차례 죽었고
여러 차례 다시 일어났다.
큰 인간은 긍지를 가지고
살의(殺意) 품은 자들을 대하고
호흡 정치 따위엔
조소(嘲笑)를 던진다.
그는 죽음을 뼈 속까지 알고 있다 -
인간이 죽음을 창조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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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 후에
오랜 침묵 후에 하는 말 -
다른 연인들 모두 멀어지거나 죽었고
무심한 등불은 갓 아래 숨고
커튼도 무심한 밤을 가렸으니
우리 예술과 노래의 드높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함이 마땅하리.
육체의 노쇠는 지혜, 젊었을 땐
우리 서로 사랑했으나 무지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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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정원에서
버드나무 정원에서 그녀와 나 만났었네.
눈처럼 흰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며
그녀는 내게 일러주었지. 나뭇가지에 잎이 자라듯 사랑을 수월히 여기라고.
그러나 난 젊고 어리석어 그녀의 말 들으려 하지 않았네.
강가 들판에서 그녀와 나 서 있었네.
기대인 내 어깨 위에 눈처럼 흰 손을 얹으며
그녀는 내게 일러주었지. 둑에 풀이 자라듯 인생을 수월히 여기라고.
그러나 젊고 어리석었던 나에겐
지금 눈물만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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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었을 때
그대 늙어 백발이 되어 졸음이 자꾸 오고
벽로 가에서 고개를 끄떡끄떡할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며 그대 눈이 옛날 지녔던
부드러운 눈동자와 그 깊은 그림자를 꿈꾸어라 ;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대의 즐거운 우아의 순간을 사랑했으며,
또 그대의 미를 참사랑 혹은 거짓사랑으로 사랑했던가를,
그러나 오직 한 사람 그대의 편력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의 변해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었음을;
그리고 달아오르는 쇠살대 곁에 몸을 구부리고서,
좀 슬프게 중얼대어라, 어떻게 사랑이
산 위로 하늘 높이 도망치듯 달아나
그의 얼굴을 무수한 별들 사이에 감추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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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인거스의 노래
내 머리 속에 불이 붙어
개암나무 숲으로 갔었지.
개암나무 한 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딸기 하나를 낚싯줄에 매달았지.
흰 나방들이 날고 (아마 이 구절인 듯)
나방 같은 별들이 깜빡일 때
나는 시냇물에 딸기를 담그고
작은 은빛 송어 한 마리를 낚았지.
나는 그것을 마루 위에 놓아 두고
불을 피우러 갔었지.
그런데 마루 위에서 무엇인가가 바스락거리더니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지.
그것은 머리에 사과꽃을 단
어렴풋이 빛나는 소녀가 되어
내 이름을 부르며 달아나
빛나는 공기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
나 비록 골짜기와 언덕을
방황하며 이제 늙어 버렸지만
그녀가 간 곳을 찾아 내어
그녀의 입술에 입맞추고 손을 잡고서
얼룩진 긴 풀밭 속을 걸어 보리라.
그리고 시간이 다할 때까지 따보리라.
저 달의 은빛 사과를
저 해의 금빛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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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노래
술은 입으로 흘러들고
사랑은 눈으로 흘러든다.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술잔을 입에 대면서
내 그대를 쳐다보고 한숨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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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융단
만일 나에게 하늘의 융단이 있다면
금빛과 은빛으로 짠,
낮과 밤과 어스름의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천으로 짠.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허나 가난한 나는 꿈밖에 없어
그대 발 밑에 꿈을 깔았습니다.
사뿐히 걸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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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잎이 많아도 뿌리는 하나입니다.
내 청춘의 거짓 많던 시절에는
태양 아래서 잎과 꽃을 흔들었건만
이제는 나도 진실 속에 시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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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다와 백조
별안간의 강한 휘몰아침. 커다란 날개들이 아직
비틀거리는 소녀 위에서 퍼덕이고, 그녀의 허벅지는
검은 물갈퀴로 애무되고, 목은 그의 부리에 잡혀 있을 때,
그는 그녀의 무력한 가슴을 자기 가슴에 껴안는다.
어떻게 놀라고 모호한 그 손가락들이 밀어내겠는가
그녀의 느슨해지는 허벅지에서 깃털달린 영광을?
