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P6HKrjtDKNs 

 

조수미-동심초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은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설도(薛濤, 768~832; 당 여류시인으로 원진을 그리워함.)

춘망사春望詞 其三

김억(김소월의 스승) 역

김억[金億, 1896.11.30 ~ ?] 은 최초의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를 낸 시인이며

그의 시집 《해파리의 노래》(1923년)는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임.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 전문

http://kccho45.blog.me/130079073475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春鳥復哀吟,

춘조부애음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번作兩相思

번작량상사,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오뇌의 무도 (懊惱의 舞蹈)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8138

 

오뇌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김억이 외국의 시 85편을 번역하여 1921년에 간행한 시집. 번역시집.

총 168면. 광익서관(廣益書錧) 발행으로 초판은 1921년 3월 20일, 재판은 1923년 8월에 나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번역시집인 동시에, 단행본으로 출판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시집이기도 하다. 김유방(金惟邦)의 장정에 장도빈(張道斌)·염상섭(廉想涉)·변영로(卞榮魯)의 서문과 역자 자신의 서문이라고 할 수 있는 글, 그리고 김유방의 서시가 그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내용

1918년부터 1920년 사이에 김억이 『태서문예신보』·『창조』·『폐허』 등의 지면을 통하여 발표하였던 역시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번역의 대본은 세계어(에스페란토) 역본이며 이밖에도 영어와 일어를 주로 참고하고 불어도 힘 있는 한 참고하였다고 역자 자신이 밝히고 있다.

베를렌의 「가을의 노래」 등 21편, 구르몽의 「가을의 따님」 등 10편, 사맹의 「반주(伴奏)」 등 8편, 보들레르의 「죽음의 즐거움」 등 7편, 예이츠의 「꿈」 등 6편, 기타 시인의 작품으로 「오뇌의 무도곡」 속에 23편, 「소곡(小曲)」에 10편 등 총 8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재판본에서는 일부 시인의 작품이 삭제되거나 추가되어 초판보다 약 10편이 더 많은 9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같은 작품의 경우에도 끊임없는 퇴고 과정을 통하여 적지 않게 변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두 김억의 철저한 리듬 의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억은 역시에서 원시가 지니고 있는 리듬에는 미치지 못한다 해도, 가능한 한계까지 한국어의 리듬을 살려보려고 섬세하게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의의와 평가

『오뇌의 무도』가 우리 근대시에 미친 영향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남선(崔南善)으로부터 끊임없이 모색되어온 한국 자유시의 형태가 이들 김억의 번역시를 통하여 자리 잡혀진 것을 우선 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베를렌의 「작시론(Art poetique)」의 번역은 당시로서는 하나의 새로운 시의 경전(經典)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가늘고 여리고, 애달프고 서러운 감각은 권태·절망·고뇌를 거쳐 나타내는 병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1920년대 전기의 우리 시의 체질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시문학사(韓國現代詩文學史)』(정한모, 일지사, 1974)
「에스페란토문학(文學)을 통해본 김억(金億)의 역시고(譯詩攷)」(김윤식, 『국어교육』14, 1968)
「신문학초창기번역시논고(新文學草創期飜譯詩論攷)」(김용직, 『백산학보』3, 1967)
「오뇌(懊惱)의 무도고(舞蹈考)」(조봉제, 『동아논총』2, 1964)

 

https://ko.wikisource.org/wiki/%EC%98%A4%EB%87%8C%EC%9D%98_%EB%AC%B4%EB%8F%84

 

오뇌의 무도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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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유랑(流浪) 미녀(美女)의 예언(豫言)
 

원문/전문 보기 -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시집)(오뇌의 무도)

1 차고 적막(寂寞)한 수면(水面)에 스러져 가는 2 내 그림자와 핼금한 해 그늘을 들여다 보려노라. 4 곱고도 설운 이 시(詩)를 모아서는 5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는 6 여러 젊은 가슴에게 드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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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탈(解脫)

46
끄레끄흐
 
47
물거품 위에 남긴 발자취같이 내 설움은 없어졌어라,
48
오오 하느님이여, 너는 묘(妙)하게도 또한 고운 것에게 인생(人生)을 주었어라.
49
일찍 나는 설워했노라, 일찍 나는 울었노라,
50
그러나 지금(只今) 내게는 사랑하던 추억(追憶)만 남아있어라.
51
이리도 춥고 고독한 방(房)안에 밤이 깊도록
52
 혼자 있는 가엾음이여, 수심(愁心)이여, 살뜰함이여!
53
그림자는 누이 같은 손을 내 이마에 놓으며,
54
시계(時計)는 쓸데없이 소리를 내여라 오오, 잠잠치 못할 말이여!
55
일찍 나는 사랑했노라, 일찍 나는 괴로웠노라, 일찍 나는 울었노라,
56
그러나 지금(只今) 내게는 사랑하던 추억(追憶)만 남아있어라.
57
지나간 날의 정열(情熱)은 날마다 나뭇잎같이 흩어져가며,
58
나의 맘은 지금(只今) 애달픈 청춘(靑春)의 다음 되는 가을이어라.
59
그리도 많은 고뇌(苦惱)에 나는 세상(世上)을 미워했노라,
60
그러나 지금(只今) 내게는 관서(寬恕)와 사랑밖에 없어라.
61
물거품 위에 남긴 발자취같이 내 설움은 없어졌어라,
62
나는 내 절망(絶望)의 부르짖음과 내 사랑의 이름을 침묵(沈默)에 넷노라.
63
나는 아직도 사노라! 죽으려던 것이! 나는 아직도 사노라,
64
아아 이것이야 영겁(永劫)의 기적(奇蹟), 끝없는 신비(神祕)가 아니랴.
65
나는 고요히 지금(只今) 적막(寂寞)한 야반(夜半)에 혼자 비노라,
66
이 세상(世上)은 내와는 멀리 떨어져, 평온(平穩)도 하며, 아름다워라.
67
아아 하느님이여, 너는 묘(妙)하게도 또한 고운 것에게 인생(人生)을 주었어라.
68
물거품 위에 남긴 발자취같이 내 설움은 없어졌어라.
69
일찍 나는 설워했노라, 일찍 나는 울었노라,
70
그러나 지금(只今) 내게는 사랑하던 추억(追憶)만 남아있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bx3L6RofH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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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의 무도/오뇌의 무도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차고 적막(寂寞)한 수면(水面)에 스러져 가는 내 그림자와 핼금한 해 그늘을 들여다 보려노라. ―모레쓰 곱고도 설운 이 시(詩)

ko.wikisource.org

 

[별난 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85239?sid=104 

 

역풍 맞은 ‘미스 이탈리아’… 성전환 남성 100명 넘게 참가신청

‘선천적 여성’만 참가 가능하다는 주최측 방침에 집단 반발 이탈리아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성전환(트랜스젠더) 남성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

n.news.naver.com

역풍 맞은 '미스 이탈리아', 100명 넘는 성전환 남성 참가신청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에 문의한 결과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트랜스젠더 남성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여성의 아름다움이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로 84회째를 맞는 '미스 이탈리아'는 현재 각 지역 예선이 진행 중으로, 이날은 로마에서 지역 예선이 열린다.

 

미스 이탈리아 Miss Italia 2015 : 일라리아 장코라 Ilarlia Giancola

https://www.youtube.com/watch?v=0xvY8LRquSE 

 

 

https://www.youtube.com/watch?v=RBOTRbE3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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