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20050
129 詩經-秦風-蒹葭(겸가)-갈대
蒹葭蒼蒼(겸가창창) : 갈대는 아직 푸르른데
白露爲霜(백로위상) : 하얀 이슬은 서리가 되어가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이는
在水一方(재수일방) : 강물 저 한 쪽에 계시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르려 해도,
道阻且長(도조차장) : 길이 험하고도 멀다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르려 해도
宛在水中央(완재수중앙) : 희미하게 물 가운데 계시네.
賦이다. 蒹은 갈대와 비슷한대 가늘고 높이는 數尺이니, 또는 薕이라 이르기도 한다. 葭는 갈대이다. 蒹葭가 시들지 않았는데 이슬이 비로소 서리가 되니 秋水 때에 이르러 온갖 하천이 河水에 들어가는 때이다. 伊人은 彼人이라 이른 것과 같다. 一方은 저 一方이다. 遡游는 물결을 따라 내려감이다. 宛然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다. 물의 중앙에 있다는 것은 가깝지만 이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 가을에 물이 바야흐로 盛할 때에 이른바 저 사람이 이에 물의 一方에 있어 上下로 구하였으나 모두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어느 것을 가리켰는지는 알 수 없다.
蒹葭萋萋(겸가처처) : 갈대는 아직 무성한데
白露未晞(백로미희) : 흰 이슬 촉촉하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이는
在水之湄(재수지미) : 강 물가에 있다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르려 해도
道阻且躋(도조차제) : 길이 험하고 비탈지다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르려 해도
宛在水中坻(완재수중지) : 멀리물 가운데 계시네.
賦이다. 凄凄는 蒼蒼과 같다. 晞는 마름이다. 湄는 물과 풀이 교차하는 곳이다. 躋는 오름이니, 이르기 어려움을 말한 것이다. 작은 물가를 坻라 한다.
蒹葭采采(겸가채채) : 더부룩히 우거진 갈대에
露未已(백로미이) : 흰 이슬 아직도 마르지 않았네.
所謂伊人(소위이인) : 내가 말하는 그 이는,
在水之涘(재수지사) : 강물 기슭에 있다네.
遡洄從之(소회종지) : 물결 거슬러 올라가 그분을 따르려 해도
道阻且右(도조차우) : 길이 험하고 오른쪽으로 감도네.
遡游從之(소유종지) : 물결 거슬러 헤엄쳐 그분을 따르려 해도
在水中沚(완재수중지) : 멀리 강물 속모래톱에 계시네.
賦이다. 采采는 그 盛하여 캘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已는 그침이다. 右는 서로 만나지 못하여 오른편으로 빗겨난 것이다. 작은 물가를 沚라 한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秦風) 제4편 겸가3장(蒹葭三章)]
蒹葭蒼蒼하니 白露爲霜이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一方이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長이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央이로다
(겸가창창하니 백로위상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일방이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장이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앙이로다 賦也ㅣ라)
갈대가 푸르고 푸르니 흰 이슬이 서리가 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 한 쪽에 있도다. 물결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길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하나 완연히 물 한 가운데에 있도다.
蒹 : 갈대 겸 葭 : 갈대 가 遡 : 거슬러 올라갈 소 洄 : 거슬러 올라갈 회
○賦也ㅣ라 蒹은 似萑而細하야 高數尺이니 又謂之簾이라 葭는 蘆也ㅣ라 蒹葭未敗而露始爲霜하니 秋水時至하야 百川灌河之時也ㅣ라 伊人은 猶言彼人也ㅣ라 一方은 彼一方也ㅣ라 遡洄는 逆流而上也ㅣ오 遡游는 順流而下也ㅣ라 宛然은 坐見貌라 在水之中央은 言近而不可至也ㅣ라 ○言秋水方盛之時에 所謂彼人者ㅣ 乃在水之一方하니 上下求之而皆不可得이라 然이나 不知其何所指也ㅣ라
○부라. 겸은 환과 같으나 가늘며 높이가 몇 자 되니 또 ‘簾’으로 쓰기도 하니라. 가는 ‘갈대 로’라. 갈대가 아직 패하지 아니하고 이슬이 비로소 서리가 되니(음력 9월쯤) 가을 물이 때에 이르러서 모든 물이 하수에 물대는(흘러내리는) 때라. 이인은 彼人이라는 말과 같으니라. 일방은 저 한 쪽이라. 소회는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고, 소류는 순히 흘러서 내려감이라. 완연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라. 물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은 가까우면서도 가히 이르지 못함을 말함이라. ○가을 물이 바야흐로 성할 때에 이른바 저 사람이 이에 물의 한쪽에 있으니 위아래로 구하여도 다 가히 얻지 못하니라. 그러나 그 어느 곳을 가리키는 지를 아지 못하노라.
萑 : 갈대 환(추) 簾 : 갈대 겸, 발 렴
[참조] 秋水와 관련하여
깨끗한 정신, 밝은 문장을 각각 秋水精神, 秋水文章이라 한다. 관련된 글로 다음은 추사 김정희가 봉은사에 머물 때 지었다는 대련(對聯)시다.
春風大雅能容物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능히 만물을 포용하고
秋水文章不染塵 가을물 같은 문장은 티끌에 오염되지 아니하노라
‘대아’(大雅)는 『시경』 의 편명(篇名)이고, ‘추수’(秋水)는 장자 외편(外篇)의 편명이란 측면에서 해석해 보면 더욱 많은 뜻을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蒹葭凄凄하니 白露未晞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之湄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躋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坻로다
(겸가처처하니 백로미희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미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제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ㅣ라)
갈대가 썰렁하니 흰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높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湄 ; 물가 미 躋 : 오를 제 坻 : 모래섬 지
○賦也ㅣ라 凄凄는 猶蒼蒼也ㅣ라 晞는 乾也ㅣ라 湄는 水草之交也ㅣ라 躋은 升也ㅣ니 言難至也ㅣ라 小渚曰坁라
○부라. 처처는 창창함과 같으니라. 희는 마름이라. 미는 물과 풀이 서로 사귀는 곳이라. 제는 오름이니 이르기 어려움을 말함이라. 적은 모래섬을 지라 하니라.
渚 : 물가 저, 모래섬 저
蒹葭采采하니 白露未已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之涘ㅣ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右ㅣ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沚로다
(겸가채채하니 백로미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사ㅣ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우ㅣ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ㅣ라)
갈대를 베고 베니 흰 이슬이 아직도 끝나지 아니했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우측으로 비꼈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賦也ㅣ라 采采는 言其盛而可采也ㅣ라 已는 止也ㅣ라 右는 不相直而出其右也ㅣ라 小渚曰沚라 (蒹葭三章이라)
○부라. 채채는 그 무성하여 가히 벰을 말함이라. 이는 그침이라. 우는 서로 곧게 나아가지 않고 그 오른쪽으로 나감이라. 작은 모래섬을 지라 하니라. (겸가3장이라)
蒹葭三章章八句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 황조(黃鳥)三章 - 꾀꼬리 /진풍 秦風 (0) | 2009.12.27 |
---|---|
130 종남 /진풍 (0) | 2009.12.26 |
128 소융 /진풍 (0) | 2009.12.26 |
127 사철 /진풍 (0) | 2009.12.26 |
126 거린/ 진풍 (0) | 2009.12.26 |