어떻게 그 하얀 물풀 속에 눕혀진 육체가
느끼지 않을 수 있으리 낯선 심장의 고동을?
허리의 떨림이 거기에 낳는다
파괴된 담, 불타는 지붕 그리고 탑과
아가멤논의 죽음을.
그렇게 잡혀서,
하늘의 그 야만적인 피에 지배되었을 때,
그녀는 그의 힘과 더불어 그의 지혜도 받았는가
그 무관심한 부리가 그녀를 놓아주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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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울호의 백조
나무들은 가을의 아름다움에 싸여 있고,
숲 속의 오솔길은 메말랐다,
시월의 황혼 아래 호수물은
잔잔한 하늘을 비춘다,
솔 사이로 넘치는 물 위에는
쉰아홉 마리의 백조가 있다.
열아홉 째 가을이 나에게 왔다
내가 처음 세기 시작한 이래.
나는 내가 잘 끝내기도 전에,
모두 갑자기 올라가
부서진 커다란 고리 모양으로 선회하며
요란한 날개소리로 흩어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빛나는 생물들을 보아왔고,
이제 내 마음을 쓰리다.
모든 것이 변했다, 내가, 황혼녘에,
이 호숫가에서 처음,
내 머리 위로 그들의 날개짓 소리 들으며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던 이후로.
여전히 지치지 않고, 연인끼리,
그들은 사귈만한 찬물에서
노닥거리거나 하늘로 올라간다.
그들의 마음은 늙지 않았다.
정열과 정복심이, 그들이 어딜 가든,
여전히 그들에겐 있다.
지금 그들은 잔잔한 물 위에 떠 있다,
시비롭고, 아름답게.
어떤 물풀 속에 그들은 세울까,
어떤 호숫가나 연못가에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까 내가 어느날 잠깨어
그들이 날아가버린 것을 발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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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트로이는 없다
왜 내가 그녀를 책망해야 하나 그녀가 내 생애를
고통으로 채운 것을, 또는 그녀가 최근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매우 폭력적인 방법을 가르친 것을,
또는 작은 거리들을 큰 거리로 내던진 것을,
만일 그들이 욕망에 상응하는 용기를 가졌다면?
무엇이 그녀를 평화롭게 할 수 있었을까,
고상함이 불처럼 단순케 한 마음과,
이런 시대에는 자연스럽지 못한 종류인,
팽팽히 당겨진 활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를,
만일 그녀가 높고 외롭고 매우 엄격했다면?
아니, 무엇을 그녀가 할 수 있었을까, 그녀가 오늘날의 그녀였다면?
또 하나의 트로이가 있었단 말인가 그녀가 불태워 버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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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구슬
나는 들었다 병적으로 흥분한 여인들이 말하는 것을
자기들은 팔레트와 바이올린 활과,
항상 명랑한 시인들에 넌더리가 난다고,
왜냐면 모든 이들은 알거나 알아야 하기에
만일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비행기와 비행선이 나와서,
빌리 왕처럼 폭탄을 떨어뜨려
도시가 납작하게 두드려 맞을 것이기에.
모두가 자신의 비극을 연출한다,
저기 햄릿이 활보하고, 리어가 있고,
저건 오필리아, 저건 코델리아,
그러나 그들은, 만일 마지막 장면이 되어,
커다란 무대 장막이 내려지려 하더라도,
극 중의 그들의 뚜렷한 역할이 가치가 있다면,
울느라고 대사를 중단하지 않는다.
그들은 알고 있다 햄릿과 리어가 명랑하고,
명랑함이 두렵게 하는 모든 것을 변형시킨다는 것을.
모든이들이 목표했고, 발견했고 그리고 잃었다.
무대 소등. 머리 속으로 빛내며 들어오는 천국,
최대한도로 진행된 비극.
비록 햄릿이 천천히 거닐고 리어가 분노해도,
수십만 개의 무대 위에서
모든 무대 장막이 동시에 내려진다 해도,
그것은 한 인치도, 한 온스도 자랄 수 없다.
그들은 왔다, 그들 자신의 발로 걸어서, 배를 타고,
낙타를 타고, 말을 타고, 당나귀를 타고, 노새를 타고,
옛 문명들이 칼로 죽임을 당할 때.
그 후 그들과 그들의 지혜는 파괴되었다.
대리석을 청동처럼 다루었던,
바다 바람이 그 구석을 쓸어갈 때
올라가는 듯이 보이는 휘장을 만들었던,
칼리마커스의 수공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가냘픈 종려나무 줄기 같은 모양의
그의 긴 등갓은 단 하루만 서 있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진다,
그리고 그것들을 다시 세우는 자들은 명랑하다.
두 중국인이, 그들 뒤엔 또 한 사람이,
유리 구슬에 새겨져 있다,
그들 위로는 장수의 상징인,
다리 긴 새가 날아간다.
세번째 사람은, 분명히 하인인데,
악기를 가지고 간다.
돌의 모든 얼룩이,
우연히 생긴 틈이나 움푹한 곳이,
물줄기나 사태처럼 보인다,
아니면 아직도 눈내리는 높은 비탈처럼 보인다,
비록 분명히 오얏이나 벗나무인 가지가
그 중국인들이 올라가고 있는 곳의 중간 쯤에 있는 작은 집을 기분좋게 하지만,
그리고 나는 즐거이 상상한다, 그들이 거기에 앉아있는 것을,
거기에, 산과 하늘 위에,
그들이 바라보는 모든 비극적인 경치 위에.
한 사람이 구슬픈 곡조를 요청하자,
능숙한 손가락들이 연주하기 시작한다.
많은 주름 속의 그들의 눈, 그들의 눈,
그들의 오랜, 빛나는 눈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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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에서
나는 질문하며 긴 교실을 걸어간다.
흰 두건을 쓴 친절한 노 수녀가 대답한다.
아이들은 배웁니다 셈하기와 노래하기,
독본과 역사를 공부하기,
재단하기와 재봉하기를, 모든 면에서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잘하기를--아이들의 눈이
순간적으로 놀라서 응시한다
육십세의 미소짓는 공직자를.
II
나는 꿈꾼다 꺼져가는 불 위에 웅크린
레다의 육체를, 그녀가 말한
어떤 어린 시절을 비극으로 변하게 한
거친 책망이나, 사소한 사건의 이야기를--
들었지, 그러자 우리의 두 본성은 섞이는 듯했다
젊은이 특유의 공감 때문에 한 구체로,
아니, 플라톤의 비유를 바꾸어 말하자면,
한 껍질 속의 노른자와 흰자로.
III
그리고 슬픔이나 분노의 그 발작을 생각하며
나는 거기 있는 이 아이 저 아이를 바라보고
궁금해한다 그녀도 그 나이에 저랬을까 하고--
왜냐면 백조의 딸들이라도 모든 물새들의 유산을
조금은 공유할 수 있을 것이기에--
그리고 뺨이나 머리에 저 색깔을 지녔었을까 하고,
그러자 내 마음은 미칠 듯했다.
그녀가 내 앞에 서 있다 실물과 같은 아이로.
IV
그녀의 현재의 영상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
십오세기의 손가락들이 그것을 만들었나
마치 바람을 마시고 고기 대신
한 접시의 그림자를 먹은 듯 뺨이 훌쭉하게?
그리고 나는 결코 레다의 종류는 아니지만
한 때 예쁜 깃털을 가졌었다--그것이면 충분하다,
미소짓는 모든 이에게 미소짓고, 보여주는 게 나으리라
편안한 종류의 늙은 허수아비가 있음을.
V
어떤 젊은 어머니가, 생식의 꿀이 드러내어,
회상이나 그 약이 결정하는 바에 따라
잠자고, 고함치고 고망치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형체를 무릎 위에 앉혀 놓고,
자신의 아들을, 만일 그녀가 그 머리 위에
육십이나 그 이상의 겨울을 얹은 그 형체를 보기만 한다면,
그의 출산의 고통이나 그를 세상에 내보낼 때의
불확실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할까?
VI
플라톤은 자연이 사물들의 희미한 모형 위에
떠도는 거품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보다 견실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매질을 했다
왕 중 왕의 궁둥이 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황금-허벅지의 피타고라스는
바이올린 활대나 줄을 손가락으로 연주했다
별이 노래하고 무심한 시신들이 들은 것을.
새를 쫒아버리는 낡은 막대기 위의 낡은 옷들일 뿐이다.
VII
수녀들가 어머니들은 상들을 숭배한다,
촛불들이 밝히는 것들은
어머니의 환상을 활기차게 하는 것들과 같지 않다,
그러나 대리석이나 청동의 평온을 유지한다.
그러나 그것들도 가슴을 찢는다--오
정열, 경건, 아니면 애정이 알고
천상의 모든 영광을 상징하는 존재들이여--
오 인간의 일을 조롱하는 스스로 태어난 자여.
VIII
노동은 육체가 영혼을 즐겁게 하려고
상처입지 않는 곳에서 꽃피거나 춤춘다,
아름다움은 그 자체의 절망에서 생기지 않고,
흐린 눈의 지혜는 한밤의 기름에서 생기지 않는다.
오 밤나무여, 크게-뿌리박은 꽃피우는 자여,
그대는 잎인가, 꽃인가, 아니면 줄기인가?
오 음악에 맞춰 흔들린 육체여, 오 반짝이는 시선이여,
어떻게 우리는 무용수와 춤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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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위한 기도
폭풍우가 한 번 더 불고 있으나 이
요람 덮개와 이불 아래 반 쯤 덮혀
내 아이는 잠잔다. 그레고리의 숲과
헐벗은 동산 하나 외에는 장애물이 없다
거기에 대서양에서 생긴 바람이 머물 수 있다.
건초더미와 지붕을 납작하게 만드는 바람이,
한 시간 동안 나는 걸으며 기도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큰 어둠 때문에.
나느 한 시간을 걸으며 기도했다 이 어린 아이를 위해
그리고 바다바람이 탑 위에서, 다리의 아치 아래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물이 불은 냇물 위의 느름나무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흥분된 환상 속에서
미래의 세월이 도래했다고 상상했고,
바다의 살인적인 순진에서 나온 격노한 북소리에 맞추어 춤추었다.
선택받은 헬렌은 삶이 단조롭고 무료함을 발견했고
후에 한 멍청이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었다,
물보라에서 태어난 그 위대한 여왕은,
아버지가 없었기에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안짱다리 대장장이를 남편으로 골랐다.
멋진 여인이 그들의 고기와 함께
미치게 하는 샐러드를 먹는 것은 확실하다
그로 인하여 풍요의 뿔은 망쳐진다.
예절에 있어서는 그녀가 주로 배웠으면 한다,
마음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아름답지 만은 않은 사람들이 수고해 얻는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아름다움 자체를 위해 바보짓을 한
많은 사람들을 매력이 현명하게 했다,
헤매고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생각한 많은 불쌍한 사람들은
즐거운 친절에서 자신의 눈길을 돌릴 수 없다.
그녀의 모든 생각이 홀방울새처럼 되도록
그녀가 꽃피는 숨은 나무가 되기를,
그 소리의 관대함을 나누어 주는 것 이외의
다른 일은 하지 않기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면 추격을 시작하지 않기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면 싸움을 시작하지 않기를.
오 그녀가 한 사랑스런 영속적인 장소에 뿌리박은
어떤 푸른 월계수처럼 살기를.
내 마음은, 내가 사랑했던 마음들 때문에,
내가 인정했던 종류의 아름다움 때문에,
조금밖에 번창하지 않고, 최근엔 메말라버렸다,
그러나 증오로 목 메이는 것이
모든 악운 중에서 최고라는 것을 안다.
마음에 증오가 없다면
바람의 습격과 공격이
홍방울새를 잎사귀로부터 떼어낼 수 없다.
지적인 증오가 가장 나쁘다,
그러니 그녀로 하여금 의견은 저주받은 것이라고 생각케하라.
풍요의 뿔의 입에서 태어난
가장 사랑스런 여인이,
그녀의 완고한 정신 때문에
그 뿔과 조용한 본성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모든 선을 분노한 바람이 가득한 풀무와
맞바꾸는 것을 나는 보지 않았던가?
모든 증오가 여기에서 쫒겨나고,
영혼이 근본적인 순결을 회복하고
드디어 그것은 스스로 기쁘게 하고,
스스로 달래고, 스스로 위협한다는 것과,
그 자체의 감미로운 뜻이 하늘의 뜻이라는 알게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녀는, 비록 모든 얼굴들이 지푸리고
모든 바람부는 지역이 고함치거나
모든 풀무가 터져도, 여전히 행복하리라.
그녀의 신랑이 그녀에게 집을 가져오기를
그곳에선 모든 것이 익숙해져 있고, 의식적인 그런 집을,
왜냐면 거만과 증오는 대로에서
사고파는 물건들이니.
어떻게 단지 관습과 의식에서만
순진과 아름다움이 태어나는가?
의식은 풍요의 뿔의 이름이고,
관습은 널리 퍼지는 월계수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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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부활절
나는 잿빛 십팔세기의 집들 가운데서
계산대나 책상으로부터
활기찬 얼굴로 다가오는
그들을 낮이 끝날 때 만났다
나는 지나갔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예의바른 별 뜻없는 말을 하거나
잠시 머물러
별 뜻없는 말을 하거나 하곤,
그리고 생각했다
그들과 내가 광대옷을 입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클럽의 난로에 둘러 앉아 있는
친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농담이나 조롱을 끝마치기도 전에,
모든 것이 변했다, 완전히 변했다고,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이 탄생했다고.
그 여인의 낮들은 보내졌다
무지한 선의 가운데,
그녀의 밤들은 토론 가운데 보내졌다
그녀의 목소리가 날카로와질 때까지.
그녀가 젊고 아름다울 때,
말타고 사냥개를 쫓을 때,
어떤 목소리가 그녀의 목소리보다 감미로왔는가?
이 남자는 학교를 경영했고
우리의 날개달린 말을 탔다,
이 사람은 그의 조력자이자 친구로
한창 본령을 발휘하고 있었다,
결국 명성을 얻을 수 있었으리라,
그의 본성은 지극히 민감해 보였고,
그의 생각은 지극히 대담하고 감미로워 보였으므로.
이 사람은 내 생각에
술주정뱅이고, 허영심 강한 촌놈이었다.
그는 매우 심한 나쁜 짓을 했다
내 마음에 가까운 누군가에게,
그러나 나는 그를 노래 속에 넣어준다,
그도, 또한, 이 우연한 희극에서
자기 역할을 그만두었다,
그도, 또한, 자기 차례가 되어 변했다,
완전히 변형되었다.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이 탄생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한 가지 목적만 가진 사람들은
매혹되어 돌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살아 있는 강물을 괴롭히기 위하여.
길에서 오는 말,
말탄 자, 구름에서 휘모는 구름으로
날아가는 새들,
순간순간 그들은 변한다,
냇물에 비친 구름 그림자는
순간순간 변한다,
말발굽이 물가에서 미끄러지고,
말은 그 속에서 텀벙거린다,
다리가 긴 붉은 뇌조들이 잠수하고,
암컷들은 수컷들을 부른다,
순간순간 그들은 살아가고.
그 돌은 이 모든 것 가운데 있다.
너무 오랜 희생은
마음을 돌로 만들 수 있다.
오 언제면 충분할까?
그건 하늘의 몫이다, 우리 몫은
마음대로 뛰놀던 사지에
마침내 잠이 닥쳐왔을 때,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부르듯이,
이름들이나 중얼거리는 것,
그것이 황혼이 아니고 무엇이오?
아니, 아니, 밤이 아니라 죽음이오.
그건 결국 필요없는 죽음이었나?
왜냐면 행해지고 말해진 모든 것에 대해
영국은 신의를 지킬지도 모르니까.
우리는 그들의 꿈을 안다, 충분하다
그들이 꿈꾸었고 죽었다는 것만 알면,
긜고 과도한 사랑이 그들이 죽을 때가지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으면 어떻소?
나는 그것을 시로 쓴다--
맥도너와 맥브라이드
그리고 코놀리와 퍼스는
지금과 장래에
녹색 옷이 입어지는 곳 어디서나,
변했다, 완전히 변했다.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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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과 영혼의 대화
영혼: 나는 굽이도는 옛 계단으로 부른다,
너의 마음을 모두 가파른 오르막에,
부서지고 무너지는 성벽에,
호흡없는 별빛 비친 공기에,
숨은 극을 표시하는 별에 집중하라고.
헤매는 모든 생각을
모든 생각이 다해버린 그 지역에 고정하라고.
누가 어둠과 영혼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육신: 내 무릎 위의 그 신성한 칼은
사토의 옛 칼로 여전히 예전과 같다,
여전히 날리 예리하고, 여전히 거울같고
긴 세월에 의해 얼룩지지 않았다.
그 꽃무니, 비단의 옛 장식은, 어떤
궁정여인의 옷에서 찢어내어져
그 나무칼집을 묶어 싸고 있는데,
해어졌으나 여전히 보호할 수 있고, 빛바랬으나 장식할 수 있다.
영혼: 왜 인간의 상상은
전성기를 한창 지나서
사랑과 전쟁을 상징하는 것들을 기억해야 하는가?
조상 대대로 내려온 밤을 생각하라,
다만 상상이 대지를 경멸하고
지성이 그것이 이것 저것으로
또 다른 것으로 헤맴을 경멸하기만 한다면,
죽음과 탄생의 죄에서 구원할 수 있는 그 밤을.
육신: 몬타시기, 그의 가족의 셋째가, 그것을 만들었다
오백년 적에, 그 주변에는
어떤 자수인지 나는 모르는--진홍빛의--
꽃들이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을 나는
밤을 상징하는 탑에 대한
낮의 상징으로 놓는다,
그리고 군인의 권리에 의한 것처럼
그 죄를 한 번 더 범할 특권을 요구한다.
영혼: 그 지역의 그러한 충만함은 넘쳐흘러
정신의 웅덩이에 떨어져
사람은 귀멀고 말못하고 눈이 먼다,
왜냐면 지성은 더 이상 구별하지 못하기에
존재와 당위를, 주체와 대상을--
다시 말하여, 하늘로 올라가기에,
단지 죽은 자들만이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걸 생각할 때 내 혀는 돌이 된다.
II
육신: 산 사람은 눈멀어 자신의 배설물을 마신다.
도랑이 불결하면 어때?
내가 그 모든 것을 한 번 더 살면 어때?
자라는 노고를,
소년시절의 치욕을, 어른으로 바뀌는
소년시절의 슬픔을,
자신의 어색함을 직면하게 된
끝나지 않은 사람과 그의 고통을 참아내면 어때?
적들에게 둘러싸인 끝난 사람을 참아내면 어때?--
도대체 어떻게 그가
마침내 저 형상이 자신의 형상이라고 생각하도록
악의에 찬 눈들의 거울이
자신의 눈들 위에 던져준
저 더럽고 일그러진 형상을 피할 수 있는가?
명예가 그를 겨울의 강풍 속에서 발견할 때
도망이 무슨 소용있는가?
나는 이 모든 것을 다시 하는데 만족한다
그리고,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때리는
눈먼 사람의 시궁창의 개구리 알 속으로,
가장 비옥한 시궁창 속으로,
만일 사람이 자신의 영혼의 혈족이 아닌 오만한 여인에게
구애하면 그가 행하거나 겪어야만 하는 그 어리석음 속으로
던져지는 것이 삶이라 해도,
나는 또 다시 사는데 만족한다.
나는 행동이나 생각에 있어서의 모든 사건을
그 원천까지 추구하는 데, 운명을 헤아리는 데,
내 자신에게 그 운명을 허용하는 데 만족한다,
내가 이렇게 후회를 내버려서
매우 큰 감미로움이 가슴 속으로 흘러들 때
우리는 웃고 노래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것에 의해 축복받았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축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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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
낮의 정화되지 않은 상들이 물러난다.
황제의 술취한 병사들은 잠자리에 들었다.
밤의 메아리도, 밤-보행자의 노래도
대 성당의 큰 종이 울린 후에는 물러난다.
별빛이나 달빛 비친 둥근 지붕은 경멸한다
인간인 모든 것을,
다만 복잡하기만 한 모든 것을,
인간 혈관의 격노와 오욕을.
내 앞에 상이 떠다닌다, 인간인지 허깨비인지,
인간이라기 보다는 허깨비이고, 허깨비라기 보다는 상인.
왜냐면 미이라의 옷에 감긴 하계의 실꾸리가
구불구불한 길을 풀어 놓을 지도 모르니,
습기도 없고 호흡도 없는 입을
호흡없는 입들이 소환할지도 모르니,
나는 환영한다 그 초인을,
나는 그것을 삶-속의-죽음과 죽음-속의-삶이라 부른다.
기적이, 새나 황금 세공품이,
새나 수공품이라기 보다는 기적이,
별빛 비친 황금 가지에 얹혀서,
하계의 수탉처럼 울 수 있거나,
달빛에 격분하여 큰 소리로 경멸할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금속을 찬양하여
보통의 새나 꽃잎을
그리고 오욕과 피의 모든 복잡한 것들을.
한밤에 황제의 포도 위에는 날아다닌다
나무도 공급하지 않고, 부싯돌도 부치지 않고,
폭풍우도 방해하지 않는 불꽃들이, 불꽃에서 나온 불꽃들이,
거기로 피에서 나온 영혼들이 오고
격노의 모든 복잡한 것들이 떠난다,
춤 속으로
황홀한 고뇌 속으로
소매도 그을릴 수 없는 불꽃의 고통 속으로 죽어간다.
돌고래의 오욕과 피에 걸터앉아 영혼이
줄지어 온다. 용광로들이 홍수를 부순다,
황제의 황금 용광로들이!
무도장 바닥의 대리석들이
복잡한 것의 격렬한 격분을 부순다,
여전히 새로운 상들을 낳는
그 상들을,
그 돌고래에 찢긴, 그 큰 종의 괴롭힘을 받은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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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벤산 아래
아틀라스의 마녀가 알고 있었고,
말했고, 닭들을 울게 했던
마레오틱 호수 주변에서
성자들이 말한 것을 걸고 맹세하라.
안색과 모습이 초인임을 증명하는
그 말탄 자들, 그 여인들을 걸고 맹세하라,
그 창백하고 얼굴 긴 동료
불멸의 그 태도를
그들의 완전한 정열이 성취했음을.
이제 그들은 겨울 새벽을 타고 간다
벌벤 산이 경치를 보여주는 곳에서.
여기 그들이 뜻하는 바의 요점이 있다.
II
여러 번 사람은 살고 죽는다
종족의 그것과 영혼의 그것인,
그의 두 영원 사이에서,
옛 아일랜드는 그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사람이 자기 침대에서 죽든
아니면 장총이 그를 죽게 하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짧은 이별은
사람이 두려워해야 하는 최악이다.
비록 무덤-파는 자들의 노고는 오래고,
그들의 삽이 날카롭고, 그들의 근육이 강하더라도,
그들은 다만 그들이 매장한 사람을
인간의 마음 속으로 다시 되밀어 넣을 뿐이다.
III
"우리 시대에 전쟁을 보내주소서, 오 주여!"라는
미첼의 기도를 들은 당신은
모든 말들이 말해지고,
한 사람이 미쳐서 싸울 때,
무언가가 오랫동안 멀었던 눈에서 떨어지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의 편파적인 마음을 응시하고,
잠시 편안히 서서,
큰 소리로 웃는다, 그의 마음은 평온하다.
가장 현명한 사람조차도 긴장한다
어떤 종류의 격렬함으로
그가 운명을 완수하거나
자신의 일을 알거나, 짝을 고를 수 있기 전에는.
IV
시인과 조각가는, 일을 한다,
시류를 따르는 화가로 하여금
그의 위대한 선조들이 한 것을 피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사람의 영혼을 신에게로 가져가고,
그로 하여금 요람을 옳게 채우도록 한다.
도량법이 우리 이론을 일으켰다,
힘찬 이집트인이 생각한 형체들을,
보다 점잖은 피디어스가 만든 형체들을,
미켈란제로는 시스틴 성당 지붕에
증거를 남겼다,
거기선 단지 반쯤 잠깬 아담이
지구에 거니는 마담을 혼란케할 수 있다
그녀의 내장이 열받을 때까지,
은밀히 작용하는 마음 앞에 놓인
목적이 있다는 증거이다.
인류의 세속적 완성이다.
십오세기는 신이나 성자의 배경으로
영혼이 편안히 쉬고 있는 정원을
그림으로 그렸다,
거기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꽃과 풀과 구름없는 하늘이,
잠꾸러기들이 깨었으나 여전히 꿈꿀 때,
그리고 단지 침대와 침대틀만 거기 남아 있고,
그것이 사라졌으나
천국이 열렸다고 여전히 선언할 때,
존재하거나 보이는 형체들을 닮았다.
가이어들은 계속 회전한다,
보다 위대한 그 꿈이 사라졌을 때
칼버트와 윌슨, 블레이크와 클로드는,
신의 국민들을 위한 휴식을 준비했다,
팔머의 말로, 그러나 그 후
우리 생각에 혼돈이 일어났다.
V
아일랜드 시인들이여, 당신네의 일을 배우시오,
잔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든 노래하시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형체에서 나온 모든 것
지금 자라고 있는 종류의 것을 경멸하시오,
그들의 기억않는 가슴과 머리는
미천한 침대에서 미천하게 난 산물이오.
농부를 노래하시오, 그리고 그 다음엔
어렵게 말타는 시골 신사를,
수도승들의 성스러움을, 그리고 그 후엔
흑맥주 술꾼들의 요란한 웃음을 노래하시오,
일곱 영웅적인 세기 동안에
땅 속에 매장된
명랑한 귀족과 귀부인들을 노래하시오,
당신의 마음을 지난날에 던지시오
우리가 다가오는 시대에도 여전히
불굴의 아일랜드 인이 되도록.
VI
헐벗은 벌벤 산 정상 아래
드럼클리프 묘지에 예이츠가 누워 있다.
조상 한 분은 그곳의 목사였다
오래 전에, 교회가 가까이에 서 있다,
길 옆에 한 오래된 십자가.
대리석도, 전통적인 구절도 없다,
가까운 곳에서 채석된 석회암에
그의 명에 따라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다,
차가운 눈길을 던져라
삶에, 죽음에.
말탄 자여, 지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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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리 소금쟁이
문명이 멸하지 않도록
큰 전투에 패하지 않도록
개를 조용하게 하고 나귀를
먼 기둥에 매어라.
우리 장군 시저는
지도가 펼쳐진 텐트 속에 있다.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친 채
그의 눈은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있다.
냇물 위에 떠 있는 긴 다리 소금쟁이처럼
그의 마음 정적 속에서 움직인다.
냇물 위에 떠 있는 긴 다리 소금쟁이처럼
그의 마음 정적 속에 움직인다.
드높은 탑들이 불타고
사람들이 그 얼굴을 기억하도록
이 외로운 곳에서 움직여야 한다면
아주 상냥하게 움직여라.
사분의 일 여자에 사분의 삼 아이인 그네
아무도 자길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네의 발은 거리에서 익힌
땜장이의 걸음을 흉내낸다.
냇물 위에 떠 있는 긴 다리 소금쟁이처럼
그네 마음 정적 속에서 움직인다.
사춘기 소녀들이 마음속에
최초의 아담을 발견할 수 있도록
법황청 성당의 문을 닫고
아이들을 들여보내지 마라.
성당 안에서 미켈란젤로는
비게 위에다 몸을 기댄다.
새앙쥐 움직이는 소리 정도로
그의 손은 이리저리 움직인다.
냇물 위에 떠 있는 긴 다리 소금쟁이처럼
그의 마음 정적 속에서 움직인다.
The Falling of the Leaves
ㅡ William Butler Yeats
Autumn is over the long leaves that love us,
And over the mice in the barley sheaves;
Yellow the leaves of the rowan above us,
And yellow the wet wild-strawberry leaves.
The hour of the waning of love has beset us,
And weary and worn are our sad souls now;
Let us part, ere the season of passion forget us,
With a kiss and a tear on thy drooping brow.
낙엽
ㅡ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우리를 사랑하는 긴 나뭇잎 위에 가을이 왔습니다.
그리고 보릿단 속 생쥐에게도.
머리 위 마가목은 누렇게 물들고,
이슬 젖은 산딸기 잎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사랑이 이우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들의 슬픈 영혼은 이제 지치고 피곤합니다.
헤어집시다. 정열의 시간이 우리를 잊기 전에
수그린 당신 이마에 입맞춤과 눈물을 남기고.
* William Butler Yeats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1865-1939)
태풍 ‘카눈’ 오늘 밤 9시 서울 근접 ‘초비상’
https://www.youtube.com/watch?v=XC_AHSZygaA
https://www.youtube.com/watch?v=DkzJKOysDX0
한반도 남북으로 관통하는 '카눈'
https://www.youtube.com/watch?v=DeRrqs_HC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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